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글[현성]금지된 사랑
탁탁탁-
빠른 걸음 소리와 함께 좁은 골목길에서 쫒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이는 남자들 그리고 그 무리의 제일 앞에서 뒤를 돌아보며 위태롭게 뛰어가고 있는 성규의 이마에는 송글송글 땀이 맺혀져있었고 덜렁덜렁거리는 거추장스러운 가방은 이미 벗어서 들고 있을 뿐이였다.
사실은 성규가 쫓겨다녀야하는 이유는 없었다. 다만 자신이 사랑해 마다하지 않는 아버지가 한 조직의 보스일뿐.. 그리고 그 조직의 라이벌이 성규를 인질로 잡으려는 것 뿐이였다. 본래 조직 보스의 가족같은 경우에는 조금이라도 싸움을 배워놓기 마련이지만 성규같은 경우에는 몸도 약해 조직의 일원이 될수 없는 뿐더러 자신이 싸울 의지도 없었기 때문에 배우라고 해도 무시하고 그냥 살아왔지만 후회되는 성규였다 조금이나마 싸움을 배워두면 이런 일은 없을텐데..
그런데 갑자기 그 무리들을 뚫고 나오는 남자가 성규의 팔목을 잡고 제빠르게 뛰어가다가 큰 건물을 향해 들어간다. 그런데 앞에서 들어오지 못하고 주춤주춤거리는 무리들 남자는 익숙하게 컵을 꺼내 정수기에 물을 담아 성규에게 건넸다.
"마셔 힘들어보인다"
그의 명찰엔 이호원이라는 이름이 써있었고 차가운 물에 성규가 부르르 몸을 떨며 고맙다고 인사를 하자 아니라는 듯이 손사레를 치고선 앞에 있는 계단에 끌고 가 앉히는 호원
"ㅈ,저기 나 여기 앉아도 돼는거야?"
"응 돼 김성규 성규야"
어색한지 이리보고 저리보다가 익숙한 배경에 눈을 크게 뜨는 성규는 떨리는 눈으로 옆에 앉아있는 호원을 쳐다본다.
"여기....여기.."
"아 알아? 성규야? 여기"
니가 가장 처음 납치됐던 조직이야 내 성규야 하나밖에 없는 내 성규야
호원의 명찰을 단 우현의 눈이 소름끼치게 웃어보였다 이쁜 성규야 내 옆에만 있어 내 옆에서만 살아 숨숴야해 성규야 내 성규야
처음쓰는 픽이에요..이건 단편인데 더 길게 쓸 생각이 있으면 써보도록 하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