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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국뷔] 편지 (부제: 사형, 죄수번호) | 인스티즈

 

 

 

야, 김태형 게이라며.

 

애인이 게이에다가 살인자라며.

살인자 애인이라는 꼬리표를 평생 달고 살아야 했다. 바락바락 악쓰면서 힘겹게 다니던 학교는 휴학한지 오래고, 이젠 학교에 있을 시간에 정국을 면회가는 게 더 편해져버렸다.가끔은 이런 생활이 지치고, 답답하고 또 힘들었다. 네가 사람을 죽인 것도 아닌데 그런 애 그냥 잊어버려. 주변에서 아무렇지 않게 툭툭 내던지는 그 말들이 너무 차가워서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물론 자신이 살인을 한 것은 아니었다. 정국을 잊으라면 잊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정국이 왜 저 자리에서 ‘살인자’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지를 생각하면 너무 억울하고, 미안하고, 미안하고…….

 

넌 다른 사람 만나면서 살아. 평생 웃으면서 행복하게 살아, 내 마지막 부탁이야. 덜덜 떨리는 손을 애써 감추며 흐르는 눈물도 손등으로 훔쳐내고, 그렇게 힘들게 찾아간 첫 면회 때 정국은 자신을 쳐다보지 않았다. 결국 참아왔던 눈물이 터지면서 가로막혀 닿지도 않는 정국에게 손을 뻗었다. 한참을 말도 못하고 꺽꺽대며 울 때 정국이 처음으로 한 말이었다. 태형을 무심하게도 외면하고 있을 줄 알았던 정국은 떨리는 어깨에 힘을 주며 눈물을 참고 있었다. 제발, 제발 다른 사람 만나. 웃으면서 살아. 어깨가 으스러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신을 꽉 끌어안아주던 정국의 모습이 그립다. 투명한 벽 뒤로 자신을 안아주기는 커녕 당장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모습으로 앉아있는 정국이 안쓰럽다. 안쓰러워 미칠 것 같았다.

 

 

 

그렇게 얼마를 지낸지 모른다. 밥은 챙긴 게 언젠지 생각도 나지 않을 정도였고, 굶고 울어 야윈 모습으로 찾아가면 항상 걱정하는 정국 때문에 애써 괜찮은 척 웃어보인다던가, 일부러 옷으로 마른 몸을 꽁꽁 싸매고 간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제법 쌀쌀해진 날씨는 현관을 나서는 태형의 살결을 파고들었다. 이런 날씨에 정국이는 항상 홈데이트 하자며 칭얼댔는데, 정국이 빨리 집에 데려오고 싶다. 언젠가는 저 차갑고 어두운 곳에서 나와 자신과 손을 꼭 잡을 날이 있도록, 이젠 자신도 정국을 꽉 안아줄 준비가 되어 있었으므로. 후회하고 나면 너무 늦는다는 말이 뼈저리게 느껴진다.

 

면회실 안으로 들어가자 보이는 건 정국의 삐쩍 마른 모습이었다. 내일은 꼭 울지 않으리라, 괜찮은 모습만 보여주리라 굳게 먹은 다짐은 곧 무너질 것 같았다. 언제나 조심스러운 걸음으로 가로막힌 정국의 앞에 앉았다. 나 왔어. 눈웃음이 예쁘다던 정국의 얘기가 생각 나 환하게 웃어보인 태형은 오늘따라 이상하게 더냉랭한 정국의 모습에 불안함을 느꼈다. 정국아….

 

 

 

“…….”

“이제 오지 마.”

“아…….”

“내가 누구 때문에 여기서 이러고 있는데.”

 

 

 

사실 너 볼 때마다 좆같아. 이 말, 항상 해 주고 싶었는데 참았어. 죽여버리고 싶으니까 다신 오지 마.

최근 며칠 사이 정국은 자신에게 냉담했고, 웃어주지 않았다. 말 끝마다 한숨을 푹푹 내쉴 때마다 저 안의 생활은 많이 힘들고 지치구나 싶어 더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이런 말이 떨어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저 지치고 힘들었겠지 싶었는데 예전처럼 당장이라도 울어버릴 것 같은 눈빛도 아니었다. 태형을 안아주고 싶고, 더 가까이 보고 싶고, 그런 말투도 아니었다. 울고불고 매달려도 모자를 판이었지만 이미 정국의 말에 혼이 다 빠져버려 말 없이 우는 것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안 할게.”

“알아들었으면 이제 가.”

“……너 보러 와서 울지도 않고, 귀찮게 말도 안 걸게.”

“…….”

“네 얼굴만 보고, 끅,갈, 수 있게 해 줘.”

 

 

 

울지 않을 거라 굳게 마음 먹었는데 결국 꾹 다문 입술 사이로 울음이 새어나왔다. 끅끅거리는 소리가 안쓰럽게 들리기까지 했다. 하지만 너는, 너는 귀찮다는 듯이 머리를 헝클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자신은 멍하니 그 뒷모습을 바라보는 수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청하게 쳐다보면서, 언젠간 알았다는 대답이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밖에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정국은 끝내 대답 없이 면회장을 떠나버렸지만 태형은 잡을 수 없어 고개를 푹 떨궜다.

 

 

 

 

 

 

 


가사+글 정리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 이제 나는 돌아서겠소
억지 노력으로 인연을 거슬러 괴롭히지는 않겠소
하고 싶은 말 하려 했던 말
이대로 다 남겨두고서
혹시나 기대도 포기하려 하오
그대 부디 잘 지내시오
기나긴 그대 침묵을 이별로 받아두겠소
행여 이 맘 다칠까 근심은 접어두오
오 사랑한 사람이여 더이상 못 보아도
사실 그대 있음으로 힘겨운 날들을 견뎌 왔음에 감사하오
좋은 사람 만나오 사는 동안 날 잊고 사시오
진정 행복하길 바라겠소 이 맘만 가져가오

기나긴 그대 침묵을 이별로 받아두겠소
행여 이 맘 다칠까 근심은 접어두오
오 사랑한 사람이여 더이상 못 보아도
사실 그대 있음으로 힘겨운 날들을 견뎌 왔음에 감사하오
좋은 사람 만나오 사는 동안 날 잊고 사시오
진정 행복하길 바라겠소 이 맘만 가져가오

 

 

노래 들으면서 쓴건데 애초부터 노래를 정국이 시점이라고 맞춰놓고 태형이 시점으로 썼ㅇ어요...

 

다들 대충 눈치는 채셨을 것 같은데 일단 정국이가 사형을 선고받은 상태예요

태형이가 아는지 모르는지는 읽으시는 분들 마음대로...

그리고 정국이는 태형이 대신 덮어썼다던가, 태형이를 괴롭히는 사람을 죽였다던가...

그것도 읽으시는 분들 마음인데 아무튼 태형이 대신해서 살인을 한 거예요.

어짜피 이뤄지지도 못할 사이니까 정국이는 태형이 좋아하는데 그냥 가라고 하는거!!!!!!


우왕 글잡 첫글이당

안녕하세요☞☜ 저거 방탄 독방에 올렸던 글인데 내용 더 붙이기가 애매해서......

기회가 되면 앞뒤 내용도 길게 써보려고 해요 반응만 있ㄲ다면...☆★ 없겠ㄲ지...!?

그리고 뒷내용은 태형이가 계ㅔ속 정국이 면회 가는데 아예 거절해버려요.

독방에 치면 무료로 보이는데 여기서 포인트 받으면 짜증나니까 포인트 없앴ㅇ어여.

글 자주 올릴게요 하아아....... 똥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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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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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딱여기까지가좋아요ㅠㅜㅜㅜㅜㅜㅜㅜ무슨사연이있는지국뷔들이왜저렇게된건지알고싶지만이게단편의묘미니까여ㅜㅜㅜㅜ엉엉ㅜㅜㅜ암호닉신청될까여ㅜㅜ신알신도했는데작가님필력으로는국뷔들달달물도문제없을것같아여ㅜㅜㅜ암호닉되면수정수정해로해주세요ㅜㅜㅜㅜㅜㅜㅠㅜㅜㅜㅜㅜㅜ작가님사랑해여ㅜㅜㅜㅜㅜㅜ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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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튼
헐... (충격) 암호닉 처음 받아봐여...... 아세여???????? TAT 맨날 메모장에 끄적이기가 전부였는데 진짜 올리고 싶게... 하아아...☆★!!!!!! 햄보케!!!!!!!!!!!!!!!!!!!!!!!!!!!!!!!!!!!!!!!!!!!!!!!! 이 다음부턴 연재할 픽을 올려야 되는데 재미없을까봐 막막해요 감사해요... (운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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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되게 아련해요 딱 뒤는 알 수없게 이렇게 미련을두고 정국이가 태형이를 한번만 다시 쳐다봐줬으며뉴ㅠㅠㅠㅠㅠㅠㅠ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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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튼
아 그렇게 쓸걸 그랬나봐여... 저 원래 좀 오락가락 하는 성격이라 쓰다가 제멋대로 쓰고 그래요......☆★ 아무튼 감사드려요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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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왜글이조흠에도불구하고 댓글이 없ㄴㄴ것이죠 ㅜㅜㅜㅜㅜ
이런분위기조아요 ㅜ 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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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튼
좋다니...... 감사해요 TAT 아마 언젠간 달릴 거예요 언젠가... 언젠가... 감사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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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진짜 너무 취향저격ㅠㅠㅠ신알신 하고 갈에요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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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그리고 브금 정보좀 알 수 있을까여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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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튼
감사합니다 T.T 신알신... 너무... 황홀하다... 브금은 아이유의 편지라는 곡이에요 어느 방송에서 부른 건데 추출해서 mp3로 만든 거예요 네이버에 아이유 편지 치면 나올 거예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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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헉.. 그럼 멜링은 안 될까요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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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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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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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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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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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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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ㅠㅠ!! 다음글도 기대할게용ㅎ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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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튼
9에게
네! 감사합니다 TAT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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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아 이런 글 너무 좋아요ㅜㅜㅜㅠ아련해ㅜㅜㅜㅜ취향저격 빵야 신알신 하구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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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튼
감사합니다! 신알신 황홀하다 TAT 앞으로 자주 올릴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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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진짜 브금들으면서보는데 울뻔햇어요ㅠㅠㅠㅠ신알신할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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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튼
헉 울 정도... T.T 감사합니다 저 지금 햄보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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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헐마음이아퍼요ㅠㅠㅠ금손위튼님ㅠㅠㅠㅠㅠㅠㅜ울뻔해써여ㅠㅠㅠㅠㅠㅜ비회원인데 암호닉될까여..?ㅠ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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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튼
헉 금손이라녀...ㅜㅜㅜㅜ 암호닉 되죠 당연히 환영이에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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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아 진짜ㅜ 사랑해요ㅜㅜ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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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튼
저도 사랑해요!!!!!!!!!! 아이러브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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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귀여우세요 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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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엄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구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태태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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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시알신하고갈게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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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튼
헉 신알신... 부끄럽다...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울지마세ㅔ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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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어어어어엇!! 독방에서 봤던글을 보게 되네요 영광입니다 작가님!! 이 픽은 단편이라서 여기가 끝인 거죠? ㅠㅠ 우래기들 ㅠㅠㅠㅠㅠ너네는 행쇼해야 하지만 저런 분위기도 좋다 ㅠㅠㅠㅠㅠㅠ다른 작품도 기대할게여!♡ 소심하게 신알신 누르고 갑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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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아..........진짜 국뷔 너무 슬퍼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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