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완성하고 올리고 싶었는데, 그냥 쓰고 싶어져서... 원래 일은 저지르라고 있는 거죠. 하하!
아마 C 안으로 끝날 것 같아요. 아마...
됴총, 종총!
카톡!
카톡! 카톡!
카톡! 카톡! 카톡! 카톡카톡카톡카카카카카카ㅌ…….
아! 씨이발!
남자는 자신의 잠을 방해하는 카톡 소리에 머리끝까지 덮여진 이불을 걷어차며 일어나 짜증은 물론이요, 눈곱까지 덕지덕지 낀 얼굴로 소리를 질렀다. 아침부터 무슨 놈의 카톡이야! 씨발, 씨발. 눈도 못 뜬 채로 연신 욕을 내뱉던 남자는 떡진 머리를 벅벅 긁으며 눈을 꿈벅거렸다. 지금이 대체 몇 신데... 아, 세 시. 그래, 그럼... 아니. 그래도. 사람이 피곤하면 잘 수도 있지. 왜 카톡을. 자신이 지금 일어난 까닭은 어젯밤 동기 박모군과 새벽까지 달린 탓이 절대 아니라는 합리화를 마친 남자는 떡진 머리 사이로 손을 집어넣어 벅벅 긁으며 반대 손으로 핸드폰을 집어 들었다. 카톡 27개. 뭐야, 미친... 남자는 떡진 머리의 비듬이 슬금슬금 손톱 새로 끼는 것을 느껴 인상을 찌푸렸다가 곧 아무렇지 않은 듯 손을 빼내어 입가로 가져가 후, 하고 바람을 불었다. 무슨 연락인지나 볼까.
[ 배큥님^^ 저 지금 던젼 돌려구 드러왓는데 가치 하실레요ㅎㅎ] 오전 9:22 간지새운
이 새낀 누구지……, 아, 접때 던전 세 번 돌아주고 뒤지던 쪼렙 구나. 님은 걍 일회용이세요. 아웃.
[ 배큥아ㅎ옵바 직음 현질 할건대 울 액이 머 샂울가?ㅇㅅㅇ] 오전 10:42 연애애서둔보칵생
이... 아, 아! 존나 달라붙는 거 더럽긴 했어도 돈은 진짜 잘 썼는데, 아, 씨. 아깝게. 지금이라도 보내볼까. [이잉ㅠ 오빠 배큥이 지끔 이러낫는대,,, 아, 됐어. 안 해. 가오 죽게.
[ 엉니~!><어디얌ㅠㅇㅠ 지금 자꾸 길드 옵바 두리 언니 언제 오냐구 차자ㅠ] 오전 11:09 레미
얜... 뭐야, 옆에서 내 아이템 뜯어먹던 년이네. 너 때문에 내가 받을 게 줄었잖아. 존나 꺼졌으면.... 그리고, 다음은……. 아, 다 거지같은 거잖아. 나 왜 깼지. 어? 어어?
손톱에 낀 비듬을 후후 불어가며 잔뜩 찡그린 얼굴로 대화 목록을 훑어 내리던 남자는 어느 한 지점에 멈춰서 눈을 크게 떴다. 그리고는 곧, 고심 끝에 대화 목록을 열어 빠른 속도로 패드를 치기 시작했다. 잠시 뒤 남자는 침대에서 일어나 바지춤 속을 벅벅 긁으며 컴퓨터 책상에 앉았다. 물론, 머리를 긁던 그 손으로.
[저기, 배큥님... 저 지금 사냥 갈 건데 같이 가실래요? 혼자 가기 심심해서.ㅜㅜ] 오후 2:17 눈알완댜
[엇!!! 재성해요 완댜님ㅠ^ㅠ 배큥이 지금 일어나써요... 히잉...ㅇㅅㅠ혹시 아직도 겜 중이세요? 저 지금 드러갈 수 있는데! 지금갈테니까 기다리세요!>< ]
〈em>넷카마 변백현 X 게임 오덕 도경수 A〈/em>
〈em>무디 〈/em>
변모씨의 아들 변백현은 스물 다섯살의 건장한 사내다. 밑으로는 고등학교 2학년인 주제에 어디서 이상한 것만 보고 와선 숨 쉬기도 힘들 것 같은 교복을 입고 관자놀이까지 아이라인을 그리고나선 닭똥집 같은 입술을 쭈욱 내밀고 셀카를 찍는 여동생도 있는. 외모도 축 쳐진 눈이 약간의 콤플렉스긴 하지만, 이정도면 어디가서 꿀리지 않는 외모라고 생각한다. 키...는 작지만 몸이 단단하고, 태평양 같은 어깨! 는 본인이 생각하는 챠밍 포인트 중의 하나. 군 제대 후 복학한 대학에서는 잘생기고 귀엽고 센스 넘치는 복학생 오빠라고 뒤에서 수근거리는 여후배들의 목소리를 숨쉬듯이 듣고 다니는 그는, 심지어 남성의 자신감인 그 것조차 자신있으며 성기능 또한 훌륭하다고 스스로 자부한다. 그런데,
(배큥 님이 접속하셨습니다)
눈알 완댜 : 배큥님 이제 오세요? ㅠㅠ 아까 카톡 드렸는데...
배큥 : 아ㅠㅠ 죄송해요ㅠ.ㅠ 제가 핸드폰을 늦게 보는 바람에... 사냥 다 끝내셨어요? 완댜 오빠♡
눈알 완댜 : 오... 오빠요...? ㅎㅎ... 아직 사냥 안 끝났는데... 상점 앞에서 기다릴테니까 오세요!
그 잘난 그가 왜 대낮에 허벅지를 벅벅 긁으며 채 뜨지 못한 눈으로 같은 사내새끼에게 오빠, 오빠 하며 타자를 치고 있느냐.
때는 스물 네 살 변백현의 봄, 막 제대를 마친 터라 복학을 할 시기도 놓쳤고, 검게 탄 얼굴과 짧은 머리는 그의 매력도를 하강시켰다. 친구들은 학업에 열중하느라 바쁘고, 예쁜 여자들은 백현을 쳐다보지도 않았으며, 심지어 알바 자리도 잘 구해지지 않았다. 그런 백현에게 남은 단 하나의 선택. 복학 할 때까지 집에서 뒹굴뒹굴 놀기.
인터넷 서핑, 커뮤니티, 웹툰, 고전 플래시 게임, 온갖 온라임 게임 등등. 어느 것 하나 백현에겐 진득한 취미가 될 수 없었다. 그도 그런게, 백현에겐 남는 것이 시간이었고, 정보의 바다라는 인터넷의 폭과 깊이는 생각보다 좁았다. 밤마다 자기 전에 본 야동의 한 장면을 상상하며 잠들기를 수개월, 백현은 결심했다. 생산적인 일을 해보자!
사실 생산적인 일이라고 해봤자 그저 단순한 생각이었다. 새로운 온라임 게임을 찾았고, 그 게임은 캐릭터의 외모를 정할 수 있는 폭이 굉장히 넓어 자신 마음대로 꾸밀 수 있었으며, 작고 귀여운 반인 반수 족부터 키 크고 잘 빠진 종족 등 여러가지 종족이 있었고, 마지막으로 오덕들을 꼬시기 위함인지 여성 캐릭터들이 굉장히 예쁘고 귀여웠다. 여기서 백현이 내릴 수 있는 단 하나의 결론. 존나 예쁜 여캐로 오덕들을 꼬셔서 현질 아이템을 받아다 팔자! 그것이 모 게임 커뮤에서 여신이라고 불리는 배큥의 시작이었다.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존나 예쁘고 귀여운데 혼자 다니는 여캐인 척 한다. 호구들이 말을 건다. 대충 이모티콘을 갈겨가면서 받아친다. 중간중간 혼자라고 티내는게 포인트. 호구들이 같이 다니실래요? 쩔해드릴게ㅎㅎ 이러면 네에ㅇㅅㅠ 감사해요오-... 하고 따라다니다 아이템이나 주워 먹으면 된다. 주워 먹는다고 뭐라고 하는 쪼잔한 놈들은 바로 ㅃㅃ할 것. 레벨 높고 현질 잘하는데 누가봐도 덕후스러운 남자들에게 말을 거는게 작전의 핵심. 그렇게 해서 백현은 팬클럽과 전용 호구들을 거느리는 게임의 여신이 되었다. 번호는 절대 주지 말고 카톡만 교환하면서 적당히 떡밥을 던져줄 것. (ex. 오늘따라 옵바가 보구 싶은 날이네ㅠ) 프사는 의심하지 않게 아무 것도 깔지 않거나, 가끔 여동생인 백희의 화떡 사진을 약 1분정도 깔고 빛삭. 간간히 꽃이라든지, 여아이돌의 사진을 깔았다. 덕분에 대학 내에서는 꽃을 사랑하는 변 선배. 걸그룹 누구를 좋아하는 변 선배가 되었지만, 대의 앞에서 약간의 희생쯤이야 백현은 아무렇지도 않았다. 그리고 요새 공들이고 있는 이 눈알 완댜도 결국 자신의 제 서른 마흔 다섯 번째의 지갑이 될 것임을 백현은 확신했다.
배큥 : 아! 근데 완댜님! 저 상점에서 포션 백 개만 사주세요ㅠㅠ 금방 가서 드릴게요...
눈알 완댜: 백개씩이나 필요하세요? ⊙♡⊙ 왜 그렇게 많이?
배큥 : 요새 포션 금방금방 쓰더라구요ㅠㅠ 역시 100밖에 안 채워져서... 얼른 현질을 해야 할텐데 큰일이에여ㅠ
눈알 완댜: 아, 그럼 제가 드릴게요! 저 어제 캐시 충전해서 포션 샀어요ㅎㅎㅎㅎ 1000 채워 지는 거니까 편하실 거에요
배큥 : 허얼 진짜요?ㅠㅠㅠㅠ 아 근데 매번 받기만 해서...
눈알 완댜 : 부담 갖지 마세요! 고작 백갠데 뭘요...ㅎㅎ얼른 오세요~
" 헐, 고작 백개래. 백개면 얼마였지... 열 개가 삼천원이니까, 삼만원? 대박. 얘는 진짜 대박이다. 연서복을 능가할 것 같아. "
한 쪽 다리를 책상 위에 올려둔 채 한 손은 여전히 바지 안에 집어 넣고 벅벅 긁으며 삐딱하게 모니터를 보고 있던 백현은 고작 백개라는 말에 화들짝 놀라 다리를 내리고, 손도 빼며 자세를 단정히 했다. 너는 내가 꼭, 등골 까지 쪽쪽 빨아 먹어주마. 속으로 다짐까지 하며.
눈알 완댜를 만난 건 백현의 여신 명성이 퍼지기 직전, 그러니까, 팬클럽이 결성 된 직후였다. 남들 등쳐먹는게 목적이었지, 자신을 따라다니는 사람이 생기는 것을 원치 않았던 백현은 접속만 하면 귓속말로 개떼같이 달려드는 덕후들을 피하려 다른 서버에 새 아이디를 만들었다. 새로 시작하는 터라 장비도, 아이템도 뭣도 없던 찰나에 모니터를 스친 것은 상점 앞에 서있는 한 남성 캐릭터. 눈알 완댜라는 닉을 가진 그 남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현질 장비와 아이템, 그리고 효과로 풀셋을 맞춘 어마어마한 갑부였다. 빛보다 빠른 백현의 클릭질은 제 여캐를 그 남캐 앞까지 가져다 놓는데 성공했고, 터져 나오는 변팟!이 아니라, 터져 나오는 입담. 아니, 손놀림.
저기 죄송한데요오...부터 시작해 제가 오늘 처음 게임을 시작하는데 잘 모르겠다. 그치만 님이 여기서 제일 멋지고 착하고 다정하고 갤럭시 같고 그냥 되게 좋은 것 같다. 난 필이 왔다. 그러니까 님 저랑 사냥 같이 다녀주심 안 돼오오ㅇㅅㅇ? 로 끝나는 말을 채팅창에 도배를 했고, 한참을 기다린 직후에 네, 같이 다녀요...ㅎㅎ 라는 남캐의 허락으로 인해 백현의 호구 등쳐먹기 시나리오는 실현 될 수 있었다.
눈알 완댜님, 저 퀘스트가 있는데 혼자는 못 깰 것 같아요...ㅠ 같이 가주시면... 아녜여 저 혼자 해볼게요... 죽기야 하겠지만 뭐... 진짜 죽는 것두 아니구... 백번 죽으면...
완댜님 요새 그 아이템이 그렇게 좋다면서요? 써보셨어요? 전 진짜 그 아이템으로 게임하는 사람들이 세상에서 제일 부럽던데ㅠ
완댜님 저 돈 좀 빌려주세요ㅠㅠㅠ 금방 갚을게요... 무기 좀 업그레이드 시키구 싶어서ㅠㅠㅠㅠㅠ
완댜님, 완댜님, 완댜님! 완댜님…….
노동력 착취, 아이템 스틸, 돈 빌리고 입 닦기 등등 호구 등쳐먹기의 기본적인 스킬부터 시작해서,
완댜님, 역시 저 게임 관둘까봐요ㅠㅠ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현질 무기만두 못하니... 진짜아, 그 무기 누가 사준다구 하면 저 결혼두 할 것 같아요ㅎㅎ... 웃기죠ㅇㅅㅇ!
(눈알 완댜님께서 백도러브 풀세트를 선물하셨습니다)
세상에...! 이러지 마세여ㅠ 저 지쨔 완댜님 조아질 것 같단 말이에여...
비싸고 교환, 거래가 가능한 장비들만 골라서 받는 현질 등쳐먹기까지. 눈알 완댜는 정말, 백현에게 있어 아이팟보다, 닥터드레 이어폰보다 소중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었다.
" 자, 그러면 포션도 받았겠다. 적당히 놀아주고 나와야지. "
굳은 목을 양 옆으로 삐걱 삐걱 돌리던 백현은 키보드 위로 손을 올렸다.
배큥 : 눈알 완댜님! 저 와써요오! 어디 계세요 ㅇㅅㅠ...
" 아, 씨... 벌써 몇 시야. 저녁이네. 배도 고픈데 왜 다들 안 들어와. "
적당히 하려고 했지만, 왠지 모르게 눈알 완댜와 같이 게임만 하면 저절로 늘어나는 플레이 시간에 벌써 저녁이 찾아왔다. 슬슬 가족들이 올 때가 됐는데……. 뻐근해지는 허리를 두들기며 핸드폰을 봐도 가족들에겐 아무 연락도 없었…… 어?
〈em>[ 오빠 ] 오후 6 : 28 돼지년〈/em>
〈em>[ 오빠 ] 오후 6 : 30 돼지년〈/em>
〈em>[오빠오빠오빠오빠오빠] 오후 6 : 42 돼지년〈/em>
〈em>[야변백현] 오후 6 : 50 돼지년〈/em>
〈em>[아등신아ㅡㅡ] 오후 7 :02 돼지년〈/em>
〈em>엄마아빠가외식하재나끝나자마자갈비집으로튀어옴ㅃ] 오후 7 : 03 돼지년〈/em>
〈em> 〈/em>
" 아!!!!!!!! 씨발!!!!!!!!!!!! "
침착해. 백현아, 변백현. 넌 좋은 놈이야. 침착하자. 자, 침착하게 심호흡 하고... 핸드폰을 보자. 시간을 보는 거야. 마지막 보낸 시간, 일곱 시 삼 분. 지금 시간... 일곱 시 사십 분. 갈비집은 분명 집 근처니까, 여기서 뛰어가면 십 분... 지금 미친 듯이 달리면 먹을 수 있다.
빠르게 결정을 내린 백현은 주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주섬주섬 옷을 갈아입었다. 옷은 의자 위에 걸쳐둔 츄리닝 한 벌, 양말은 안 신어도 되고, 떡진 머리를 가려줄 스냅백과 더러운 쌩얼을 숨기기 위한 안경이면 패션의 완성! 씻고 꾸미지 않아도 자신은 잘생겼다고 생각하며 컴퓨터를 끌 생각도 못 한 채 후다닥 달려 나간 백현이 간과한 사실이 있었다. 하나는 컴퓨터의 게임이 꺼지지 않았다는 것과, 눈알 완댜와 같이 있던 중이라는 것.
눈알 완댜: 배큥님! 저... 할 말이 있는데...
(눈알 완댜가 백개백개 장비 풀셋을 선물하였습니다 - 수신함에서 확인 가능-)
눈알 완댜: 저번에 그러셨잖아요 ㅎㅎ... 배큥님이 백개백개 사주는 사람이랑 진짜 결혼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구...
눈알 완댜: 결혼은 좀 그렇구... 사귀실래요...? ㅎㅎ...
눈알 완댜: 부끄러워서 답 없으신가... 저 먼저 나가 볼게요! 이따 카톡할테니까 받아주셔야 돼요...
눈알 완댜님께서 로그아웃 하셨습니다.
+ 짧은 이야기
"변백희!!!!!!"
헉, 허억... 헉. 가쁜 숨소리를 몰아쉬며 회색 츄리닝 부분부분이 짙은 회색으로 물들만큼 온 힘을 다해 달려온 백현은 식당에 들어가자마자 소리를 질렀다. 덕분에 온 시선은 백현에게 집중. 그러나 그 덕에 자신의 가족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던 백현은 아랑곳 않고 신발을 벗은 뒤 터덜터덜 걸어가 도끼눈을 뜨고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백희 엎에 털썩 주저 앉았다. 야, 젓가락 좀 줘봐.
" 니는 카톡을 왜 쳐 씹냐?"
" 전화를 했어야지, 멍청한 지지배야. 아, 젓가락 좀 줘봐. 배고파죽겠네."
" 전화 했거든? 등신아? 글구 좀 씻구 나오든가! 아, 더러워! 짜증나. 내 옆에 앉지 마!"
" 아, 쫌! 기지배가 시끄럽게 떽떽거리긴. 전화를 언제 했어, 언제. "
안 했기만 해봐. 옆에서 시끄럽게 떽떽거리는 백희를 무시한 채로 젓가락을 들어 갈비를 두점, 세점씩 겹쳐 입에 넣던 백현은 한 손으로 집업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능숙하게 홀드를 풀고, 최근 목록에 들어갔다. 아니, 들어 가려고 했다. 미리보기에 뜬 메세지만 아니었다면.
[안녕 ㅎㅎ 여친...⊙♡⊙ (하트) (웃음) (부끄) ] 오후 7 : 49 눈알 완댜
씨발? 이게 무슨 소리지?
무슨 소리긴 ㅎㅎ... 변백현 코꿰이는 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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