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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백도] Some Day 17 (집착남 변백현X철벽남 도경수) | 인스티즈

Some Day:: 17

(변백현X도경수)








17







혼자 집으로 돌아가던 백현은 문득 떠오른 생각에 길을 틀어 다른곳을 향했다.

도로로 나와 택시를 잡아타고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백화점이었다.

그 동안 경수를 보면서 못내 마음에 걸리던 게 하나 있었기 때문이었다.

얼핏 보아도 오래 쓴 티가 나는 가방과 밑창이 조금 뜯어진 신발.

정작 경수는 아무렇지 않아 보였지만 보는 백현은 그렇지가 않았다.

그게 왜 그렇게 마음 아프게 다가온 건지 본인도 모를 일이었다.


커다란 유리문을 밀고 들어서는 백현의 표정이 조금은 어색했다.

누군가를 위한 선물을 산다는 건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백현에게 있어서 경수로 인해 처음 해보는 일들이 하나씩 늘어가고 있었다.

백현은 그런 제 모습이 낯설기도, 한편으로는 우습기도 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백현은 괜히 주머니 안에 있는 지갑을 만지작거렸다.


한참 동안이나 여러 브랜드 코너를 돌고 돌았다.

딱히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없어 슬슬 짜증이 치밀던 백현은 마지막으로 컨버스화 전문 매장을 찾았다.

다행히도 들어서자마자 백현의 시선을 끄는 신발이 있었다.

한정판이라고 쓰인 피켓 앞에 진열되어있는 신발이었다.




"아, 그건 오늘 들어온 상품인데, 착용감도 편하고 오염이 적은 재질이라 관리하기도 좋으실 거예요."




신발을 집어 들자마자 직원이 다가와 열띤 설명을 늘어놓았다.

백현은 직원의 말을 대충 한 귀로 흘리며 경수를 떠올렸다.

경수에게 잘 어울릴 만한 깔끔한 로우 컨버스였다.

새하얀 바탕에 세련된 남색 컬러의 신발 끈으로 수수하지만 밋밋하지만은 않은 디자인이 경수의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졌다.




"출시 전부터 예약을 엄청 받은 신발이에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나온 상품이라 곧……."

"계산해주세요."




백현이 말을 끊으며 지갑을 꺼내자 직원이 멋쩍은 듯 웃으며 머리를 긁적였다.

옆에서 직원이 뭐라 말을 하든 말든 백현의 머릿속에는 새 신발을 신은 경수의 모습만이 가득했다.

사이즈를 묻는 말에는 잠시 고민을 해야 했다.

집요하게 경수를 관찰했던 기억을 살려 대충 짐작해보니 발이 체구에 비해 그리 작지 않았던 게 떠올랐다.

혹시라도 맞지 않으면 교환을 할 생각으로 얼추 가늠한 게 265사이즈였다.

직원이 재고를 가져오자 백현은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들었다.




"아, 같은 디자인으로 하이 탑으로 나온 제품도 있는데 한번 보시겠어요?"

"아니요, 그냥 이걸로 주세요."




백현이 슬슬 성가시다는 듯 미간을 살짝 좁히자 그제야 직원이 카드를 긁었다.

하이 컨버스로 고를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로우탑처럼 깔창을 끼울 공간이 없어야 했다.

저를 올려다 볼 때의 경수 눈이 너무나도 맑고 귀여워서였다.

그래봤자 독기 품은 눈으로 올려다 볼 때가 대부분이었지만 어쩌다 가끔씩 긴장을 풀고 있을 때의 그 동그란 눈이 백현은 참 좋았다.


직원들의 인사를 받으며 매장을 나와 가방 코너를 향했다.

가방을 고르는 것은 신발보다 훨씬 수월했다.

신발과는 달리 처음부터 생각해놓은게 있었기 때문이었다.

딱히 어떤 브랜드의 어떤 제품을 정해둔건 아니었지만 무조건 빨간 가방을 사리라 생각했던 것이다.

이유는 단 한 가지였다.


빨간색이 멀리서도 잘 보이니까.


백현은 시력이 그닥 좋지 않았다.

심하진 않지만 근시로 인해 가끔 등굣길에서 다른 아이들과 섞여있는 경수를 찾는 게 조금 어려운 정도였다.

그럴 때 만약 경수가 빨간 가방을 메고 있다면 눈에 좀 더 잘 띄지 않을까하는 생각이었다.

구속이 줄어들었다고 해서 집착까지 줄어든 건 아니었다.

적당한 크기의 빨간 가방을 골라 계산을 마친 백현이 기분 좋게 백화점을 나섰다.




-




째깍째깍. 거실에 앉아 시계 초침소리를 멍하니 듣고 있던 백현이 벌떡 몸을 일으켰다.

양 손에 쇼핑백을 하나씩 들고 뿌듯하게 집으로 돌아온 지 채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서였다.

도경수 금단 현상은 시도 때도 없이 백현을 찾아들었다.

모처럼 경수가 없는 방과 후 시간을 보내자니 가슴이 답답해 미칠 지경이었다.

잠시 제 머리를 헝클며 앓는 소리를 내던 백현이 결국 쇼핑백을 챙겨들었다.

가방과 신발을 전해줄 명분으로라도 경수를 봐야했다.


그대로 현관을 나서려던 백현이 도로 들어와 쇼핑백에서 가방과 신발을 꺼냈다.

쇼핑백 채로 들고가면 너무 선물인 티가 나는 게 민망해서였다.

이러나저러나 크게 다를 건 없지만 백현은 조금이나마 더 자연스러운 쪽을 택하기로 했다.

가방의 포장을 뜯고 그 안에 신발을 집어넣은 백현이 한쪽 어깨에 가방을 걸쳐 멨다.




'상대방이 전화를 받을 수 없어 음성 사서함으로…….'




대문을 나가면서부터 전화를 걸었다.

역시나 돌아오지 않는 응답에도 백현의 발걸음은 가벼웠다.

한 시라도 빨리 새 가방을 멘 경수의 모습을 보고 싶었다.

아마도 받지 않으려 할 거라는 걸 백현도 잘 알고 있지만 그런 건 생각지 않기로 했다.

전화기에서 흘러나오는 안내멘트를 열 번도 넘게 들으며 걷다보니 어느새 시야에 경수네 집 대문이 보였다.

걸음을 빨리해 문 앞에 다다른 백현이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냈다.

원래 성격대로라면 그냥 대문을 사정없이 두드려 경수를 불러냈겠지만 오늘만은 조금 참기로 했다.




-나 지금 너희 집앞이야

-제발좀 씹지말고 나와서 얼굴만 보여줘

-기다린다




백현은 문자를 연달아 세 통이나 보내놓고 서서 경수를 기다렸다.

전화를 받지 않으니 어쩔 수 없었다.

새끼, 전화좀 받지. 

원체 기다리는 것 자체에 소질이 없는 백현은 벌써부터 몸이 근질거려 죽을 지경이었다.

몇 번이나 그냥 대문을 두드릴까 고민했으나 결국 그러지 못했다.

이왕 참기로 한 거 조금만 더 참는다는 생각으로 애꿎은 입술만 씹어대며 기다렸다.


1분이 1년처럼 느껴지는 시간을 어울리지도 않는 인내심으로 버티기를 한참.

영원히 열리지 않을 것만 같던 경수네 집 대문이 스르르 열렸다.

그 사이로 기다리던 경수의 얼굴이 빼꼼 내밀어졌다.




"야!"




화단에 걸터앉아있던 백현이 벌떡 일어나며 다짜고짜 소리를 질렀다.

느닷없는 고함에 경수가 잠시 한쪽 눈을 찡그렸다가 완전히 대문 밖으로 나오고는 물었다.




"……왜 왔어?"

"니는 문자는 보면서 전화는 왜 안받는데! 기다리다가 내가 니네 집 대문 부술 뻔 한거 아냐?"

"……."

"아… 씨발, 내가 진짜……."




저도 모르게 경수를 마구 쏘아붙인 백현이 한쪽 손으로 머리를 짚으며 욕을 중얼거렸다.

백현은 천불이 나는 속에 참을 인자를 쓰고 또 쓰며 화난 목소리를 억지로 집어삼켰다.




"왜 왔냐고."

"웬만하면 오늘은 냅두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될 것 같아서 왔어."




백현이 조금은 심통난 표정으로 대답했다.

그럼 그렇지. 경수가 허탈한 웃음을 지어보이자 백현의 표정이 다시 한 번 찡그려졌다.




"비웃냐, 지금?"




백현의 말에 경수가 입을 다물고 설레설레 고개를 저었다.

머리를 말리다 말고 나온 건지 머리카락 끝이 촉촉하게 젖어있었다.

그 모습이 왜 그리 징하게 예쁜 건지 백현은 금세 또 화가 누그러졌다.

서늘한 가을 밤바람에 샴푸 향기가 시원하게 전해져왔다.

가로등 불에 비친 경수의 얼굴이 뽀얗게 빛났다.

경수를 기다릴 때는 그렇게도 길게 느껴졌던 시간이 지금은 마치 빨리 감기를 해놓은 마냥 흘렀다.




"아, 맞다. 뒤 돌아봐."




백현은 경수에게 가방과 신발을 전해주러 왔다는 사실을 뒤늦게 떠올렸다.

백현의 말에 경수가 경계심이 가득 어린 얼굴로 되물었다.




"왜."

"빨리."

"싫어."

"…요즘 내가 좀 참았더니 병신으로 보이지?"




성격답게 그새 목소리에 날을 새우는 백

현을 보며 경수가 짧게 한숨을 내쉬었다.

체념한 듯 뒤를 도는 경수를 보며 백현이 그제서야 만족스럽다는 듯 씩 웃었다.

두어 번 헛기침을 한 백현이 제 등에 메고 있던 가방을 벗어 경수의 등에 직접 걸쳐주었다.




"어……."

"니가 너덜너덜한 가방 메고다니는 거 꼴사나워서 샀어."

"야, 됐……"

"됐다고 하기만 해봐."




경수는 당황스러운 표정을 감출 수가 없었다.

얘가 오늘 왜이래?

제 등에 걸쳐진 빳빳한 새 가방이, 그리고 이걸 백현이 직접 샀다는 것이 너무나도 어색하고 낯설게만 느껴졌다.

불편한 마음에 결국 경수가 가방끈 한쪽을 벗어 내렸으나 백현의 손이 더 빨랐다.

백현은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가방끈을 끌어올려주며 잘 어울린다며 해사하게 웃어보였다.

그런 백현을 잠시 빤히 쳐다보던 경수가 눈을 맞춘 채로 물어왔다.




"왜 그러는데?"

"아, 넌 잘해줘도 지랄이냐?"

"한 가지만 해."

"…뭘?"

"괴롭히던가, 잘해주던가."

"……."

"그냥 내버려 두는 게 나한테는 제일 좋겠지만……."




경수가 백현을 바라보던 시선을 땅으로 떨구며 마지막 말을 중얼거렸다.

내버려 두는 게 제일 좋을 거라는 그 말이 백현의 가슴을 아프게 후벼 팠다.

더 아프게 다가오는 건 경수를 이렇게 만든 것이 제 자신이라는 것이었다.

그렇게 오랫동안 숨도 못 쉴 만큼 괴롭혔으니 그럴 만도 하다고 백현은 생각했다.

최근 들어 시작한 잠깐의 노력으로 덮일 크기가 아니었다.

이제 와서 지난 일이 더욱 더 뼈저리는 후회로 다가오고 있었다.

그래도 조금은 용서해주길 바라는 건 욕심일까.




"넌, 아직도 내가 너를 마냥 괴롭히는 것 같냐?"

"어."

"……왜?"

"왜라니. 그냥 심심해서, 아니면 내가 싫어서……. 둘 중 하나겠지."

"싫어하면 내가 이딴거 왜 사다줘."

"그럼…. 그냥 심심해서 라고쳐."

"야! ……하, 됐다. 말을 말자."




백현은 내 마음이 이렇다고, 뭐가 됐든 표현을 하고 싶었으나 쉽사리 따라주지 않는 제 입을 스스로 원망했다.

지금이라도 조금 더 노력하자고, 조금 더 진심을 쓰자고 되뇌여봐도 자꾸만 마음이 급해졌다.




"내일부터 이거 메고 학교 와."

"……."

"대답 안 해?"

"알겠어."

"착하다. 꼭 메고 와."




생각 이상으로 빨간 가방이 잘 어울리는 경수의 모습이 백현에겐 그렇게 흐뭇할 수가 없었다.

봐도 봐도 예뻐서 백현은 경수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경수의 얼굴과 가방에 백현의 시선이 한없이 쏟아졌다.

뚫어져라 쳐다보는 눈길에 잠시 고개를 숙이고 어색해하던 경수가 고심 끝에 입을 열었다.




"아, 저……. 변백현."

"……응?"

"고맙, 고마워."

"어. ……어!?"




경수가 민망한 듯 작게 입을 움직이며 우물쭈물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그 말에 백현이 입을 떡 벌리고 경수를 쳐다보았다.

경수가……. 도경수가 고맙대…….

제 귀로 직접 듣고도 믿을 수가 없었다.

경수에게 영영 듣지 못할 말 중 하나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고맙다는 말은 고사하고 그저 받아주기만 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는데.

기대조차 하지 못했던 말에 백현은 금방이라도 날아갈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근데 다음부터는 이러지 마."




이어지는 경수의 말에 백현이 잘해줘도 난리라며 투덜거렸다.

그래도 기분이 좋아 자꾸만 올라가는 입 꼬리를 손으로 끌어내리는 백현이었다.

그런 백현을 보며 경수는 차마 꺼내지 못할 말을 속으로 되뇌였다.


나, 자꾸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그래.

차라리 너란 사람이 그냥 죽어버렸으면, 그렇게라도 나에게서 사라져 줬으면 하고 바란 적도 있어.

그런 생각이 들 만큼 나를 아프게 해놓고 이제 와서 지켜주지마. 잘해주지도 마.

전에 날 좋아한다고 말한 적이 있지.

그때 난 당연히 믿지 않았고 믿기조차 싫었어.

근데 있잖아. 그게 조금씩 믿어지려고 해.

조금이라도 마음을 놓았다가는 네 진심이 보일 것만 같아.

이런 내가 너무 역겨워서 그래.

그게 견디기 힘들어서 그래. 




"……너 이제 가."

"잠깐만. 근데 나 오늘 착하지 않냐?"

"……."

"그러니까 한번만 안아줘. 그럼 갈게."




백현이 경수의 팔을 붙잡으며 어린아이처럼 졸라댔다.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더 경수랑 있고만 싶은 백현에게는 일종의 타협점이었다.

경수가 깊게 한숨을 쉬며 등을 돌려 집으로 들어가려 하자 백현이 다급하게 경수를 잡아 세웠다.




"야!"

"……."

"…그럼 키스는?"

"그게 더 싫어."

"싫으면 안아주던가."

"……가, 제발 좀!"




결국 참다못한 경수가 백현의 등을 마구 떠밀었다.

그 와중에도 백현은 이렇게 조금이라도 닿아오는 손길이 좋아 힘없이 밀려났다.

몇 걸음 더 백현을 밀어낸 경수가 후다닥 대문 안으로 쏙 들어가 자물쇠를 잠가버렸다.




"야! 가방 안에 신발 있다. 사이즈 맞나 신어봐!"




이미 굳게 닫힌 대문을 향해 백현이 소리쳤다.

동시에 안쪽 현관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려오고 대답은 없었다.

못 들었나? 백현이 입술을 삐죽거렸다.

조금 이따가 문자 하나 보내놓지 뭐.

백현이 주머니에 손을 꽂아 넣으며 발걸음을 옮겼다.

왠지 몰라도 오늘따라 경수의 눈빛이 평소보다 너그러워 보여 백현은 기분이 좋았다.

그 눈빛 뒤로 항상 경계를 풀지 않는 건 여전했지만 이정도도 백현에게는 만족스럽기만 했다.

백현은 이렇게나마 천천히 경수의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마음대로 안고, 키스하고, 때리고, 욕했던 지난 모습이 무색할 만큼 백현은 이제 모든 것에 조심스러워졌다.

가끔씩 저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옛 버릇이 아주 없어진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아주 크나큰 발전이었다.


집에 도착한 백현은 현관문을 들어서면서부터 곧바로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신발 신어보라고 경수에게 문자를 보낼 생각이었다.

뭐라고 보낼까 고민하는 도중, 때마침 문자 알림 음이 울렸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확인해보니 발신자는 다름 아닌 경수였다.




- 신발 편하다 딱 맞아




짤막한 한 줄이 문자의 전부였지만 백현의 모든 것은 경수에게 한없이 헤픈 모양이었다.

먼저 문자가 왔다는 것, 고작 그게 한 없이도 행복하게 느껴졌다.

신나는 기분을 주체할 수가 없어 백현은 베개에 얼굴을 묻고 손으로 침대를 팡팡 쳐대며 홀로 한바탕 난리를 피워댔다.


혼자 앉아서 그 작은 손으로 신발을 꺼내고 한 짝 한 짝 신어봤을 경수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경수가 지금 옆에 있었더라면 참지 못하고 얼굴이고 손이고 닥치는 대로 뽀뽀를 했을 거라고 백현은 생각했다.

침대에 엎드린 채 발을 동동 구르던 백현은 다시 핸드폰을 잡아들고 문자 창을 열어 캡쳐까지 해 놓고 뿌듯하게 웃었다.

찰칵 소리와 함께 캡쳐본이 앨범에 저장되고 그때 문자 알림이 한 번 더 울렸다.




- 답장은 하지마




문자를 확인하자마자 들떴던 마음이 도로 가라앉긴 개뿔 이 문자조차 귀여워서 이것까지 닥치고 캡쳐하는 백현이었다.







***

간만에 달달합니당.
아니 간만이 아니라 처음인가..?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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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앙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둘다 귀여워 쥬금ㅠㅠㅠ 이렇게 달달달한거 너무 좋아요!! 경수도 얼른 마음 열고 둘이 행쇼했음 좋겠어욯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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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빨리둘이행쇼시켜주세요ㅜㅡㅜㅜㅜㅜㅜㅜ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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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오조아이런거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도재밌을듯!!!ㅂ빨리보고싶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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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아으으으으ㅡ으ㅡ달달해 얘네 어쩌면 좋됴ㅠㅠㅠㅠ둘다 망태기에 담아서 평생 붙여놓고싶네요ㅠㅠㅠㅠ물론 제앞에서ㅠㅠㅠㅠ데헷..☆★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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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사진 진짜 백도랑 진짜 잘어울린다ㅠㅠㅠㅠ백도행쇼ㅠㅠㅠㅠ가까워지며뉴ㅠㅠㅠㅠㅜㅜㅜ잘보구갑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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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으어어어 1편부터 다 보고왔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완전 취향저격 이 둘은 언제 행쇼하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암호닉 신청해도 될까요? 된다면 갸힝 으로 해주세요!!ㅠㅠㅠㅠ신알신도 하고 갑니다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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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으엉유ㅠㅠ융ㅇ융유융 드디어 좀달달해지나ㅕ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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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작가님.처음인듯해여ㅠㅠㅠㅠㅠㅠㅠ짱짱 둘다 마음을 잘 연듯해용ㅠㅠㅠㅠㅠㅠ짱ㅁ장 다음편 완전 기다해용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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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드디어 행쇼 하나여ㅠㅠㅠㅠㅠ 진짜 달닳ㅎㅎ 문자 가지고 좋아할 백현이 상상됨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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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또리/헐ㅠㅠㅠㅠㅜ달달ㅠㅠㅜ둘이 마음을 열어가는게 너무 좋네여ㅠㅠㅠㅜ흑흑...얼른 둘이 행쇼하는날이 오길 기다려야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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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이렇게 달달한거 쓰시느라고 이제 오셨구나!!!!!!ㅜㅜㅠㅠ한참기다렸어요 ㅠㅠㅠ잘읽고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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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경꼴이입니다ㅜㅜ아드디어 달달..!이제 행쇼할일만 남았네요ㅜㅜㅜ사랑스런 백도들 ♥작가님 오늘도 잘 읽구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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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심키에요 ㅠㅠㅠㅠㅜㅡㅠㅠㅠㅠㅠㅠㅠㅡㅠㅠㅠㅠㅠ달달하당..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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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경수 덕후 변백과 밀당고수 경수네여 달달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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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처음인긋하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아다음편보고싶다둘다너무귀여워요 정주행잘하고가요ㅠㅠㅁ!신알신항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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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대바기죠ㅠㅠㅜㅜㅠㅠㅜ달달해ㅠㅜㅠㅠㅜㅜㅜ둘다너무기여워서쥬그뮤ㅜㅜ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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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99.149
ㅠㅠㅠㅠ작가님어디가셨어요ㅠㅠㅠㅠ돌아오세요ㅠㅠㅠㅠㅠ진짜취향저겨규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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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기억나서 들어와 다시 읽어봐요 작가님 문체가 제스타일하고 비슷해서 읽는데 더좋은것같아요 아직도 기다리고있으니 어서 복귀해주세요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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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기다리고 있어요ㅠㅠㅠㅠ 정말 보고싶습니다ㅠ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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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작가님 ㅠㅠㅜ진짜 제가 좋아했던소설인데...ㅠ어디가셨어요....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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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기다리고 있어요 시간 나시면 다시 한 번 와 주실 수 있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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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자까님.. 아직도 주말 밤 쯤에는 생각나는 이 글들 다시 보고 있어요 보고싶어요8ㅅ8..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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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작가님 오랜만에 들렸는데.... 또 잘 읽고가요.
다음에 왔을 땐 다음편이랑 같이 작가님도 오셨으면 좋겠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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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작가님 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오세요 ㅠㅜㅜㅠㅠ기다려요 ㅠ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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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오세요 작가님 ㅠㅜㅜ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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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아직도 기다리는중임니당... ㅠㅠㅠ 흑흑따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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