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무엇 때문에 이 넓은 땅에 서 있는가 이 넓은곳에서 내가 꽃 피울 자리는 한 모래알도 되지 않아 봄이 되었어 여기,저기 모두 하나둘씩잎을 드러내네 아 저기 멀리 싹부터 다른게 피어나고 있네 아무것도 못한채로 꽃들은 지고 씨앗을 날리네 시간이 흘렀고 나는 또 다시 이 땅 위 달라진건 없고 나아진 것도 없어 저기 큰 나무가 있어 아 그러고고니 오래전 보았던 그 씨앗이네 될놈은 떡잎부터 알아본다더니 내가 넘볼 수도 없는 나무가 되었네 인생이란 이런 것 살생을 멈출 수 없는 곳 모두가 살의의 전쟁을 하는 이곳은 평야 내가 버틸 수 없는 건 뭣 때문이야? 내가 미치도록 질투하는 놈은 이 평야를 지배하는 나무가 되었네 나빼고 다 꽃을 피우고 씨앗을 뿌렸네 그 넓은 땅에서 내가 설 곳은 남지 않았네 이제와서 후회하면 뭐해 이미 이 곳은 저 큰나무 아래에 있는 걸

인스티즈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