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gm on
사귀고나서 달달하다고? 잘 모르겠습니다만.. 곧 백일인데 손도 안잡음. 내상상은 자기야, 하다못해 동혁아 라고 부를 줄 알았지. 근데 개뿔이 오글거려서 야 멍청아, 이동혁. 이렇게 부름. 그래도 남자친군데 야 멍청아가 뭐냐. 이동혁 입 삐죽 내밀고 투덜대고. 성떼고 살갑게 불러보려고 노력은 했지만 안 되는 걸 어떡해. 이동혁도 여주야- 막 다정하게 불렀다가 내가 너무 쑥스러워서 자리 박차고 뛰어나가니까 그만둠..
나라고 안 답답한 건 아니고. 솔직히 나도 엄청 답답하다. 손도 잡고싶고 안고도 싶은데 현실은 어깨동무.. 최대 스킨십이 어깨동무라니. 동무 우리 련애하는 사이 아입니까? 속도 모르고 손 앞뒤로 휘적거리면서 걸어가는 이동혁 보면 속이 터진다구요; 이동혁 모쏠이잖아 이해해- 라고 또다른 모쏠 황인준이 말했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첫키스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 같아서 어제는 아주 작정을 했다. 근데 작정을 해서 뭐해. 찌질이 김여주 손 잡을까 말까 백번 고민하고 백번 그만둠. 생각해보니까 둘만 있을때가 별로 없는거야. 맨날 황인준 이민형 이제노랑 붙어다니니까. 왜 옆에 누구 있으면 괜히 더 어색하고 그렇잖아요 하하.. 결국 하교할 때까지 아무것도 안함. 사귀고 나서 엘리베이터 안타고 계단으로 다니는데 아파트 계단 올라가다가 아 이때다 싶은 거임. 발 멈추고 뒤돌아 보니까 이동혁 서서 왜? 한다. 이동혁보다 한 칸 위 같은 키높이에서 눈 맞추고 서있는데 이게 뭐라고 심장 엄청 뛰었음.
아무것도 모르는 이동혁 빤히 쳐다만 보니까 하고 싶은 말 있어? 한다. 말은 안하고싶고 그냥 널 안아버리고 싶은데. 멀뚱멀뚱 서있는 이동혁 냅다 세게 폭 안고 호다닥 튀어버림. 와미쳤다내가이동혁을안았다니손도안잡았는데포옹을했다니너무떨레서띄어쓰기도안되네미친미친. 다른 의미로 다리에 힘풀려서 비틀비틀거리면서 문 앞까지 걸어갔다. 도어락 비밀번호 누르다가 손끝까지 덮는 집업소매 보고 생각난다. 아. 이거 이동혁 후드집업인데. ..바보같다. 속으로 내 자신한테 욕하고 다시 돌아서 계단 슬쩍 내려다 보는데 이동혁 그대로 서있고.
입 벌리고 멍때리던 이동혁 나랑 눈 마주치자마자 헐. 하고 웃는다. 나도 쑥스러워서 웃는다. 헤..헤헤. 서로 쳐다보면서 바보같이 웃어댔다. 귀까지 빨개진 이동혁.
"진짜 사랑스러워서 어쩌지 널"
-
오늘 도서관가려고 가방 떨어질것처럼 책 바리바리 바리스타마냥 싸들고 갔는데 자리가 없는거임. 하 시팔 내가 이러려고 수완교재 다 들고 왔냐. 내 말에 황인준 말한다. 야 카공하자. 카공이 뭔데. 카페공부. 와- 별다줄. 결국 도서관 앞에 있는 카페 구석에 자리잡았다. 얘네랑 카페라니.. 우리 제외하고 다 커플이었는데 참 징그럽고 좋았음. 야 좀 떨어져서 앉을래? 아니면 한 명씩 앉을래? 제발? 뭐래. 주섬주섬 책 꺼내는 이민형. 어쩔 수 없이 다섯 명이서 쪼르르 앉아 책폈다.
개같은 비문학 지문 미간 잡고 읽고있는데 남은 한손에 뭔가 뜨끈한 게 덮어진거임. 뭐야, 하고 고개들었는데 맞은 편에 앉은 이동혁 한 손으로는 샤프들고 수학문제 풀면서 남은 한손으로 내 손 잡은 거임. 눈 마주치니까 태연하게 스무디 마시는 이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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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귀고나서 달달하다고? 잘 모르겠습니다만.. 곧 백일인데 손도 안잡음. 내상상은 자기야, 하다못해 동혁아 라고 부를 줄 알았지. 근데 개뿔이 오글거려서 야 멍청아, 이동혁. 이렇게 부름. 그래도 남자친군데 야 멍청아가 뭐냐. 이동혁 입 삐죽 내밀고 투덜대고. 성떼고 살갑게 불러보려고 노력은 했지만 안 되는 걸 어떡해. 이동혁도 여주야- 막 다정하게 불렀다가 내가 너무 쑥스러워서 자리 박차고 뛰어나가니까 그만둠..
나라고 안 답답한 건 아니고. 솔직히 나도 엄청 답답하다. 손도 잡고싶고 안고도 싶은데 현실은 어깨동무.. 최대 스킨십이 어깨동무라니. 동무 우리 련애하는 사이 아입니까? 속도 모르고 손 앞뒤로 휘적거리면서 걸어가는 이동혁 보면 속이 터진다구요; 이동혁 모쏠이잖아 이해해- 라고 또다른 모쏠 황인준이 말했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첫키스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 같아서 어제는 아주 작정을 했다. 근데 작정을 해서 뭐해. 찌질이 김여주 손 잡을까 말까 백번 고민하고 백번 그만둠. 생각해보니까 둘만 있을때가 별로 없는거야. 맨날 황인준 이민형 이제노랑 붙어다니니까. 왜 옆에 누구 있으면 괜히 더 어색하고 그렇잖아요 하하.. 결국 하교할 때까지 아무것도 안함. 사귀고 나서 엘리베이터 안타고 계단으로 다니는데 아파트 계단 올라가다가 아 이때다 싶은 거임. 발 멈추고 뒤돌아 보니까 이동혁 서서 왜? 한다. 이동혁보다 한 칸 위 같은 키높이에서 눈 맞추고 서있는데 이게 뭐라고 심장 엄청 뛰었음.
아무것도 모르는 이동혁 빤히 쳐다만 보니까 하고 싶은 말 있어? 한다. 말은 안하고싶고 그냥 널 안아버리고 싶은데. 멀뚱멀뚱 서있는 이동혁 냅다 세게 폭 안고 호다닥 튀어버림. 와미쳤다내가이동혁을안았다니손도안잡았는데포옹을했다니너무떨레서띄어쓰기도안되네미친미친. 다른 의미로 다리에 힘풀려서 비틀비틀거리면서 문 앞까지 걸어갔다. 도어락 비밀번호 누르다가 손끝까지 덮는 집업소매 보고 생각난다. 아. 이거 이동혁 후드집업인데. ..바보같다. 속으로 내 자신한테 욕하고 다시 돌아서 계단 슬쩍 내려다 보는데 이동혁 그대로 서있고.
입 벌리고 멍때리던 이동혁 나랑 눈 마주치자마자 헐. 하고 웃는다. 나도 쑥스러워서 웃는다. 헤..헤헤. 서로 쳐다보면서 바보같이 웃어댔다. 귀까지 빨개진 이동혁.
"진짜 사랑스러워서 어쩌지 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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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도서관가려고 가방 떨어질것처럼 책 바리바리 바리스타마냥 싸들고 갔는데 자리가 없는거임. 하 시팔 내가 이러려고 수완교재 다 들고 왔냐. 내 말에 황인준 말한다. 야 카공하자. 카공이 뭔데. 카페공부. 와- 별다줄. 결국 도서관 앞에 있는 카페 구석에 자리잡았다. 얘네랑 카페라니.. 우리 제외하고 다 커플이었는데 참 징그럽고 좋았음. 야 좀 떨어져서 앉을래? 아니면 한 명씩 앉을래? 제발? 뭐래. 주섬주섬 책 꺼내는 이민형. 어쩔 수 없이 다섯 명이서 쪼르르 앉아 책폈다.
개같은 비문학 지문 미간 잡고 읽고있는데 남은 한손에 뭔가 뜨끈한 게 덮어진거임. 뭐야, 하고 고개들었는데 맞은 편에 앉은 이동혁 한 손으로는 샤프들고 수학문제 풀면서 남은 한손으로 내 손 잡은 거임. 눈 마주치니까 태연하게 스무디 마시는 이동혁.
♪ bgm on
사귀고나서 달달하다고? 잘 모르겠습니다만.. 곧 백일인데 손도 안잡음. 내상상은 자기야, 하다못해 동혁아 라고 부를 줄 알았지. 근데 개뿔이 오글거려서 야 멍청아, 이동혁. 이렇게 부름. 그래도 남자친군데 야 멍청아가 뭐냐. 이동혁 입 삐죽 내밀고 투덜대고. 성떼고 살갑게 불러보려고 노력은 했지만 안 되는 걸 어떡해. 이동혁도 여주야- 막 다정하게 불렀다가 내가 너무 쑥스러워서 자리 박차고 뛰어나가니까 그만둠..
나라고 안 답답한 건 아니고. 솔직히 나도 엄청 답답하다. 손도 잡고싶고 안고도 싶은데 현실은 어깨동무.. 최대 스킨십이 어깨동무라니. 동무 우리 련애하는 사이 아입니까? 속도 모르고 손 앞뒤로 휘적거리면서 걸어가는 이동혁 보면 속이 터진다구요; 이동혁 모쏠이잖아 이해해- 라고 또다른 모쏠 황인준이 말했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첫키스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 같아서 어제는 아주 작정을 했다. 근데 작정을 해서 뭐해. 찌질이 김여주 손 잡을까 말까 백번 고민하고 백번 그만둠. 생각해보니까 둘만 있을때가 별로 없는거야. 맨날 황인준 이민형 이제노랑 붙어다니니까. 왜 옆에 누구 있으면 괜히 더 어색하고 그렇잖아요 하하.. 결국 하교할 때까지 아무것도 안함. 사귀고 나서 엘리베이터 안타고 계단으로 다니는데 아파트 계단 올라가다가 아 이때다 싶은 거임. 발 멈추고 뒤돌아 보니까 이동혁 서서 왜? 한다. 이동혁보다 한 칸 위 같은 키높이에서 눈 맞추고 서있는데 이게 뭐라고 심장 엄청 뛰었음.
아무것도 모르는 이동혁 빤히 쳐다만 보니까 하고 싶은 말 있어? 한다. 말은 안하고싶고 그냥 널 안아버리고 싶은데. 멀뚱멀뚱 서있는 이동혁 냅다 세게 폭 안고 호다닥 튀어버림. 와미쳤다내가이동혁을안았다니손도안잡았는데포옹을했다니너무떨레서띄어쓰기도안되네미친미친. 다른 의미로 다리에 힘풀려서 비틀비틀거리면서 문 앞까지 걸어갔다. 도어락 비밀번호 누르다가 손끝까지 덮는 집업소매 보고 생각난다. 아. 이거 이동혁 후드집업인데. ..바보같다. 속으로 내 자신한테 욕하고 다시 돌아서 계단 슬쩍 내려다 보는데 이동혁 그대로 서있고.
입 벌리고 멍때리던 이동혁 나랑 눈 마주치자마자 헐. 하고 웃는다. 나도 쑥스러워서 웃는다. 헤..헤헤. 서로 쳐다보면서 바보같이 웃어댔다. 귀까지 빨개진 이동혁.
"진짜 사랑스러워서 어쩌지 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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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도서관가려고 가방 떨어질것처럼 책 바리바리 바리스타마냥 싸들고 갔는데 자리가 없는거임. 하 시팔 내가 이러려고 수완교재 다 들고 왔냐. 내 말에 황인준 말한다. 야 카공하자. 카공이 뭔데. 카페공부. 와- 별다줄. 결국 도서관 앞에 있는 카페 구석에 자리잡았다. 얘네랑 카페라니.. 우리 제외하고 다 커플이었는데 참 징그럽고 좋았음. 야 좀 떨어져서 앉을래? 아니면 한 명씩 앉을래? 제발? 뭐래. 주섬주섬 책 꺼내는 이민형. 어쩔 수 없이 다섯 명이서 쪼르르 앉아 책폈다.
개같은 비문학 지문 미간 잡고 읽고있는데 남은 한손에 뭔가 뜨끈한 게 덮어진거임. 뭐야, 하고 고개들었는데 맞은 편에 앉은 이동혁 한 손으로는 샤프들고 수학문제 풀면서 남은 한손으로 내 손 잡은 거임. 눈 마주치니까 태연하게 스무디 마시는 이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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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익 야 왜 손 잡아!!"
너무 놀라 깜짝이라 손 휙 빼고 큰 소리냈음. 내 말에 이동혁 인간 물음표 표정 지으면서 우리 사귀는 거 까먹은 거 아니지? 한다.
"징그럽다고!!!"
"와.. 너 어제 계단에선 먼저 안고 튀어ㅆ"
급하게 이동혁 입 틀어 막았다. 믈흐즈믈르그흤드.. 사실 아침부터 어제 안고 도망간 거 언급하면서 신나게 놀려대서 이동혁 입 막느라 바빴다. 손 잡는 거 싫어? 손 안에서 웅얼웅얼 말하는 이동혁. ..아니. 내 말에 입막은 손 떼고 깍지 낀다. 그러곤 다시 수학 문제 풀고. 너 모쏠이라며. 사실 구라지 그거. 손에 땀차는 거 부끄러워서 떼어내려고 하니까 더 세게 잡는 이동혁. 내 거친 생각과 태연한 이동혁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인준 제노 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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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동혁 집 가는 날. 오늘은 이동혁 집 비는 날. 오늘은 통금 없는 날. 정답은 부모님 부부동반모임 가신 날. 아침 댓바람부터 이동혁네 찾아가서 거머리처럼 찰싹 달라붙어 있는 중임. 오늘 뭐할까? 음.. 영화보고 영화보고 영화보기? 이동혁 말처럼 별다른 계획은 없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으로 유부초밥 먹고있는데 맞은 편에 앉아있던 이동혁 뜬금없이 물어본다.
"안 질려?"
"뭐가?"
"유부초밥"
"아니? 맛있는뎅?"
니가 해주는 건데 어떻게 질리니..
"맨날 그것만 먹잖아"
"어. 앞으로도 맨날 해주라"
내 말에 이동혁 웃으면서 볼에 묻은 밥풀 떼주곤 말한다. 앞으로도 맨날 먹어주라. 왠지 프로포즈로 들려서 내 볼 찰싹 때렸다. 김칫국 거하게 마시는 김여주.
아주 건전하게 영화보고 게임하고 쎄쎄쎄하다가 하루 다간 거임. 이동혁 무릎베고 이동혁 얼굴 쪼물딱거리는데 시간듣고 놀라서 일어나다가 이마 꿍함. 이동혁 이마 부여잡고 쓰으- 와 너 진짜 돌머리다. 한다. 야 미안한데 계란에 바위치기였어 방금. 누가 계란인데. 나지. 나지. 유치하게 니가 더 돌머리네 하고 싸우고 있는데 이동혁 이마 보니까 진짜 벌게진거야. 야 너 이마 빨개!! 놀랐는데 웃기고 귀여워서 깔깔거림. 아이고 너무 아프다 흉터남겠다- 잔뜩 엄살 부리는 이동혁 이마 한대 더 때리고 싶었다.
"오바하지마"
"누구때문에 혹나고 아이고 아프네- 호해주면 낫겠다"
개수작 부리네. 알겠습니다 제가 한번 그 개수작에 넘어가드리겠습니다- 하고 이동혁 볼 잡고 호 해줬다. 됐지? 하니까 따라 볼잡고 입 맞추고 떼는 이동혁. ..? 벙쪄서 쳐다보니까 또 혼자 끌끌 웃다가 폭 안는다. 뭐야..? 뭔데? 안그래도 나보다 몇센치나 큰 이동혁 빅사이즈 후드 입어서 안겼는데 무슨 이불덮은줄. 솔직히 너도 너 귀여운 거 알지. 끌어안고 양 옆으로 흔들거리면서 말한다. 그러는 너는.
이동혁 침대에 나란히 누워있는데 이동혁이 말한다. 전에도 이랬었는데. 왜 오늘은 부끄러워해? 전에 언제? 너 곤지암 보고 온 날. 깜짝 놀라서 일어남. 니가 어떻게 알아??? 내 말에 이동혁 피식 웃고 말한다. 자는 척 하느라 죽을 뻔 했거든-. 이러면 내가 더 부끄럽잖아. 얼굴 한손으로 가리고 마주보고 누웠다. 볼에 손 올린 이동혁. 다른 한 손으로 얼굴 가린 손 잡고는 빤히 쳐다본다.
"무슨 생각해?"
"아무 생각도 안하는데"
".. 나 뚫어지겠는데"
"너 보면 아무 생각도 못해"
말 없이 서로 쳐다보다가 천천히 올라가서 이동혁 볼에 입맞췄다. 느리게 머리 쓸어 넘기는 이동혁. 동혁아. 응. 좋아해. 부끄러워서 사랑한다고는 못할 것 같고, 이게 할 수 있는 최상의 표현이었다. 이불 속에서 꼭 끌어당기는 이동혁. 나도 사랑해.
많이 기다리셨죵..ㅎㅎ 에필로그 들고 왔습니당
초록글 넘 감사드리고 암호닉 정리중이니 곧 정리글 올릴게요!
삽질일기 정말 끝!! 감사했고 사랑해요 여러붕쓰
황인준덧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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