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638062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cherish's 전체글ll조회 1179

(BGM : 인피니트 - 남자가 사랑할 때)

[VIXX/정택운] 남자가 사랑할 때 A | 인스티즈

 

"나 데뷔해."

 

택운오빠의 한마디에 입을 떡, 벌렸던 걸로 기억한다.

평소에는 내가 나오래도 연습때문에 안된다며 난리를 치더니 갑자기 숙소 앞 카페에 불러내서 하는 첫마디.

소문으로만 들어오던 마이돌인지 뭐시긴지, 그걸 정말 찍기는 했나보다.

 

"ㅈ, 진짜? 축하해!!!!"

 

이제는 오빠도 공인, 나는 이미 공인.

어떻게 이 기쁨을 표현하고 싶어 죽겠지만, 꾹꾹 눌러 참으며 내 앞에 놓인 음료수만 들이켰었던, 아니.

아마 택운오빠는 또다시 정수리를 보여줬던 걸로 기억한다.

사실, 그 다음 한마디 때문에 제대로 기억나는 건 없다.

 

"......"

 

평소 뭔 말을 하고 싶으면 쫑알거리는 내 말이 끝날 때까지 가만히 쳐다보던 사람인지라

또다시 쳐다보는 그 눈빛에 말하라 손짓을 해주었더라지.

음,

근데 여자의 육감이라는 게 무시 못할 거라고 하더니, 맞는 말이었다.

순간 온 몸을 쏵 훑고 지나가는 그 느낌이 이상해서 입을 막고 싶었던 것 같기도 하다.

 

"왜."

"....."

"말해 오빠."

 

좋은 소식보다 나쁜 소식을 먼저 말하라 분명 내가 세뇌시켜줬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찌 이리 뜸을 들이는지.

그 특유의 눈빛에 어쩔 수 없이 입은 다물었지만, 마음같아서는 관둬!!를 몇번이나 외쳤는지 모른다.

 

".....어,"

"....."

"그, 음."

".....ㅆ,"

 

공인이다, 나는 공인이다, 나는 연예인이다.

참을 인 세번이 아니라 삼백번은 새겼다 아마.

 

"좋아해."

"....."

 

개미만한 목소리로 뭐라 얘기를 하길래 처음에는 커피 내리는 소리랑 같이 들려서 못들을 뻔했다.

 

", 뭐?"

"너. 좋다고."

 

가끔 난 정택운 이 사람의 성격이 대단할 때가 있다.

조용조용, 말은 잘 안하는데, 그렇다고 돌려 말한다거나 할말을 안하지는 않으니까.

바로, 이상황이랄까.

예상은 하게 해줘야 할 거 아냐!!!!

"물론, 나도 오빠가 좋ㅈ,"

"아니, 여자로 좋다고. 사귀고 싶어."

"........오빠 곧 데뷔한다며."

"응."

"......어?"

 

마음같아서는 정택운 통역사 학연오빠라도 데려오고 싶은 심정이었다.

데뷔한다면서 사귀자니, 폭탄을 들고 뛰어드는 거나 마찬가지인 건데.

 

"너 어떤 남자 연예인한테 고백받았다 할 때 되게 불안했어."

"아, 그건.."

"그래서 원래는 1위하고 고백할라 했는데, 안되겠어서 지금 하는거야."

"...."

"사귀자고."

 

오빠랑 알고 지낸 4년동안, 이렇게 길게 말하는 건 처음봤다.

제가 귀찮으면 설명이 정말 필요한 말이어도 다음을 덧붙이지 않은 오빠였는데, 저렇게 끙끙거리며 끝까지 말을 마쳐준 오빠가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했다.

 

"다 좋아, 나도 오빠 좋고 다 좋은데."

"..."

"이건 정말, 도전이야."

"...알아."

"오빠는 나 때문에 그렇게 갈망하던 가수라는 꿈을 접어야 될지도 모르고,"

"..."

"어쩌면 채 인기를 얻기도 전에 욕부터 먹어야할지도 몰라. 그건 나도 마찬가지일거고."

"...."

"그래도 괜찮아? 게다가 아직 오빠 정식 데뷔 전이야."

"....."

 

현실적인 내 말에 오빠는 한참을 고민했다.

오빠의 커피 속 얼음이 거의 다 녹았을 때 즈음, 오빠는 간결하게 대답했다.

 

"괜찮아. 사귀자."

 

그 강렬한 어떤 것 때문에, 나는 더이상 말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정택운의 데뷔 일주일 전, 나와 오빠의 연애도 시작했다.

 

 

 

 

 

처음 도전하는 빙의글이긴 한ㄷ, 어.음.

나 빙의글 써본 적 없어요 이해 좀 해주십사...

아 그리고 제가 곧 메일링을 할거라 그러는데 암호닉 좀 적어주세요 제발...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어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택운아 너 어떡할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직 데뷔도 안한 신인인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신알신하고 갑니다~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헐완전마음에들어요....첫댓글 남겨보네요ㅠㅠ대박...댓글없지만 그래도 연재해주심 안될까요ㅠㅠ브금이랑 내용도 너무잘어울려요! 시작이니까 전개빠른것도bb와...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앚ㅎ다ㅠㅠㅠㅠ좋아여뮤ㅠㅠ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호일] 귀여운 선배 번외9
05.04 22:02 l
선생님이랑연애비스끄무리하게가고있다헿ㅎ에피소드1
05.04 22:02 l 뚜이부치
우리학교 불여시 설리녀 이야기 2374
05.04 21:50 l 맨투맨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8
05.04 21:03 l 화련
[Exo-k/찬백] Reina 0530
05.04 20:50 l 비얀코
[인피니트/현성/조직물] 아프로디테 1119
05.04 20:50 l 우연
[블락비/오일/단편] 기억의 끝자락에서 너를 만나다2
05.04 20:42 l 람린
[우현/성규] Zelig 24
05.04 20:06 l 나그랑
선생님이랑연애비스끄무리하게가고있다헿ㅎ555523
05.04 18:58 l 뚜이부치
[샤이니/현유] 순정만화 1쪽7
05.04 18:43 l 쬐끄만샤월
선생님이랑연애비스끄무리하게가고있다헿ㅎ44448
05.04 18:42 l 뚜이부치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
05.04 18:13 l 됴됴
[인피니트/공커] 에그몽 + 다시 연재 예고37
05.04 18:08 l 나무위에는
부딪쳤다고 울것까진없잖아16
05.04 18:01 l 웃어요
우리반 남남커플 27
05.04 16:31 l 공학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20
05.04 15:42 l ㅋㅋㅋㅋ뚱이
[백현/수호] 소년, 날개를 꺾다. 013
05.04 14:43 l 백수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1
05.04 13:58 l 헠헠
역사쌤이랑썸이다 XX44
05.04 13:55 l 아나스타샤
[동성/실화] 평범한 남자들의 게이같은 일상 - 열두번째36
05.04 10:11 l 나능햐찐빵
역사쌤이랑썸이다 XIX24
05.04 10:01 l 아나스타샤
역사쌤이랑썸이다 XVIII14
05.04 09:43 l 아나스타샤
[샤이니/온쫑] 지금, 너를上5
05.04 01:37 l 낭만
짝사랑성공했음 28
05.04 01:32 l 짝남
EXO[세훈/루한] 내가원하는너는어디에4
05.04 01:13 l 링딩동
역사쌤이랑썸이다 XVII39
05.04 00:55 l 아나스타샤
선생님이랑연애비스끄무리하게가고있다헿ㅎ3336
05.04 00:49 l 뚜이부치


처음이전286287288289229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