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김남길
우석* 전체글ll조회 2634l 8



*방해 되시면 끄셔도 좋습니다*

 

 

 

 

[우빈x종석] 나비 - 7 | 인스티즈

 

 

 

 

 

 

 

저녁이 되고, 신이치가 돌아올 시간이 되자 우빈이 먼저 이불을 걷었다.

우빈의 넓은 등을 보며, 종석이 이불을 끌어당겼다.

잔근육이 불거진 등이 너무 예뻐보여 이불을 끌어당기다 말고, 손을 뻗어 슬쩍 쓰다듬는다.

우빈이 뒤돌아본다.

우빈과 눈이 마주치자, 종석이 예쁘게 웃는다.

우빈이 옷을 입다 말고 뒤 돌아 자세를 고쳐 앉아, 종석을 향해 내려간다.

자연스레 눈을 감은 종석.

종석의 입술 위에 우빈의 입술이 겹쳐진다.

몇 번인지 셀 수 없을 만큼 맞춘 입이지만, 여전히 설레고 두근거리고 달콤하다.

하지만 곧 종석이 우빈을 살짝 밀어내며 둘의 입술이 떨어졌다.

아쉬움에 입맛만 다시는 우빈을 향해 종석이 말한다.

 

 

"곧 신이치 돌아올거야. 얼른 옷 입어."

"...꼭, 불륜현장을 들키기 전의 와이프 같은 소리를 하시네요."

"..장난치지 말고. 얼른."

 

 

아쉬운 듯, 서운한 듯 가만히 앉아 종석만 바라보던 우빈.

 

 

"걸리면 3년이고, 1년이고 이젠 없을지도 몰라."

 

 

이 말에 우빈이 몸을 재빠르게 놀려 옷을 찾는다.

그런 우빈의 뒷모습을 보며 종석이 행복하게 웃었다.

그리곤 종석도 옷을 챙겨 입기 시작했다.

 

저녁 시간이 되고, 신이치가 돌아왔다.

이른 저녁을 먹은 신이치는 목욕을 하러 들어갔고, 종석이 혼자서 저녁을 먹는다.

그런 종석을 맞은편에서 바라보고 있는 우빈.

반찬을 하나 집어 입에 넣으면서 종석이 우빈을 바라본다.

우빈과 눈이 마주치자 소리없이 웃는다.

다시 밥을 한 입 넣고, 반찬을 하나 집어 입에 넣으면서 우빈을 바라본다.

자신을 바라보고 있던 우빈과 눈이 마주친다.

또 웃고만다.

 

우빈은 당장이라도 달려가 오물오물 음식을 씹는 종석의 입술을 입에 넣고 싶다.

하지만 정좌한 무릎 위에 얹어진 손에 힘을 주고 꾸욱 참고 있다.

곧 머리에 채 마르지 못한 물기를 머금고, 신이치가 나왔다.

터벅터벅 걸어 나오다가, 종석의 얼굴을 본 신이치.

고개를 돌려 우빈의 얼굴을 본다.

여전히 무뚝뚝한 얼굴이다.

하지만 묘하게 감도는 이상기류가 신이치의 신경에 거슬린다.

고개를 갸웃 하고 기울인 신이치가 다시 제 갈길을 간다.

 

밥상을 물리고 나서 종석은 신이치의 안마를 하기 시작한다.

우빈은 밥상이 나가면서 같이 나갔다.

 

 

"..제법 손에 힘이 들어가는군. 처음엔 제대로 힘도 못 주더니."

"6년을 했으면 못 하는게 이상하죠."

 

 

풋 하고 웃은 신이치가 그대로 눈을 감는다.

 

 

"..오늘은 좀 힘들었어."

"..."

"이번에 거래하게 된 그룹의 뒤를 맡은 조직과 만났거든."

"..."

"근데 그 조직 중간보스가, 그 자식이었어."

"...누구.."

"10년 전..나기를 죽음까지 몰고갔던 그 자식.."

"...!!"

 

 

나기라는 이름은 낯설지만, 떨려오는 신이치의 목소리에 종석은 금방 알아챘다.

분명 그 였을 것이다.

신이치가 자신의 몸을 바쳐 사랑했던 사람.

신이치를 자신의 몸을 바쳐 사랑했던 사람.

그의 이름이 나오자 잠시 떨리던 신이치의 등 근육이 잠잠해졌다.

 

 

"..괜찮았어요?"

"..안 괜찮으면 어쩔껀데."

"..."

"그 때 다 찾아 죽이질 못했어. 만날줄도 몰랐지."

"...."

"눈 앞에서 웃고 있는 그 놈의 면상을 다 갈기갈기 찢어발기고 싶었어."

"...안.. 그랬죠?"

"..풋.. 당연하지. 이젠 철 없고 어리기만 한 보스가 아니잖아. 웃을 순 없었지만, 그렇다고 분노에 몸을 맡길 수도 없지."

 

 

다시 긴장이 풀린 등 근육을 만지며, 종석이 물었다.

 

 

"아직, 많이 생각나요?"

"많이..?"

"...네."

"생각이 난다는 건, 평소에 생각을 안 하다가 드문드문 떠오르는 거고."

"..."

"난 가끔가다가 그 녀석을 잊을 때가 있어."

"...?"

"늘 그 녀석 생각에 꽉 차 있다고.. 잊을 수가 없어. 잊지 않아, 절대로. 많이, 정도가 아니야."

"..."

 

 

절박한 신이치의 목소리에 종석이 입을 다물고 말았다.

이렇게 간절한 목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었다.

 

 

"보고 싶어 미치겠어.. 오늘도, 어제도.. 한달 전도, 일년 전도.. 보고싶었고, 지금도 보고 싶어. 앞으로도 보고 싶을거야."

"..."

"..사랑하는 건 죄가 아냐.. 알면서도 사랑을 떠나보내야 하는게 죄지."

"..."

"나처럼 만들기 싫다. 아픔이 많아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이 더러운 세계에서 그저 옆에 데리고 있는 것이 전부인 김우빈.. 그리고 나기를 닮은 너."

"...."

"이대로 가다간, 나랑 나기가 겪은 아픔보다 더 하면 더 했지, 덜 한 고통은 없을 거다. 이해해 주리라 믿는다."

"..네. 알아요."

"행여나, 이런 얘기 둘이 나누지 않았으면 한다."

"...."

"..정말 너희 둘을 위해서 하는 얘기야. 지금 당장 죽을 것 같더라도, 진짜 죽진 않을거니까. 참아."

"..."

"정리하면 더 좋고."

 

 

단호한 신이치의 말에, 종석이 그만 침묵했다.

더 이상 말을 했다간, 들킬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피곤하군.. 그리고 니가 했던 말 생각해 보니, 니 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서 하는 소린데."

"...?"

"김우빈이 불편하면, 다른 보디가드를 붙여 줄 수도 있어."

"....아..."

"다른 사람으로 바꿔 줄까?"

"..아.. 아뇨.."

 

 

당황하고 만 종석.

신이치도 그런 종석의 모습이 의문이다.

 

 

"그렇게 싫다고 하더니?"

"..아.. 옆에서.. 옆에 있어야, 정리도 하든가 말든가 하죠.."

"..."

"멀리 있어서 그리운 것 보다, 차라리 바로 옆에서 정 떼는게 더 낫다고 생각해서요."

"...그것도 그렇군. 알겠어. 오늘은 이만 가 봐."

"..네."

 

 

대답을 하고 일어난 종석이 꾸벅 인사를 하고는 방을 나섰다.

자신의 방을 향해 걸어 가는데 우빈이 바로 옆에 따라 붙었다.

종석이 입술에 검지손가락을 갖다대고 소리나지 않게 쉿, 하는 입모양을 했다.

그러자 우빈이 재빠르게 종석의 세 걸음 뒤로 가서 섰다.

뒤이어 방문이 열리고 신이치가 나왔다.

 

 

"여."

 

 

신이치가 본 장면은, 고개를 숙이고 묵묵히 종석의 세 걸음 뒤에서 따라가는 우빈.

그리고 아무렇지 않게 앞만 보고 가던 종석의 모습.

 

 

"줄 게 있었는데 깜빡했군."

"..네?"

 

 

뒤를 돌아본 종석.

종석과 신이치의 사이에 서 있던 우빈은 시선을 피해 옆으로 빠졌다.

딱딱하고 기계적인 행동이었다.

 

 

"이제 곧 봄이잖아. 너한테 어울리는 부채를 사 왔어. 지난 번에 축제 때 그렇게 되고 나서는 부채도 잃어 버리고 자주 나가지도 못했잖아."

"...아.."

"이제 우리도 큰 조직이랑 손 잡았으니까, 함부로 건드리는 피래미들은 없을거다. 밖에 나가서 바람도 좀 쐬고 그래."

 

 

걸어와서 부채를 건네는 신이치.

종석이 받아 들었다.

 

 

"감사합니다.."

"..그래. 쉬어."

 

 

그렇게 들어간 신이치.

손에 든 부채를 보며 종석이 슬며시 웃었다.

한 쪽 면에는 검은 바탕에 흰 나비,

반대쪽은 하얀 바탕에 검은 나비가 그려진 부채.

참 나비를 좋아하는 구나..

나비를 닮은 그를 그리워 하는 것일까.

그를 닮은 나비에 여전히 집착하는 것일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종석이 걸어가자,

우빈도 다시 뒤 따라 걷기 시작했다.

 

며칠 후, 봄 꽃이 흐드러지게 피자 종석의 마음이 들뜨기 시작했다.

마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축제들이 열리기 시작했다.

따사로운 오후, 빨래를 가져오던 아주머니에게 들은 축제 얘기.

종석이 발을 동동 구르기 시작했다.

 

 

"우빈아.. 우빈아.."

"안 됩니다."

"저번에 신이치도....."

"그래도 아직은 안 됩니다."

"...왜에..."

"거래가 완전히 성사 된 것도 아니고, 오히려 말만 돌고 있는 지금이 더 위험합니다."

"넌 너무 빡빡해..."

 

 

울상이 되어 쳐다보는 종석의 시선을 회피하며 우빈이 단호하게 말했다.

 

 

"절대로 안.됩.니.다."

'...."

 

 

귀가 쳐진 강아지처럼 풀이 죽어서 맨발로 잔디만 밟는 종석.

그러다가 잠시 멈칫 한 종석이 우빈을 향해 뛰어온다.

 

 

"변장!"

"....?"

"변장 하면 어떨까? 아무도 못 알아보게!"

"...소용이 없습니다. 미행이 붙으면 오히려 우리를 더 튀어보이게 만들 수 있으니까요."

"그래도.. 우리 얼굴을 정확히 못 보면 긴가민가 할 거 아니야.."

"...."

 

 

잠시 우빈이 고민하는 듯 하자, 그 틈새를 파고들어 종석이 밀어붙였다.

 

 

"너도 나도, 아무도 못 알아보게 변장해서, 집도 조심~히 나가서.. 빙 둘러서 가면 되잖아. 어때?"

"...."

"이거 진짜 괜찮은 생각 같아. 그렇지 않아?"

 

 

까치발을 하고 우빈과 눈을 맞춰서는 우빈의 손을 잡고 좌우로 흔들흔들거리는 종석을 보며,

우빈의 마음이 흔들렸다.

하지만 종석이 다치는게 너무 싫은 우빈은 조금의 위험부담도 가지기 싫다.

그것과 반대로 그렇기 때문에 종석이 행복하게 웃는 얼굴이 보고 싶은 것이다.

결국 지고 만 우빈이 고개를 끄덕거리자, 종석의 얼굴이 봄 꽃 처럼 화사하게 폈다.

방으로 들어가 옷과 천을 가지고 이렇게 저렇게 둘러보던 종석이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하고 다시 나왔다.

촌스러운 옛날 옷에, 꽃무늬 스카프로 머리부터 감싸고는 선글라스를 끼고 있다.

그 모습에 우빈이 웃음을 참지 못한다.

끅끅 하고 숨이 넘어갈 정도로 웃는 모습이다.

 

종석은 손에 들고 나온 천으로 우빈의 머리도 감싼다.

이 모습이 그저 귀여워 죽겠다는 우빈.

코 앞에서 여러가지 색 천으로 우빈의 머리를 덮어보는 종석의 양 볼을 꼬집어본다.

 

 

"..아얏! 야.. 아파.."

 

 

샐쭉하게 입을 내민 종석.

종석의 볼을 아프지 않게 살짝 잡아서 그대로 잡아 당긴다.

그대로 종석의 입에 자신의 입을 맞춘 우빈.

 

쪽, 하는 소리가 나자 종석이 황급히 주변을 둘러본다.

 

 

"너 미쳤어?!"

"...네."

"...뭐?"

"당신한테 미쳤나봅니다."

 

 

얼굴이 시뻘개진 종석.

손을 오그러뜨린다.

 

 

"닭살..돋아...."

 

 

그 모습에 다시 우빈이 웃음을 터뜨린다.

종석도 따라 웃고 만다.

결국 둘 다 서로를 보며 웃는다.

 

저녁이 되자, 낮에 입었던 옷을 입고 거기에 스카프만 두른 종석.

종석이 우기는 바람에 같이 스카프를 두른 우빈.

선글라스는 밤에 오히려 튀기 때문에 그만두기로 했다.

신이치가 준 부채를 들고 밖으로 나간 종석.

축제구경은 늘 신난다.

 

 

"오늘은 꼭 불꽃놀이도 보자."

"불꽃놀이는.."

"너무 늦게 하니까 안된다고 말하지마."

"...."

 

 

우빈의 입이 합 하고 다물어졌다.

살짝 우빈을 째려보던 종석이 처음으로 향한 곳은 타코야키 가게.

능숙하게 타코야키를 주문했다.

따끈따끈한 타코야키를 입으로 후후 불어 저번처럼 우빈에게 다가온다.

 

 

"자, 아~"

 

 

그 때와 바뀐 것이 있다면, 즉각 반응하는 우빈.

입이 벌어지고, 종석의 입김이 잔뜩 묻은 따뜻한 타코야키가 입으로 들어간다.

우물우물 씹으며 자신을 쳐다보는 종석을 향해 웃어보인다.

 

 

"너도 타코야키의 매력에 빠졌구나?"

 

 

당신의 매력에 빠졌습니다만,

하고 대답하고 싶지만 입 안에는 타코야키가 가득하다.

그리고 다시 오그라드는 종석의 손을 볼까봐 그만두기로 했다.

 

그렇게 아무 일 없이 무사히 불꽃놀이까지 다 본 종석.

너무 만족한 얼굴로 집으로 돌아왔다. 엄청 돌아다닌 탓인지 종석이 먼저 마루끝에 털썩 걸쳐앉는다.

심하게 경계하느라 지친 우빈도 돌아와서 덧마루에 털썩 주저앉고 만다.

 

 

"..진짜 재밌었다. 그치?"

"네."

"..정말?"

 

 

바로 나오는 우빈의 대답에 종석이 빤히 쳐다보며 되묻는다.

 

 

"네."

 

 

다시 한 번 확실하게 대답하는 우빈.

종석의 눈꼬리가 휘어진다.

눈 꼬리에 있는 점과 만날 것만 같은 눈꼬리.

가만 쳐다 보고 있으니 종석이 다시 고개를 돌린다.

 

 

"이젠 밤이 되도 춥지 않구나.. 좋다.."

 

 

눈을 감고 공기를 느끼는, 종석.

가까이서 그런 종석을 느끼는 우빈.

말이 없고, 행동이 없어도 둘은 여전히 서로에게 향해 있었다.

 

그렇게 한가롭게, 평화로운 나날들이 지나가고..

어느 날 밤.

자고 있는 종석을 깨우는 소리가 들렸다.

아주 긴박하고 급박한 사람들의 소리.

쿵쾅거리는 발 소리.

달그락 거리는 소리 등.

종석이 눈을 번쩍 떴다.

본능적으로 몸을 웅크리고 소리에 집중했다.

 

 

"우..우빈아."

 

 

우빈을 불러보지만, 방 문은 열리지 않는다.

종석은 계속 웅크리고 있다.

사람들 소리는 점점 많아지고 있었다.

다른 조직의 습격은 아닌 것 같지만, 왠지 모르게 좋은 느낌은 아니었다.

다시 한 번 우빈을 찾는 목소리를 내 보려 입을 벌리지만,

소리가 쉽사리 나오지 않는다.

소리를 내는 순간 사라져 버릴 것만 같은 기분.

어릴 적 자신의 방에서 혼자 잘 때에, 악몽을 꾸고 나면 잠에서 깨서는 엄마를 부르려던 그 느낌.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공포.

뻐끔뻐끔 벌리던 입을 다물었다.

밖이 너무 궁금했다.

다른 무엇보다도, 우빈의 안부가 궁금했다.

 

왜 내 부름에 대답하지 않는거야.

왜 내 옆에 있지 않는거야.

넌 괜찮은 거니.

 

그 생각에 눈물이 나려고 하는 그 때.

방문이 벌컥 열렸다.

그리곤 누군가 뛰어들어오며 방문을 닫았다.

한껏 웅크린 종석을 껴안으며 거친 숨을 내뱉는다.

 

 

"...괜찮아요."

 

 

우빈의 목소리.

종석은 눈물이 차오른 눈으로 우빈을 쳐다본다.

 

 

"무슨.. 일이야?"

"역시.. 아직 말 뿐인 거래를 완벽하게 성사시키지 못하게 하려고.."

"기습이라도.. 당한거야?"

"..네. 지금.. 중간보스가 가 있지만, 역부족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인원을 충원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 ..신이..치는?"

"..보스는 미리 약속장소로 가 계셨기 때문에 별 일 없으신 것 같습니다."

"...그렇구나."

"걱정하지 마세요. 아무 일도 없을 겁니다."

 

 

따뜻하고 큰 손이 종석을 감싸 안아준다.

종석이 안심하고 웅크렸던 몸을 폈다.

그 때 방문 앞으로 사람의 발소리가 들렸고,

이내 노크하는 소리에 우빈이 급하게 종석의 옆에서 떨어졌다.

 

 

"형님. 여기 계십니까?"

"..그래."

 

 

우빈이 종석과 눈을 마주쳐 다시 한 번 웃어 준 다음,

원래의 그 차가운 표정으로 돌아가 방을 나섰다.

종석은 귀를 기울였다.

 

 

"보스가.... 지금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뭐?! ....준비 해...."

"하지만.......은 그렇게... 마시라고......"

"...지금 당장!!!!!"

 

 

우빈의 버럭 하고 외친 소리가 종석의 귀에도 들려왔다.

자기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졌다.

급하게 뛰기 시작하는 심장.

쉽사리 진정이 되지 않는다.

발 소리가 들린다.

급하게 방문을 열어 나가보지만, 방 문 앞에는 아무도 없다.

얼른 복도로 나가니, 뛰어가는 우빈의 뒷모습이 보였다가 금방 사라진다.

종석은 빠르게 뛰는 심장쪽을 움켜쥐고 들리지 않는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아..안 돼.. 가지.. 마.."

 

 

하지만 이미 떠나버린 우빈은 종석의 말을 듣지 못한다.

종석은 우빈의 뒤를 쫓기 시작했다.

정신없이 우빈을 쫓아가기 시작했다.

우빈의 모습이 보이진 않지만, 어디로 갔는지는 정확히 알고 있는 듯이 쫓았다.

정신없이 뛰는 그 모습이,

하얀 기모노를 입고 맨 발로 뛰어가는 그 모습이,

마치 독을 맞은 나비가 힘 없이 팔랑거리는 듯하다.

비틀 거리는 다리가 빨라지기 시작했다.

어둠에 삼켜지 듯 종석의 모습이 집에서 멀어져 사라져간다.

 

 

 

 

 

 

 

 

 

 

 

 

 

 

 

 

 


저를 욕해주세요 ㅠㅠㅋㅋ



 

죄송합니다 ...

 

이렇게 늦을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ㅜㅜ

뭐 이렇다 할 만한 말도 없이 이게 무슨 짓인가 싶네요

 

기다리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하... 저는 작가실격입니다

 

 

그래서 뒷 부분을 조금 바꿔서 분량 조절을 했는데

ㅜㅜ 그래도 길지 않으시...겠죠?

무려 이틀을 글도 안 올리고 넘어갔으니까 ㅜㅜ

 

앞으로 더 좋은 글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늘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늘 말씀드리지만,

모든 것 다 수용가능합니다 ㅋㅋ

쌍욕만 아니면요 ㅋㅋ

 

마음껏 던져 주세요

다 받아 먹습니다 ㅋㅋ

 

암호닉도 환영, 의견도, 비판도, 오타발견도 환영합니다!!

그럼...

 

작가 똥멍청이는 그만 가 보겠습니다 ㅜㅜ

다들 굿밤 되세요...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어휴 작가님ㅠㅠㅠ기다렸어요!!!! 기다린만큼!!! 조으네요!ㅠㅠㅠㅠ신이치 이 멋진노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기다린다니ㅠㅠㅠㅠㅠ어어후ㅠㅎ허휴ㅠㅠㅠㅠㅠㅠ아으아유ㅠㅠㅠ이 기분을 어떻게 표현해야하졍....종석이가 뛰어가는데 제 마음도 같이...핳후훠ㅓㅜ허허헣ㅎ 흥분ㅋㅋㅋㅋㅋㅋㅋ하.........매우 설레여요 지금ㅜㅜㅜㅜ자까님....하...오셨어 자까님이ㅠㅠㅠㅋㅋㅋㅋㅋㅋ ㅇ전 작가님이 이렇게 글 써주시는것만으로도 감사한걸요ㅠㅎㅎㅎㅎㅎㅎ
11년 전
독자2
그러니까!!!!!!내 말은!!!!!!!!!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제든지 오셔도 괜찮아용ㅎㅎㅎㅎ 자까님 편하실때 오셔용~ 항상 기다리고있겠슴당 뿌뿌 아....저 무카예용ㅋㅋㅋㅋ핳...흥분해서 그만 부끜ㅋㅋㅋㅋ
11년 전
우석*
크크크 무카님 ㅠㅠ!!! ㅋㅋ
그러니까 내 말은 에서 우빈이의 음성지원이 되는 군요 ㅠㅠㅋㅋ 감동이예용 ㅜㅜㅠ 감사합니당 기다려주셔서.. ㅎㅎㅎ
헤헤.. 정말 늘 고마워용><ㅋㅋㅋ
굿밤 되세요!!!! ㅋㅋ

11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1년 전
우석*
아앜ㅋㅋ 랄라님 감사해요 ㅋㅋㅋㅋ
저도 너무 사랑해영 ㅜㅠ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4
안되 종석아 ㅜㅠㅠㅠㅠㅠㅠ저대로 나가면 다칠텐데 ㅠㅠㅠㅠ뷴명히 ㅠㅠㅠ 아유 어떡해 ㅠㅠㅠㅠ 진짜 작가님은 나를 매혹시키셔 ㅠㅠㅠㅠ사랑해여 ㅠㅠㅠㅠㅠ
11년 전
우석*
ㅋㅋㅋㅋ 흐흐흐 매혹적인 녀자랍니닼ㅋㅋㅋ
독자님들 사랑만 먹어도 전 불사신일듯 ㅋㅋㅋ 사랑합미다앙ㅋㅋㅋㅋ!!

11년 전
독자5
구구콘인뎁...기억하실런지... 진짜... 죄송해요... 요즘에 바빠서 서 다봤네요...ㅠㅠ 진짜 보면서 너무 재미있었어요!!!ㅠㅠ
11년 전
우석*
구구콘님!!! 간만이어요 ㅎㅎㅎㅎ 그래도 잊지않고 찾아주셔서 감사하죠 ㅎㅎㅎ
늘 기억은 하고 잇답니다 암호닉 독자님들 전부~ ㅎㅎ 재밌으시다니 저도 좋네요><ㅋ

11년 전
독자6
또치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역시 너무 행복하면 불행이 닥치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무슨일 일어나는건 아니져?ㅜㅜㅜㅜㅜㅠㅍㅊㅍ퓨ㅠㅠㅠㅠ종석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우석*
흐 ㅋㅋ 좀 빠른 전개긴 하죠 ㅠㅠ
저도 쓰면서 종석이 걱정중입니당 ㅋㅋㅋㅋ

11년 전
독자7
멘탈미녀에요! 아ㅜㅜ좋아여ㅜㅜㅜㅜㅠ핳...♥두근두근반세근세근반...꺍!!!너무잼써여ㅜㅜㅜㅜ기다린보람이있네용 :>
11년 전
우석*
ㅎㅎ 멘탈미녀님 반가워용><ㅋㅋ 기다려주셔서 감사해용 ㅋㅋ
11년 전
독자8
흐헝헝헝ㅠㅠㅠㅠ종석이우빈이살려줘염ㅠㅠㅠㅡ해피엔딩으로가여ㅠㅠㅜ완전글에빠져서읽었어여ㅠㅠㅠ작가님.....흐헝헝 치약칫솔이에여 제발살려줘염ㅠㅠㅠ
11년 전
우석*
너무 빠지셨어요!!!!!! ㅋㅋㅋㅋㅋㅋ
치약칫솔님... 차마 장담은 못 드리겟지만 ㅠㅠ ㅋㅋㅋㅋㅋㅋ..... 적어도 새드엔딩은 이니라고 약속할게여 ㅋㅋㅋㅋ

11년 전
독자9
헐딱풀이에요,.ㅇㅎㄹㄹ,.렇ㄹ나지금당황해서타자도이상하ㅔㅍ쳐져..새드엔디ㅏㅇ아니죠?아니죠??응?아니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난무조건해피여야하는데..아..살려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이치도잘못되지ㅡ느않겟죠?????
11년 전
우석*
흐잉 뿌잉 ㅋㅋㅋㅋㅋㅋ 딱풀님 ㅋㅋㅋㅋ
약속할수없어 미안한 작가를 용서하세여 ㅋㅋㅋㅋ

11년 전
독자10
...헐....님미워....나새드진짜실ㅇ어하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우석*
새드는.... 아닐지도....ㅋㅋㅋㅋㅋ 예전부터 한번씩 말햇지만 ㅋㅋ 새드는 아닐.... 거예요 ㅋ
11년 전
독자11
뭐우빈이죽고그러나?..에이뭐...ㅆ..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쩌겟어요써주는것도고마운데짜져서봐야죠뭐
11년 전
우석*
짜질것 까지야 .... 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재밌게 봐주셔서 고마워요 ! ㅋㅋ

11년 전
독자12
으헝 ㅠ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05.05 00:01
김남길[김남길] 아저씨1 나야나05.20 15:49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05.15 08:52
      
      
김남길 [김남길] 아저씨1 나야나 05.20 15:49
샤이니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191 이바라기 05.20 13:38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8 세라 05.19 11:36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7 세라 05.19 11:35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6 세라 05.19 11:27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5 세라 05.17 15:16
몬스타엑스 [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4 세라 05.16 10:19
몬스타엑스 [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 05.15 08:52
몬스타엑스 [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2 세라 05.14 17:56
몬스타엑스 [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세라 05.14 14:46
트위터랑 포스타입에서 천사님을 모신다가 많은데 그게 뭐야?1 05.07 16:58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번외편5 콩딱 04.30 18:5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2 꽁딱 03.21 03:1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 콩딱 03.10 05:15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54 콩딱 03.06 03:33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61 꽁딱 03.02 05:08
엑소 꿈의 직장 입사 적응기 1 03.01 16:51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45 콩딱 02.28 04:59
이준혁 [이준혁] 이상형 이준혁과 연애하기 14 찐찐이 02.27 22:0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53 꽁딱 02.26 04:28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 걍다좋아 02.25 16:44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 걍다좋아 02.21 16:19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45 꽁딱 02.01 05:26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33 꽁딱 02.01 01:12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0 걍다좋아 01.30 15:24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2 꽁딱 01.30 03:35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1 꽁딱 01.30 03:34
전체 인기글 l 안내
6/3 21:16 ~ 6/3 21:18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