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XX/이홍빈] 철없는 이홍빈과 너 27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d/1/d/d1d883b6e5bedde8882bead32e98c7f8.jpg)
"나 이제 가볼게요. 혹시 저녁밥 먹기 싫으면 연락하고, 나가서 먹게."
너에게 부담을 주기는 싫은듯, 행동 하나하나가 조심스러운 티가 나서 너도 조금은 편해지고 있는 중이야.
작게 고개를 끄덕이자, 그것마저 마음에 들었는지 환하게 웃으며 네 병실을 나서.
그리고 일주일 째 되는 날, 학연이는 뭐가 가득 담긴 종이가방을 네게 내밀어.
스케일이 커진 선물에 네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받아들자, 학연이는 어서 열어보라는 듯 턱으로 종이가방을 가르켰어.
하나하나 꺼내 침대위에 놓아보니, 전부 화장품이였어.
제 취향인지 핑크색 손거울 하나까지.
"아, 우리 별빛씨 너무 하얘가지고 피부색 설명하느라 나 셔츠 걷어서 내 팔 안쪽 보여줬잖아요-"
"네?"
"피부 톤을 알아야한다길래. 내 몸에서 별빛씨 얼굴 색이랑 비슷한 곳은 팔 안쪽 밖에 없어서."
멋쩍은 듯 웃어보이는 학연이였지만 너는 그런 행동과 말에 괜시리 웃음을 지어.
"나 많이 까만건 아닌데, 그치."
"많이 까맣..."
순간 학연이의 표정이 이상하게 일그러지더니, 금새 헛기침을 해대다 평소의 자상한 표정을 지었어.
"고마워요..."
네가 눈치를 보며 작게 말하자 학연이는 언제 이상한 표정을 지었냐는 듯 다시 활짝 웃어.
"네-"
학연이가 나가자, 재활치료를 마친 그 꼬마가 쪼르르 들어왔어.
"저 아저씨는 또 왔어요?"
"그러게."
"누나는 그러면 남자친구가 두명이에요?"
"..., 뭐래."
"저 아저씨에요, 그 형이에요."
어느새 단호한 표정을 짓고 허리에 손을 턱 얹은 채 너를 추궁하는 꼬마였어.
"얘가 왜 이런데. 냉장고 가서 과자나 꺼내 먹어."
"으으응- 누구냐니까?"
"몰라-"
네가 애매하게 대답하자 결국엔 네 팔을 잡고 끙끙대는 꼬마였어.
"아, 누나아-"
"누구든 꼬맹이가 무슨 상관이야, 왜 궁금한데-"
"라이벌이 누군지 알아야 열심히 하죠, 헙."
제가 뱉은 말에 놀랐는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입을 막더니, 얼굴이 새빨개져서는 제 침대로 돌아가는 꼬마였어.
"뭔 소리야, 우리 꼬맹이 누나한테 장가올거야?"
"응. 아니, 모, 몰라요."
뒤돌아 누웠지만 귀까지 새빨개져있는 꼬마를 보고는 너는 겨우 웃음을 참아.
아기와 홍빈이를 생각하면 당장이라도 우울증에 걸릴 거 같았지만, 이렇게 찾아와 준 사람들 덕분에 겨우 살아가고 있는 너였어.
"우리 꼬맹이, 누나 없어도 우유 많이 먹고 그래라, 응?"
"누나 어디 가?"
휙 돌아누워서 널 보는 꼬마였어.
"응, 어디 가."
"어디? 멀리?"
"엄청 멀리."
"언제 오는데?"
"음... 우리 꼬맹이 이만큼 컸을 때."
네가 팔을 쭉 뻗어 흔들어보이자 꼬맹이는 누워있던 몸을 일으켜 너를 보고는 고개를 끄덕여.
"그러면 누나, 그만큼 컸을 때는 누나 돌아오는거지?"
"응, 당연하지."
너는 꼬마를 향해 다시 웃어 보여.
허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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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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