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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아직도 사귀는거야?설마."

"에이,명수야.내가 성열이 짝사랑하는거야.."

 

가식이다,저여자.
인조로 붙인 속눈썹위에 온 별인 따다 들이 부었는지 분홍빛 섀도우. 청순,귀염을 컨셉으로 잡았나.
핑크빛립스틱,하늘하늘하게 날리는 아이보리색 플라워무늬 원피스. 크게 컬이 말려 길게 늘여뜨려진 웨이브머리.
그위에 걸친 연분홍색 자켓까지.


내스타일은 아니다.
이성열이 이렇게 입으면 이쁘려나.
원피스..이쁘겠네.


박시현의 짝사랑 발언을 옆에서 직격으로 맞은 이성열은..
표정이 묘하다. 설마,좋아하나.
계속 생각하고 있는 이성열의 팔을 양팔로 꼭 껴안곤 이성열 어깨에 기댄다.
하?기대오는 박시현의 멍하니 있다 웃으며 박시현의 머릴 쓰다듬어주는 이성열까지.
진짜 쟤 좋아하나,맘대로 해라.
인상을 확 찌푸리며 표정이 굳어 입을 열었다.

 

 

"나 먼저 간다,퇴근 일찍하고 가볼곳이 있어서."

 

 

가만히 눈을 천천히 깜빡이는 이성열을 뒤로 하고 빠르게 짐을 챙겨 회사건물을 나오며 다이얼을 빨리 눌렀다.

 

"야,나와."

"새끼야,지금 나 일 보고 있.."

"네가 언제부터 일했다고,나오라면 나와.말이 많아."

"야,야!"

 

사장이란 놈이 내승진은 죽어도 안도와주는 새끼,말이 많아요.하여간에.
조금 기다리고 있자 회사건물앞으로 차한대가 멈추더니 조수석쪽으로 창문이 열린다.

 

"뭐가 그렇게 급한데."

"닥쳐,임마.출발하자."

"어디갈건데."

"아무데나,술집?바?"

"너때문에 우리애기보다 뭐하는건데."

"애기같은 소리하네."

 

분명 어디 술집가서 꼬리흔든 여자 하나 잡아왔을거다. 안봐도 뻔하지,남우현이. 아무리 생각해도 이성열,좋아하는것같다.
12년지기 전여친 쫒아왔다고 화낼놈이 어딨어.


..어딨긴,여깄지.

 

 

"내려,다 왔다."

 

 

남우현의 말을 씹곤 차에서 내려 바안으로 들어갔다.
오랜만에 와서 그런가 왠지 모르게 낯설은 분위기에 침을 꿀꺽 삼켰다.
후,이성열은 어찌 됐으려나..
자리를 잡고 앉아 남우현에 말을 건넸다.

 

 

"야,나 게인가봐."

"..여기서 놀라야되는거냐."

 

 

무덤덤한 남우현의 태도에 오히려 내가 놀라 푹 숙인 고갤 다시 들었다.

 

 

"아무렇지도 않아?"

"우리 애기도 남잔데,내가 좋아해."

 

 

그렇게 니네애기애기 하던게 남자?
남자가 귀여울수..있지.이성열애교에 애써 아무렇지 않은척했지만 심장 터지는 줄 알았다.
걔랑 사귀게 되면..그런거 맨날 볼수있을까.좋네.
상상만 하지만..

 

 

"니네 애기가 누군데?"

"김성규씨."

"그이름 흔한가,우리편집장이름도 그거..설마."

"어,이쁘지.우리애기."

 


 

남우현의 말을 들으며 곰곰히 생각했다.
어쩐지,사장실 자주 불려가더라니.
편집장님이..섹시하게 생겨서 남우현이 좋아하는 연상아닌가.그럴만하지.
눈째진 사람이라면 환장하는 남우현한테 걸렸으니.

 

 

"나 이성열이 좋다?오늘 이성열 전여친이 왔는데 남자가 추하게 질투했어."

"질투?그럴수도 있지,가서 네꺼로 만들어.질투할일없게,카사노바 김명수 어디갔어?"

 


 

큭큭대며 말하는 남우현에 기분이 풀렸다.
내꺼로 만들어?
그게 내맘대로 되나..인정도 못받는데.

 


 

"야,카사노바는 솔직히 내가 아니라 너지.너 유명했잖냐."

"아니,지금은 우리애기만 좋아하거든?"

"너도 짝사랑이면서."

 


 

갑자기 칙칙해진 분위기에 멋쩍게 웃으며 술잔을 들고 남우현을 바라보며 외쳤다.

 


 

"마시고 죽자,에라이."

 


 

내가 살면서 네가 내손에 들어올때가 있기나 할까.

 

 

 


 

-

 

 

 


 

"예?동윤씨가.."

"작가 장동윤이 아니고 장동우에요,남자가 연애소설쓰면 아무래도..음 그렇죠?"

 


 

멍해졌다.
동윤,아니 동우씨의 말을 듣고.
이런일은 소설,영화안에 있을것 같더니..
눈앞에 딱 있다니.
혹시 꿈인가,그 여성같은 문체에 아무리봐도 여자가 쓴것같은 그소설이..
이사람이?
물론 눈웃음에 통통한 볼까지,귀엽긴하다.
통통한 볼 꼬집어 보고싶은 양이 더 크기도 했지만 꿈인가 보려고 손을 뻗어 동우씨의 볼을 살짝 꼬집었다.

 


 

"으,어어-"

 


 

애기같이 입을 오물거리며 웅얼거리는 동우씨의 찌푸려진 미간을 펴주며 웃으며 말했다.

 


 

"주름생겨요,진짜에요?그거 쓴거."

"아으,아퍼.진짜래도,못믿어요?이래뵈도.."

 


 

뭐라 중얼거리는 동우씨의 말이 볼륨을 낮춘듯 점점 작게 들려온다.

이호원,후로게이인건 알았는데 이사람한테 완전 꽂혔다.
장동우란 사람한테.

 

 

 

 

 

-

12시 땡!!!!! 오늘 글잡의 시작은 제가열겠슴다ㅎㅎㅎ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함니다ㅜㅜ♡♥ 앞으로도 쭉 관심부탁드려요 그대들!!!!!!

 

 

신알신+댓글 스릉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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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와 재밌을거같아요!!다음편 기대기대*-*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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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동동이에여!!!호원아 완전 빠졌구나..ㅋㅋ그나저나 명수랑 우현이 어뜩해여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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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조으다.... 호야빠졌구나^^^^^^^ 그대 담편!!!!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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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반례하!!잠자기전에조으닿ㅎㅎㅎㅎㅎ성규가애기...ㅎㅎㅎ시현이라는분은저기..뒷골목으로나와서저랑얘기좀할까요??앙??잘읽엇습니닿ㅎ기대할게영ㅎㅎ수고하셧습니당♥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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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똑똑이폰이에요ㅎㅎ아침부터 기분 좋으다 ! 아쎄게이 유쎄게이 위쎄게이 애블바디쎄 게이!!!호원아적극적으로하렴!!내가 응원한다 성녀리 나쁜거슈ㅠㅠㅠㅠㅠㅠ명수틀버리다니ㅠㅠㅠㅠㅠㅠㅜ잘읽었어요 다음편도기대할께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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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덩우어빠 등ㅋ장ㅋ했다.......! 우올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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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오....이호원ㅋㅋㅋ담편 기대할게영! 올...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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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우와-담편이 기대되네요ㅎㅎ수고하셨구요 다음 편도 수고하세요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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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스틴이에요!ㅋㅋ호야는동우에게빠졌다.....♥아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담편기댛ㅎㅎ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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