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안녕하세요"
일단은 인사를 해야될것 같아서 인사를 꾸벅했음.
근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다음 어떻게 해야되는지 모르겠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적정 유지 거리 1M를 지키며 너징은 어색하고 불편한 모습으로 그렇게 서있었음.
아니 일단은 누군지 알아야지 뭐라도 말을 붙이겠는데 누가 누군지 하나도 모르겠는거임.
사실 그랬음. 너징은 2세대 아이돌밖에 모름..^^
ㅋ... 그러니 엑소를 알 수가 있나. 으르렁으로 꽤 히트를 쳤는데도 불구하고 너징은 엑소를 모름.
"어… 일단은 소개를 해볼까요? 저희는 엑소라고 하고 엑소K와 M으로 나눠져있습니다!"
"아…네…."
"어… K는 한국인 M은 중국인으로 되어있어요. K는 코리안의 약자를 따서 K구요, M은 뭔지 아세요?"
어색한 기류가 흐르는 가운데 진행을 하는건 눈이 대빵만하게 크고 그만큼 키도 큰 한 남자와 되게 퓨어..☆하게 생긴 한 남자 둘이었음.
멍을 때리며 가만히 남자들의 말을 듣고있는데 갑작스레 물어오는 질문에 너징은 당황함.
얼굴에 당황이라고 대빵만하게 붙인 것 처럼 너징의 얼굴에는 정말 당황이 나타났음.
너징은 일단 마음을 진정시키고 생각함. 한국과 중국으로 나뉘어져있는데 K는 한국이다. 그러면 M은?
머리를 빠르게 굴리는 소리가 밖까지 들릴기세였음. 시험문제를 풀듯이 열심히 머리를 굴리며 생각해낸 답을 꺼냄.
"며..명나라..?"
"풓흡…"
"…훕픜"
"어…마..만리장성 인가…?"
너징의 대답에 옆에 서있는 엑소를 포함해서 스태프분들 모두가 웃음을 터트리심.
아이씽. 너징은 틀렸다는 창피함과 당황이 뒤섞여서 진짜 진심으로 멍청한 표정이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에서 2차적으로 다들 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징은 그저 자신이 말한 답이 이상해서 다들 웃고있는 줄 알았음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나름 고심해서 대답을 했는데 다들 이런반응이니까 조금씩 민망해지기 시작했음.
그래서 얼굴을 푹-숙이는데 상황을 무마시키려는지 아까 진행을 하던 눈과 키 모두가 큰 남자가 말을 꺼냄
"큼큼… 예 M은 만..풓흦.. 만다린어에서 따온 글..킂..글자 입니다. 저희 많이 발전해야겠어요. 흦킄"
니가 제일 나빠. 라는 생각이 얼굴에 바로바로 드러나는 너징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터지려면 터지지 저렇게 참는게 너징에게는 더 고역이고 창피함이 더 컸음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상황을 마무리 하고 멤버들은 서로서로 자기소개를 하기 시작했음. 오호라 박찬열. 너는 기억하겠어.
너징은 박찬열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다음 진행을 위해서 자리를 옮김.
ㅡ
너징은 다음 진행을 들은 후 큰 충격에 빠짐.
이번 주제는 어색한 기류를 풀기위해 3:1로 작은 방 안에 들어가서 이야기를 10분씩 하다가 나오는 거였음.
근데 첫 타자부터 아까 중국인이라고 얼핏 들은 3명이 걸림.
레이 크리스 타오
ㅋ...
너징은 저 3명이 한국어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름.
아까 소개를 할때도 자신이 직접 소개를 하지 않고 한명이 나서서 모두를 알려주는 식이였기 때문에 오해는 점점 커졌음
일단은 들어가라는 작가님의 말에 소형의 카메라가 여러대 설치되어 있는 방 안으로 들어감.
"…"
"…"
"…"
"…"
방안은 예상대로 정적에 휩싸임.
☆PO정적WER★
영혼리스한채로 가만히 앉아있는데 순간 사무실에서 분량을 뽑아야 된다는 작가 언니의 말이 불현듯이 스쳐지나감.
저 셋을 보면 정말 할 말 따윈 없다. 라는 표정을 지으며 다같이 영혼리스를 하고 있었고, 그 중에서도 다크써클이 진한 남자는
'건들면 죽여버릴거야' 라는 인상을 풍기고 있어서 말 걸기가 어려웠음.
하지만 너징은 여기서 물러날 순 없었음.
분량을 빨리 많이 뽑는다 = 빨리 끝난다 = 이 어색한 곳에서 나갈 수 있다.
라는 생각만이 머리속에 가득 차기 시작했음.
너징은 고민고민하면서 아는 중국어가 뭐가 있었나 생각을 함.
일단은 인사부터 해야되겠다. 라는 생각으로 입을 열음.
"따..따쟈하오.."
"아. 你好吗(니 하오마)"
"어..음.. 니 치팔러마?"
"…?"
처음에 자신의 대답에 나온 중국어에 당황. 하지만 너징은 개의치 않고 말함.
그러다가 너징은 불현듯이 중국은 3성 4성 등등…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야지 중국인들이 알아들을 수 있다는 말을 떠올림.
그래서 순간 당황.
못 알아들었으면 일단은 아는 문장을 막 말하기로 다짐함.
"짜이찌엔"
"...네?"
"오..오하요? 아니 이건 일본언데…"
"어…음.. 니..니..셤머"
너징은 일단 닥치는 대로 말함. 어디서 주워들었던거 그냥 일반적으로 알고있던거 그냥 다 말함.
결과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 그냥 똥이였음
개똥. 개똥이였음 그냥 다
너징의 말에 한층 더 어색해진 기류가 흐르는데 옆에서 아까 크리스라고 소개 되었던 남자가 조심스럽게 입을 엶.
"…우리 한국말 할 줄 아는데.."
Aㅏ.... 분량의 갈길은 멀고도 멀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