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아주 평범한, 아니 사실은 조금 일탈을 했던 반항아.
세상물정을 너무나도 사랑하던 나였다.
친구들도 많고, 매일같이 밤 늦게까지 놀면서 지내던 하루.
불의의 사고로 인해 나는 아이의 지능에서 멈춰버렸다.
사고로 인해 치료받고 학교에 못나가고 아버지 사업으로 인해
이사를 다니다. 마음을 다 잡고 부모님께선 저를 고등학교로 보냈고
새로운 곳에 적응도 하지 못하고, 말도 어눌해 기가 눌려 그저 혼자 손을 가지고 놀기 바쁘던 중.
선생님께선 반장인 너를 제 옆에 붙여주셨다.
"공주야, 나 게임하는 거 봐라 태형이 잘해?"
처음에는 지능이 낮은 나를 데리고 다니는게 불편하고 쪽팔렸는지 저를 멀리하는 네 옆에
고목나무 매미처럼 네가 싫어하는 것도 모르고, 이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주라는 애칭을 부르며
너를 따라다니기도 3개월 째.
너는 이상하게 제게 마음을 품고 있었고 그런 너는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공주야, 옆 반 의건이가 나보고 잘생겼다 했다. 근데 병신이래. 병신이 뭐야?"
상처가 되는 말인데도 그저 칭찬으로 듣고 네게 자랑하기 바쁜 나.
얼굴은 반반하다만, 지능이 낮아 만만하게 보는 이들이 많았고 제 상처를 네가 대신 받는 것도 덤이였다.
그 후 사건이 하나 터졌는데.
제가 화장실을 간 사이, 제 의자에 커터칼 조각들을 놓고 있는 친구들을 발견하고 네가 다가가 하지말라고 하자
너를 밀치며, 네가 뭔데. 라며 시비를 트기 시작한 그들.
"하지 마."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네 앞으로 가 네 손목을 잡으며 처음으로 보이는 굳은 표정에 당황한 친구들이
버벅거리자 네 손목에서 손으로 고쳐잡으며 무리 사이를 빠져나와 옥상으로 올라가는)
쓰니 공.
옥상에서 네가 무서워 울어도 되고,
놀라도 괜찮아요 어떤 반응이든 다 좋아요
노멀 그취 퓨전 다 받아요
소설,지문체
박지민 조금 더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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