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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수남순] 처음만난 꼬꼬마때부터 써보고 싶die 6666 | 인스티즈


처음만난 꼬꼬마때부터 써보고 싶die. 6화. 키스의 의미


흥수가 가진 모든 극한 감정은 고남순으로 끝난다. 


증오, 배신감, 쓰라림, 분노, 아픔, 그리움 그리고 애愛.
눈을 감으면 그 모든 감정선 끝에 서있는 고남순이 보여.
감정의 한계를 시험하듯, 남순은 매일 한발짝씩 흥수로부터 뒷걸음을 쳐.
그걸 따라 흥수의 감정도 한걸음씩 깊숙히 들어갔어. 남순이가 없는 3년 간 하루하루 그렇게 깊어졌어. 


그 격한 감정들의 집합체(=고남순)을 다시 만났을 때, 온갖 감정들이 들끓어.
이성적으로 무엇을 해야할지 생각하기 어려울정도로, 감정이 아우성쳐. 폭발할것 같았어.
-보답해야 겠네- 뇌가 시간벌기 위해 이죽거렸지만, 사실 뇌는 아직 멀 해야할지 모르겠던 상태. 



럴 때가 있다. 오래 생각해도 의식만으론 역부족인 그럴 때.
뇌가 판단해서 행동하는 것보다 본능과 같은 감각으로 행동하는 것이 더 많은 것을 말하는 그럴 때.
그 때 흥수도 그랬다. 


그 본능과도 같은 판단으로, 고남순에게 키스를 했어.
나의 감정이 이러하다고, 3년 간 죽을것 같았다고, 부딪쳤어.
뜨거워서 견딜수 없다고 난폭하게 밀어붙였어.
니가 이런 나를 알아보기를, 이 감정을 알아채기를 기대하면서 입술을 눌렀어.
너도 나와 같았기를 확인하고 싶어 물어뜯었어.
(보답이니 어쩌니...또 뇌가 츤츤대긴 했지만, 그 키스는 진심폭발의 산물.) 

정말이지 절박한 구애와 같았다. 





.런.데. 그 키스가 이런 반응으로 돌아올 줄이야....
하!...
(안그래도 지침+피폐를 달리던 흥수. 원래 인간은 피폐했을 때 극으로 치닫는 법.) 

단조롭게 고남순이 자신의 몸을 툭 던져줄 때, 너는 내 이런 감정을 짐작도 못하는구나 깨달아. 
지금 내가 몸 때문에 이러는거 같냐고 소리치고 싶어.
설마 저급한 복수심, 단순한 성적욕구 따위로 키스했다고 생각하는 거냐고, 억누를 수 없는 화가 솟구쳐. 


차라리 펄쩍 뛰면서 흥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는게 나았을 것. 머든 이것보단 나았을것.
(아무렴, 흥수도 이 키스 하나로 남순이가 자신을 모두 이해하는거 어렵다는거 알고있었으니까. 
단지, 알지만 남순이도 흥수와 같은 감정이라면... 단박에 깨닫지는 않을까?...
그런 낭망적이고, 충동적이고, 이상적이고, 비현실적인 기대감으로 똘똘 뭉친 입맞춤이었음.)


흥수의 마음의 최절정 꼭대기에 남순이를 두게 만들어놓고....
하!.....
너가 내게 어떤 존재인데....너는 나를 이딴 색마따위로...
-성적배출구가 필요해? 괜찮으니까 해.- 와 대체 다른게 무었인가? 

다리 뿌서진새끼가 요구하는거니까, 키스든 섹스든 죄인처럼 하려는 고남순에 분노가 대.폭.발.해.
이 따위로 미안해 할꺼면, 아예 미안하지 말라Go 이새끼야.
어디 미안한 마음으로 대체 어디까지 할수 있는지 보자 이새끼야.



"하! 보답인데. 받.아.야.지"



(4화가 여기서부터 시작이 되었었죠? 
시간순으로 따지면 4화 5화가 여기에 오게 되겠네요. 
이후의 6화는 관계중의 흥수!)




가차.
할 수 있는게 있긴 하고 저러는걸까? 실전경험이 있기는 한가?
그런 의문들은 고남순이 시작하자마자, 답이 대번 딱나와. [나 이야기로 섹스를 배웠어요] 티가 너무 나거든.
그런데도 그 어설픈 행동들에 흥수는 열이 확 올라. 고남순이 자신의 버클에 손을 덴 순간부터, 심장은 미친듯이 뛰어올랐어.
수능으로 치면 완전히 8등급 점수의 실력이야. 분명 성욕을 감소시킬 실력인데, 고남순이라는 사실 하나로 온몸에 전율이 흘러.
심지어 남순이의 첫관계라, 존슨이 꽉 죄는 압박감에 고통을 호소하는 데도 저릿한 쾌락이 올라와.


그런데 고남순은 전혀 아니야. 단지 자신의 눈치만 볼 뿐.
자신은 열망과 쾌락에 사로 잡히는데, 고남순은 고통과 그 고통을 인내하는 것 뿐이야.
이 대조적인 온도 차이가 흥수의 표정을 더 차갑게 굳혀.



섹스로 몇가지 사실이 쇄기박혀져.  
섹스를 하면 할수록, 고남순과 자신이 멀어졌다는 것이 와닿아. 
고남순이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는 진심을 유일하게 보이는 존재가 흥수였는데. 
아프면 엄살부리고, 칭얼거리고! 자신에게만은 솔찍했던 고남순이였는데.
살이 찢겨도, 힘을 소진시켜도, 마구 찍어내려도, 단 한번을 밀어내지 않아.
신음 소리조차 내질않고, 땅에 손톱을 파묻을지 언정 흥수의 몸에 지탱하는 짓은 절대 못해.


섹스를 하면 할수록, 고남순을 자신의 다리에게 빼앗길 걸 깨달아.
니가 지금 이렇게까지 하는건, 내 다리가 으스러져서!
죄책감과 죄악감이 만들어낸 결과물일뿐, 내 마음에 대한 답이 전혀 아니야.
자신의 진심이 자신의 다리에게 진 느낌이 들줄이야.


그렇게 그 관계로 흥수는 분노했고, 허탈했고, 아팠고, 쾌락을 느꼈고, 비참해졌고, 패배감을 느꼈어..



생각보다 길어진 흥수의 감정선. 
잘 읽히도록 쓰려고 노력했는데, 잘됐을지.....염려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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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작가님 !! 쭉 잘읽었어요!! 글을 워낙 섬세하게 잘쓰셔서 감정들이 제 가슴에 콱콱 와닿네요ㅠㅠ 글 잘쓰셔요너무ㅠㅠ
11년 전
반말체
그렇게 말해주셔서 감사해요ㅠㅜㅜ힘이되요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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