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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이동혁] 이동혁 삽질일기 4 | 인스티즈


♪ bgm on





5. 타이밍이 중요해 



“야 아침마다 너 주려고 유부초밥 만드는 거 보면 말 다 했다. 그냥 지르고 보라니까?” 



아아 부추기지 말라고. 깁스하고 이동혁이랑 있었던 일 말하니까 한 시간 동안 황인준의 설득을 듣는 중임. 설득은 웬 설득이냐, 아무래도 너희 둘은 쌍방인 것 같으니 이동혁에게 치대보거라 하고 귀 얇은 나를 계속 부추기는 거임. 



"좋아하지도 않는데 먹여주려고 했다고? 이동혁이 그럴 애냐? 아무리 너희가 어릴 적부터 남매처럼 지내왔다지만 그건 백타 너 좋아하는 거라니까. 눈빛이 달라요, 눈빛이. 이동혁 나 쳐다볼 때 그 경멸하는 눈빛이랑 너 볼 때 오구오구 우리 여주~ 하는 눈빛이랑 진짜 다르다고" 


"아 알았으니까 그만.." 


"너 그거 모르지? 요즘 이동혁한테 관심있는 애 있는 거" 

​ 

뭐??? 이동혁 좋아한다면서 이걸 모르냐. 아무튼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김여주. 황인준 모쏠주제에 연애상담해주는데 나는 안 들립니다. 이동혁한테 끼 부리는 사람이 있다니요. 아무래도 전에 선물 준다던 그 여자애 같은데.  



이거 일이 심상치 않은데 나도 더는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음. 그래서 세운 계획이 뭐냐, 바로 끼에는 끼, 이동혁한테 끼를 부리겠다 이겁니다. 해보고 나 안좋아한다 싶으면 접을 거긴 한데 한 번 엎질러는 봐야 마음 정리가 확실하게 될 테니까. 아 벌써 쿠크깨지는 건 왜 때문일까. 


​ 

6. 우연을 가장한 

​ 

체육복 사건 이후로 더더욱 이동혁을 볼 일이 없어진 나는 수학 쳐다도 보기 싫지만 문제 물어본답시고 이동혁 반을 찾아갔음. 마침 이동혁이 이동수업 갔다가 반에 들어가고 있길래 놀래려고 뒤에서 왁!! 하고 확 안았다. 놀래키려고 한 거 맞는데요(뻔뻔). 이동혁 움찔 놀라더니 아 뭐야아 하고 말꼬리 늘어뜨린다. 

​ 

"깜짝이야. 지금 빵 사오라고 이러는 거지 너" 

​ 

허리춤에 있는 내 손 잡고 뒤뚱뒤뚱 걸어간다. 미친, 이건 무슨 신종 공격 기술이야. 심장 부여잡고 수학 수특교재 들이미니까 아 이런 문과~ 어디 줘봐 하면서 책 가져가는 이동혁. 자기 책상 앞에 나 앉히고 연습장에 몇 번 끄적이더니 다 풀었는지 봐봐, 하면서 의자 끌어당긴다. 

​ 

[NCT/이동혁] 이동혁 삽질일기 4 | 인스티즈

"여기서 미분하면 3승에서 3이 앞으로 가잖아. 그럼 x가 5라고 했으니까..." 

​ 

미안하지만 이거 이미 풀어본 문제임. 본 목적이 지적 호기심 충족이 아니고 이동혁 보러 온 거라 들으라는 설명은 안 듣고 목소리 감미롭네, 이딴 생각이나 하고 앉아있었음. 이동혁 지렁이 글씨체 보고 속으로 귀여워서 지구 백번 부셨다. 

​ 

"알겠어?" 

​ 

​연습장 안 보고 이동혁만 빤히 쳐다보고 있다가 이동혁이랑 눈 마주친다. 음? 어.. 한 번만 다시.. 말 더듬거리면서 급하게 샤프 들고 연습장 쳐다봄. 


[NCT/이동혁] 이동혁 삽질일기 4 | 인스티즈

쪽팔려서 사고 회로 정지될 것 같은데 이동혁 씨익 웃으면서 내가 그렇게 잘생겼어? 하고 문제 다시 풀어준다. 안다면 참 유감인데, 응 너 진짜 잘생겼어.. 





​ 

[NCT/이동혁] 이동혁 삽질일기 4 | 인스티즈

"아 너 살 뺀다며-" 


"아니라고; 그리고 생라면은 칼로리 낮아서 먹어도 돼" 

​ 

황인준이랑 생라면 가지고 싸우는 중. 근데 빡치게 다이어트를 들먹이잖아요, 황인준 이 새끼가. 종이 인간 황인준은 나한테 힘으로 못 당해서 말로 안 되면 무력이다, 하고 억지로 봉지 뺏고 입으로 털어버렸다. 근데 스프가 입으로 안 들어가고 눈으로 직행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이거 당해본 사람만 아는 고통임; 앗 잠깜맘. 눈에 들어갔지? 놀부 새끼 그러게 친구 걸 왜 뺏냐; 황인준 옆에서 깐족거린다.

​ 

아아 진짜 따갑다. 롬곡 줄줄 흘리면서 스프 흘려보내고 있는데 멀리서 이동혁이 계단 올라오고 있는 거임. 이동혁한테 황인준 때문에 눈에 스프 들어갔다고 고자질하려는데 얘가 나를 보고 엄청 급하게 뛰어오는 거야.  

​ 

"너 왜 울어" ​ 

​ 

아마도 내가 눈 비비면서 눈물 흘리니까 우는 줄 알았나 봄. 당황스러워서 황인준 쳐다보니까 야 얘 좀 달래줘라 이동혁한테 말하고 윙크하고 지나가는 거우웩임. 아 나 안 운다고. 근데 이 분위기에 라면 스프 눈에 들어가서 운다고 어떻게 말합니까.  



평소에도 내가 잘 우는 성격이 아니어서 이동혁은 내가 울기만 하면 맨날 지가 더 안절부절해했다. 물론 지금도 포함. 쭈구려 앉아서 위로 나 쳐다보다가 다시 일어나서 어깨 토닥이는데 양심에 찔려서라도 억지로 울어야 했음. 

​ 

"오~~ 동혁쓰~~~ 제수씨~~" 


"꺼져 얘 울잖아" 


"응 동혁 즐데~" 


"아 쫌" 



이민형 놀라운 구경거리라도 된 듯 옆에서 깐족댄다. 오우 동혁쓰- 여친쓰- 캐나다 갔다 오더니 캐나다 리액션 하는데 넌 이동혁 친구만 아니었으면 내 손에 죽었어. 이동혁 꼴에 숨겨주기라도 하는 듯이 제 품에 꼭 당기는데 난 여기서 화장실로 튈 수밖에 없었음. 아무리 쥐어짜도 눈물이 안 나오는데 더 연기하니까 죄인된 기분이었거든.. 아 근데 이날 이동혁한테 문자로 [괜찮아?] 온건 안 비밀.  


​ 

7. 뛰는 여주 위에 나는 동혁 

​ 

한창 시험기간일 때 이동혁은 내 도서관 메이트였음. 막상 가도 쳐 자고 오기는 했지만 이동혁이랑 버스 타고 도서관 가서 밥 먹고 공부하고 하는 게 너무 좋았단 말이야. 여튼 시험기간에도 나는 치대기 프로젝트 진행 중이었지.  



시험 보기 하루 전 마지막으로 도서관 간 날, 공부 1도 안 하고 열람실에서 꾸벅꾸벅 졸았는데 이동혁이 안되겠다 싶었는지 깨우고 집에 가자고 했음. 분명히 아침 9시에 갔는데 눈떴더니 5시더라구요.. 나 때문에 이동혁 점심도 굶었다 진짜 미안하게..  


맨날 도서관에서 컵라면만 먹어서 라면을 정말 사랑하지만 권태기가 왔었음. 오랜만에 이동혁 집 밥 좀 먹으려고 저녁 얘네 집에서 먹기로 하고 같이 버스탔지. 버스 안에 우리 둘밖에 없었고 되게 조용하고 분위기가 되게되게 그랬다.  



괜히 아 졸리당- 하고 이동혁 어깨에 기대려는데 이동혁이 피하는 거야. 아 얘 봐라? 불굴의 김여주 모르는 척 계속 기대려고 시도함. 근데 이동혁이 갑자기 얼굴을 코앞에 들이미는 거야. 놀라서 얼굴 뒤로 빼다가 창문에 쿵 부딪힘. 이동혁 가소롭다는 듯이 웃는다. 

​ 

"ㅈ.. 죽을래? 얼굴을 왜 들이밀어" ​ 

​ 

말하고 바르게 앉아서 앞만 보고 있는데 이동혁이 안 졸려? 물어봄. 응 너 때문에 잠 다깼어; 고개 절레절레하고 집 갈 때까지 서로 아무 말도 안 했다.  

​ 






이동혁 삽질일기 3이 초록글에 올랐네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오늘 글이 유난히 짧게 느껴지실텐데 분량 조절 실패했어욤..

아, 그리고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암호닉은 꾸준히 받고 그때그때 정리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암호닉 정리글 한번에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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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65.102
아아아악 이과동혁 사진이랑 매치가 너무 잘돼요.. 기억조작당했어요ㅜㅜㅜ 그리고 인준이도ㅋㅋㅋㅋㅜㅜㅜㅠㅋㅋㅋ아 너무 귀여워요 어떡하죠 진짜 키보드 부시고 싶네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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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ㄲㅑ 쌍방 맞는고 같은뎅....ㅎㅎㅎㅎㅎ여주때문에 안절부절하는 동혀기 넘 좋아욧ㅠㅠㅜ 요즘 글잡 최애글이에요ㅠㅠㅠㅠ 넘 재밌어!!!!!!!!!!!!!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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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허억 작가님 이 명작을 이제야 봐버리기,,, 심장 떨려서 눈 앞에서 심장 뛰는 게 보인느 거 같은데요 TAT 암호닉 [뽀뽀]로 신청 가능할까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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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아악!!!!!! 아악으억악걱껑ㅇ죽살인데요 저 동혀기 무적시절때 제일 조아하는데 그 때 움짤 오늘 글에 도배해놓으시면 어떠캐요ㅠㅠㅠㅠㅠㅠㅠㅜㅜㅠㅠ찐짜동혀기 너무예쁘다 아니 민형이가 제수씨라하는거면 백타아니냐고요ㅠㅠㅠㅠㅠㅠ 딱봐도 울 동혀기 남들한테 다른사람얘기 안할거같은데 딱봐도 어?? 여주 좋다고 자랑하고다닌거같은데 ㅠㅠㅠ 인준이도 머 알고있죠ㅠㅠㅠ 아니 동혁이랑 여주랑 진짜 천생연분이라고요 따지고보면? 윗집 아랫집살고 밥도 같이먹고 시험기간메이트... 면 혹시 여주 지금까진 쌩얼이었나요? 와 쌩얼도 사랑하는 동혁아 ㅠㅠㅠㅜㅜㅜㅜㅠ 진짜 동혁이가 고딩이라면 넘 풋풋하고 예쁘고 머찌고 귀엽고 다 할 것 가타요 그니까 제발 우리학교에도 울 해짜니 와떠요 해 주라... 지금까지 주접 죽살이었습니다... 사랑해요 잘 읽고 가요 항상 기다리고있어요 자까님 많이 사랑합니당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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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헉 완전 재밌어요ㅠㅠㅠ 진짜 저 설레서 죽어요 요즘 연애 세포 다 죽었는데 이 글 때문에 다시 살아나는 기분입니당 ㅎㅎㅎㅎㅎ혹시 암호닉 신청 받으시면 [마꿀잉]으로 신청할게요 ㅎㅎ 좋은 글 감사해용💚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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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77.172
떡수니입니다 작가님 ㅠㅠ이동혁 혹시 나 죽이려고 작정했어?? 끌어안고 뒤뚱뒤뚱이라니ㅠㅠㅠㅠㅠ심장 부여잡았어요 진짜ㅠㅠㅠㅠㅠ이도녁 완전 사랑해 완전 브금까지 너무 몽글몽글하고 너무 설레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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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와 .. 작가님 정말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ㅠㅠ
이렇게 좋은 글 감사드려용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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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햇쨘하루예요!!! 대박 저게 쌍방이 아니면 뭐가 쌍방이죠 빨리 사귀어라 제발 ㅠㅠ 너무 설레요 진짜... ㅠㅠ 잘 읽었어요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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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32.176
와 진짜 작가님 글 대박이라구용ㅜㅜㅜ 오늘도 진짜 설레고 재밌었어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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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이건 쌍방이 아닐리 없어요 어흑ㅜㅜ 동혁이 진짜 설레고 여주 끼부리는 거 귀여워서 죽어요 흑 사랑합니다 작가님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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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베리예요 자까님 첫 번째부터 심장 쿵해서 뒤는 멍하게 봤답니다 저게 썸 아니고 뭡니까.... 배 아파 죽겠네요 혁이 너무 설레고....... ㅠㅠ 넘 조아요 자까님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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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작가님! 항상 글 잘읽고있어용@.@ 암호닉 [야다] 로 신청할게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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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헐 저 작가님 글 완전 사랑하고 알림도 받아요...저도 암호닉 신청하고싶어요ㅜㅜ (지들) 로 신청할게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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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11.75
저 맨날맨날 올라오는거 보고 다시 보는데 너무 재밌어요 ㅠㅠ 자까님 최고..💚 암호닉 [동동이동] 으로 신청해도 될까요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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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이나입니다 ㅠㅠㅠㅠ 아 이동혁 진짜 어떡하죠 ㅠㅠㅠㅠ 너무 귀여워요 ㅠㅠㅠ 그리고 제수씨라고 하는 거 보니까,, 동혁이가 뭔가 얘기를 하고 다녔으니까 제수씨라고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아닌가 ㅋㅋㅋㅋㅋㅋㅋㅋ 예 아니면 뭐,, 조용히 보겠습니다 ㅎㅎㅎㅎ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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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윤농이예영 자까님ㅠㅠ!!! 엉엉 오늘도 자까님의 설레 도녁이로 힐링 받구 가요ㅠㅠㅠ저 진짜 이거 실화였으면 도녁이랑 같은 반 되려구 수학 절대 포기 안했을거라구여ㅠㅠㅠㅠ 저거 짝사랑 아니죠...,,? 짝사랑일리 없어,..
그리구 브금까지 완벽해서 더 좋았어용ㅠㅠ 사랑합니다 자까님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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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햇차니입니당 고삼생활에 한줄기 빛이되실 자까님...왜 현실엔 동혀기 없죠...흑흐긓ㄱ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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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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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진짜 동혁이를 향한 내 마음은 트루러브야...동혁아 사랑훼... 아니 라면스프썰 여주도 귀엽구ㅠㅠ 안절부절해하는 동혁이도 너무 귀엽잖아요ㅠㅠ 귀여움투성이라서 내가 좋아할 수 밖에 없네~~정말 너~~무 귀엽다~~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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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9.79
ㅠㅠㅠㅠ 사랑해요 작가님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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