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찬열] 연애 처음 하는 남친이랑 사귀는 썰 12
W.준덕
오늘은 글뿐이에요.:-]
11편의 3번째 에피소드하고 연결되는 글이야!
열이한테 카톡 오는거 계속 안보고 익인들한테 댓글 달다가 독서실 갔다
독서실 가서 휴대폰 자리에 충전해놓고 인터넷실가서 인강 1시간 듣고 왔더니 열이한테 부재중 통화 1개 왔더라
그거 확인하고 다시 전화 걸었는데 전화 안받았어..
뭔가 불안해서 그 열이 방 찍어준 짱친 있잖아 걔는 가끔가다 나올 거 같으니까 이름은 윤두준으로 할게 체대 준비함ㅋㅋ
두준이랑 열이랑 같은 독서실이여서 두준이한테 카톡으로 열이랑 같이 있냐고 열이 지금 독서실이냐고 물어봤는데
두준이가 아니라고 하더라.. 그러면 아까 그 서점녀하고 같이 있는 거 같잖아
부재중 1통 이후로 카톡도 안오고.. 그래서 카톡 내용 확인해봤다
「ㅇㅇ야 미안」
「내 친구가 장난이 조금 심했지?」
「너가 여자친구인 거 모르고 그런거야」
「학원에서 친한 친구야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카톡을 안보네」
「그냥 같이 책 사러 온 거였어」
「보면 답장해줘」
「오해하지마」
이런식으로 와있더라 비슷한 내용으로 몇개 오고..
그래 친한 친구겠지ㅋㅋ 근데 내가 열이한테 배신감들고 열이 말 못믿겠는건 우리 둘이 사귀기 시작한 지 얼마 안되었을때 서로 오해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서로 친한 친구들 소개 시켜줬단 말이야 그때 내가 열이하고 친한 친구들 다 소개 받거나 사진같은 거 봤었는데 열이하고 친한 여자애들 얼굴이 아니였어..
그때 안 소개 시켜준거라면 박찬열 성격에 그냥 넘어가진 않았을텐데 더 의심되는거지
의심하기 싫은데 그땐 의심하게 되더라ㅋㅋㅋ 공부해야 하는데 별 생각이 다들고.. 그렇게 혼자서 독서실 내 자리에서 끙끙대고 있는데 열이한테 전화오더라
그래서 바로 화장실로 달려가서 전화받았다
"여보세요"
'어 미안 지금 집이야 씻느라 전화 못받았어'
"응 그래"
'오해한 거 아니지? 학원에서 친한 친구야'
"그래 그래서 뭐했는데?"
'그냥 책 사고 카페에서 이야기 하다가 저녁 먹고 헤어졌어'
이말 듣고 진짜 어이가 없더라ㅋㅋㅋ 우린 거의 2주째 제대로 된 데이트도 못하고 1시간 보고 헤어지고 이게 다였는데 그 여자애랑은 말끔하게 차려입고 데이트도 하고ㅋㅋㅋ
눈물이 핑 돌더라 정작 여자친구인 나는 열이 얼굴도 제대로 못보고 바쁜데 그 여자애는 나보다 열이 더 자주보고 데이트도 하고 나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한 거 같고
"데이트였네?"
'오해하지 말라니깐 왜 그런식으로 생각해 그냥 친한 친구야'
"지금 니가 말한거 들어보면 그거 데이트야 찬열아"
'난 걔한테 별 감정 없어 그러면 데이트 아닌 거 아니야?'
"걔가 너한테 감정이 있는지 없는지는 어떻게 아는데?"
'그런식으로 말하지마'
"여자친구랑은 2주째 데이트도 못하고 있는데 걔랑은 그런 시간 보내고"
'하..'
열이가 한숨쉬는데 왠만해선 한숨 잘 안쉬는 애라 진짜 나한테 질렸다 이런 생각 들더라 이런 생각 하기 싫은데 그땐 진짜..
"한숨쉬지마 박찬열"
'너랑 이런식으로 전화로 싸우기 싫다'
저말만 하고 열이 바로 전화 끊었어 진짜 열이가 한숨 쉰것도 속상하고 그 여자애랑 그런 일이 있었던것도 속상하고 나한테 제대로 말 안해준것도 속상한데 다짜고짜 전화 끊으니까 진짜 서럽더라 독서실 화장실에서 펑펑 울었다 내가 진짜 박찬열때문에 몇번을 우는지..
다 울고 세수하고 휴대폰 봤는데 박찬열한텐 카톡이 안 와있었어
이런 식으로 전화 끊을줄 몰랐다 계속 내가 오해하라는 건지 나한테 뭘 어떻게 하자는 건지도 모르겠고 그냥 온갖 생각이 머릿속에 다 들더라
자리 가서 공부하는데도 집중도 안되고 이상한 생각만 잔뜩 들고 머릿속은 복잡하고 댓글 달아준 거 보는데 더 속상하고
옛날에 쓴 썰에 댓글 달리는 거 보면 '부러워요~','열이가 정말 잘해주네요~'이런 댓글 보는데 진짜 울컥해서 소리없이 또 울었다
다래끼 나서 눈 감을때마다 아프고 그런데 울면서 눈물 닦으니까 눈 더 아프고.. 그냥 속상했어
내가 열이 의심한게 잘못된건 아는데 열이가 평소처럼 확실히 말해주고 미안하다 했으면 이렇게 마음 아프진 않았을 거 같아
거기서 확실히 내가 여자친구라고 말해줬으면 좋았겠지만 내가 열이한테 비밀로 하자 한거니까 거기에 대해선 뭐라 할 말이 없더라
공부하다가 댓글 보고 또 울고 다시 공부하고 그러는데도 열이한텐 아무런 연락 안오더라
그래서 내가 열이한테 먼저 카톡했어
「아까처럼 전화 끊으면 내가 오해할 수 밖에 없어」
「너가 이런식으로 행동하는거 나한테 끝내자는 뜻으로 밖에 안보인다」
그러니까 열이한테 3분뒤에 답장 왔다
「내일 학교에서 얼굴보고 이야기하자」
난 풀고 열이랑 내일 학교에서 웃으면서 보고 싶은데 열이는 학교에서 보자 하고.. 열이의 마음을 모르겠더라
공부하는데도 계속 이상한 생각하고 나쁜 생각 들더라
나랑 사귄것도 그런 마음이 없는데 사귄거는 아닌지 사실 나한테 아무런 마음이 없는건 아닌지 별 생각이 다 드는데
어떤 독자님이 열이가 의심스러워도 열이 마음은 의심하지 말라 하는데 내가 진짜 한심했어
열이가 여태까지 한 행동들 보면 그런게 아닌건 내 자신이 제일 잘 아는데 열이 마음 의심하고...
독서실에서 마저 공부하다가 12시쯤에 나와서 집 가서 우현이 여자친구랑 두준이한테 카톡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애들이 열이가 잘못한거긴 맞는데 일단 내일 학교에서 잘 해보라고 하더라 그래서 씻고 자려고 자리에 누웠는데도 잠이 안오는거야
원래 나 누으면 바로 자는 스타일이거든 계속 열이 생각나고 별 생각 다들고..
계속 뒤척이다가 2~3시쯤에 잤다
자고 일어났는데 양쪽 눈 퉁퉁 부었더라ㅋㅋㅋ 왼쪽 눈에 다래끼 난건데 훨씬 아프고.. 어제 자기전에 냉동실에 숟가락 넣어놓은거 꺼내서 마사지해서 오른쪽 눈은 붓기 풀어주고 학교 갈 준비 하고 눈 부은거 가려야 할 거 같아서 안경 쓰고 성재네 동 앞에서 차 기다리다가 차 보여서 탔다
"ㅇㅇ 안녕~"
"네 안녕하세요"
"누나 왼쪽 눈 왜그래"
성재가 가까이와서 얼굴 보는데 내가 다래끼 났다고 가까이 오면 옮는다고 하면서 육성재 얼굴 밀어내니까 육성재 입술 내밀면서 중얼거리더라
"걱정 해줘도 난리야", "눈 부으니까 못생긴 얼굴 더 못생김"이러면서ㅋㅋㅋ
아줌마가 누나한테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고 하니까 그제서야 아무말 없이 휴대폰만 만지더라
어제 일 때문에 말 할 기분도 아니여서 라디오 들으면서 휴대폰 만지작 거리다가 창밖 보고 그러다가 학교 근처 도착해서 내렸다
"안녕히 가세요 아줌마"
"엄마 오늘도 화이팅!"
오늘도 성재는 웃으며 아줌마한테 하트 날림ㅋㅋㅋ
내가 기분 안좋아서 축 처진 상태로 걸어가니까 육성재 내 옆으로 와서 어깨동무 하면서 치근대더라
"왜 기분이 안좋아?"
"있어"
"누나 혹시 그거.."
"병신아 아니거든?"
"설마 주말동안 내 얼굴을 못봐서?"
"뒤진다"
"아 우리 누나 기분 좋게 해줘야겠네"
"나대지말고 그냥 가자"
"아잉~ 누나~"
빵야 빵야 하면서 윙크하는데 성재 눈 찌를뻔.. 구타유발자야.. 육성재.. 눈치도 없어.. 박찬열처럼
내가 그거보고 겁나 정색하고 혼자 걸어가니까 성재 그제서야 분위기 파악했는지 조용히 옆에서 걷더라ㅋㅋㅋ
미안한지 어깨동무는 안하고 손만 잡더라 손잡는게 더 심한 스킨십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진심 어깨동무하면 지 옆에 딱 달라붙게 하고 걸어가는거야.. 열이랑도 잘 안하는걸 얘랑 하는거..
난 기분 안좋은 상태로 계속 걸어가고 성재는 내 눈치보느라 조용히 걸어가고 우리 둘사이엔 정적만이 흘렀다..^^
신발 갈아신고 올라가는데 괜히 성재한테 화풀이 하는 거 같아서 미안해서 주머니 뒤져서 사탕 하나 나오길래 줬다
"이거 먹고 열심히 공부해"
"헐 감동.. 누나도 열공해ㅋㅋ"
착해가지고 이런걸로 금방 풀림 육성재ㅋㅋㅋㅋㅋㅋㅋ 인사하고 반에 들어갔더니 열이 아직 안왔었어 열이 자리가 내가 꼭 지나쳐야 하는 자리거든
애들이 이번엔 눈이 왜그러냐면서 놀리고 난 기분 안좋아서 그냥 놀리지마~ 하고 자리에 앉았어
남우현이 내 눈 보더니 한쪽 눈만 왜그러냐고 쌍커풀 팔아 먹었냐고 놀리는데 그냥 한대 때리고 이어폰 꽂고 노래 들으면서 자습했다
책 가지러 사물함 가는데 열이 공부하길래 힐끔 봤는데 눈이 조금 부어있더라 라면 먹고 자서 부은건지 어제 울어서 부은건지..
4교시 내내 서로한테 카톡도 안하고 연락도 아예 안했다 난 눈이 너무 아파서 5교시는 창제 시간이여서 점심 빨리 먹고 외출해서 다래끼 째고 왔다..
고름 짱 많이 나오고 짜는데 진짜 엄청 아파서 죽는줄 알았다ㅠㅠㅠ 한쪽 눈은 거즈 안대 붙인 상태라서 후크 선장처럼 한쪽 눈만 보여서 넘어질 뻔 했다ㅋㅋ
학교 오니까 5교시 시작한 지 20분 정도 지났길래 자리에 앉아서 공부하려는데 카톡 와서 봤더니 열이였어
「큰 나무로 나올 수 있으면 나와」
나올 수 있으면 나오라는게 이게 뭔 말이야 방구야.. 나오라는 말인거 같길래 나갔다
우리학교 나무쪽에 밴치 있거든 애들 가끔가다 공부 안되면 거기 나가서 이야기도 하고 그러는 곳ㅋㅋ
나갔는데 열이가 그 밴치에 앉아서 휴대폰 만지고 있길래 열이 옆에 안앉고 앞에 섰다
"왜"
열이가 고개 들고 나 보는데 내 눈보고 놀라더라ㅋㅋ 한쪽눈 막고 있으니까
"너 눈은 왜그래?"
"그 말 하려고 부른거야?"
"아니 앉아서 이야기하자"
열이가 옆에 앉으라고 옆자리 먼지 털어줬는데 난 거기 안앉고 좀 떨어져서 앉았다 열이 좀 실망한 표정이였어
"무슨 이야기 하려고?"
"어제 그 일"
"오해라고 하지 않았어? 그럼 된거지 무슨 이야기를 더 하려고 부른건데?"
나 진심 못났다...^^ 그때 표정 정색하고 말투도 삐죽삐죽 했다 심통난 사람 처럼
"내가 정확히 말 안했잖아"
"그래 그랬었지"
"난 너랑 이야기하고 잘 풀고싶어"
"어제 너의 통화 태도론 전혀 그렇게 안보였는데"
"너무 그렇게 얘기하지마"
"난 좋게 이야기 할 수 없을 거 같아 지금 너처럼"
"그래 내가 미안해 어제 그 여자애랑 서점에서 그런 식으로 있고 너 그냥 보낸거 미안해"
근데 열이 보는데 뭔가 그냥 빨리 해결짓고 끝내자 이런 표정으로 보이더라 물론 열이도 맘고생 했겠지 근데 당사자인 나보다 더 심했을까 싶더라
"너 그런식으로 빨리 해결하고 덮으려 하지마 너가 어제 그 여자애 앞에서 제대로 말만 했어도 이런 일은 없었어"
"그건 우리가 비밀로 하기로 해서 한 거 잖아"
"그래 그래서 그 여자애랑 데이트도 한 거고?"
"야 ㅇㅇㅇ"
"왜부르는데? 넌 항상 니 감정만 신경쓰고 내 감정은 이해하려고 노력도 안하잖아 상대방 입장 좀 헤아려주면 안돼?"
"내가 언제 그랬어"
"저번에 우리 싸웠을 때도 그랬어 넌 질투하고 난 질투 안해? 어?"
"언성 높이지 말자"
"그럼 그만 이야기 하던가 나도 이렇게 이야기 하는 거 싫으니까"
내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가려하니까 열이가 일어나서 팔목 잡더라 뭐지.. 왜 쌍팔년도 영화같지..
"이런식으로 니 할 말 다하고 끝내자고?"
"나 아직 할 말 많아 너가 어제 이런식으로 끝냈잖아 아니야?"
"ㅇㅇㅇ"
"자꾸 부르지 말라고 너만 답답하고 그래? 어? 넌 왜 항상 그런식이야?"
"야"
"왜 부르냐고 짜증나게"
그때 열이 표정 진심 굳어있었어 우리 서로 정색한 상태로 서로 노려보면서 이야기했다
"너 그런식으로 이야기 하지 말라고 했잖아 지금 그거 너도 나 배려 안하는거야"
"배려? 배려를 너가 해줬어야지 나도 하는거지"
"그만해라"
"뭘 그만해? 너가 계속 하자매 그 여자애랑 그렇게 붙어서 책 골랐던것도 날 아는 여자애로 취급한것도 여자애랑 데이트 한 것도 어제 니 태도도 난 다 싫어"
"내가 뭘 붙어있었는데 니 그 아는 동생보단 덜 심했어"
"성재가 여기서 왜 나오는데? 걘 5살때부터 알았던 사이라고 저번에 말 했잖아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시발 성재 나오는데 그때 진심 와 돌겠더라 친동생 같은 애하고 지금 뭘 오해하는거지? 내가 오해할까봐 목요일쯤에 집 가면서 성재랑 친동생같은 사이라고 말했었는데
"나도 걔랑 그런 사이야"
"와 박찬열 진짜 지랄맞다ㅋㅋ 너 진짜"
"욕하지마 지금 욕해서 감정만 더 상하지 해결되는건 없잖아"
"지금 니가 하는 태도가 욕 안나오게 생겼어? 너 육성재 이야기 왜 꺼내는데 내 친동생같은 애인데 왜 걔 이야기가 나오냐고"
"야 그런게 아니잖아"
"와.. 너 진짜.."
"말 좀 들으라고"
그때 조금 찬열이 목소리 높아졌었어 그때 눈물 나올 거 같았는데 꾹 참았다
"걔랑은 진짜 감정이라곤 하나도 없어 그때 서점에서는 나도 당황스러워서 그렇게 한거야 거기에 대해선 미안해 근데 친구랑 그렇게 보낼 수도 있는거지 항상 너랑만 시간 보낼수는 없는거잖아 어제는 데이트도 아니였어"
"내가 지금 나랑 시간 안보내서 섭섭해서 이러는 거 같아? 너 친한 친구 나한테 다 소개시켜 줬을 때 그 여자애 없었어 알아?"
"최근에 친해진거야"
"뭔 말을 못하겠니 니 성격에 최근에 친해졌다고 나한테 말을 안한다고? 뭔가 찔리는 게 있어서 말을 안한게 아니라?"
"아 시발 그만해 ㅇㅇㅇ"
열이가 욕하는데 진짜 그때 눈물이 뚝뚝 떨어지더라 이새끼 욕 나한테 3번이나 했어
"너나 그만해 시발 누군 욕 못해서 너한테 안했냐? 그런식으로 나오지마 박찬열"
"내가 뭘 어떻게 했는데"
"그런 식으로 막대하지 말라고 진짜 너랑 사귀는게 왜이렇게 힘드냐"
"왜 서인국이랑 사겼을 땐 안그랬어?"
전남친 이야기 하는데 그때 열이한테 정 뚝 떨어졌어 왜 전남친 이야기가 나오는건데ㅋㅋㅋ 갈때까지 가자는 거구나
"아주 갈때까지 가라 박찬열 전남친 이야기 하지말라고"
"내가 뭘 어떻게 했다고 이런 식으로 나오는데"
그자리에서 열이 등지고 펑펑 울었다 내가 도대체 왜 얘랑 이렇게 이야기 해야하는건지 싶고 그냥 온갖 생각 다 들었어
"울지마"
다시 자기 쪽으로 돌리고 나한테 울지 말라고 하는데 더 짜증나고 그래서 펑펑 울었다
"미안해 아 이런식으로 하려던 게 아니였어 너랑 잘 풀고싶었어 나는 근데 너가 너무 무뚝뚝하게 나와서 순간 나도 모르게 그랬나봐"
열이 손이 내 얼굴 쪽으로 다가오길래 나도 모르게 손 피했다. 열이 표정 진짜 상처받아 보였어.
"됐어"
"미안해 정말 그 여자애랑은 별 사이 아니야 그 여자애도 좋아하는 형 있다고 했어"
"걔 이야기 더이상 듣고 싶지 않아"
"미안해 ㅇㅇ야 전남친 이야기 한것도 친한 동생 이야기 한것도 전화 그냥 끊은것도 다 미안해"
"앞으로도 너가 이런식으로 나올까봐 겁난다"
"미안해 진짜로 미안해"
열이가 나 안아주는데 너무 서러워서 더 울었다 진짜 눈물 콧물 다 쏟아냈어ㅋㅋ 열이 니트 좀 젖었더라.. 미안 열아..^^
"그만 울어 머리 아파"
"누구 때문에 우는건데"
"개새끼"
ㅋㅋㅋㅋ개새끼인건 아나보지? 내가 피식 웃으니까 열이가 나 울거 알았는지 주머니에서 휴지 꺼내서 주더라
"코 흥 하고 눈물도 닦아"
"창피해 멀리 가서 코풀꺼야"
"별게 다 창피해"
나 혼자 멀리 가서 코 풀고 오는데 열이가 계속 나 보고있더라
"뭘봐 박찬열"
"너봐 너"
"진짜 싫어"
"난 좋아"
"이런식으로 나오면 풀릴거같아?"
"응"
진짜 미워할래도 미워할 수가 없다 열이는ㅋㅋㅋㅋ 내가 째려보니까 째려보지 말라고 이마 쿡쿡 찌르고 내가 먼저 걸어가니까 옆으로 오더라
"눈은 왜그래"
"빨리도 물어보네"
"왜그러냐니깐"
"다래끼 나서 째고왔어"
"많이 아팠겠네 우리 ㅇㅇ 매점 가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 ㅇㅇ라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열이가 이런 식으로 이야기 한 거 처음임 오글5글ㅋㅋㅋㅋㅋㅋ
열이가 매점가서 바나나 우유 사줘서 먹고 같이 운동장 한바퀴 돌았다 다른 애들 몇명도 돌고 있더라
돌면서 계속 미안하다고 내가 죽일놈이라고 열이가 말하고 난 맞다고 맞장구치고 열이 조금 삐졌는지 나 보다가 내 머리 쓰다듬고
그렇게 우린 또 허무하게 화해함^^
내가 그 여자애하고 연락하는거 보면 너 머리털 다 뽑아버린다고 하니까 그자리에서 바로 지움ㅋㅋㅋㅋㅋ 탈모는 싫은가봐?^^
내가 다시 쓰는데도 겁나 허무하고 시시하기도 하다 근데 그땐 진짜.. 살벌하게 싸웠어.. 저번보다 훨씬..
새학기 되니까 서로 민감해지고 고3이라서 힘드니까 예민한 상태에서 사소한거에 실망하고 그런거같아
열이도 나도 서로의 입장이 되어서 더 잘 이해해주고 생각하기로 약속했다
아 진짜 다신 안싸울꺼야..ㅜㅜ
학원 가면서도 열이랑 다시는 싸우지 말자고 서로 번갈아가면서 계속 이야기했다ㅋㅋㅋ
난 이제 자야겠다ㅜㅜ 아마도 다음 썰은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올 거 같아!
이제 고3이고 중간고사도 코앞이고 모의고사도 코앞이니까ㅜㅜ
다른 고3들도 힘내서 열심히 준비하고! 고1,고2,대학생 그냥 다 힘내서 중간고사 잘봤으면 좋겠다!
나도 열이도..♡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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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글+어설픈 마무리네요ㅋㅋㅋ 뎨뎡함다 열이랑은 잘 화해했어요! 만우절 썰도 쓰고싶은데 너무 졸려요 :[ 요즘 100일 준비+절친 생일 준비+중간고사,모의고사 준비+실기 준비 하느라 정신이 없어요 내가 숨은 쉬고 있는건가..?ㅋㅋㅋ 열이랑 커플 신발 하려고 하는데 뭐로 할지도 고민이네용 이제 자러 가야겠어요! 부족한 썰 봐주시고, 신알신 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고 암호닉 신청해주시는 독자분들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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