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버니 지금 어디가시어요?"
" 과거제에 도움이 될까싶어 서사에 다녀올까...."
"지금 이시간에 말씀이십니까?"
"그...그게말이다..."
한눈에 보아도 혈연임을 알수있을 정도로 크고 총명해 보이는 눈과
하얀 피부의 두 남녀가 김판서 대감 가옥집 문앞 벚나무아래 에서 아무렇지 않게 대화하는 모습으로 보아
이둘은 김판서의 눈에 넣어도 안아플 자식임을 알 수 있다.
"지금이 자시(子時:밤11시~오전1시)인데 어딜 그리 바삐 가시온단 말씀입니까?"
"아버님께는 비밀로 하고 오늘만 이만 들어가서...."
"오라버니!"
"그게...."
" 저도 바깥구경을 해보고 싶어요 오라버니..."
처진 눈꼬리로 간청하는 ○○에 어쩔수 없이
진우는 ○○의 손에 들려있던 쓰개치마를 얼굴이 잘 보이지 않게 씌워주고
혹시라도 놓칠까 손까지 잡으며 약속이라도 한듯 몰래 집근처를 빠져나왔다.
"오라버니! 근데 어디가는거에요?"
"글쎄?"
"아..오라버니!"
"○○아"
"왜요..."
"오늘일은 아버지께 비밀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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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맨물일줄 알았는데 급 시대물이 쓰고싶어졌네요ㅠㅠㅠ
역시 여러분의 오빠는 진우죠!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