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새벽 아파트 12층에서 내려다본 세상은 낮보다는 조용하지만 여전히 누군가 바쁘게 숨쉬고 있다.
그렇게 새벽 이슬이 내리면 세상은 더 차갑고 차분해진다.
그러면 난 나의 방을 하늘과 똑같이 어둠으로 물들이고 침대에 앉아 노트북을 켠다.
오로지 나를 비추는 노트북에서 나오는 빛은 감당할 수 없이 환하지만 아랑곳 않고 글을 적어 나간다.
별것 없다. 일기를 적거나 사람들이 행동하는 것을 보고 느낀 것들 그리고 자연의 어떤 것들이던지 나의 글의 소재가 된다.
글의 길이도 중요치 않다. 난 언제나 그래왔으니까.
다른 아이들이었다면 한창 공부나 게임에 열중했을 시기지만 난 오로지 이 방에만 생활한다.
내가 감당하기에 이 세상은 굉장히 버겁고 나를 공격하는 악한 곳이기 때문에.
항상 나를 괴롭히고 상처를 내던 아이들에게서 그리고 사람이란 동물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극단적인 선택이었다.
탁탁-
조용한 새벽 공기를 가르는 타자 소리만이 방을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글은 언제나 나만 볼 수 있도록 되어있었고 아무하고도 소통하지 않았다.
인터넷으로 나는 언제나 일방적인 정보를 얻었고 현실과 마찬가지로 나를 감췄다.
띠링-
"어..? 뭐야.. 누가.. 누가 해킹을 했나?"
갑작스럽게 울리는 알림음에 들어가보니 내 글에 댓글이 달렸다.
도대체 이게 무슨일이야. 난 항상 비공개는 무슨 도대체 왜 풀려있는거지?
새로운 작품이에요.. 반응이 괜찮으면 오고 싶은데.
프롤 보시고 댓글로 알려주시면 ㅠㅠ 진짜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alumette가 끝나면 올지 아니면 같이 연재하게 될지 모르겠어요.
일단 범인은.. 포기.. 입니다.. ㅠㅠ
너무 복잡해서 연재를 못하겠더라고요 ㅠㅠ
아무튼 댓글로 알려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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