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576251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나는 한번도 무언가를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적이 없었다.

나는 한번도 무언가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었다.


나는 바이올린 연주를 위해 존재하는 듯이 살았다.


내 위로는 형이 한 명 있었다.

형은 너무나 유약해.

형제는 서로 상반되게 태어난다지.

그래서 나는 강하게 못되게 태어났나보다.




부모님께서 형에게 쏟는 애정과 관심

내게 오게 하기 위해

나는 바이올린을 미친듯 . 정말 좋아하는 듯. 홀린듯. 켰다.





바이올린 계의 거장이신 두분은

나를 사랑할 수 밖에 없었다.





나는 내가 무섭기도 하다.

그깟 부모의 사랑이 뭐라고 이럴까.

이 높은 바이올린의 소리는 내 귀를 아프게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내 연주를 듣고

천재다. 감동이 있다.

역시 두 거장의 끼를 전해받고

뭔가 다르다 .라고 평한다.



나는 아무런





 

정말 아무런 기쁨이 없다.








나는 감정이 메마른 걸까?






어쩌면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바이올린을 이용해 내게로 돌렸다는 것에 대한

무언가임을 안다.






형과 부모님에 대한 미안함. 원망

그리고 나에 대한 자괴감.동정심.



.

.

.



하지만 너를 본 뒤로

너의 바이올린 연주를 들은 이후로

나는 달라졌다.




처음 내 은사님이 교수로 역임했다는

대학교를 방문했을 때

나는 너의 소리를 들었다.





나와는 다른 느낌이 있었다.

내가 연주하는 것과는 다른 것이 있었다.














사람들이 내게 공연이 끝나면 으레 말하던

그런 미사어구가 생각이 났다.





너는 그리고 네 소리는

섬세하다.

나는 네 소리를 듣고

너의 생김새를 그릴 수 있었다.





그리고 네 소리에 .....너에 이끌려

네가 연습하고 있는

그 방 앞에 갔을 때



나는

내가 사람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어 감사했다.




나는 

잘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지금 껏 배운 모든 걸 잊게 된다해도 너에 대해 알게 된다면

내가 지금 껏 악착같이 쥐고 있었던 것들을 이제 놓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네가

날 이렇게 만들어주었다.





네가 그런 말을 해주어 참 고마웠다.

'루한은 나랑 음악으로 연결되어있어'





이 한마디로. 내 속의 모든 나쁜 것들이

내게 용서 받을 수 있었다.





너를 사랑한다.

그리고 너를 알게해준. 너를 갖게 해준

음악을 사랑한다.

바이올린, 부모님까지도 전부.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와.....분위기 되게 좋아요....게다가 루한.....♥
11년 전
대표 사진
슈밍빠오즈
루한사랑합니다ㅠ독자님사랑합니다 감사해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오....... 브금 뭐죠?
11년 전
대표 사진
슈밍빠오즈
komatsu ryota- mezame 입니다 음악취향이저랑통하시나봐요ㅎㅎㅎ 읽어주셔서감사해요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샤이니/온유] 시나브로0621
04.13 19:56 l 썸팬
[찬백/클첸] 피스톨즈 6118
04.13 19:31 l 퍼펙큥'ㅅ'
[EXO/백도] 우리 결혼했어요.<시즌2>02138
04.13 19:07 l 오리꽥꽥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04.13 18:33 l PO
[EXO/세훈] Fighting! 003
04.13 18:20 l 나폴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4
04.13 18:01 l 뚜비두밥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1
04.13 17:22 l ^♥^
[EXO/경수] 생각의 여름13
04.13 17:06 l open water
[VIXX] 백화점 붕괴 사건 002
04.13 16:06 l 거짓된 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
04.13 15:58 l 효유저림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1
04.13 15:02 l 랔블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01
04.13 14:37 l 뭘봐.
[빅스/엔택] The Answer is You3
04.13 14:21 l wasp
[백현/경수] 부랄친구 변백현이 게이야 013
04.13 13:24 l 배또잤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82
04.13 13:23 l 츄퐁
[VIXX] 영화감독 그리고 여배우(영화감독이홍빈 X 여배우 별빛) 014
04.13 12:32 l 불륜별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59
04.13 12:03 l 사각휴지
[EXO/징어] 《잔 혹 동 화 ; 왕좌의 게임》Ep. 12199
04.13 11:17 l 영애.
[EXO/카디] 첫눈에 반하다라는 말을 믿으시나요? 0116
04.13 09:57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
04.13 02:51 l 먼지위백현
[EXO/종인] 남소받은애가 있는데 얘 나 좋아하는거야?1
04.13 02:13 l 모쏠
[루한] 유일하게4
04.13 01:53 l 슈밍빠오즈
[이정재/여진구] 조각
04.13 01:51 l 청테이프
반야(般若) 032
04.13 01:45 l 만두간장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6
04.13 01:27 l 도됴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6
04.13 01:01 l 본방중계방
[방탄소년단] 그아이는 작았다2
04.13 01:00 l mins


처음이전671672673674675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