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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마스 ver.1 上

 

 

 

 

 

 

 

 

 

 

  복도 끝에 자리한 큰 문은 단조롭지만 어딘가 모르게 고급스러웠고, 웅장한 기세를 뽐내는 장식들은 백현의 마음을 초조하게 만드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들려오는 작은 소음도 없이 고요한 공간 안에서, 백현은 마른 입술을 여신 곱씹고 있었다. 이 문고리만 돌리면 앞으로의 인생이 밝아질 텐데, 더 이상 이렇게 살지 않아도 될 텐데…. 라는 생각이 돋았지만 차마 결심이 서지 않았다. 문고리로 향하는 백현의 손이 덜덜 떨렸다. 조심스럽게 문고리를 돌리는 순간에도 백현의 심장 소리는 좀처럼 잦아들 기미가 안 보였다.

 

 

 


“아, 그…. 변백현…. 입니다….”
“…앉아.”
“네….”

 

 

 


  방으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코끝을 찌른 담배 냄새, 뿌연 시야 속에서 희미하게 보인 실루엣. 긴 다리를 꼬고 앉아 한 손으로는 담배를 피우고 있는 남자는 지나칠 정도로 고급스럽게 꾸며진 방의 분위기와 그야말로 딱 떨어진다고 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 별것 아닌 일이라 생각하자 다짐한 것이 바로 조금 전이었는데, 자신을 뚫어지라 바라보는 남자의 눈빛은 왠지 모르게 차갑고도 또 매서워서 그만 주눅이 들고 말았다.

 

 

 


“26살이라고 하더니, 실물이 더 어려 보이고 낫네.”

 

 

 


  백현이 테이블 밑으로 숨긴 두 주먹을 꽉 쥐었다. 초조함과 긴장감에 입술이 바짝 마르는 것 같았다. 후우, 하고 담배 연기를 뿜는 남자의 미소가 두려웠다.

 

 

 

 

 


유마스 (You're my Sponsor) ver.1 上
찬열 X 백현

 

 

 

 

 


“박 사장이 힘 좀 썼네, 조연이긴 하지만 꽤 비중 있는 역이야.”
“네….”
“네가 마음에 들었나 봐? 내가 뭐랬어, 너한테 좋은 일이라고 했지?”
“네…. 근데….”
“근데 뭐?”
“…아니에요.”

 

 

 


  전 아무것도 안 한 걸요. 솔직히 말해서 돈의 힘이 이렇게 대단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었다. 입김 한 번으로 지상파 드라마에 출연하게 되다니. 그동안 존재감 없는 단역으로만 연명해 오던 연예계 생활에 밝은 빛이 드리우는 순간이었지만 백현의 얼굴은 그다지 밝아 보이지만은 않았다. 뒤늦게 눈치챈 백현의 매니저는 모든 게 자기 탓이라며, 자기가 무능한 탓이라며 백현에게 사죄하고 또 사죄하여야 했다. 눈물까지 보이며 연신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하는 매니저 형의 모습에 백현은 애써 착잡한 심정을 감추었다.

 


  남자는 백현이 자리에 앉자마자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피우고 있던 담배를 망설임 없이 꺼버렸다. 남자와 단둘이 방 안에서 보낸 시간은 겨우 5분 남짓. 잠시 동안 백현을 응시한 남자는 별다른 말없이 자신의 명함을 내밀며 이제부터 이 번호로 오는 연락은 모두 받으라는 말과 함께 방을 빠져나갔다. 모든 것이 허무해지는 순간이었다. 그 짧은 시간을 위해 고민하고 걱정했던 시간을 떠올리니 온몸에 힘이 빠지는 듯했다. 긴장이 풀리자 심지어는 눈물까지 흘러내렸다. 꽉 쥔 두 주먹이 바들바들 떨렸다. 그만큼 남자는 백현에게 무섭고도 두려운 존재였다.

 

 

 


“너야 연기력은 걱정 없으니까 한번 잘 해봐, 앞으로 더 좋은 역할 들어올 수도 있으니까.”
“네….”

 

 

 


  백현의 등을 두어 번 토닥인 사장이 멀어져 갔다. 착잡한 심정에 애꿎은 휴대폰만 만지작거렸다. 남자를 처음 만나고 벌써 2주라는 시간이 지났다. 2주라는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백현의 휴대폰에 ‘찬열’ 이라 저장된 번호가 모습을 드러냈다. [10시 S호텔 506호]. 두 번째 만남 역시 시간만 다를 뿐 같은 장소. 결과를 만들어줬으니 그에 따른 보상이 필요할 것이다. 오늘의 만남은 고작 5분으로는 다 채울 수 없을 것만 같았다.

 

 

 

 


* *

 

 

 

 


“506호…. 무슨 생각 안 들어?”
“네? 아….”
“네 생일, 5월 6일이잖아.”
“네….”

 

 

 


  조심스럽게 들어간 506호에는 첫 번째 만남을 가졌을 때와 마찬가지로 의자에 앉아 담배를 피우고 있는 찬열이 있었다. 긴장한 탓에 호텔 방 호수에 담긴 의미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지지도 못했었는데, 생일이라니. 생전 처음 본 사람이 자신의 생일까지 알고 있자 점점 더 무서운 생각이 눈앞을 드리웠다. 한낱 미천한 연예인 따위의 정보를 알아낸 사람이라면, 쉽게 놔줄 생각이 없다는 게 아니겠는가.

 

 

 


“계속 거기에 서 있을 생각?”
“네? 아, 아니요….”
“…거기가 아니야.”

 

 

 


  쭈뼛쭈뼛 다가 와 찬열의 맞은편에 앉으려던 백현의 몸이 순식간에 굳어버렸다. 의자를 잡아 빼던 손이 덜덜 떨려왔다. 여기가, 아니다. 백현의 얼굴을 흘깃 올려다본 찬열이 작게 코웃음을 치며 테이블 중앙에 있던 재떨이를 제 쪽으로 끌어다 놓았다.

 

 

 


“담배, 피우나?”
“아, 아니요….”
“간혹 냄새난다고 싫어하는 녀석들이 있어서 말이야.”
“괜찮…. 습니다.”

 

 

 


  떨리는 손을 꽉 쥔 백현이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새하얀 침대 시트를 보니 온몸이 떨려오는 것 같았다. 찬열이 자신에게로 다가오고 있는 것을 느꼈지만 차마 뒤를 돌아볼 용기가 생기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안 되겠다고, 이젠 도움받지 않을 테니 안 하겠다고, 그렇게 말해버릴까. 찬열의 몸이 뒤로 바짝 붙을 때까지도, 백현의 떨림은 멈추지 않았다. 찬열의 두 팔이 백현의 몸을 쉽게 감싸 안았다. 급작스런 스킨십에 순간 쉬던 숨까지 멈춘 백현의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무섭다, 이곳에서 도망치고 싶다, 이 품 안에서 빠져나오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빙빙 맴돌았다.

 

 

 


“드라마 했으니까, 이제 뭐 할래? 영화 해볼래?”
“저, 저….”
“연예계 활동 계속 하고 싶으니까 나랑 만나겠다고 한 거, 맞지?”
“그건…. 그렇지만….”
“너한테 난 큰 힘이 될 거야. 광고 찍을래? 하게 해줄게.”

 

 

 


  귓가에서 울리는 찬열의 낮은 목소리에 백현이 두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 자신도 모르게 불끈 쥐고 있던 손으로 제 셔츠 자락을 움켜쥐고 있었다. 앞으로 몇 번이나 이런 감정을 겪어야 하는 걸까.

 

 

 


“다 늙은 아줌마일 거라고 생각했을 텐데, 젊은 남자라는 말 들으니까 어땠어?”
“흣….”
“괜히 한다고 했나 후회했어? 아니면 그쪽이 더 좋다는 생각?”
“아, 아무 생각도….”

 

 

 


  찬열의 손이 셔츠 자락을 움켜쥔 백현의 손과 팔을 따라 천천히 올라왔다. 제 몸을 훑는 찬열의 손길에 백현이 또 한 번 흠칫하며 몸을 떨었다. 찬열의 손이 닿을 때마다 백현의 눈가는 촉촉이 젖어들어 갔다. 백현의 얼굴이 울 것 같은 얼굴이라는 걸 알면서도, 찬열은 백현의 몸을 건드리는 손길을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만 같은 눈물을 보며 슬쩍 미소 지었다. 찬열의 손이 셔츠 제일 윗단추를 푸는 순간 결국 백현의 눈가에 힘겹게 달려있던 눈물 한 방울이 툭 하고 떨어졌다.

 

 

 


“이렇게 작은 몸으로 여자를 만족시킬 자신은 없었을 테니…. 역시 후자?”

 

 

 


  울지 않겠다 다짐한 적은 없었다. 애초부터 울음을 참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도 하고 있었다. 이미 염두에 두고 있던 상황이었으니, 울고 있는 자신에 대한 당혹스러움도 덜한 것이 사실이었다. 우는 것이 당연하다. 무섭고 두려워 눈물이 흐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그렇게 생각했다.

 

 

 


“난 이 옷도 좋지만, 다음부터는 좀 더 벗기기 쉬운 옷을 입고 와줬으면 좋겠어.”

 

 

 


  미처 단추가 다 풀리지 못한 셔츠 사이로 찬열의 큰 손이 들어왔다. 부드러우면서도 급해 보이는 손길이 백현의 몸을 쓸어내렸다. 몸을 묶어두고 있던 찬열의 팔은 이미 풀려 있었지만 그럼에도 백현은 그 자리에 굳어버린 마냥 움직이지 못하고 딱딱하게 서 있었다.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따라주지 않는 몸이 그저 원망스러울 따름이었다. 또, 멈추고 싶어도 멈춰지지 않는 눈물 역시.

 

 

 


“결정했어, 다음 작품은 일일 드라마로 하자. 매일 볼 수 있을 테니까.”

 

 

 


  백현의 쇄골을 건드리고 있던 찬열이 숙였던 몸을 일으키며 백현에게서 떨어졌다. 안도감을 느끼기도 잠시, 제 머리 위로 떨어지는 찬열의 숨결에 또 한 번 백현의 몸이 굳어졌다.

 

 

 


“하고 싶은 역할 생기면 말해,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하게 해줄게.”

 

 

 


  찬열은 마지막으로 다시 연락하겠다는 말만 남긴 채 그대로 가버렸다. 겨우 혼자가 된 백현은 그제야 긴장이 풀려 바닥에 주저앉았다. 풀린 단추를 채우는 손이 덜덜 떨려왔다.

 

 

 

 


* *

 

 

 

 


“S호텔 사장 박찬열….”

 

 

 


  지난밤의 충격과 놀람을 뒤로한 채 백현은 날이 밝자마자 사무실 노트북으로 찬열에 대해 검색해보기 시작했다. 아무리 지속적으로 만날 사람이라지만 찬열은 자신에 대해 꽤 많은 정보를 알고 있는 듯 보였다. 찬열에 관해서는 S그룹 회장의 아들이자 S호텔의 사장, 엄청나게 돈이 많은 부자라는 정보밖에 없었다. 여자가 아니라 남자라는 사실은 뒤늦게 기획사 사장님께 들어 알고 있었지만 설마 제 또래로 보이는 남자가 나타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던 일이었다.

 

 

 


“올해로…. 서른 살? 그 얼굴이 서른 살이라고? 완전 사기잖아….”

 

 

 


  여러모로 찬열의 번호를 저장할 때 ‘박찬열 사장’, ‘박찬열 씨’가 아닌 ‘찬열’ 이라고 저장하길 잘한 것 같았다. 남들에게 S호텔의 사장이 아닌 고등학교 동창 이찬열, 정찬열 등으로 속일 수 있을 테니 말이다. 포털 사이트에서 ‘박찬열’ 이라는 이름을 검색하자 바로 뜨는 기업인 박찬열. 대기업의 아들이자 사장답게 찬열에 대한 기사도 많고, 사진도 많았다. 기사에 달린 댓글에는 찬열의 외모가 대단하다는 말이 반 이상이었고, 기업인을 할 얼굴이 아니라 연예인을 할 얼굴이라는 댓글도 있었다. 개 중에는 찬열의 얼굴을 보기 위해 친구와 함께 S호텔에 묵었다는 댓글까지도. 확실히, 잘생기기는 했다. 호텔 사장이 아니라 연예인이나 모델로 활동했어도 크게 성공했을 만큼 외모가 뛰어났고, 돈까지 많으니 금상첨화였을 것이다.

 

 

 


“근데 왜 이런 남자가 같은 남자한테….”
“백현아.”
“네? 왜요, 형?”
“이거, 오늘 회사로 온 건데 너 주라고 하네.”
“이게 뭔데요?”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온 백현의 매니저가 손에 들린 서류봉투를 건넸다. 황갈색의 서류봉투에 들어있던 것은 대본 한 부. 큼지막하게 쓰여 있는 드라마의 제목 바로 위에는 방송사와 일일드라마라는 말이 쓰여 있었다. 백현이 기억하고 있는 것이 맞다면 이 드라마는 얼마 전 제작발표를 한 드라마였다. 또한 눈에 띄는 것은 가장 굵게 쓰여 있는 글씨, ‘변백현 님’. 지상파에서 방영하는 새 일일드라마의 대본이 백현에게 온 것이다. 그 말은 자신이 이 드라마에 출연하게 되었다는 것. 사장에게서는 아무런 말도 전해 듣지 못했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의문을 가지는 찰나 어젯밤의 기억이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하루만에….”
“저기, 백현아….”
“아, 네? 왜요?”
“아니…. 혹시 이것도 그 사람이 해준 건가…. 해서.”
“아…. 네, 아마도요….”
“너 정말 괜찮은 거야…?”

 

 

 


  안 괜찮아도 괜찮은척 해야죠. 데뷔할 때부터 지금까지 8년간 가까이서 백현을 지켜본 매니저의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착잡하기 그지없었다. 하루하루가 바쁠 만큼 일이 들어오길 기대한 적은 없었다. 그저 지속적으로 들어오는 일만 할 수 있어도 저와 백현 모두 만족할 수 있으니, 항상 그 정도로만 일이 들어왔으면 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을 예전에는 바라고, 또 바라왔지만, 요즘은 차라리 일을 갈망하던 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백현을 힘들게 하면서까지 이 일을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다. 작고 여린 녀석에게 너무도 큰 짐을 맡긴 것 같아 불면증에 시달릴 정도로. 지금이 더 힘들었다.

 

 

 


“…힘들면 말해.”
“네, 고마워요. 형.”

 

 

 


  백현이 더 이상 힘들어서 연예계 일을 못 하겠다고 하면? 같이 그만둬버리지 뭐.

 

 

 

 


* *

 

 

 

 


“대본, 며칠 전에 받았어요.”
“읽어봤어?”
“네…. 근데….”
“근데?”
“배역이 저랑은….”

 

 

 


  새 일일드라마의 대본을 받은 지 사흘. 딱 한 번 읽어봤을 뿐이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찾아낼 수 있었다. 이 드라마에서 맡게 된 배역은 자신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배역이라는 것. 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아이돌 뺨치는 외모의 소유자라는 역할과 비교했을 때 백현 자신은 너무나도 초라하고 작아 보였다. 오히려 눈앞에 서 있는 찬열이 훨씬 잘 어울릴 것이라 생각됐다. 어울리지 않는 배역이라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염치없이 이 드라마를 찍게 된다면 남의 배역을 빼앗았다며 매일 자책할 것만 같았다.

 

 

 


“왜, 마음에 안 들어? 바꿔줘?”
“마음에 안 드는 게 아니라 저랑은 안 어울려서…. 역시 안 하는 게….”
“안 하고 싶어?”
“네…. 좀….”
“그래, 나도 그 얘기하려고 했어.”
“네…?”

 

 

 


  오늘 역시도 피우고 있던 담배를 빠르게 꺼버린 찬열이 백현에게 다가가 섰다. 허리를 굽혀 저를 내려다보는 알 수 없는 찬열의 눈빛에 백현의 심장이 또 한 번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찬열과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 앞서 두 번의 만남은 큰일 없이 지나갔지만, 역시 오늘만은 다를 것만 같은 예감이 들었다.

 

 

 


“역시, 그만두자. 그 드라마.”
“어째서….”
“이유? 대본 봤다며, 대충 본 거야?”
“아니요…. 꼼꼼히 봤는데….”
“첫 회부터 상대 여배우랑 만나잖아, 결국 그 여배우랑 이어진다고 하더라.”

 

 

 


  아, 중간에 만나는 남자 주인공의 여동생을 말하는 거구나. 확실히 첫 회부터 애정 전선이 보이는 싸움까지 하고, 찬열의 말대로 여동생 역을 맡은 여배우와 이어지는 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이 사람, 대본 읽었구나.

 

 

 


“그 말 듣자마자 그만두게 해야겠다고 생각했어.”
“그, 그게 왜요…?”
“연기라고는 하지만…. 여러 가지 일을 할 거 아니야.”
“네…?”
“손을 잡는다든가, 포옹한다든가, 또 분명….”

 

 

 


  가만히 허리 숙여 눈을 반짝이던 찬열이 손을 들어 백현의 뒤통수를 감쌌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커지는 눈망울에 미소 지으며 망설임 없이 백현의 입술을 집어삼켰다. 미처 놀랄 새도 없이 일어난 상황에 백현이 얼른 두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 짙은 담배 향이 입안을 가득 채어 들어왔다. 힘겹게 몸을 지탱하다 그만 뒤로 넘어가는 백현을 따라 찬열 역시 몸을 숙여 그런 백현의 몸 위로 제 몸을 겹쳤다.

 

 

 


“이런 건 당연히 하겠지.”
“그, 그런….”
“내일, 촬영 없지?”
“네? 아…. 네….”
“유감이네.”

 

 

 

 

 

 

 

 

 

 


Haet

 

안녕하세요 Haet입니당

Heat가 아닙니당 햇입니당

이 픽의 제목에 붙어 있는 ver.1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습니당

앞으로 스폰서라는 소재는 같지만 커플링과 전개방식이 다른 유마스를 몇 편 더 쓰려합니당

잘 부탁드립니당

ㅂ2ㅂ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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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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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진짜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하구갈게여ㅠㅜ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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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완전 재밌어요ㅠㅠ 비회원인데도 댓글 남기고 가요ㅠㅠ 취향저격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아ㅏ아ㅏ아아아아ㅏ아ㅏ아아아아 ㅇ<-<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헐 저 왜 이걸 이제 본거죠... 찬열이 존섹....ㅠㅠㅠㅠ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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