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겠다.
"명수야,이거 마실래?"
"아.아니 괜찮아."
"예,미영씨.아,진짜요?어,명수야!야야 어디가-"
이쁘다.
보통 뒷모습이 이쁜..사람은 앞모습이 별로라던데.
뒤로 봐도 이쁘고,옆으로 봐도 이쁘고,앞으로 보면 진짜 이쁘다.
벌써 12년지기,그동안 이성열은 물론 남자를 좋아한적은 단한번도 없었는데,왜!
이제와서 왜?
아,물론 처음봤을때 이쁘다고는 생각했었다.이제와서 좋아하게 될줄은..상상도 못했다.
늘 이쁘다고 느끼긴 했지만,요즘 미모에 물이 올랐나.
미치게 이쁘다,이쁜짓만 골라하고.
"허우,야.어딜 그렇게 빨리 가냐?급한일 있었어?"
톡 튀어올라 이쁜 이마,깜빡일때마다 내려갔다 올라가는 속눈썹,눈망울 콧대..어..그밑에
"..먹고싶다"
"아니아니 그래서말야 명수야..어?뭘?사다줄까?"
"아,아냐 뭐 마실래?"
"어..난 아메리카노!"
고갤 끄덕이며 자판기기에 동전을 넣곤 잠시전의 위험한 생각을 떨쳐내려 했다.
그사이에 그생각을 곱씹으며 침삼킨건 비밀.
이성열이 좋아진건..난 못느꼈지만 꽤나 오래된것같다.
이성열의 연애사를 옆에서 들으며 기분 나빠하고 이성열한테 화낸게 한두번이 아니니까.
금방 사과하긴 했지만,화를 도저히 낼수가 없다.걔한테.
하여간에 그런얘긴 나한테만 하는거라 기분이 좋기도 했는데 기분이 나빴던적이 더 많은것같다.
누가 좋아하는 사람 연애사 들으며 좋아하겠어.
"..야,명수야?김명수!무슨 생각을 그리해,설마..내생각?흐."
"어,네생각.너 이쁘단 생각?농담이야."
장난스레 웃으며 '실은 농담아냐'란 말은 쓰게 삼켰다.
그렇게 이성열과 한창 떠들고 있자 저멀리서 또각또각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저건 또 뭐야,어디서 많이 봤는..
"성열아,나 왔어!나 이뻐져서 못알아보는거야?"
이성열 옆에서 팔짱을 끼며 눈웃음짓는.
"어,명수야.나 시현인데,박시현."
이성열 전여친이다.
-
"동윤씨!원고 받으러 왔는데..동윤씨-"
30분째다,동윤씨 집앞에서 문을 두들기며 찾은지.
전화도 하고있지만 전화는 안받고,집안에서 벨소리만 들려온다.
있는거는 같은데,어쩌지.
그렇게 계속 전화하며 문을 두들기길 한참,시끄러웠는지 주인아주머니가 오셔서 사정을 듣고 문을 열어주셨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불이 꺼져 깜깜해 한기마저 느껴지는 거실이 보였다.
신발은 벗고 거실로 들어서자 바닥에 보이는건..왠 남자?
당황해버렸다.
잠깐 쓰러진듯보여 안아들어 침실을 찾았다.
의외로 가볍단 생각을 하며.
침실을 찾어 일단 눕혀두고 곰곰히 생각했다.
이걸 어쩐다..
뺨이라도 때려서 깨워야 되나,잠든건가..죽었나 설마?
"이봐요,저기요."
"으응..엄마 5분만.."
..잠든건가?손끝으로 쿡쿡 찌르자 잠에 방해받는다고 생각하는지 인상을 쓰며 뒤척인다.
"일어나봐요,인피니트 출판사에서 나왔는데요."
"졸ㄹ..예?뭐요?"
출판사에서 왔다고 하자마자 눈을 비비며 몸을 빠르게 일으키는 그에 그만 서로 이마가 부딫혔다.
아으,아퍼.
부딫힌 머리에 머리가 띵해 와 인상이 저절로 찌푸려졌다.
눈을 꼭 감고 이마가 아픈지 슬슬 문지르며 입술을 꼭 깨무는 그를 보고 인상을 쓰고 있다 피식 웃음이 났다.
귀엽네.
"아,저..죄송해요.으으-"
"많이 아파요?맞다,전 이호원이요.놀라셨죠?"
말을 하며 주변을 찬찬히 보고있는데,딱 봐도 남자집이다.혼자사는.아기자기하긴 해도.
뭔가 이상하다,여기 분명히 작가 장동윤씨집..남자친구인가,동생?
..뭐지.
"저기,여기 장동윤작가님 집-"
"저에요,그거."
-
좀 길어졌죠!신경 좀 썼어요ㅠㅠ
저번편 너무 짧은것같아서..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답글은 토요일 오후에 추가할게요ㅎㅎ바쁘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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