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수야, 어제 많이 바빳어?"
숙취에 인상ㅇ르 찌푸리며 출근하자 손을 꼼지락거리며 다가오는 이성열이 물어왔다.
그런 이성열이 귀여워보여 웃으려다 어제 표정이 묘했던 이성열 생각에 인상을 썼다.
"어..어. 조금."
입술을 꼭깨물엇다. 입술을 달싹이며 뭔가 말하려는 이성열이 시야에 들어왔다.
입술만 움직이는게 답답해 뭐?하며 이성열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그런 나를 보며 멍하니 있다 볼이 발그레 해지는 이성열에 귀엽단 생각을 하며 피식웃고 손을 뻗어 머릴 쓰다듬으려는 찰나.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성열아?"
"아.."
짧은 탄식을 내뱉고 볼이발그레해진게 저여자 때문이라고 생각하자 화가 치밀어올랐다.
허공에서 머쓱해진 손을 거두곤 얼굴표정을 굳혔다.
화난다, 저여자 하나에 왔다갔다하는 이성열이.
그여자와 웃으며 대화하는 이성열을 보고 뒤돌아 빠르게 사무실로 돌아왔다.
뒤에서 내이름 외치는게 들리는것 같긴 해도.
그렇게 한참을 멍하게 사무실의자에 기대앉아 있었다.
곧이어 으하하거리는 이성열의 웃음소리가 크게들리며 또각거리는 구두소리가 같이 걸어들어왔다.
"진짜? 그랬었어?"
같이 걸어들어오는것 같더라니, 아닌가보다. 편집부입구쪽에서 손을 흔들며 인사하곤 들어오는 이성열을 보다 표정을 차갑게 굳히며 고갤돌렸다.
"명수야, 왜그렇게 일찍.."
이성열이 말하든 말든 신경을 끄려했다.
그 조잘거리는 목소리에 신경쓰이는건 어쩔수없었지만,
먼저 좋아하고,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 손해랬다.
봐야지, 뭐. 이성열이 손해준다면 그것마저 좋다.
-
얼굴을 자주 보면 호감을 느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동우씨집을 자주 찾기로 맘을 먹었다.
넘어오든 안넘어오든 한번 해봐야하는거니까.
삐삐삐삐 삑-
"동우씨, 저 왔어요-"
몇번 찾아가고 친해지며 첫만남때 같은일이 있을지 모른다는 핑계로 비밀번호를 알려달라며 우겨 알아냈다.
앞으로 우리 스위트홈이 될테니까, 언제 일진 몰라도. 언젠가,
침실에서 잠옷차림으로 머리에 둥지를 지은채 눈을 비비며 나오는 그를 보며 피식웃었다.
잠이 덜깼는지 천천히 비틀거리다 나오다 그만 넘어져버렸다.
"동우씨!"
"아으..괜찮은데. 어-"
어제 또 밤을 샜는지 넘어져 엎드려서도 존다.
일단 뭐라도 먹여야겠단 생각에 공주님안기로 들자 뒤척이며 파고들어 안긴다.
진짜..애기같다.
지금까지 알아서 넘어왔던 놈들과 다리 전혀 눈치를 못챈다.
그덕에 속이타고 입술이 말라오는건 나뿐이고,
의자를 꺼내 동우씨를 앉히곤 깨웠다.
"동우씨, 일어나야죠 넘어져서 조는사람이 어딨어요."
냉장고를 열어 가만히 지켜보다 대충 몇가지 반찬과 파, 당근, 달걀을 꺼냈다.
어떻게 이렇게 비어있지, 둘이 살면 매일 둘이 마트..갈텐데,
둘이 같이 마트에 가 물건을 고르는걸 상상하자 웃음이 실실나왔다.
파를 썰어 달걀과 섞어 계란말이를 하며 뒤를 돌아 그를 확인했다.
저거봐봐, 금방 다시 조네.
웅얼이듯 잠꼬대를 하며 엎드려있는 동우씨는 귀여운데, 안쓰럽다.
"다 됐어요 얼른 일어나요"
음식냄새를 맡고 웃으며 상을 차리는 그를 가만히 보다 밥을 차렸다.
"매번 이렇게 고마워서 어떡해요."
"어떡하긴요, 언젠가 동우씨가 해준 밥 먹을수 있겠죠."
'연인이 되어서.'란 말은 속으로 삼켰다.
편집자와 작가외엔 아무것도 아닌 지금보단 서로 애칭으로 부르고 특별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그런사이가 되서, 밥을 먹었음좋겠다.
-
(비공개 시점)
어느때 보면 날 좋아하는것도 같은데. 관심은 그여자한테 가있고, 날 질투해.
관심도 없던 그여자가 밉다. 추하게, 전엔 안이랬는데 이제와서 좋다고..
안볼수도 없는일이고, 좋아해. 그여자보다 잘할수있어.
-
뚜르르르-
"..예, 갈게요."
또 사장실. 늘 불러서 하는건 좋아한다거나 좋다거나 좋아한다는...얘기뿐
뭔얘기할지 알면서 가서 장난치면 화내다가도 픽픽웃는,
나도 얠 좋아하나, 미쳤어.
우리 편집부에도 눈에 띄게 좋아하지만 서로 모르는 게이 두마리가 살고있다.
이성열김명수
갑갑해죽겠다. 둘다 바보같이
"형왔다?"
"우리 애기, 오늘 누가 안괴롭혔어?"
애기란 말에 인상을 확 구기며 쇼파에 편히 앉았다.
29살이나 되서 애기소리들으면..놀리는것같다.
2살이나 어린 27 남우현한테 애기라니..자기가 더 애기같이 생겨서.
"어이구? 웃겨, 내가 애기는 무슨."
"아, 맞다. 물어볼거있는데."
"뭔데?"
"우리 진지하게 만나볼래요?"
-어유 오랜만이에요ㅠㅠ 주기적으로 올리려니까 힘이 부치더라구요ㅠㅠ
원래 며칠전에 다써놨었는데 시험기간이라 엄마가 컴퓨터를 못하게해가지고
피시방가서 메모장에 옮겨적고 이제서야올려요 엉엉
다음엔 일찍올게요 그대들!!!!!!!!!!!T^T
신알신 + 덧글 스릉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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