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663730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백연 전체글ll조회 510

너흰 언제나 나에게 무례했다. 어젯 밤 아니 오늘 새벽 요란하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조금연 문 틈사이로 무지막지하게 들어온 박찬열이나 마치 자기 집문을 열고 들어가는 듯이 자연스럽게 들어오는 변백현이나.   

  

너흰 항상 그래왔다. 그 사이에 껴 버린 나는 마치 이 어색한 트라이앵글에서 벗어나고 싶을뿐.  

  

"....."  

"....."  

"....."  

  

끝도 없는 정적 속에서 들리는 소리라고는 벽에 걸려있는 시계의 초침소리와 음식을 먹으며 수저와 젓가락이 그릇과 부딪히는 소리들 뿐이었다.  

  

"하.. 변백현 너 누가 마음대로 남의 집에 들어오래?"  

  

"우리가 남이야? 이거 섭한데 경수야? 아무리 그래도 남은 좀 심했다. 힝 백현이 슬픔."  

  

"지랄, 씨발. 나 먼저 나갈게."  

  

"밥은 다 먹고 가야지.."  

  

"속이 별로 안 좋네.. 미안.. 맛있는데 못 먹겠다.. 재워줘서 고마워. 나 가볼게."  

  

"밥 먹을 때는 개도 안 건들여. 그만 째려보고 가줘. 경수랑 오랜만에 오븟한 시간 좀 보내게."  

  

"미친놈."  

  

"욕이.. 늘었어.."  

  

수증기로 가득차 곧 터져버릴듯한 먹구름처럼 어깨를 축 늘여뜨리고는 터벅거리는 발걸음으로 나가는 찬열이를 한참을 바라보았다. 변백현에게 거는 괜한 트집도 의미가 없어졌다. 단지 그 분위기를 깨고 싶었고 한없이 찬열이에게 미안할 뿐이었다.  

  

"미안.."  

  

"뭐가 갑자기.. 미안해?"  

  

"그냥.. 음.. 전부 다.. 근데.. 나 너에대한 그 어떤 마음도.. 변해본 적 없어. 그것만 알아주라. 다른건 몰라도 그래.. 마치 여자들의 비밀 언어 같은.. 뭐.. 그런거라고나 할까?"  

  

"그게.. 뭐야?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지금.."  

  

"그냥 그렇다고.. 나 좀만 자도 될까? 머리가 너무 아프다.."  

  

나의 대답이 떨어지기도 전에 이미 침대 위에 누워 이불을 폭 덮고 있는 변백현이었다. 삼각형은 꽤나 완벽한 모양이었다. 한번 땅에 박히거나 그 위에 자리잡으면 쉽게 옮길 수도 뽑아 낼 수도 없는 것이었다. 지겹도록 그렇게 변하지 않는 불가사의 한 것이었다.  

  

  

  

  

백현이가 잠들고 찬열이에게 연락이 왔다. 이야기는 끝마치고 싶다며 자주 가던 카페에 와달라는 전화였다. 난 주저 않고 갔다.  

  

"음.. 일단 너무 갑작스럽게.. 그렇게 되서 미안해.. 대답은 안 해도 조.."  

  

"나랑 연애할래 찬열아..?"  

  

"뭐?!"  

  

안 그래도 커다랗던 눈이 곧 빠질 것처럼 크고 동그랗게 커져있었다. 눈만큼이나 큰 입을 하마같이 멀리고서는 나에게 눈을 때지도 말을 하지도 읺았다. 아니 못했겠지.  

  

"연애하자고. 까짓것 내 친구 박찬열에서 내 애인 박찬열 하지 뭐. 잘 부탁해."  

  

내민 내 손을 꼭 붙잡고는 곧 울 듯한 표정.   

  

"뭐야. 왜 울려고 그래. 뚝! 할꺼야 말꺼야?"  

  

"당연히.. 당연히 하지!! 나야.. 나야 당연히..히.."  

  

사고 싶던 장난감을 손에 쥔 아이같았다. 나도 내가 무어라 말하고 있는지 조금 의심스러웠다. 난 지금 박찬열과의 연애를 시작하려는 거겠지. 그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수많은 밤을 지새우며 고민했다.   

  

과분한 친절을 항상 베풀어 온 너에게 난 언제까지고 받기만 하는 무능력한 사람인지. 단지 불쌍해서는 아니다. 하지만 이 결정에는 많은 것들이 있었다.   

  

오늘 새벽의 고백에 살짝 마음이 기울기 시작했다. 조금은 설레는 느낌을 받았었고 변백현의 등장으로 확실해졌다. 받은 만큼 더 잘해주자고 그리고 가장 가까운 곳에서 똑같이 너를 대해주겠다고 백현아.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ㅠㅠㅠㅠㅠㅠ작가니무ㅜㅜㅜㅜㅜ이렇게 힘내주시고 신알신 울려주시다니ㅠㅠㅠㅠ 감동이에요ㅠㅠㅠㅠㅠ 저 암호닉 신청해여!! 백연사랑 ㅠㅠㅠㅠㅠ 찬열이랑 행쇼ㅠㅠㅠㅠ젛다ㅠㅠㅠ 찬디가 백도를 이기리니ㅠㅠㅠ 후회공 너무좋다♡ 이건 제 개인 생각이에요ㅠㅠ 작가님이 스토리 생각하신거에 영향 미치지 않았으면 해요ㅎㅎㅎ 작가님 스토리에 불만 없을거에여>< 작가님 화이팅!!
11년 전
대표 사진
백연
아쿵 ㅜㅜ 백연 사랑 히힛>< 감사해용 ㅎㅎ 틈틈히 작성하도록 할게요 ㅎㅎㅎㅎ 감사해오 ㅎㅎ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실화] 우리학교의 허리케인 ~녀가 아닌 닉쫑남 14
06.05 22:46 l 이니슈프림피자
[인피니트/현성] 사라지다. 001
06.05 22:42 l 왜이러세요
[인피니트/성우] 화(花) 上-136
06.05 22:07 l 소셜.
내주제에훈남은무슨..ㅋ //체육부장박유천045
06.05 22:03 l 익인원투쓰리유앤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
06.05 21:35 l 떡앗간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9
06.05 21:19 l 탐탐
[인피니트/야동] 왕따 혹은 직장상사 0835
06.05 21:09 l 나누구게
[B1A4/진들바들] atrocious 018
06.05 21:03 l 0313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1
06.05 20:52 l 달다
[EXO/찬백] 인연(因緣) 024
06.05 20:31 l 팬지
[인피니트/현성] 동거의 로망 _0256
06.05 19:12 l 아물디
[퉁각X주르륵] 가시같은내사랑 프롤로그6
06.05 19:04
[인피니트/동우총수] 장동우 쟁탈전 044
06.05 18:45 l 전라도사투리
[Exo-k/찬백] Reina 23 完112
06.05 18:36 l 비얀코
[인피니트/우열] 나의 엄청난 이웃 154
06.05 02:48 l Abyss
[성뇽] REC1
06.05 01:56 l 엄지
짝꿍되서썸타다사귐5
06.05 01:52 l 기러기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1
06.05 01:40 l 에이드
[빅뱅/인피니트] 비주엘탑시드맥스56
06.05 01:39 l Abyss
MONSTER4
06.05 01:36 l 엄지
[실화] 호야닮은 교생쌤과 두근두근 썸 11 (제목바꿈)49
06.05 00:22 l 두빛세빛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6
06.04 23:29 l 봄봄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16
06.04 23:02 l 비얀코
게임에서 만난 유학생 남친2
06.04 23:00 l 츄밍
[찬백] 통조림 번외 투표!8
06.04 22:57 l 루멘
[인피니트/현성] 애인대행해드립니다 #0541
06.04 22:16 l 소셜.
내주제에훈남은무슨..ㅋ //그다음날033
06.04 22:08 l 필명(작갸명)


처음이전2512252253254255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