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은 그냥 파도와 같아. 아무도 모르게 왔다 갈 뿐이야 내 마음속에서 미칠듯 요동쳤다가도 다시 잠잠해지지. 하지만 그게 익숙해질 때 쯤엔 어김없이 나를 또 찾아와 내 기억 영혼 생각 모두 쓸어가버려 사랑한 사람을 잊으려면 한 없이 그리워하고 사랑하고 끝장을 내고나야 더이상 기다리지않는데.. 근데 난 괜히 설레발로 너를 사랑하는 것조차 무섭고 떨려서 시작하기도 전에 먼저 널 잊으려고 들었어. 꽃으로 말을 전하는 너의 말도 무시한 채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왜그랬는지 우습고 처량해. 난 마지막 기회를 놓치고 나서 길가에 앉아 우는아이의 심정이야. 한번 더 용기를 내는거라고 나의 꽃을 봐달라고 그렇게 눈 감고 한번 찾아와주면 안되겠니? 그냥 오늘도 파도가 나를 찾아왔어. 조금 이따가 다시 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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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상황 알고 나니까 이이경 AAA에서 한 수상소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