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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 잠들어버린 소녀와 잠들어 버린 사람들. 먼저 깨어나게 될 사람은? //

 

 

 

【 꿈 - 병원 】

 

 

 

“그러니까 과속은 왜 하셨습니까. 이정도로 끝난게 다행인줄 아세요.”

“예….”

 

 

 

차가 반파가 됐는데 목숨 건진게 얼마나 다행인가. 안도의 한숨을 내쉰 난 습관처럼 머리를 긁적이려다가 윽, 하는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며 팔을 내려놓았다. 두 동강이 난 뼈가 들썩였는지 날카로운 고통이 느껴졌고, 낑낑거리던 나는 팔을 바라보며 투덜거렸다. 아, 젠장 진짜 아프네…. 이렇게 아픈 상태에서 이런저런 복잡한 이야기는 듣기 싫다. 의사 선생님의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넘긴 나는 할 말을 다 끝마치고 병실을 나가는 의사 선생님께 꾸벅 고개를 숙이고는 투덜거리며 창밖을 바라봤다.

 

 

 

“안 죽은게 신기할 정도인가….”

 

 

 

내가 너무 철이 없는 건가? 두 다리가 부러지고 한 팔이 부러지는 큰 부상임에도 불구하고 살아있다는 안도감에 피식피식 웃음이 새어나오던 나는 계속해서 울리는 핸드폰 액정을 봤다. 핸드폰 액정에는 떡하니 ‘강 형사’ 라고 띄워져있었다. 아, 이 빌어먹을 놈은 끝까지 사람을 못 쉬게 하는구만?

 

 

 

“왜, 왜 전화 했어 왜.”

- 무슨 일 있으십니까? 왜 받자마자 성질이에요?

“사고 났어.”

- 예?! 다치신 곳은요?

“하마터면 죽을 뻔했어.”

- 아이고….

“전화는 왜 했는데.”

- 아, 김 검사님이 수사명령 내리셔서요. 이 형사님 어디 있냐고 닦달을 하시는데… 와, 아주 사람 잡을 기세시던데요?

“못 가는거 알지?”

- 예. 대신 김 검사님 잔소리 전화는 못 막아드립니다.

“알아. 그건 내가 알아서 할게.”

- 그럼 쉬십쇼.

 

 

 

명절도 없이 열나게 일하다가 겨우 하루 휴가 받았는데 사건 또 터졌구만…. 이놈의 세상은 하루라도 조용할 수가 없는 걸까? 속이 답답해 한숨을 푹 내쉰 나는 잠시 걱정거리들을 내려놓고 한적한 시골 병원의 풍경을 즐겼다. 그나저나 이렇게 좋은 곳에 병원이 있을 줄은 몰랐다. 시선을 이리저리 옮기며 창문 너머로 병원 주변을 살펴보니 이름 모를 울창한 숲에 둘러싸인 병원 주위로는 크고 작은 개울들과 환자들이 쉴 수 있는 공간들도 몇 곳 마련되어 있는 것 같았다.

 

그 중에서도 제일 내 눈길을 사로잡던 곳은 내가 입원해있는 504호실의 창문으로 보면 정면으로 바로 보이는 제일 큰 쉼터였다. 꽤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듯 딱 보기에도 나이가 많아 보이는 거대한 고목이 한가운데에 자리 잡은 그 쉼터에는 작은 연못 하나와 검게 색이 변한 벤치 한 개가 놓여있었다. 이 병원도 오래된 병원인가? 병실을 보면 지어진지 얼마 안 된 건물 같은데…. 하긴, 병원이 지어지기 이전에 여기에 다른 건물이 있었던 걸 수도 있지 참.

 

 

 

“특이한 곳이네….”

 

 

 

좋은 느낌인지 나쁜 느낌인지 모를 묘한 분위기가 풍기는 그 쉼터에는 눈을 다친 듯 붕대를 감고 있는 남자와 그의 딸로 보이는 소녀 한 명이 있었다. 그 남자는 잠이 든 듯 고개를 숙인 채로 미동도 없이 벤치에 앉아있었고 그의 딸은 밝게 웃으며 그의 주변을 폴짝폴짝 뛰어다니고 있었다. 잠든 아버지를 바라보며 줄줄이 이야기를 늘어놓는 검은 긴 머리에 푸른 원피스를 입은 소녀는 오랜만에 아버지를 만나러 온 것처럼 보였다. 밝은 아이네. 지치지도 않고….

 

 

 

“남 구경하는게 취미는 아니지만 당분간은 어쩔 수 없구만.”

 

 

 

움직이지를 못하니 바깥 구경이나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수밖에. 잠시 창문에서 시선을 치우고 내 옆자리의 빈 침대를 바라보던 나는 이번엔 멀쩡한 팔을 들어 머리를 긁적이며 침대에 편하게 누워 천천히 눈을 감았다.

 

 

 

 

**

 

 

 

 

내가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이미 모든 세상이 어둠에 잠긴 뒤였다. 아이, 나 너무 오래 잤네. 저녁밥 지났잖아…. 작게 투덜거리던 나는 몸을 일으킨 채로 손을 들어 눈을 비볐고, 크게 기지개를 켜며 늘어지게 하품을 했다. 아, 개운하다-. 근데… 뭔가 좀 이상한데?

 

 

 

“어?”

 

 

 

분명 팔이 부러졌었는데…? 놀란 나는 바로 팔을 내려다봤고, 분명 팔에 있어야 할 깁스가 없는 걸 확인하고는 제자리에 굳어버렸다. 어이가 없어서 허- 하고 웃다가 슬쩍 다리를 바라보니 두 다리에 있어야 할 깁스도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사고가 나기 이전의 멀쩡한 상태인 듯했다. 이거… 꿈인가본데?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멀쩡할 리가…….

 

 

 

“아!”

 

 

 

꼬집으니까 아픈데?! 꿈에서 꼬집으면 안 아프다며!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도통 분간이 안 가는 바람에 혼란스러움에 빠진 나는 멍하니 침대에 앉아 아무것도 없는 정면의 벽을 응시하다가 병실을 둘러봤다. 그런데… 내 옆자리에 있어야 할 침대가 없었다. 그럼 진짜 꿈인가? 모르겠다… 대체 뭐지?

 

그렇게 얼마쯤 넋을 놓고 있었을까, 병실 안에 은연하게 감도는 냉기에 익숙해져 갈 때쯤 갑자기 바깥에서 젊은 남자의 비명 소리가 들렸다. 뭐야?! 그 비명소리를 듣고 잠시 당황했던 나는 직업병인지, 단순한 호기심 때문인지 모르는 감정에 순식간에 휩싸여 바로 병실 밖으로 뛰쳐나갔다. 젠장, 무기도 없는데 살인마라도 마주치면 어쩌지?

 

아, 근데 생각지도 못한 장애물이 한 가지 숨어 있었다.

 

 

 

“아, 발 시려….”

 

 

 

난 맨발 상태였다. 병실 밖으로 나와 복도에 우뚝 멈춰서자 마자 발바닥을 통해 엄청난 냉기가 전해져 오는 바람에 하마터면 제자리에 주저앉을 뻔 했다. 제자리에서 잠시 폴짝폴짝 뛰던 나는 어떻게든 떠나간 정신줄을 다시 붙잡고 주변을 둘러보니 그냥 일반적인 병원의 모습이었다. 기분 나쁠 정도로 주변을 그득하게 메우고 있는 푸른빛을 제외하고 말이다. 내가 있는 병원도 이렇게 생겼을까? 두 다리를 다쳐 병원을 둘러보지 못한 터라 내가 있는 병원과 똑같이 생긴 곳인지 아닌지 구분을 할 수 없었다. 게다가 아까부터 분위기가 묘하게 낮게 가라앉아 있는 걸로 봐서는… 이건 확실하게 악몽인 것 같았다. 이거, 이러다가 진짜 뭐라도 튀어 나오는거 아냐?

 

 

 

“으아아악!”

 

 

 

또 비명소리다. 확실히 병실을 나오니 비명 소리가 더 명확하게 들렸다. 고통에 찬 비명소리가 텅 빈 복도에 수차례 울리니 내 머리도 같이 울리는 것 같았다. 지끈거리는 머리를 한 손으로 짚은 나는 이를 바드득 갈며 비명이 들리는 방향으로 걸음을 옮겼고, 내가 어느 방향인지도 모르는 곳으로 걸음을 옮길 수록 그 찢어질 듯한 비명은 점점 커졌다.

 

그런데… 그 비명소리에 가까워질수록 뭔가 듣기 거북한 소리가 같이 들리기 시작했다. 끔찍한 비명소리 뒤에 숨어있던 그 소리는… 제대로 설명 할 수는 없지만 내가 생각하기로는 무언가를 씹어 넘기는 소리였다.

 

아드득- 우드득- 아드드득-. 단단한 무언가를 씹으며 삼켜내는 소리가 비명소리와 함께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했다. 뭔가 심상치 않다. 심지어 점점 그 소리에 가까워 질 수록 공기 중에 역겨운 냄새가 감돌기 시작했다. 이런 냄새는 사건 현장에서만 맡을 줄 알았는데…. 근데 꿈에서도 냄새를 맡을 수 있나? 이상하다. 이 꿈, 이상한 점이 한 둘이 아니었다. 언젠가 흘러가듯 들었던 것 같은 ‘자각몽’ 이라는 걸까? 에이 설마… 그럴 리가. 잠시 제자리에 멈춰선 나는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주변을 둘러봤다. 모든 것이 사실 같다. 손을 뻗어 온통 흰색으로 칠해진 병원 벽을 짚어 보니 역시 손끝으로도 강렬한 냉기가 그대로 전해져왔다.

 

마치 내가 또다른 차원에 있는 병원에서 다시 깨어난 것처럼… 묘하게 모든 것이 사실 적이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다른 차원이라니? 내가 학교를 다닐 때 괴상한 이론에 빠져 살던 윤리 선생이 플라톤의 이데아를 설명하다가 갑자기 우린 그림자만 보고 사는 거라고 진정한 실체를 보고 싶으면 그 실체가 존재하는 다른 차원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난데없이 다른 차원으로 가는 방법을 설명 할 때도 저게 무슨 어이없는 소리인가. 하고 무시했던 내가 이런 웃긴 생각이나 하고 있다니….

 

 

 

“대체 뭐지 여긴?”

 

 

 

내가 이런 곳에 왜 있어야 하는…. 잠깐만… 뭐가 이상한데? 내가 목소리를 내자마자 갑자기 주변이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비명소리도, 그 형용하기 힘든 끔찍한 소리도. 심지어 내 숨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당황해서 다급하게 주변을 둘러보며 패닉 상태에 빠져 가는데, 갑자기 내가 있는 곳과 조금 떨어진 병실의 문이 열리더니 흰색의 진료 차트를 들고 있는 젊은 간호사가 걸어 나왔다. 그 간호사는 차트를 뒤적거리며 새하얀 자신의 옷소매를 매만지고 있었고, 잠시 옷매무새를 정돈하던 간호사는 천천히 내 쪽으로 걸어왔다. 그런데… 간호사의 구두 소리가 들렸다. 그것도 아주 명확하게 또각- 또각- 하는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상태에서 유일하게 들리는 구두 소리는 아무 소리도 낼 수 없는 날 비웃기라도 하듯 내 귀로 흘러들어왔다.

 

그 구두 소리에 잠시 넋을 놓은 나는 간호사를 향해 손을 뻗었지만 그녀는 내가 보이지 않는 듯 날 무시하고 옆으로 지나쳤다. 점점 멀어져 가는 간호사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내가 보이지 않느냐 소리치고 싶었지만 목 안에 있어야 할 무언가가 없어져 버린 듯 아무 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그냥 포기할 내가 아니었다. 소리가 나오지 않는다면… 더 확실한 방법이 있다.

 

나는 곧바로 간호사에게 달려가 그녀의 손목을 잡아챘다. 나에게 잡혀져 몸이 돌려진 간호사는 멍한 표정으로 날 올려다보고 있었고, 그녀는 잠시 물끄러미 날 바라보다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

 

 

 

“누구세요?”

“아, 저는… 어? 목소리가 나오네?”

 

 

 

당황한 듯한 그녀의 목소리가 들리자마자 거짓말같이 내 목소리도 나오기 시작했다. 내가 놀라며 그녀의 손목을 잡아챘던 손을 풀고 내 목을 매만지자 그녀는 날 미친 사람 보듯이 위아래로 훑어봤다.

 

 

 

“아까는 진짜 목소리가 안 나왔어요.”

“제가 먼저 묻지 않았나요? 누구시냐고요.”

“예? 아, 저는… 오늘 입원 했는데….”

“몇 호실이시죠?”

“504호… 인데요….”

 

 

 

꽤 날카로운 간호사의 반응에 당황한 나는 주눅이 들어서 자그맣게 대답했고, 간호사는 날 다시 훑어보더니 자신이 들고 있던 차트를 뒤적거리기 시작했다. 무슨 여자가 이렇게 기가 세? 환자한테 너무 차갑게 구는거 아니야? 난 속으로 투덜거리며 머리를 긁적였고, 잠시 차트를 뒤적이던 그녀는 인상을 구기고 날 올려다보다가 갑자기 밝게 미소지었다.

 

 

 

“아, 이제 알겠네요. 교통사고 나셔서 들어오신 분이죠?”

“예. 이제야 알아 보시네요.”

“근데 아직 여기 오실 정도는 아니신 것 같은데….”

“예?”

 

 

 

뭔 소리야 이건. 나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 간호사를 내려다봤고, 그 간호사는 다시 차트를 뒤적거리다가 내 팔을 붙잡고는 말했다.

 

 

 

“게다가 다치신 곳도 없으시잖아요?”

“아, 이건 갑자기 괜찮아 졌….”

“왼팔 골절. 양 다리 골절. 병실에 계셔야 할 분이 이렇게 멀쩡하게 걸어 다니시면 간호사인 제가 할 일이 없잖아요?”

“아니, 어차피 이건 꿈인데 뭘 그렇게 까다롭게 구는겁니까? 진짜도 아니면서.”

 

 

 

어차피 꿈이니까 막말로 속이나 풀어야지 이건 진짜 짜증나서 못 살겠다. 나는 내 팔을 잡은 간호사의 손을 뿌리치면서 날카로운 목소리로 말했고, 간호사는 잠시 내 말을 묵묵하게 듣고 있다가 고개를 한 쪽으로 기울이며 말했다.

 

 

 

“그럼 제가 가짜라는 소리인가요?”

“당연한거 아닙니까? 이건 제 꿈이니까 당신은 제가 만들어낸 환상이겠죠.”

 

 

 

간호사는 잠시 날 응시하다가 갑자기 차트에 끼워져 있던 펜을 집어들고는 무언가를 빠르게 적어내려가기 시작했다. 아니, 사람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대체 뭘 하는거야? 짜증이 난 나는 무언가를 적어 내려가고 있던 간호사의 손목을 잡아챘고, 그러는 바람에 간호사가 잡고 있던 펜이 바닥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사람이 이야기를 하면 좀 들으시죠.”

“저기… 지금 정신적으로도 좀 문제가 생기신 것 같은데 병실에 빨리 들어가셔야 겠는데요?”

“이젠 정신병자 취급까지 하는 겁니까?”

“전 틀림없이 이곳에 존재하는 사람이에요. 근데 그런 저를 가짜라고, 환상이라고 하시니 전 환자분을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죠.”

“하, 난 대체 뭘 생각하고 살길래 별 이상한 것들이 꿈에 나오는거지?”

 

 

 

평소에 이런 캐릭터의 괴상한 간호사를 생각한 적도 없고 병원은 무슨 치과에 가는 생각도 해본 적이 없는데 대체 왜 이런 괴상한 꿈을 꾸고 있어야 하는 걸까? 내가 교통사고가 나서 머리가 돌기라도 한건가? 답답해 미칠 지경이었던 나는 간호사의 손목을 짜증스럽게 놓아버리고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냥 이 여자랑 말을 하는건 포기하는 편이 좋겠다. 난 고개를 가로저으며 내가 있던 병실로 걸음을 옮겼고, 그 간호사가 따라오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그래, 따라오면 정말 제정신이 아닌 거지. 그나저나 꿈은 어떻게 깨야 하는 거지? 그냥 깨라! 하면 일어나려나? 그렇게 꿈에서 깨어날 수 있을 방법들을 계속 생각하며 병실로 향하는데 갑자기 푹- 하는 소리와 함께 척추 부근에 날카로운 고통이 전해졌다. 그 고통이 전해지자 마자 나는 제자리에 쓰러졌고, 등 부근의 옷이 점점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다.

 

 

 

“다음에 오실 땐, 꼭 다쳐서 오세요.”

 

 

 

쓰러진 내 앞으로 걸어온 간호사의 옷에는 군데군데 피가 묻어있었고, 그녀의 오른손에는 잔뜩 피가 묻은 메스가 들려있었다. 뭐라 소리치고 싶었다. 하지만 또다시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난 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간호사에게로 뻗었고, 옅은 미소를 지으며 날 내려다보던 간호사는 손에 쥐고 있던 메스를 아무렇게나 바닥에 내던지고는 피묻은 손으로 차트를 넘기며 저 멀리 걸어갔다.

 

몸에 점점 힘이 빠져갔다. 힘겹게 뻗었던 손도 바닥으로 힘없이 떨어졌고, 시야도 점점 흐려져만 갔다. 내 온몸이 따뜻한 무언가로 젖어 들어가는 느낌도 썩 좋지는 않았다. 내가 수도 없이 돌아다녔던 사건 현장에서 억울하게 죽어가던 피해자들도 이런 느낌이었을까? 답답하고 억울한 것이 목으로 울컥 차올랐다. 나는 아무런 저항도 못하고 천천히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갔고, 어둠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와중에도 내 귓가에는 선명한 구두 소리가 울렸다.

 

 

 

 

 -

[ 예전에, 어떤 간호사가 있었대. 그 간호사는 자기 직업 의식이 너무 강해서 가끔 환자들도 당황스러워 할 정도로 일에 집착하는 편이었대. 근데 그 간호사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대. 그 간호사가 쓰던 라커룸에 "그 아이를 따라 제가 마음껏 일 할 수 있는 곳으로 떠날게요. 고마웠어요." 라는 말이 쓰인 편지만 남겨놓고 말이야. 그런데 '그 아이' 라는게 누굴까? 이 병원이 운영된 중에 어린 아이 환자는 한 명도 없었단 말이야. ]

 -

 

 

 

 

***

 

 

늦어서 죄송합니다. 개인적인 일이 요즘 갑자기 늘어버린 바람에.. 미리 써놓고도 올리지 못하고 있었네요 ㅠㅠ..

빠른 시일내에 2편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자유 연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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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오! 공포분위기조성!! 의문의 간호사 등장!!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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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오 재밌어요 신알신허고거요 XD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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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on
아, 너무 늦었네요 ㅎㅎ 신알신 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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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재미있을꺼같아요!!ㅎㅎ신알신하고가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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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우와....재밌을것같아요ㅎㅎㅎ신알신하고 갈께요!!기억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리엔이에요!!!ㅎㅎㅎ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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