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수위마크 안해도 되겠죠?
알려주시떼......
세훈 백현 찬열 컨셉상 나쁜아이들로 나옵니다. 양해부탁드리며, 거북한 감이 있으신 분들은 뒤로가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또한 민석은 괴롭힘당하고 불쌍한 아이로 나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루민] 어서오세요,작은 카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03
매일같이 찾아오는 세훈의 무리들은 결국 루한과 종인의 기억에 남았으며 꾸준히 루한의 수입을 올려주고있는 단골손님이 되었다.
하교 후 다시 찾아오는 세훈은 용돈이 떨어졌는지 모든 계산은 민석에게만 맡겼고 그런 세훈에게 한마디 하지 못한채 울먹이며 계산을 하기 일쑤였다.
"3만2천원이야."
"저..지금 천원이 모자르는데..."
뒤에서 세훈과 아이들의 원성이들리고 그 소리를 들은 민석은 더욱 울먹이기 시작했다. 툭 건드리면 눈에 고였던 눈물이 떨어질 것 처럼.
그런 민석에게 삼만원만 받겠다고 천원을 돌려주자 안그래도 큰 눈이 더 동그래지면서 눈물이 툭 떨어졌다.
"아저씨 천원,이거 가지시고 제가 저녁에 다시 천원 드리러 올게요."
"괜찮아 안줘도돼. 너희가 단골손님이니까 특별히 이천원은 받은 셈 칠테니까 울지마.울면 못생겨져"
"그..그래도..아저씨.."
"그리고 나 아저씨아니야.형이라고 불러 다른 애들은 다 형,형 거리는데 너만 아저씨라그러니까 내가 더 나이 들어보이는 것 같잖아."
"..죄송해요.."
말을 마치고 음료와 먹을거리를 들고 아이들에게 간 민석은 잘 한다며 비꼬는 세훈에게 뒤통수를 소리나게 맞았다.
처음으로 세훈에게 이유모를 짜증이 밀려오고 그가 던지는 질문에 단답을 틱틱 던지며 할 일만 묵묵히 해버렸다.
그러자 머쓱해진 세훈은 뒷머리를 긁으며 가겠다는 말과 함께 가게를 나섰다.
세훈이 간 후 대체 내가 왜 짜증이 났던건지 생각을 했지만 결국 세훈의 무리에 낀 불쌍한 학생이기 때문에 정의심이 불타올라 짜증이 난 것이라고 치부해버리고 넘어갔다.
오늘도 열심히 손님들에게 맞춰가며 영업을 하던 루한은 고향친구 우이판과 함께 한국어 수업이 있다는 것이 떠올라 서둘러 짐을 챙겨 밖으로 뛰쳐나왔다.
"미안, 좀 늦었지 우판?"
"..알면 좀 일찍일찍 다니면 안돼?그리고 우판대신에 크리스라 불러줘."
"난 우판이 더 좋은데.."
괜히 심술을 부리며 볼을 부풀리자 볼을 터트리기 전에 그만두라고 한 크리스에 얼른 볼에 부풀렸던 공기를 빼내었다.
티격태격거리며 한국어수업이 있는 장소로 걸어가는 루한과 크리스였다.
세훈시점
새로생긴 카페의 사장이 이쁘다고 소문이 나서 궁금해 방문한 게 내가 형을 만나러 카페에 출근 도장을 찍는 계기가 되었다.
처음엔 사장이 남자인 것을 백현을 통해 알아 남자가 예뻐봤자 얼마나 예쁘겠어 라는 생각을 가지고 문을 여는순간
남자인게 신기할만큼 사슴처럼 눈이 이쁘고 피부까지 뽀얗게 이목구비가 오밀조밀하게 잘 위치해있어 놀란 가슴을 진정시켰다.
첫 눈에 반했다고하면 내 심정을 표현할 수 있을까?비록 남자일지라도 내 맘에 들면 된다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나로써 형은 완벽히 나의 이상형에 일치했다.
몇분이라도 더 보고싶어 매일매일 카페에 들려 코코아를 사갔다.하지만 코코아를 사는건 핑계일뿐 사고 나오면 바로 친구들에게 넘기는 난 오로지 그 형이 보고싶어
코코아를 좋아하는 척했다.코코아가 카페에서 제일 싼 메뉴중 하나이기도 한게 이유이지만 아무래도 상관없다.
형은 나에대해 조금은 알고있다. 내이름이라던지 다니는 고등학교라던지 친구들은 누가 있고..항상 내가 말하고 다녔기에 형이 아는 것 같지만
형은 자기 자신에 대한 정보를 조금이라도 말하지않았다.그의 국적은 중국인인것만 알고있지 아직까지도 난 이름을 모른다.
솔직히 아무것도 모르는 형과 어떤식으로 친해져야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점점 용돈은 떨어져가고..용돈이 떨어지면 형을 볼 구실이 사라지게된다.어떤 수를 써서라도 돈을 마련하거나 돈셔틀하나 만들거나 둘 중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뭘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냐, 쟤 있잖아 김민석."
"김민석?"
"어.쟤 저번에 게이짓하다가 들켜서 존나까였잖아.기억안나냐?"
박찬열의 말을 들어보니 몇달 전 밤에 번화가에서 김민석과 한 남자를 목격하게 됬는데, 그 둘이 껴안고 키스하고 별 지랄을 다 떨었다고 소문이 나서
욕을 한바가지 먹은 걸 생각해냈다.내가 형을 좋아하기 전엔 정말 더럽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내가 그런 애가 되어버리니 기분이 찜찜하고 이상하다.
이걸 어쩌지.
"근데 걔가 왜"
"걍 걔 돈 깨버리자고 병신아.나쁘지 않잖아?"
"어떻게 뺐게?협박할 구실은 있냐?"
"우리가 늘 하던 것처럼 하면되잖아 나 요즘 금딸 8일째야 존나 미치겠거든?"
"병신새끼 니 머리엔 그 생각밖에 안들었지?"
"아 그 생각 밖에 안드는데 어쩌라고.지금 기분으로는 남자라도 존나 따먹을 수 있을 것 같애"
결국 박찬열의 말대로 행동을 옮기기로한 우리는 점점 하교시간이 다가올수록 얼굴에 흥분으로 인해 빨개지기 시작했다.
준면쌤의 종례가 끝난 직후 민석이에게 다가가서 이야기 좀 하자고 골목길로 데려갔다.
"민석아 우리가 요즘 금욕적인 삶을 살고있단다. 불쌍하지 않아?"
"..."
"왜 말이없어 민석아- 넌 내가 하고싶은 말 다 알잖아, 안그래?"
"나..난..너희가..나한테 뭘 원하는지 모르겠어.."
"몰라?내가 천천히 이해시켜가면서 빠구리를 떠야겠냐?안그래도 뒷구멍 가벼운 년이 한번 대주는게 뭐가 아까워"
"..!!"
적나라한 찬열의 말에 두 눈이 동그래지며 충격적이라고 써 있는 표정과 함께 대답을 하지 못하고 민석은 가만히 서있었다.
그런 민석에게 소리지르면 빡촌에 팔아넘겨버리겠다고 귓속말로 조용히 협박한 백현은 잘 옮겨지지않는 민석의 발을 재촉하며 끌고갔다.
민석이 불쌍하지만 형을 보는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나는 혼자사는 자취방을 내주었고,
집에 들어와 반항하는 민석의 손발을 묶고 하지말라며 우는 입안에 옷가지를 우겨넣었다.
그리고 우린 더이상 반항할 수 없을 정도로 때렸다.
"민석아 이제 어때?할 마음이 들어?"
"..."
"왜 말을 안해 민석아.더 맞아야겠어?응?그래야겠어?"
도리도리.간신히 고개를 저은 민석은 몸이 주체할 수 없을정도로 공포에 빠져 떨고있었다.
이런 짓을 한두 번도 해오던게 아니였지만 어느정도의 죄책감을 가진 나는 혀를 짧게 차며 찬열과 백현이 하는 짓을 멀리서 구경하고 있었다.
그냥 그들의 하는 행동을 지켜보며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이들어 방안 어딘가에 있을 카메라를 찾으러 방안으로 들어갔다.
입이 막혀있어 신음도 제대로 된 신음이아니라 눌린 신음을 내고 있는 민석의 목소리를 들으며 자신의 아래도 결국 서서히 묵직해 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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