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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이준혁 온앤오프 김남길 샤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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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컨을 만지작 거리던 나는 모든 움직임이 일동 멈춰버렸다. 진짜 미치겠다 요즘. 나는 당황한 나머지 횡설수설 하였다.

"아니 너가 생각하는 그런게 아니라 수연아 그게"

그런데 왜 나는 수연이에게 변명을 하고있는거지?. 친구끼리 안는건 기본이요 뽀뽀하는 애들도 많은데. 거기다 정수연은 포비아인것 같은데. 날 좋아하거나 황미영을 좋아해서 질투하는것도 아닐것이다. 난 고자였나보다 눈치 고자 내가 고자라니 하.. 수연이는 눈을 감고있었다. 이 진지한 상황에서 나는 숨을 죽이고 수연이의 옆선을 구경했다. 와 덕후 주금. 저 턱선봐 콧날도 씹덕... 아 이러면 안되지 정신차리자. 내손으로 뺨을 갈기고 정신을 차렸다. 수연이는 눈을 뜨고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수연이가 섹시하게 보였다. 마음속으로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고 나서야 좀 진정이되었다. 이럴땐 절로 애국자가 되는 기분이다. 수연이는 무표정일때 섹시하지만 웃을때는 더 겁나 섹시하다. 수연이가 웃는다. 아 웃지마 제발. 차마 수연이의 얼굴을 보지도 못하고 재미도없는 뉴스를 보는척 한다.

"영화볼래?"

"무슨영환데?"

갑자기 영화를 보자하고선 팝콘을 전자레인지에 돌려 튀기고 미리준비해 놓은듯한 콜라를 가져왔다. 쇼파에 나란히 앉은 우리는 영화 목록을 훑으며 뭐 볼까 하고 고민하고 있었다. 무서운거 볼래? 하는 수연이의 말에 나는 나 무서운거 진짜 못봐 하고 정색을 탔고 수연이는 비웃으며 멜로영화 볼래? 해서 멜로영화를 보기로했다. 사실 난 멜로영화 무지싫어한다. 내용도 다 뻔해서.

"어으엉ㅇ엉어우"

이 소리는 김태연이 멜로영화를 보면서 질질짜는 소리입니다. 안울줄알았는데 겁나 슬프다. 뭐 저런 영화가 다있어 엉엉. 수연이는 나를 한심하게 쳐다보고는 휴지몇장을 뜯어 내얼굴을 닦아주었다. 나는 그런 손길을 자연스럽다는듯이 받아들였다. 영화가 끝나고 순식간에 붕어눈이 된 나는 민망해져서 괜히 뭐 좀 슬프네 이런 말 같지 않은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아무말이 없는 수연이때문에 더 챙피하다. 이제 시간이 너무 늦었다. 나는 먼저 씻기로 하고 집에서 가져온 칫솔을 들고 양치질을 하고 세수도 했다. 정수연의 칫솔이 한눈에 보인다. 풉 완전 유치 그 자체였다. 애도 아니고 뽀로로 칫솔이다. 그것도 분홍색. 완전 애기 취향이다 정수연. 그런데 수연아 나 어디서 자니. 수연이도 마저 씻고 나와 나를 쳐다보았다. 세수를 해서 머리가 좀 젖어있었다. 겁나 섹시해. 오늘 덕후 여러번 죽이네. 수연이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나 어디서 자 하고 물어보았다.

"내 침대에서 둘이 자기엔 좁을걸?"

난 언제든지 환영이요 하하하. 하지만 우리는 그냥 거실 바닥에 이불을 깔고 같이 자기로 했다. 이것도 나쁘진 않네. 벌써 새벽이 다되가는데 잠이오지않는다. 내옆에 수연이가 누워있다. 그래서 잠이 오질 않는다. 앞으로 수연이의 부모님이 여행을 자주 가셨으면 하는 소박한 바램이 생겼다. 수연이는 잠이 든건지 눈만 감고있는건지 알수가 없다. 눈앞에다 손을 휙휙 저었지만 가만히 있었다.

"자?"

여전히 눈을 감은채 말을 건 수연이다. 놀란 나는 손을 황급히 이불 안으로 숨겼다.

"아니 잠이 안오네"

"나도"

"수연아"

"응?"

"너 좋아하는 사람있어?"

밤이라 정신이 어떻게 된건지 입에서 말이 막나간다. 뜬금없이 왜 그딴걸 물어 이 김태연 말미잘 아.. 내가봐도 제 정신이 아니다. 별 미친놈으로 보일지도.

"잘모르겠어"

"있긴 있는거네?"

여고라서 없을줄 알았는데 남사친이 있는건가?. 설마 썸남???. 괜히 질투심이 타오른다. 난 왜 여자인가. 여중 여고를 나왔어도 남사친이 있는 애들은 종종 있다. 친구의 친구를 타서 소개를 받는다던가 초딩때 알던 남자애들과 지금까지 연락을 한다던가. 난 전혀 없다 남사친이.

"있긴 있냐구 정수연아"

"김태연"

"응?"

"넌?"

"뭐? 좋아하는 사람 있냐고?"

"응"

"응 있어 키도 크고 착하긴 한데 눈치가 없어"

"그래?"

수연이의 대답이 조금 씁쓸하게 들린건 내 착각이 아니였으면 좋겠다. 나는 지금 많이 흔들린다. 새벽만 되면 감수성이 풍부해져서야 원. 수연이에게 고백을 해볼까. 뭔가 시도해볼만한 타이밍인것같다. 더럽다고 욕하면 어쩌지. 차여도 친구로 돌아갈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노력은 해볼수있을것같다. 난 정말 제정신이 아니다. 이젠 모르겠다. 막나가야지. 이불속에 있는 손이 경련이라도 일어난듯이 벌벌 떨리기 시작했다. 얼굴은 아무렇지 않은척 천장을 보며 말했다. 차마 수연이의 얼굴을 보지못하겠다. 더 떨려서.

"좋아해 수연아"

"..."

"수연아 자?"

대답이 없는 수연이지만 옆을 쳐다볼 자신이없다. 용기를 내어 고백을 했더니 허무해지는 순간이다.

"태연아"

어이쿠 심장이야. 심장도 떨어지고 간도 떨어지고 온몸의 장기가 다 떨어지는줄 알았네. 나는 진심으로 놀라서 몸을 지렁이처럼 꿈틀했다. 자는줄 알았더니 내 고백도 들었겠네?.

"왜 정수연"

"나도"

"엉?"

"나도 너 좋아한다고 너도 참 눈치 없다 김태연 누가 누구 보고.."

"뭐어?"

옆을 쳐다봤더니 수연이도 날 쳐다본다. 정수연이 날 좋아한다고?. 차일 준비를 하며 눈을 질끈 감고 고백했더니 의외로 쉽게 성공했다. 뭐야 이렇게 허무하다니. 표정만은 입이 귀에 걸릴듯이 웃고있었지만.

"수연아 그럼 우리 사귀는거야?"

"그래 눈치없는놈아"

왜이렇게 쌀쌀 맞아 1일 맞냐 이자식 무드없게. 너 나한테 삐진거 있냐? 하고 물어보니 수연이는 아무것도 아니야 한다. 표정에서 아주 티가난다. 넌 커서 혹시 연기자 같은거 할 생각 하지마라. 하려면 가수하는게 좋을 것 같다. 나 같은 덕후들 많이 모을 상이네.

"너 황미영이랑 안은거 때문에 그래?"

표정보니 맞구만. 그냥 나 질투나 하고 한마디만 할것이지. 수연이가 귀여워서 볼을 손가락으로 쭈욱 잡아당겼다. 정수연 흘겨보지마 무섭다고. 그걸 또 속으로만 생각하는 나도 참..

"잠이나 자자~"

정수연은 또 무드없게 자란다고 바로잔다. 에휴 진짜 자야겠다. 오늘 나름 1일이니까 자고일어나서 애인 정수연과 어디갈지 생각좀 해봐야겠다.

늦게 올려서 죄송합니다ㅠㅠ 갈수록 내용이 산으로 가네요 흡

암호닉 우주인님 제빠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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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정말 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갤쓰리
저도 감사해요 ㅋㅋ큐ㅠ
11년 전
독자2
드뎌 제목이 생긴건가요!!!ㅋㅋㅋㅋㅋㅋ재밋어요!!다음화기대할거에여!!!!
11년 전
갤쓰리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3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제목봐........
제목달달아련터진다ㅠㅠㅠㅠㅠ

11년 전
갤쓰리
감사합니당 ㅋㅋㅋ
11년 전
독자4
어머 드디어 고백을....그래 김태연 잘했닼ㅋㄲㅋㅋㅋㅋㅋ
11년 전
갤쓰리
댓글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5
흐흐흐 달달해 흐히훟ㅎ
11년 전
갤쓰리
흐흐 감사합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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