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6230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522




아첼레란도

점점 빠르게

지시하는 용어, 보통 accel로 표시한다

이와 반대되는 것으로 ‘점점 느리게’의 리타르단도(ritardando:rit)가 있다. 원말은 이탈리아어로 ‘빠르게 하다 ‘점점 빠르게’의 뜻이다.














처음 만남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지훈이와 같은 수업이 있었던 날에 있었던 일 이었다.

지훈이와 나는 의도치않게 겹치는 수업들이 많아서 늘상 대학에서 같이 다니기 일쑤였다. 거의…일주일에 6일 이상을 매일 같이 붙어다닌다고 할 수 있으니 서로의 친한 후배나 선배가 누가 있는지조차 훤히 꿰고있을정도…라고 하면 말 다한거라고 할 수 있지않은가.


그리고 우리는 서로에서 숨기는 일은 특별히 없었기 때문에 자신이 친한 친분은 서로에게 소개시켜주기도 했다. 물론 그 소개시켜준다는 사람들이 주구장창 여자라는게 조금 문제이긴 했지만….








“후배?”


“엉. 우지호라고 우리 과 신입생인데 너랑 친해지고싶다나 뭐라나.”











그런데 여느때와 같이 다름없던 평일 날에 표지훈이 갑작스레 소개시켜주겠다던 후배얘기가 나오게 됬고, 그게 바로 표지훈 이 녀석의 친한 후배였던 우지호 였다.
서로 괜찮은 사람이 있으면 삭막한 대학생활에 도움이 되고자 소개해주기도 했지만 그 때의 나는 한창 개인과제로 바빴던 터라 거절할 수 밖에 없었고 난 그 당시 이름조차 정확히 기억나지 않았던 우지호 그 자식과의 인연은 거기서 끝일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런 내 가벼운 생각과는 달리 우지호 그 자식은 아주 끈질긴 놈 이었다.









“이태일 너 오늘 과제 끝냈지?”

“어? 응. 끝냈는데…왜?”




“왜 내가 전에 우지호라는 후배놈 소개시켜준다고 했었잖아?”

“…어? 어어 맞다. 근데 걔가 왜?”

“내가 걔한테 너 과제때문에 바쁘다고 거절했더니 그럼 과제 끝나는 날에 다시 소개시켜달라고 하더라고. 괜찮아?”









내가 그 때 눈치를 챘어야 하는데…아직도 그 때 생각만 하면 화병이나서 죽을지경이다. 내가 대체 왜 그랬을까. 내가 왜 그 부탁을 받아들였는지…정말 그 날 그 부탁을 받아들인건 내 23년 인생을 모두 통틀어 최고의 실수였다고 나는, 늘 생각한다.











“…그래, 뭐. 어려운 일도 아니니까.”




















“안녕하세요?”








우지호 그 자식의 첫인상은 껄렁껄렁한 날라리 학생처럼 보였다.
머리는 무슨 샛노랗게 염색을 해서는 세우고 다니는게 그리 좋게 보이지만은 않았었고, 첫인상이 그래서일까 나는 우지호와 별로 친해지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강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겉모습과는 다른 그의 모습에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었구나…라는 인식이 강해질 무렵이 딱 우지호와 처음 만난지 1년이 되는 날 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나는 언제나처럼 표지훈과 헤어지고 나서 집에 들어왔고, 조금 이른 시간이었지만 피곤한 상태로 침대에 누우려고 했을 때 우지호에게 전화가 왔었다.











‘형, 나 할말 있는데 지금 나올 수 있어?’











우지호는 우리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한 놀이터에서 만나자고 했고, 조금 피곤한 상태였지만 견딜만 했기에 외투를 걸치고는 밖으로 나섰다. 사실 지금도 아직도 생각하면 할수록 황당했고, 애초에 내가 왜 놀이터에 나갔는 지도 모르겠다. 차라리 피곤하다며 딱 잘라버렸으면 됬을텐데…

하지만 또 그 때 당시에는 나의 우지호에 대한 인식이 아주 좋았기 때문에 그런 선택지는 염두해 두지 않았다는 것 또한 알고있다. 사실 우지호가 이걸 노렸던 걸까…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나는 우지호가 정말 좋은 아이라고 철썩같이 믿고있었다. 정말 바보같이.












아무튼 그렇게 나간 놀이터에는 우지호가 캔커피를 들고 있었고, 나는 고맙다며 커피를 받아들고는 우지호가 할말만을 기다렸었다.












“그래서, 할말이 뭔데?”

“…….”











한동안 어째선지 말을 않던 그 자식은 그렇게 한참을 뜸들이고 있다가, 내가 조금 지쳐갈 무렵 말문을 열었었다. 왜 이리 자세히 기억하냐고? 그럼 당연히 기억하지.
친한 동성 후배가 나한테 고백을 했는데! 난 그 날 놀이터의 풍경이 어땠는지도 자세히 묘사할 수 있다고! …그래 이건 좀 오바지만 아무튼 다 기억난다. 그것도 정말 엊그제 일처럼 아주 생생하게.











“…형.”

“응?”



“…나 사실 형 좋아해요.”











“………뭐?”









지금 생각해보면 약간은 미안하기도 할 만큼 내 얼굴이 하얗게 질렸었던 것 같다. 하기야, 무의식적으로 나오던 반응까지 내가 어떻게 하겠느냐만서도?






아무튼 우지호의 갑작스런 고백에 나는 말을 잃은 채 어벙벙하게 그를 바라보기만 했고, 혹시나 농담이 아닐까 기대를 하고 힐끗 쳐다봤던 우지호의 눈은 절망적이게도 아주 단호해보였다.


나는 고민했고, 또 절망했다. 하나는 이 상황에서 내가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지에 대해서 고민했고, 또 다른 하나는 친하게 지내던 후배녀석이 바이(만나는 동안 여러 여자를 사귀었던 일도 있었기에) 라는것에 또 한번 절망했다. 그것도 다른 누구도 아닌 나를 좋아한다니….














사실 생각하기도 싫은 기억이지만, 현재로써도 우지호는 여전히 날 따라다니고 있는지라…. 아무리 잊으려 노력해봐도 잊을 수가 없다. 정말…이젠 막막하기 까지 하다.











“……일…”

“……태…일…!”






응?








“……야 이태일!!”

“…어…어?”


“너 뭘 그렇게 생각해! 빨리 고민 말해보라니까?
이 형님이 다 해결해 준다.”




“…됐다 됐어.”











아, 지금은 표지훈이랑 포장마차에서 얘기 중이었지 참. 생각이 점점 깊어지다보니까 까맣게 잊고있었다. 어쨌든 이 일은 표지훈한테만은 말하지 말아야겠다. 표지훈으로써는 몇 안되는 아끼는 후배들 중 하나가 우지호니까…어쩔 수 없나….










‘띵동’







“어, 야 네 핸드폰 아니야?”

“…응 그러네. 잠시만.”









내일 만나요.
할 얘기가 있어요.


우지호








“…….”

“왜, 누군데?”

“어? 아냐…그냥 스팸문자야.”












어느샌가 일방적인 통보로 바뀌어버린 우지호의 행동에 반항도 해봤지만, 그럴수록 피해가 가는건 나라는걸 알기에 결국 이젠 무의미한 반항조차 지칠대로 지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없는 것 같이 느낄 정도랄까 아무튼 그렇다.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그렇게 기분이 울적해지는 것만 같아  눈 앞에 놓여진 소주잔에 소주를 넘치도록 담고는 그대로 원샷을 했다.
아…역시 소주는 내 타입이 아니야…하긴 내가 잘 마시는 술이 어디있겠냐만은….








그런데…이제 어쩐다?










 




-





와 2월에 처음 글쓰고는 놀고만있었네요
연재중지된거 아..아니에요!
기다려주시는 독자따위는 없겠지만 ☞☜
그래도 전 꿋꿋이 씁니다 아자아자






오일ㄹ맞습니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ㅏ 지금은 그냥 친구처럼 나오지만 오일도 있어요 있다구요
아무도 안물어봤지만 왠지 궁금해하실것같아서 미리 말해드려요 저 센스있죠?












대표 사진
독자1
금손!!!!!!!!!!!!!!!!!!!!!!!!!!!!!!!!!!!!!!!!!!!!!!!!!!!!!!!!!!!!!!!!!!!!!!!!!!!!!!!!!!!!!!!!!!!!!!!어떻게 될지 기대되여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오일코일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여기 누울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기다리고 있어요!!!!!!!! 사랑합니다... 하...♥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배우/주지훈] 시간 낭비 _ #016
12.03 00:21 l 워커홀릭
[김남준] 남친이 잠수 이별을 했다_단편
08.01 05:32 l 김민짱
[전정국] 형사로 나타난 그 녀석_단편 2
06.12 03:22 l 김민짱
[김석진] 전역한 오빠가 옥탑방으로 돌아왔다_단편 4
05.28 00:53 l 김민짱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十一3
01.14 01:10 l 도비
[김선호] 13살이면 뭐 괜찮지 않나? 001
01.09 16:25 l 콩딱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十2
12.29 20:5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九1
12.16 22:46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八2
12.10 22:3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七2
12.05 01:4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六4
11.25 01:33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五2
11.07 12:07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四
11.04 14:5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三
11.03 00:2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二
11.01 11:0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一
10.31 11:18 l 도비
[김재욱] 아저씨! 나 좀 봐요! -024
10.16 16:52 l 유쏘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74
08.01 06:37 l 콩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22
07.30 03:38 l 콩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18
07.26 01:57 l 콩딱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20
07.20 16:03 l 이바라기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192
05.20 13:38 l 이바라기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번외편8
04.30 18:59 l 콩딱
/
11.04 17:54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1.04 17:53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13
03.21 03:16 l 꽁딱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7
03.10 05:15 l 콩딱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