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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박우진] House of Cards - 행운의 기사 15 | 인스티즈

House of Cards


15. 발각




※신규 회차입니다. 재업로드가 아닙니다!※















“당신을 너무 사랑해요.”



그의 입술 사이로 줄곧 그의 목구멍을 메우던 모래알들이 쏟아져 나온다. 한 줄기의 액체처럼 바닥을 적시는 모래와, 싸늘한 그 손끝이 떨릴 때마다 나비효과처럼 불어오는 건조한 바람 조각. 나는 사막의 한 가운데 떨어졌어. 당신의 눈빛은 별이 아니야, 태양이지. 그건 너무 뜨겁고 강렬해서 주변을 다 태워버릴 것만 같아. 작게 벌어진 입술 틈 사이로 모래알들은 폭포처럼 떨어지고, 쌓이다 못해 나는 송두리째 가라앉을지 몰라.



“……우진 씨, 일어나요.”

“……”

“더 울면 머리 아파요.”



여전히 흐느끼는 우진이 꿈틀대며 다리를 움직인다. 오랜 시간 구부리고 있던 다리가 저린 건지, 아니면 제 울음의 여파에 몸을 가눌 수 없는 건지 비틀거리며 우진이 옆에 의자를 짚었다. 고개를 든 우진의 얼굴이 땀과 눈물에 젖어 지저분하다. 제 머리카락 색만큼이나 새빨간 얼굴을 하고 괜히 자꾸 얼굴을 만지는 그의 눈이 축축하다.



“세수하고 올래요?”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는 그를 등 떠밀어 화장실로 보냈다. 비척비척 제 몸도 제대로 못 가누고 정신 없이 걷는 우진의 어깨가 축 처져있다.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머리가 복잡함과 동시에 편안했다. 

우진이 나를 사랑한다고 했다.















어색한 침묵. 우진은 고개를 숙인 채 제 앞머리를 만지작거릴 뿐 달리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나 그, 둘 중 누구도 할 말을 몰랐으니까. 테이블 하나, 방금 내려 여전히 김이 나는 라떼 두 잔을 사이에 두고 모호하게 빗겨나가는 시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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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요.”



먼저 고요를 깬 건 우진이었다.



“뭐가요?”

“……제정신이 아닌 거 같아요.”



곁눈질하던 눈동자가 맞닿는다. 땅이 푹 꺼져라 한숨을 쉬는 우진의 머리카락이 흔들거린다.



“나도 제정신은 아니에요.”



시계의 굵은 바늘이 숫자 7을 조금 넘어가는 시각. 겨울 해는 눈 깜짝할 새 져버리고, 밖은 새카맣다. 작은 등 하나를 켜놓고 마주 앉은 남자의 눈빛이 흐리다.



[워너원/박우진] House of Cards - 행운의 기사 15 | 인스티즈

“잊어요.”

“뭐를?”

“전부 다.”



다? 다. 그는 점점 더 작아진다.



“어디부터 어디까지?”

“다. 그냥……전부 다.”

“……나한테 사랑한다고 했던 것까지?”

“그것부터.”



상투적. 싫은데요. 줄곧 힐끔힐끔 날 훔쳐보던 시선이 이쪽에 고정된다.



“왜 잊었으면 하는 데요?”

“……”

“이유를 알려줘야 협조하죠.”

“제정신이 아니었다니까.”

“나도, 라니까?”



우진의 미간이 찌푸려진다. 마음에 없는 소리였어요.



“그러니까……잊어요.”

“그럼 앞에 것들은?”

“……”

“창피해요?”



휙, 우진이 고개를 돌려버린다. 윙윙, 세찬 겨울 바람이 창문을 흔든다. 



“날 왜 사랑해요?”

“그러니까, 마음에도 없는 소리였다고 했잖아요.”

“거짓말이었다고요?”

“……”



불만 가득했던 입이 꾹 닫힌다. 금방이라도 ‘그거랑 그거는 다르지!’ 하고 땡강 부릴 것만 같은 볼멘 얼굴로, 우진이 애꿎은 컵만 줄기차게 노려보았다. 또 한 번 지독한 침묵이다.



“거짓말 아니죠?”

“……”

“그렇다면 나도 동감이에요.”



굳이 돌아보지 않아도 그의 머릿속이 굴러가는 게 눈에 보일 지경이었다. 테이블 위에 놓인 그의 손가락 두어 개가 파르르, 떨렸다.



“아까 그랬죠? 악몽에서 스스로 깨어나본 적이 없다고. 나도 그래요.”

“……”

“정확히는, 깨워줄 사람이 없어서 몰랐던 거죠.”

“……”

“최근 며칠 동안 난 꿈을 꾸지 않았어요. 좋은 꿈이든, 나쁜 꿈이든.”

“……”

“그게 눈을 떴을 때 얼마나 믿을 수 없는 일인지, 우진 씨도 잘 알 거라고 생각해요.”

“……”

“만약 누군가가 내 꿈을 멈출 수 있다면…… 난 뭐든지 할 거에요.”



이제 우진은 완연히 구겨진 얼굴이다. 날 피하는 두 눈동자, 꽉 다문 입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게 집중하고 있단 걸 알 수 있을 정도로 붉게 달아오른 귀.



“겨우 그런 걸로 상대방이랑 사랑에 빠질 수 있냐고 묻지 마요.”

“……”

“난 그래요.”



‘겨우’가 아니에요. 내 인생을 망친 요소를, 한 방에 제거해준 사람이 있다는 게. 그건 누군가에게는 기적이에요. 우진은 그제서야 슬그머니 고개를 원위치로 돌린다.



“난 우진 씨가 온 이후로 거의 꿈을 꾸지 않았어요.”

“……”

“그게 우진 씨 덕분이지 난 몰라요.”

“……”

“그래도 그렇다고 믿고 싶어요.”



의미부여에요. 우진이 천천히 고개를 젓는다. 말도 안 돼요. 



[워너원/박우진] House of Cards - 행운의 기사 15 | 인스티즈

“어떻게 그러죠?”

“……”

“어떻게 그렇게……”



편안할 수가 있죠? 금세 다시 그렁그렁해진 그의 눈에서, 툭 한 방울이 떨어진다. 울려버렸네. 금세 또 젖는 양 뺨이 발갛게 달아오른다.



“우린 만난 지 일주일밖에 안됐어요.”

“맞아요.”

“우린 서로 잘 몰라요.”

“대신 아무도 모르는 걸 알려주긴 했죠.”



이건 말도 안돼요. 이건…… 우진이 소매로 눈물을 닦는다. 



“……옛날에 스위스에서 사랑에 빠지는 시간에 대해 연구한 대학이 있었대요.”

“……”

“그들에 따르면…… 인간이 눈을 마주치고, 첫눈에 반해 뇌파가 변하기 까지 겨우 0.2초가 걸렸다고 해요.”

“……”

“우리 사이에는 얼마나 더 많은 ‘0.2초’들이 흘러야 할까요?”



그리고 0.2초가 흘렀다. 또 0.2초가 흐르고, 다시 무수히 많은 0.2초들이 흐른다. 우진의 표정이 천천히 무너져 내리기 시작하기까지, 또 얼마나 많은 0.2초가 걸렸는지. 다시 한 번 엉엉 울기 시작한 울음소리 사이로 알듯 말듯한 문장이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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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



눈을 감을 수밖에 없었다.















탁한 색을 띈, 그러나 이 공간 그 무엇보다도 밝을 빛 한줄기가 창가를 타고 들어온다. 몇 시지? 궁금은 했으나 일어서서 시계를 찾을 생각은 없었다. 동이 터오는 어슴푸레한 시간, 어렴풋이 6, 7시라고 가늠할 수 있었다. 고요하다 못해 을씨년스러운 정적이 흐른다.

우진은 숨소리도 내지 않는다. 미세하게, 자세히 들여다보아야만 그 등이 오르락내리락 숨을 쉬는 걸 관찰할 수 있다. 소파의 한구석에, 제 몸을 한껏 웅크리고 잠든 그의 뒷모습이 온통 붉고 검다……

울다 지쳐 제 풀에 잠들었었다. 한참을 테이블을 앞에 두고 끊임없이 울던 그를, 간신히 다시 소파 쪽으로 데려와 달랬다. 적당히 달랬다 싶으면, 금세 또 눈이 마주치자마자 굵은 눈물을 뚝뚝 떨구며 다시 훌쩍이기를 한참이나 반복하여, 자정을 훌쩍 넘긴 시간에서야 제 풀에 지쳐 우진은 쭈그려 누워 잠이 들었다.



‘사랑해요.’



우진이 날 사랑한다고 했다.

그것만으로도 나는 잠에 들지 못했다.

대단한 척, 당당한 척…… 모든 걸 다 받아들일 수 있는 척. 온갖 ‘척’을 하며 그럴 듯한 말들은 잔뜩 늘어놓았지만 정작 모든 게 고요해지고 나자 스스로는 거대한 혼란에 빠졌다. 

우진은 내가 그를 악몽에서 깨어날 수 있게 했다고 했다. 나는 우진 덕에 악몽을 꾸지 않을 수 있었다. 겨우 그게,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이유가 되냐고. 우진이 물었다.

나는 잘 몰랐다.

하지만 서로가 가장 원하던 걸 이루어준 사이. 아무런 전제도, 대가도 없이 만난 사이. 연고 없던 둘이 만나 각자의 악몽을 부분적으로나마 치유해줄 수 있었다면. 사랑하기 위해서 더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

나는 우진을 사랑했다? 

단언할 수 없는 것이었다. 입에 담는 것조차 어색한 문장이었다. 이질감을 떨쳐내려 마른 입술을 혓바닥으로 쓸어보았다. 우진은 나를 사랑한다고 했어. 내가 그를 거뒀기 때문에. 나는? 나는? 그가 나를 악몽에서 구원했다. 그래서 나는 그와 사랑에 빠졌나? 그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아침공기로 부옇게 흐려진 창문의 구석으로 아스라한 햇살이 잠든 우진의 머리칼을 비춘다.

또 한 번의 꿈꾸지 않는 밤이 지나간다.















“이름 씨.”



낯선 손길이 급하게 내 어깰 잡고 흔든다. 



[워너원/박우진] House of Cards - 행운의 기사 15 | 인스티즈

“일어나봐요.”

“……우진 씨?”

“쉿.”

“갑자기 왜 그래요?”

“누가 왔어요.”



그리고 우진이 불안하게 문 쪽을 쳐다본다. 누가 왔다고? 누가? 지금 몇 시지? 시계를 확인할 새도 없이 튕겨져 나오듯 자리에서 일어섰다. 밤새 쪼그려 앉은 채 자느라 굳은 몸이 욱신거리며 아팠으나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유리에 온통 뿌연 서리가 껴있어 밖을 제대로 살필 수가 없었다. 단지 들리는 거라곤 주차된 차의 일정한 시동소리뿐.



“우진 씨, 창고에 들어가 있어요.”



대답 없이 우진이 곧장 창고로 향했다. 산발이 된 머리를 대충 손으로 빗고 문으로 다가갔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문 너머에 사람의 그림자가 짙어졌다. 잠근 줄 알았던 문은 의외로 대놓고 열려있었다. 손님이었다면 곧장 열고 들어왔을 것이었다. 펄떡, 심장이 크게 한 번 뛰었다. 숨을 참고 문고리를 휙 당겼다.



[워너원/박우진] House of Cards - 행운의 기사 15 | 인스티즈

“……있었네.”



종현이었다.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검은 정장. 가슴팍엔 스페이드의 푸른 배지를 달고, 척 보기에도 몸 곳곳에 총을 숨긴 채. 재킷 양쪽 안에, 양 발목에 소형 권총이 각각 하나씩, 허리춤엔 대놓고 소음기까지 찬 것이 하나 더. 유난히 더 하얀 얼굴과, 유난히 더 피곤해 보이는 얼굴.



“오빠?”



곧장 그는 가게 안으로 밀고 들어온다. 얼떨결에 뒷걸음질 치는 내 발걸음을 따라, 뒤꿈치로 문을 차 닫은 종현이 고개를 튼다. 어제 그렇게 사람 속을 뒤집어 놓고서 그가 왜 아침부터 여기에 있는지, 잠에서 깬지 얼마 안 된 머리로 제대로 이해가 가질 않았다.



“……어쩐 일이야?”

“……”

“……”

“집에 안 들어갔니?”



묻는 말에 대답은 않고, 그의 시선이 바삐 움직인다. 내 머리부터 발끝까지. 꼼꼼히 뜯어본 눈동자가 다시 내 눈으로 고정된다.



“밤 샜어.”

“……혼자?”

“뭐?”



다시 시선은 도망간다. 발은 움직인다. 한 걸음, 두 걸음, 점점 더 안으로 침범해오는 발걸음이 무겁다. 천천히. 뚜벅뚜벅, 구두굽이 나무바닥에 부딪혀 또랑또랑 소리를 낸다. 왜 왔냐고. 묻잖아. 우뚝, 종현이 멈춰 선다.



“걱정돼서.”

“……”

“허튼 짓 하고 있을 까봐.”



종현은 날 쳐다보지 않는다. 그의 시선은 한 테이블 위에 고정되어 있다. 테이블, 우진과 내가 지난 밤 울고불고 부둥켜 안던. 입도 거의 대지 않은, 밤새 다 식어버린 차가운 커피가 두 잔 놓여있다. 쿵, 심장이 내려앉는다.



“……오빠.”

“이름아.”

“……”

“그 놈 어디 있니.”



허리춤에 꽂혀 있던 권총으로 다가가는 그의 손. 느릿하게, 숨죽인 맹수의 걸음걸이처럼. 그 굳은 눈빛에서 모든 걸 읽을 수 있었다. 총구까지 완전히 다 꺼냈을 즈음 나는 스스로가 떨고 있음을 알았다. 그가 김종현이 아니라 스페이드의 에이스로서 이곳에 왔다고.



“이름아.”

“……”

“세 번째 기회는 없어.”



조명에 반사된 금속 총열이 번쩍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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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숨겼니, 그 놈.”





*

안녕하세요 여러분~~~~
어제 모든 글 복구를 마치고! 새 15화로 찾아왔습니당 (' u '  )

다시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라면서,,,,,
앞으로는 더욱 더 저장을 생활화하는 사람이 되기를 다짐합니다,,,

날씨가 조금! 아주 조금! 시원해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당
오늘도 내일도 시원하고 기분 좋은 하루 되길 바라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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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돌하르방이에욧.... 이럴수가.... 종현.... 우리 우진이 죽이면 진짜 돌이킬수없이 여주의 미움을 받을지도 몰랴.... 그러니까 우진아 얼른 도망펴ㅠㅠㅠㅠㅠㅠ 누나는 니가 살기를 바란단다ㅠㅠㅠㅠ
5년 전
독자2
박참새짹입니다ㅜ작가님 속상하셨을텐데 재업로드에 신규까지ㅠㅜ고생많으셨어요ㅠㅠ엉엉
아니 우진이랑 여주 너무 짠해요..서로 상처가 너무많아서..하지만 우진노리는 종현..가만안둬...ㅠ죽이지말아조..도망쳐ㅠ죽을순없어요ㅜ여주랑 이제야 행복해질거같은데......안대ㅠㅜㅜㅜ작가님 다음편 기대할게여ㅜㅜㅜ진짜ㅜㅜㅜ

5년 전
독자3
정주행중인데 와 진짜 글 너무너무 재미있어요ㅠㅠㅠㅠㅠㅠ 작가님 천재시죠? ㅠㅠㅠ
4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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