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자와 조금은 평범한 사람들
02
W.beep
"이제 헤어져야겠네."
"흠..그러게? 수업 잘하고
난 그만 들어갈게~!"
"여주야!!"
"...?"
"힘내라고 요즘 통 기운 없어 보이더라."
"고마워 오빠도 힘내!
고3인데 이제 정신차리고 공부해야지?"
"오빠 걱정말고 네 걱정이나 해
조심히 들어가!"
아,내가 요즘 기운이 없어 보이는 이유라고 하면
뭐 초능력때문이지
오빠가 없는 날에 틈틈이 연습 좀 했더니 금방
몸에 있던 기운들이 다 빠져나간다.
*
"어?김여주 빨리 왔네?"
"뭐래 난 원래 빨리 오거든?"
"아?그랬나?"
"..야 수정아 너 근데 아침에
뉴스..봤어?"
"당연히 봤지 요즘 막 초능력자가 있다
없다 이걸로 완전 시끄럽잖아."
"..넌 초능력자가 있는것 같아?"
"초능력자?에이 이세상에
초능력자가 어디있냐?뭐 마법학교야 지금이?"
"하긴.."
수정이는 초능력자에 대해서
아무런 의심 호기심이 없어 보였다.
조금 쓸쓸해 진다.
이어 수정이와 대화가 끝나자 누군가
나에게 다가왔다.
그 누군가는
분명
도경수겠지.
"여주야 오늘은 밥 굶고 온거 아니지?"
"아..응 오늘은 먹고 왔으니깐
걱정하지마 경수야."
"그럼 다행이고 너 요즘
기분 없어보이는거 알아? 조심해."
도경수는 나를 좋아한다.
그러나 난 도경수를 좋아하지않는다.
난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다
그래서 난
날 좋아하는 도경수를 이용하고 있을뿐이다.
*
"아 뭐야 1교시부터 체육이야?"
"아 힘빠진다..수정아 체육복 갈아입으러 ㄱ.."
"수정아 체육복 갈아입으러 가자!"
"어..?어 그래 여주야 뭐라고?"
"아..아냐 빨리 갈아입고오라고."
"알겠어!금방 갔다올게 가자 진리야."
그 누구도 내 친구들을 건들일수없다.
수정이는 내 친구고 내친구면 항상 어떤 일을 하든 나와 함께 해야한다.
복도에는 걸어가고 있던 진리와 수정이의 모습이 보였고
점점 해가 올라왔다.
해가 올라오는 동시에 두사람이 그림자 역시 올라왔다.
"..."
"ㅇ..엄마야!!"
"..진리야!!!"
내 능력을 사용해
수정이와 걸어가던 최진리의 발목을 잡아 그대로
넘어뜨렸다.
"내 친구를 건들인..
나를 건들인 벌이야 진리야."
*
"..어?수정아 진리는?"
"아 그게..갑자기 넘어지는 바람에
진리 병원에 갔어."
"많이 다쳤대??괜찮은것 같아??"
"어..그렇게 심하게 다치지 않았어..
아 근데 복도라서 장애물도 없었는데 왜 넘어진거지..?"
"..발이 꼬였겠지
우리 빨리 가자 선생님한테 늦게 나왔다고 혼나겠다."
"어...그래 가자."
여주와 수정이 나가고 아무도 없는 교실에
창문에서 나오는 햇빛 그 햇빛이 비춰진 책상과 의자의 그림자가
멋대로 움직인다.
그리고는 한 책상이 여기저기로 내동댕이 쳐지더니
책상속 사물함에 있던 책들이 모두 찢어지는 동시에 책상이 부셔졌다.
책상에는 최진리 라고 써져있었다.
김여주/18살
초능력자
능력:shadow control (쉐도우 컨트롤)
김준면/19살
학생
도경수/18살
학생
김여주를 짝사랑함.
정수정/18살
학생
김여주 친구
+암호닉
해바라기 모카 세젤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