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빵이야
내가 하루 늦었지? 미안해 내가 원래 좀 게으른데... 부지런한 척 한다고 고생했어 미안
일단 니네 말대로 말랑이는 그날 이후로 나를 불편해하고 있어ㅎㅎㅎㅎㅎㅎㅎㅎㅎ시발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근데 다행히 좀 나아짐...내가 노력한것도 있지만 사실 찬이 덕이 큰듯ㅇㅇ 찬아 여태껏 너 욕해서 미안...
어쨌든 오늘은 나 혼자 설렜던거 푼다ㅎㅎㅎ 불만있어도 참아 어차피 내이야기 아님?
ㅈㅅ 읽어주는 은혜를 몰랐네요
자 푼다
오늘 말랑이가 먼저 말을 걸어줬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약간 두려워하는 듯한 끼가 여ㅑㄱ력했지만 그,게 중요하니? 말ㅇ,ㅡㄹ 걸었다는 사실이 중요하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한테 명찰 떨어뜨렸다고 말해주더라. 그래 그게 다였음ㅋ 시발
이 아니고 중심 이야기는 오늘 점심시간에 요구르트가 나왔단다
난 요구르트를 못먹어... 먹으면 장이 진짜 미친듯이 날뜀..ㅋ... 그래서 먹으면 안돼...
내 요구르트는 항상 찬이가 처리해줬는데 오늘 찬이가 육상대회 때문에 점심을 같이 못먹어서 후배 넷이랑 같이 먹었는데
말랑이가 나 요구르트 남기는 것 보고 이번엔 두려운 끼 없이 묻더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헐 웬일?
"형 요구르트 안먹어요?"
그거 아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말랑이 말투 존나 귀여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와 어떻게 저렇게 귀엽냐 싶을만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손으로 쓰면 그 말투가 파괴되는것같으니 그냥 난 적기나 하겠음ㅇㅇ 아오 존나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근데 거기서 못먹는다고 하면 쪽팔리잖아ㅋ? 그래서 "아니 먹어!" 존나 발랄하게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랑이가 그 말 듣고 약간 실망한 표정을ㅠㅠㅠㅠㅠㅠㅠㅠ왜지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냐 말랑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부원이 시비를 검 ㅇㅇ "야 그만쳐먹어"
내가 말했지 말랑이 성격이 친구한테는 매정하다고... 사실 말랑이 정색하고 말할땐 나도 지릴거같음...
"너나 그만쳐먹어 천사걸 왜 니가먹어 병신아" 그 말이 끝남과 동시에 요구르트가 갈 길을 잃었음....ㅋ....
부원은 상처받은 척한 표정을 짓고는 천사를 끌고 갔고 천사는 홍이를 데리고 갔고 우리 둘만 남았네!!!!!?!!?!??!???! 시발 사랑해 얘들아
말랑이는 처음에 지 빼고 간 놈들 보고 엿을 날리며 꺼지라고 외쳤지..올ㅋ
난 그 기회를 노리며 말랑이에게 요구르트를 건내주었단다 역시 나야ㅕ
말랑이가 눈을 동그랗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시발 나 잠깐만 울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눈을 동그랗게 뜨고 요구르트랑 나를 번갈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한번만 더 울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존나귀엽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쳐다보길래 내가 멋있는 표정으로 "너 먹으라고 주는거야" 라고 했음
장소가 흠이지만 지금 그게 중요하니? 말랑이는 내가 좋아하는 웃음을 지으면서 "감사합니다" 이러더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껴안아주고 싶었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내가 "부원이 보면 안되니까 지금 빨리 먹어" 이러니까 진짜 빵 터져서 웃더니 알았다면서 먹더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먹는것도 귀여운거보면 콩깍지 확실하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근데 사랑스러운걸 어떡하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 고민인게 하나 있는데 다음부턴 이 요구르트를 어떻게 처리하지...ㅋ....
찬이가 앞으로 치사해서 니꺼 안먹는다고 함. 지 안주니까 삐져서ㅇㅇ 쪼잔한놈
이제 내가 좀 생각을 하고 행동할라고...이제 좀 가까워질때도 되지 않았냐ㅠㅠㅠㅠㅠㅠㅠ언제까지 이지랄만 하고 살아야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시발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너네 의견을 수용하지 않기로 한게 전편인거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네 의견좀 내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네 말하는대로 한번 해보게...하...시발...
대신 뭐 저번에 한것처럼 목소리 깔아라 찌찌어택이 말랑이 좋아한다 뭐 이딴거 시키면 안된다 죽는다
진지하게 한번 해봐..패기넘치게 한번 도전해보게
그리고 술 담배 이런 요소 부합시키지 마라. 나 미성년자다.
너네를 지금은 믿는 편이야..물론 찬이 다음으로ㅇㅇㅇ 걘 믿어야겠어 못믿을놈이긴 하지만
오늘 건 짧지? 미안해...늦은주제에 짧기까지 해서...
다음화는 길게 해서 가져올게 얘들아 제발 진지하게 부탁함
아 그리고 사공 할게 말랑이걸로
노래방에서 찍은거임ㅇㅇ 멋있게 나왔지? 진짜 나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