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토꾸 (Feat. 땡땡수니)

찬열_내가 핸드폰을 새로 바꿨는데 전화번호를 안옮기는 바람에 저장되어있는 목록이 하나도 없는거야. 유일하게 알고 있는 번호라고는 친한친구 백현이라서 백현이한테 전화를 거는데 실수로 끝자리를 잘못 눌러서 쌩판 모르는 찬열이한테 전화를 건거지. 여차여차 둘이 좀 투닥거리다가 행쇼!

짠!!!!!!!!! 오세여

[상근이]

아래 댓글란에서 댓글망상/톡이 진행됩니다.
진행 흐름상 댓글에서도 일부 욕설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럼 좋은 시간 되세요!

[독자1]

어익후! 수니얼른씻고오께여!

[☞♡☜]

yeap!

[독자2]

(잘못걸린줄도 모르고 핸드폰에 대고) 야, 변-백-현-

[☞♡☜]

어? (발신자 다시 확인하고) 저기. 저 변백현 아닌데요.

[독자3]

(아직 잘못걸린거 눈치 못채고 백현이가 장난하는줄아는) 어쭈. 아직도 그런장난치냐(큭큭대며웃는))

[☞♡☜]

(인상 찌푸리며) 저기요. 저 변백현 아니라니까요. 그런 사람 모르는데 저.

[독자4]

에..? (그제서야 목소리가 다름을 느끼고 액정에 뜬 번호를 확인하고 말없이 끊어버리는) 헐 어떡해 어떡해..!! (침대에 엎어져서 바등거리는)

[☞♡☜]

(갑자기 뚝 끊어지는 전화에 인상쓰고는 다시 전화 걸음)

[독자5]

(엎드려서 발을 동동구르다가 울리는 벨소리에 핸드폰을 보고서 벌떡 일어나는) 아 뭐야뭐야..! 왜전화하는데...(끊길때쯤 느즈막히 전화받는) ..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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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요. 잘못 전화한 거 맞아요? (낮은 목소리로)

[독자6]

(낮은 어투에 쫄아서 핸드폰을 두손으로 부여잡고 무릎을 꿇은채) 아..네..죄송해요..제 친구인줄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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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어 반응에 장난기 발동해서 소리없이 웃고는) 저기요. 그쪽 덕분에 제가 중요한 일을 지금 망쳐서, 보상을 좀 해주셔야 할 것 같은데. / 나 먼저잘게ㅠㅠㅠ 내일 이어줄게!

[독자7]

(중요한이란말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어, 정말요? 아.. 어떡하지..제가 어떻게 해드리면 되는데요..? /응! 잘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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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일단 만나서 얘기하죠. 내일 시간 되시나요. (웃음 꾹 참고 얘기하는)

[독자8]

만나서.. 얘기하자구요? (불안함에 손톱을 잘근잘근 씹으며) 저는 내일 아무때나 되는데 그쪽 편한 시간 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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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내일 오전 열한시에 뵈요. 근처에 카페 있나요?

[독자9]

카페요? 아..저기 근데 어디사시는데 만나자고...(내심 다른곳에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 긴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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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서울 00동이요. (멀리 살면 검색해보려 컴퓨터 인터넷 켜며)

[독자10]

(어깨를 축 늘어트리며 같은 곳에 산다고 말하려던 찰나 꼼수를 쓰려하며) 어..어쩌죠? 저는 부산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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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가만히 있다가) 요새는 부산도 사투리 안 쓰나봐요?

[독자11]

네? (당황한듯 잠시 주춤거리다가 어색하게 사투리를 내뱉는) ㅇ.아닌데.. 저 사투리 쓰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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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참으려 하다가 풉, 소리나게 웃어버리고) 제가 해도 그것보단 잘 하겠는데요. 장난치지 마시고. 어디 사시냐고요.

[독자12]

(입술을 꽉 깨물고 들리지않게 한숨을 내뱉고는) ..죄송해요.. 저도 거기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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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럼 얘기가 쉽겠네요. 근처에 스타벅스 있죠. 거기서 봅시다. (의외의 상황에 재밌는 듯 책상 톡톡 두드리며)

[독자13]

(전화를 끊고 그대로 침대에 주욱 늘어지며 찡찡대는) 흐앙, 이게 뭔일이야..
(다음날, 찬열이보다 먼저와서 기다리며 백현이한테 일일히 상황보고하고 불안한듯 다리를 떨며) 이씨..오는거야 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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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들어오며 주변 둘러보다가 전화 거는) 저 왔는데 어디 계십니까?

[독자14]

(부르르 울리는 진동에 놀라서 황급히 받고) 저-.. 그, 창가쪽에서 두번째 자리요.. 베이지색 가디건 입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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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하는 징어 모습 보다가 웃고는 전화 끊고 천천히 다가감)

[독자15]

(전화 끊자마자 바로 백현이한테 그사람이 왔다고 카톡을 보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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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앉으며) 어제 통화하신?

[독자16]

(고개를 푹 숙이고 백현이와 카톡하다가 낯선 목소리에 고개를 팍 들고서 민망함에 얼굴이 붉어지는) 네? 아..네, (고개를 한번 까닥이고)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