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5824176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화연 전체글ll조회 544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일기」 

: 일말의 기대( 一抹期待 ) _제1화 

 

 

 

 

 

 

w.화연 

*BGM.계절사이-김연지* 

 

 

 

 

 

 

 

 

 

 

 

 

 

 

-- 

하늘이 점 찍어준 인연은 어떤 일이 있든 그 누가 방해를 해도 반드시 만나게 된다. 필히, 이것을 운명(運命)이라 하며 이것은 신분과 종교, 인종과 관계없이 모두에게 해당된다. 이 또한, 그 누구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 

꿈을 꾸었다. 기억하고 싶지 않지만 억울해서라도 반드시 기억해야하는 그 날.. 부모님은 떠나시고 남은 오라버니와 이별해야했던 그 날 이후, 진정으로 즐거워서 행복해서 웃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자부했던 나이다. 그러했던 난데, 내가 꿈에서 마치 과거의 나로 돌아간 듯이 웃고 있다. ...태형? 태형이라고 불리는 남자와 함께 뭐가 그리 좋은지 해맑게 웃는다. 

깨고 싶지 않다. 행복했다, 아니 현재형으로 행복하다. 이런 느낌을 받은 것이 옷 만들 때 말고는 없었는데 이상했지만 분명한 건 내가 행복해하고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그와 함께 있는 그 순간이 좋았다.. 하지만, 그 행복은 꿈이라는 상상 속 만들어진 이미지에 불가할 뿐 언젠가는 현실로 돌아 가야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야....! 이령아, 장 이령 얼른 나와. 수장님이 기다리셔." 

 

 

 

 

 

 

 

 

벌써 아침이 되어버린 것인가. 이미 끝난 꿈이지만 흐릿한 꿈의 조각 속에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진다. 뭐지 싶다가도 자꾸만 입 꼬리는 올라가고.. '잠시만, 수장님이 기다리신다고? 나를?' 지금 날 기다리고 계신다는 분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조선 제일 옷 만들기로 가장 유명하며 실력 또한 출중한 분이야. 다정할 땐 그 누구보다 다정하시지만 일할 때(특히, 옷 지으실 때)는 누구보다 냉정하고 완벽하신 분이야. 이런 우리 수장님이 무슨 일로 이른 아침부터 나를 찾으시지.. 내가 어제 뭐 잘 못 해..ㅆ 그래, 이런 생각 할 시간에 서둘러 가자....! 

 

 

 

 

 

 

 

 

"어...어 저고리만 입으면 돼. 지금 나가_." 

 

 

 

 

 

 

 

 

마지막으로 저고리를 잘 여맨 다음, 신에 발을 넣는 순간 흐릿했던 꿈의 조각이 순간 또렷해지며 떠오른 한 남자. 잘 생겼다? 말고는 딱히 기억 나는 것이....하하..찜찜하지만 꿈은 꿈일 뿐 더 이상의 미련을 갖는 것은 불필요하다 생각했다. 이런저런 생각하며 걷다보니 수장님이 기다리고 계시는 곳에 도착했다. 아직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제법 쌀쌀한 날씨까지 항상 무표정인 수장님이 더 차가워 보였다.  

 

 

 

 

 

 

 

 

 

"...어서오거라. 아침부터 불러서 놀랬지?" 

 

 

 

 

 

 

 

 

 

표정과는 달리 부드러운 목소리에 다정하다. 공과 사를 분명히 구분하며 옷 배우러 온 아이들이 돌아다니는 때에 갑자기 이럴 분이 아니신데. 이런 상황이 어색하고 무슨 말씀을 하실 거기에 이러 실까 라는 생각이 들어 떨렸다. 습관적으로 나도 모르게 죄 없는 입술만 깨물며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키려 노력하며 떨려오는 목소리를 나 홀로 달래며 대답을 한다. 

 

 

 

 

 

 

 

 

"..아닙니다. 이른 아침부터 무슨 일이십니까?" 

 

 

 

 

 

 

 

 

 

"그게 말이다.. 이령아, 이제 너도 성인이 되었고, 내가 가르칠 수 있는 것은 모두 배웠다 생각한다. 더군다나 이젠, 나보다 옷을 더 잘 짓는 것 같은데 혹시, 입궐하는 것이 어떠느냐?마침 침방에서 나인을 구한다고 하던데, 궁에 들어가면 너가 만들고 싶은 옷, 맘껏 만들어 볼 수 있을 것이다. 

 

 

 

 

 

 

 

 

"네? 전 아직 더 배우고 싶어요 수장님, 여기 또한 떠나고 싶지 않습니다." 

 

 

"이령아, 여기는 더 이상 너가 있을 곳이 아니야. 내가 너를 거들어 주는 건 한계가 있어. 이건, 너도 알고 있지 않느냐. 큰 세상으로 가서 더 많을 것을 보고 배우렴. 

 

 

".....하겠습니다. 할게요, 입궐." 

 

 

 

 

 

 

 

 

모르는 이가 보면 수장님이 불쌍한 아이를 내치는 나쁜 사람으로 보일 수 있지만 부모님이 안 계신 날 거두어주시고 가르쳐 주신 수장님께 더 이상의 부담이 되기는 싫다. 아는 이도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도와줄 이도 없는 곳으로 가는 것이 두렵지 않냐 묻는 다면 '그렇다' 라고 말하겠지만 나에게는 선택 따위는 없다. 아 꿈이 있지만 먹고 사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내 이미 아는 사람에게 네 자리를 말해놨으니 궁녀선발시험은 수월하게 넘어 갈 것이니 걱정 말아라. 그러니 짐은 미리 챙기고 입궐 전 마지막이 아마 오늘일 테지, 오늘은 수업을 하지말고 너만의 시간을 가져 보거라. 내가 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야. 

 

 

 

 

 

 

 

 

뒤돌아 가려하는데 자꾸만 눈물이 눈앞을 가린다. 언젠가 떠날 거란 생각은 했지만 이리 빨리 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젠 시간이 없다. 입궐을 하면 결혼은 물론이고 궁 밖으로 나오는 일 또한 불가능해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마음을 먹고 뒤 돌아 저자거리로 가려는데 수장님의 아들이자 나한테는 친오빠나 마찬가지인 지민, 지민 오라버니가 날 기다리고 계신다. 한 없이 잘해줬던 오라버니에게 마지막을 못나게 보이고 싶지 않아 눈물을 훔치던 눈을 초승달처럼 밝게 웃으며 다가간다. 

 

 

 

 

 

 

 

 

"오라버니, 언제 오셨어요? 오셨으면 저를 부르지 왜 거기 서있으세요?" 

 

 

"너가 입궐을 한다니, 안된다. 가지 말거라. 궁녀가 되는 것이 왕의 여자가 되어서는 평생 일해야하는 거 알잖아. 부양해야하는 가족도 없는데 어째서 입궐을 한다는 것이야. 

 

 

 

 

 

 

 

 

말하는 오라버니 목소리가 떨린다. 오라버니 미안해요, 난 그래도 입궐해야 돼요.  

보고 싶을 거예요.. 부디 건강히 잘 지내요, 지민 오라버니. 

오라버니에게 상처가 되지 않았으며 하는 맘에 다시 한 번 더 밝은 미소로 말을 한다. 

 

 

 

 

 

 

 

 

"오라버니, 어찌 제 발목을 붙잡으세요. 궁에 들어가면 제가 만들고 싶은 옷을 한 없이 만들 수 있대요. 걱정마시고, 건강히 지내세요 지민 오라버니." 

 

 

 

 

 

 

 

 

나의 말에 놀라며 어깨를 잡고 있던 손이 힘 없이 툭 떨어졌다. 그런 그를 뒤로 하고 입궐 전 무엇을 할까 생각을 한다. 

나만의 시간, 나만을 위한 시간이라.. 오랜만이라 벌써부터 심장이 쿵쿵 뛰었다. 간신히, 요동치는 심장을 안정시키고서는 갈 곳을 정하던 중 며칠 전 지민 오라버니 방에 들어갔다 보았던 책에서 본 한복의 선을 다시 한 번 확인 하고자 책방을 가기로 결정한다. 

 

 

 

 

 

 

 

 

 

 

 

 

 

일기( 一抹期待 )_by.화연 

 

 

 

 

 

 

 

 

 

 

 

 

 

 

*** 

나의 빈이 떠난 지 보름이 지났다. 사랑..했다.  

비록 첫 만남은 두 집안의 정치적 관계를 위해 만났지만 정이란 것이 무섭다 더니 같이 지내다 보니 그녀가 평생 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버렸으니깐. 하지만, 항상 그렇듯 하늘은 결코 내 편이 아니었고, 이 궁에서 유일한 내 편을, 나의 빈을 데리고 떠나버렸다. 어릴 적 어머니를 잃은 후로 다시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싶지 않았는데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내 품을 떠난다. 이젠, 사랑이란 것을 믿지도.. 하지도 않을 것이다. 

 

 

 

 

 

 

 

 

오늘도 자연스럽게 (상궁들의 옷 보관소)에 들어가서 옷을 빼입고선 궁 뒷편에 위치한 담을 넘어 자연스럽게 저자거리에 나갔다. 평소에 자주 가던 책방에 들어갔다. 

 

 

 

 

 

 

 

 

"(책방주인을 부르는 말)~ 나 왔소." 

 

 

 

 

 

 

 

 

무척 오랜만이라 밝게 웃으며 나오는 석진이 반갑다. 

 

 

 

 

 

 

 

 

"이게 누구십니까. (작은 목소리로) 귀하신 세자저하 아니십니까." 

라고 말하고서 뒤따르는 말은 세자빈의 소식을 들었는지 애도를 표하는 말을 전한다.. 

 

 

"괜찮다.. 아니 사실 괜찮지 않지만 괜찮아 질것이다." 

 

 

 

 

 

 

 

 

 

아직 세자빈의 빈자리가 느껴지고 공허하다는 느낌마저 든다. 허나, 이것도 곧 적응되겠지, 익숙해지겠지. 

 

 

 

 

 

 

 

 

"저랑 술 한 잔 하시렵니까...?" 

 

 

 

 

 

 

 

 

내 눈치를 보며 조심히 묻는 석진에 웃음이 나오고 솔깃한 제안이라 생각 하지만 오늘은 날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오늘은 혼자 조용히 책을 보고 싶어 왔으니 술은 나중에 내 한번 자리를 마련 할 테니 그때 마시는 게 좋을 듯해.." 

 

 

 

 

 

 

 

 

조용하게 책도 읽을 겸 머리도 식힐 겸 책방에서 가장 구석진 곳에서 책을 고르던 중 누군가 동시에 책을 잡았다. 태형은 흠칫 놀라며 책을 보던 눈을 앞으로 돌리는데, 책을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눈빛을 한 여인, 이령과 눈이 마주쳤다. 

 

 

 

 

 

 

 

"..나으리, 책 좀 놓아주시지요. 제가 이미 잡고 있던 거라서요." 

 

 

 

 

 

 

 

평소 같으면 그냥 놔주고 그냥 돌아서겠지만 놓고 싶지 않았다. 태형은 이령이에게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마치, 뭔가 아주 어지럽게 엮일 것 같은 하지만 기분이 나쁘지는 않은 뭐 그러한. 

 

 

 

 

 

 

 

"내가 누군지 아는 것인가? 

 

 

 

 

 

 

전혀 모르겠다는 표정을 하는 태형은 잠시 고민을 한다.  

 

 

 

 

 

 

 

"내가 이 책 빌리러 책방에 아주 오랜만에 어렵게 온 것이라, 양보하는 것이 어떻소?" 

 

 

 

 

 

 

 

 

어이없는 표정을 하는 이령이의 모습에 마음속으로 이미 박장대소를 했지만 기분 나쁘게 하고 싶지 않아 조금의 미소를 띈 얼굴로 말하는데, 대답은 '안됩니다'였다. 자신의 얼굴이 반반한 것을 알고 있고 이것으로 여러 여인을 울린 전적이 있어 그냥 넘어갈 줄 알았는데 넘어가지 않는 이령에 더욱 그녀가 궁금하고 흥미로웠다. 

 

 

 

 

 

 

 

 

"책을 빌리는 데까지 신분이 중요합니까? 나으리가 얼마나 귀한 분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저도 귀한 시간 내서 이 책 빌리러 왔고 양보 못 하겠습니다.  

 

 

 

 

 

 

 

 

'책을 빌리는데 신분이 뭐가 중요하듯 말하는 태형이 기분 나빴지만 기분 나쁜 것을 참으며 말하는 이령에 놀란 태형은 아무 말 못하고 멍을 때린다. 아무 말 없자 이령이는 자신이 가지고 가려하다 태형의 손이 책과 날카롭게 만나고 검붉은 피 한 방울이 책으로 떨어진다. 놀란 이령이 눈을 크게 뜨며 묻는다. 

 

 

 

 

 

 

 

 

"괜찮으십니까? 꽤 피가 많이 나는데...." 

 

 

 

 

 

 

 

 

자신때문에 다친 태형이 걱정되어 이령이는 저도 모르게 태형의 손을 붙잡고서는 조심스레 물어보지만 매정하게도 태형은 손을 단번에 빼버리고서는 괜찮으니 가던 길을 가라고 한다. 무안한 이령이는 가려고 발걸음을 옮기지만 걸리는 마음에 뒤 돌아 다시 태형에게 가 손수건을 전해준다. 

 

 

 

 

 

 

 

 

"그래도, 피를 닦는 것이 책을 읽는 것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손수건은 피 닦으신 후, 버리셔도 괜찮습니다." 

 

 

 

 

 

 

 

 

아무 감정 없이 다가가 그의 손을 조심히 잡고 흐르는 피를 닦고 가던 길을 마저 가는 이령이에게 태형은 눈을 떼지 못한다. 마음을 다시 다잡으려 노력하지만 노력한들 마음이 가라는데 어쩌겠는가 이름이라도 물어볼까 급히 책방을 나가 보지만 수많은 백성들이 다니는 저자거리에서 이령을 찾는 건 무리였고 찾아보지만 결국 찾지 못한 채 이령이 준 손수건을 가지고서는 궁으로 돌아온다. 이령 또한 꿈에서 언 듯 본 남자와 너무나도 비슷한 생김새의 태형에 책방을 나오기 전 뒤 돌아 보았다. 이령이 준 손수건을 쥐고서는 가만히 있다 고개를 드는 태형에 놀라 뛰는 가슴을 붙잡고는 그대로 그 복잡하고 시끄러운 저자거리로 걸어 나간다. 

 

 

 

 

 

 

 

며칠 후, 궁녀간택을 하는 날이 되었고 늦은 이령은 발걸음을 서둘러 간다. 급히 가다 돌에 걸려 휘청하는 이령을 누군가 잡아주었고 이윽고 둘은 서로를 보고 눈이 커져 하마터면 이령을 잡고 있던 손을 놓을 뻔해 바로 일으켜 세워준다. 

 

 

 

 

 

 

 

"네가 어찌, 어찌 궁에 들어 온 것이냐." 

 

 

 

 

 

 

 

책방에서 마주쳤던 것을 알아보고 놀라 태형은 눈이 커져서 쳐다보다 먼저 말을 꺼내는데... 

 

 

 

 

 

 

 

 

"저는 궁녀선발시험을 보러 왔는데, 나으리는? 나으리도 궁에서 일하시나요?" 

 

 

 

 

 

 

 

 

궁에서 일하냐 묻는 이령에 왕이면 궁에서 일하지, 하지만 왕이라 대답하면 이령이 부담스러워 하며 다시 만나지 못할 듯 하여 태형은 신분을 조금 낮추기로 한다. 

 

 

 

 

 

 

 

 

"...난 전하를 모시는 내금의 장이다. 이 넓은 조선의 땅에서 두 번이나 만난 것이 신기한데,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내 이름을 여쭈어도 되겠소?" 

 

 

 

 

 

 

 

 

 

머리를 긁적이며 이름을 묻는 태형에 이령이는 풉 웃음을 터뜨리며 말을 한다. 

 

 

 

 

 

 

 

 

 

"전 장이령입니다. 편히 이령이라 불러주세요. 그럼 저는 나으리도 이름을 알려주시지요" 

 

 

 

 

 

 

 

 

 

하며 이름을 말해주기를 기다리는 이령을 보며 조심스레 이름을 알려준다. 

 

 

 

 

 

 

 

 

"....내 이름은 김 태형이요." 

 

 

 

 

 

 

 

 

이윽고 멀리서 오고 있는 자신의 내시가 보이자 마음이 급해진 태형은 이령이의 팔뚝을 잡으며 말을 한다. 

 

 

 

 

 

 

 

"내 내금의 장으로서 비밀작전을 수행 중에 있으니 누구에게든 내 이름을 묻지 않는 게 좋을 것이요. 아, 그때는 고마웠소. 덕본에 피가 금방 멈춰 책을 편히 읽을 수 있었으니. 그럼, 다음에 또 봅시다." 

 

 

 

 

 

 

 

 

 

훅 가깝게 다가온 태형에게 순간 놀란 이령이는 태형이 돌려준 손수건을 꼭 쥔 채 태형이 간 후, 한참을 멍을 때린다. 뒤늦게 늦은 것을 깨닫고 서는 급히 가지만 머릿속에서 태형은 잊지 못한다. 돌아와서도 온통 태형의 생각에 바느질을 하다 손가락을 찔리기도 한다. 그렇다면, 태형은 어떨까. 태형도 마찬가지였다. 이령이의 이름을 알게 되었고 이제 일면식까지 있으니 좀처럼 흥분한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하다 지금은 자신에게 집중해야한다며 마음을 진정시키려 한다. 허나, 세상에 사람 마음대로 바꿀 수 없는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사람의 마음이요, 둘은 백성이니 태형은 자신의 마음을 돌릴 수 없다' 라는 말씀. 결국 태형은 운명을 가장한 의도적인 만남을 갖기위한 계획을 세우며 오랜만에 진심이 담긴 미소가 그의 얼굴에 띄워진다. 

 

 

 

 

 

 

 

 

누군들 알았겠는가, 그게 촉 좋고 눈치 빠른 이령이라 해도 내금의 장이라 하는 이가 나라의 지존인 왕일 줄이야. 만약, 여기서 끝났다면, 일말의 기대따위는 하지 않았다면 둘은 행복할 수 있었을까... 

 

 

 

 

 

 

 

 

 

 

 

 

· 

· 

· 

· 

· 

· 

· 

안녕하세요. 작가 화연입니다. 사실 1화를 다 써놓았는데 글 올리는 것이 아직 익숙하지 않아 수정에 수정을 하며 여러번 고치고 고심끝에 드디어 1화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미 다음 화들을 적었고, 앞으로도는 연재 텀이 줄거니 걱정마세요! 처음, 글을 올리고 너무 떨려서 잠 못 이루던 제가 생각나네요(오늘도 다를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매 화 적을 때마다 부족한 필력이 느껴지는 데 하루 빨리 늘었으면 좋겠네요ㅎㅎ 지민이와 석진이(처음이자 마지막일 것 같은 출연)가 처음으로 나왔어요~~ 곧 지민이와 여주, 태형의 만남 계속해서 매 화마다 새로운 인물들이 나오며 흥미진진해질 계획이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려요. 아, 치환기능이 추가되었으니 좀 더 재밌게 글을 읽고 즐기면 좋겠어요. 저는 그럼 이만 혐생으로 돌아가겠습니당. 오늘도 해피데이! 

+방탄소년단의 빌보드200 1위를 축하합니다.💜 

+댓글 쓰시면 다 읽어보고, 피드백할 건 하고 답댓도 달거예요!ㅎ
대표 사진
독자1
지민이가 오라버니였군요 이것으로 여주와 태형이의 첫만남이라니 다음화도 벌써기대가됩니다 작가님 해피데이~💜
7년 전
대표 사진
화연
글 읽어줘서 고마워요!! 더 발전된 모습으로 올게요! 이번주 안으로 다음 화 업뎃 예정입니당~
7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33.233
여주 남주가 이어갈 스토리 기대되요 다음 화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7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17.44
내금의 아니고 내금위... 궁녀는 간택이 아니라 선발 시험입니다. 일반적으로 궁녀 중에 간택되었다 함은 왕의 승은을 입었단 말이니까요.
7년 전
대표 사진
화연
헉..위장으로 수정했는데 안 고쳐졌나봐요 감사합니다. 아, 간택도 선발로 고칠게요! 고마워요~~~
7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피어있길바라] 천천히 걷자, 우리 속도에 맞게2
10.22 11: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존재할까
10.14 10: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쉴 땐 쉬자, 생각 없이 쉬자
10.01 16:56 l 작가재민
개미
09.23 12:19
[피어있길바라] 죽기 살기로 희망적이기3
09.19 13:16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가볍게, 깃털처럼 가볍게
09.08 12:13 l 작가재민
너의 여름 _ Episode 1 [BL 웹드라마]5
08.27 20:07 l Tender
[피어있길바라] 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07.27 16: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흔들리는 버드나무 잎 같은 마음에게78
07.24 12:2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자2
07.21 15:4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은 찰나의 순간에 보이는 것들이야1
07.14 22: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을2
06.30 14:1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새끼손가락 한 번 걸어주고 마음 편히 푹 쉬다와3
06.27 17:28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일상의 대화 = ♥️
06.25 09: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06.19 20:5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1
06.15 15: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상에 너에게 맞는 틈이 있을 거야2
06.13 11:5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6
06.11 14:3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잎클로버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2
06.10 14:2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네가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1
06.09 13:15 l 작가재민
[어차피퇴사]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지 말 걸1
06.03 15:25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회사에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1
05.31 16:3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퇴사할 걸 알면서도 다닐 수 있는 회사2
05.30 16:21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어차피 퇴사할 건데, 입사했습니다
05.29 17:54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혼자 다 해보겠다는 착각2
05.28 12:1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05.27 11:0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출근하면서 울고 싶었어 2
05.25 23:32 l 한도윤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