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찬열] 자취 해서 룸메 구하는데 룸메가 남자인 썰 1

[EXO/찬열] 자취 해서 룸메 구하는데 룸메가 남자인 썰 1 | 인스티즈

안녕...? 제목 그대로 어이는 없지만 룸메를 구했는데 남자인 썰을 쓰러 온 갓 대학생이 된 새내기 김징어야 나는 보컬 전공하고 내 룸메는 렙 전공해...

그래.... 학교도 같단다.... ^-^....... 참으로 즐거운 일이야....... 처음에 얼마나 어색하던지 처음 어떻게 룸메로 만나게 되었는지 쓸게!!!

대학 합격을 따놓고 학원에서 딩가딩가 놀던 중이였지 (실장님과 빵을 먹으며 ㅎㅎ) 그러다 트레이너 쌤들이 방은 구했냐고 물으시는 거야

난 지방에 살고 학원 또한 지방이였지만 난 서울로 대학을 가게 되서 자취를 해야할 상황이였거든.... 근데....... 혼자 살긴 무섭고 돈도 좀 부담이고 해서

친구 집에 지낼까 했는데 대학을 한 달만 다닐 것도 아니고... 그래서 쌤들한테 조언을 구하기 시작했지. 그랬더니 쌤들이 그럼 학원에서 구하라고

같은 학교 간 애들 꽤 된다고 막 말씀 해주시는 거야 그래서 내가 완전 초롱초롱한 눈으로 헐 제가 아는 애들 중에 있어요? 하고 물었지

나름 학원 오래다녔고 학원 사람들이랑 안면은 튼 사이였거든... 근데 실장님이 찬열이 있잖아? 라고 하시는 거야. 그래 룸메 이름은 찬열이야 박찬열

그런데... 아니 이름이 남자잖아? 근데 쌤들이 막 맞아 찬열이도 너랑 집안 사정도 비슷하고 나이도 같고 너랑 학원 다닌 시기도 비슷할 걸?

나니...? 그런데 그 때 나 기초 가리쳐주셨던 쌤이 아 아무리 그래도 걘 남자잖아요 이러셨는데 징어가 언제부터 여자였냐 라는 쌤들의 말에 묻힘....

아 쌤 좀 그래요 아무리 그래도 남자랑 룸메를 하는 건 좀 아니잖아요 라고 했더니 어짜피 투룸 구할 거 아니냐고 여자 둘 보단 남자 하나 있는 게 더 안전하지 않겠냐고...

아니 이 사람들이 뭐라는 거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어색하게 웃으며 연습실로 들어가려고 하자 쌤이 찬열이한테 니 번호 보낸다! 라고 하시길래
이야 참 즉흥적이시네요! 라고 했더니 그래서 널 대학에 보냈잖니? 라고 하셔서 할 말이 없었다는 후문... 사실 자랑은 아니지만 나 보고 오라는 기획사도 많았고

오디션도 자주 보는 편이라 가수 쪽으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꼭 대학은 갔으면 좋겠다는 주위 사람들 말과 내 생각에 대학을 선택하게 된 거고 그걸 쌤이 많이 도와주셨거든...

특히 지금 저렇게 해맑게 웃고 계시는 종현쌤께서 ^-^ 여차저차 시간은 흘러가고 방을 알아 보러 가야 하는 찰나에 모르는 번호로 문자 하나가 왔어

박찬열인데 학원이야? 라고......... 근데 난 마침 내일 서울로 올라가서 방 보러 가야하는 바람에 방금 학원을 나온 상황이라 방금 나왔어 버정인데.... 라고 찌질하게 답장 했더니

기다려봐 라고 답장이 와서 그냥 버스 보내고 기다렸더니 학원 쪽에서 남자애 한명이 휴대폰 보면서 내려오더라 그래서 쟨가? 싶었는데

뭔가 눈에 익어........ 저번에 랩 데모 만들 때 보컬이 필요 하다고 해서 도와준 적 있는 거 같은 느낌이 드는 애인거야... 근데 난 걔 이름을 지금까지 찬영이로 알고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게 찬열이였던거지 찬열이는 날 알고 있었고 난 알고 있었지만 그게 찬영이라는 아이인 줄 알았고... 어쨌든 서로 아는 사이? 라고 볼 수 있어서

내가 먼저 헐 너 걔 아니야?! 이러면서 아는 척 하니까 기억하네? 라고 하길래 야 당연히 기억나지 그 때 얼마나 신나서 녹음 했는데 너 완전 목소리 좋아서

내가 홀딱 반했잖냐 물론 목소리에 하면서 장난 치니까 어색하게 웃더니 방은 언제 보러 가냐는 거야 그래서 내가 내일 보러가서 오늘 짐 싸서 저녁에 올라가서 친구집에서 얻어 잔다니까 자기도 따라와도 되냐고 묻길래 내가 너 내일 학원 공연 있잖아 이러니까 아 맞다 라면서 아 그럼 혼자 가야겠네 미안 이러길래 아니야~ 미안하긴 이러고 나니까

아니 얜 지금 나랑 룸메 하는 게 아무렇지도 않은가? 무엇보다 지금 우리 룸메는 결정 된 건가?! 아무 얘기도 없이? 라는 생각이 들어서

너 나랑 사는 거 괜찮아? 이러니까 넌 불편해? 이러길래 괜히 막 나 혼자 걱정하고 신경 쓰는 느낌이라서 아... 아니 뭐.... 그냥... 이랬더니

자긴 누나 있어서 여자들 배려할 수 있다고 걱정 말라는 거야 그래서 나도 오빠 있어서 뭐 그런 건 없다 그러니까 웃더니 연습 가야 된다고 톡 한다 그러고 올라가서

난 버스 타고 집 와서 짐 싸고 터미널 가서 서울행 버스를 탔지 와이파이가 안 터져서 쓸쓸하게 갤러리랑 뮤직을 왔다 갔다 하고 있는데 문자가 오는 거야

[카톡 왜 안 봐?]

아 미안 ㅜㅜㅜㅜ 서울 가는 버스라 와이파이가 없어서

[아 그래? 지금 서울 가고 있는 거야?]

응응! 10시 26분 도착 예정!

[완전 어둡겠네 위험하겠다]

괜찮아! 친구가 데리러 온대!

[도착하면 전화해]

그러고 내가 잠들어서 도착하고 전화하라길래 안 하기도 좀 그렇고 하기도 좀 그렇고 망설이고 있는데 친구가 좀 늦는대서 할 일도 없고 뭔가 왕따가 된 기분이라 어쩔 수 없이 전화를 걸었더니 받자 마자 잘 도착했어? 이래서 당황...

어..? 어 잘 도착했지! 친구 기다리고 있어

혼자 터미널에 서있어?

응응 혼자 서있지 나 혼자 올라왔는데~

위험한데

응?

위험하다고 여자 혼자

괜찮아 쌤들이 안 그래 나 여자 아니라고?

니가 어떻게 여자가 아니야 여자지

에이~ 다 장난이지

뭐 이렇게 통화 하다가 친구 와서 전화 끊고 톡 할게 한 다음에 친구집 가서 야식도 먹고 티비도 보다가 문득 찬열이 뭐하나 싶어서 카톡 봤더니

야

징어야

어디야?

친구는 만났어?

징어야?

와이파이 없어?

문자도 못 봐?

징어야?

이렇게 많은 톡이 와있어서 당황해서 아 그 그냥 친구랑 아까 집에 와서 뭐 먹고 티비 보느라 답 못 했다 미안해ㅜㅜ 이러니까 바로 답장으로 아니야 괜찮으면 다행이다

이러는데 친구가 옆에서 보더니 뭐야? 남친? 썸? 이러길래 당황해서 에이 무슨 룸메이트 이랬더니 이름 보고 미친? 남자랑? 이래서 상황 다 설명하고

친구가 하긴 넌 썸도 친구로 만드는 능력이 있지 이러면서 수긍하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 수긍하는데... 어쨌든 그렇게 잠들고 나 혼자 새벽부터

여러 방 둘러보고 사진이랑 내 생각이랑 느낌 감상문 쓰듯이 찬열이한테 제출하고 부동산 그 아주머니께는 수요일까지 결정하겠다 하고 친구 집에 가서 쉬고 있는데

찬열이가 3번 집 예쁘다 이러는 거야. 세번째 봤던 게 침실 하나 있고 거실 좀 넓은데 아기자기하고 포근한 느낌! 부엌은 연결 되어 있고 그 뭐더라 화장실 하나에 욕실 하나!

그리고 밖에 나가면 화장실 하나 더 있고 그런 구조였는데 주인은 노부부시고 강아지 한 마리 있는 복합주택..? 형태 였는데 찬열이가 마음에 든다길래

난 솔직히 둘러 본 6개의 집이 다 마음에 들어서 못 고르고 있었는데 찬열이가 마음에 든다니까 그럼 그거 하자! 해서 집 고르는 건 순조롭게 끝났어....

근데 그 뒤로 순조롭지 못 했지... 우리의 관계도.... 생활도............. 모든ㄷ 게..............................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여기서 그만 적을게.................. 다들 내일 봐.....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