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은 참 해맑았어.
새로운 게임이 나왔다며 친구들과 우르르 피시방에 몰려가는 모습도, 숙제를 해가지 않아 선생님께 꾸중을 들으면서도 잃지 않았던 미소도,
다 내가 좋아했던 모습들이었지. 그렇다고 항상 대책없이 해맑기만 한 건 아니였어.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 진지했지.
아직도 기억이 나네, 학교가 일찍 끝난 어느 여름날 태형이와 나는 카메라 하나를 들고 무작정 밖으로 나갔어.
어렸을 적부터 친하게 지냈던 나와 태형이는 카메라로 함께 영상을 남기는 걸 참 좋아했어.
아무런 계획도 없이 버스를 타고 갔던 곳은 바다였어. 아무도 없는 백사장과 불어오는 여름 바다의 내음. 모든 것이 다 우리 둘만을 위한 것 같았어.
아쉽게도 그 해 여름이 지나고 고등학교 마지막 학기에 영상 공부를 더 하고 싶다며 해외로 떠나게 된 너로 인해 이후의 소식은 잘 들을 수 없었어.
그런데 이렇게 만나게 될 줄이야, 보고 싶었어 태형아.
![[방탄소년단/김태형] 학창시절 좋아했던 첫사랑을 다시 만난 썰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8/03/03/18/762ebeddf8cfe06c8564722dfff3d10a.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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