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어제 형한테 카톡온거 말해줄께
이형이 내방에다 자기 지갑을 놓고갔나봐
나한테 지갑좀 갖다달래 칠칠맞기는;
이형은 카톡으로도 주농이라고 부름;;
쓰는것도 못하니 어찌해..아 어제 괜히 쫄았네
원래 아침에 일어나면
종업이형 힘찬이형 용국이형 나
이렇게 넷이 같이등교함 왜냐고??
같은학교거든
대현이형이랑 영재형도 물론 같은학교 ㅇㅇ
하지만 이형들은 우리보다 더 일찍옴
올ㅋ 둘이(ㅇㅅㅁ) 이거 니네한테 배운거다
우리 준상이는 기계배움ㅋ짜식ㅋ
근데 오늘 아침에는 종업이형밖에 없는거임;;이건뭐지;;
종업이형이 해맑게 웃으면서
"ㅎㅎㅎㅎ다른애들 먼저 가 있는데 우리도 빨리가자ㅎㅎㅎㅎ지각이야"
이럼ㅋㅋㅋㅋ어떻게 지각을 저렇게 해맑게 말 할수 있지??소오름ㄷㄷ
결국 나랑 종업이형은 10분만에 학교 도착함;;
사실 우리집이랑 학교랑 그렇게 멀지 않음;그치만 종업이형이 너무 해맑아서
나까지 정신을 놓으면 안된다고 생각함..
근데 학교 교문앞에서 누가 날 부름
힘찬이형임ㅋㅋㅋㅋㅋㅋㅋ팔 한쪽은 왜 깁스하셨어요...
"준홍아!!!!!!형 여깄어!!!!!!!!!!!!!"
하면서 안 다친 팔 흔드는데 알아요 형 거기있는거;
"알아요 형"
하고 감ㅋㅋㅋㅋㅋㅋ
"너 이자식...형이 널 어떻게 키웠는데..."
형이 언제 절 키웠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숨겨둔 엄마라고 할 기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왜 교문앞까지 나와있으세요?"
"어어 형이 요즘 운동하잖냐 하하하"
??뭔가 어색함;; 알고보니까 이형 복장불량으로 잡혀있었음ㅋㅋㅋㅋㅋ
같이있던 종업이형이 혀 한번 차주고 들어가자고 함
그렇게 힘찬이형은 볼수없었다는..ㄸㄹㄹ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패기넘치게 3학년 교실로 감ㅋ
가면 다 준상이 친구들밖에 없음
그래서 전혀 무섭다거나 무섭다거나 무서움;;
3학년형들은 덩치도 크시고 그냥 무서움..
마침 복도에 영재형 대현이형 용국이형 셋이 나와있었음
영재형이 날 먼저 발견하고 인사해줌
"어 준홍이!3학년 교실에는 어쩐일이야?"
아영재형..인사는 나중에해주세요..대현이형 눈빛이..
"아 이거 용국이형이 갖다달래서요"
하면서 용국이형 지갑줌
"어!고마워 주농아!!형이 점심시간에 매점가서 뭐 사줄께!"
괜찮은데;;하지만 엄마가 공짜는 거절하지 말랬으니까
"ㅇㅇ감사해요"
하고 내 교실로 옴 역시 내 교실이 제일 편함...
솔직히 1교시가 뭔지 기억도 잘안남ㅋㅋㅋㅋ눈 떠보면 점심시간임
어떻게 사람들은 밥먹을 시간은 딱 맞춰서 일어나는지 모르겠음;;
이게 바로 인체의 신비지ㅇㅇ
종치자마자 애들이 없어짐;;이건 뭐 마술인줄ㅋㅋ
난 원래 밥 잘 안먹음 매점 빵이 최고라고 나는 생각함
매점에 왔는데 용국이형이랑 힘찬이형이 있는거임
뭔가 둘이 심각해 보였음
그래서 매점 뒤에 있는 벽으로 숨음ㅎㅎ..
원래 이런거 다 궁금하지 않음??나만이런가..
힘찬이형이 용국이형한테 먼저 말꺼냄 가까이서 들은게아니라
정확하진 않을수도있음;;
"그래서 뭐 어떻게 할껀데?걔는 너좋데??"
"아니..그건 잘 모르겠어"
"뭐야 병신이냐?물어보면 되잖아"
"그걸 못하겠어..."
"어휴 병신;"
내가 봐도 병신;이소리 나올듯;;
어휴 저형은 왜저리 답답한지;;
써보니까 용국이형 좋아하는 사람있는거???
올..ㅋㅋㅋㅋ누군지 궁금하긴하네
그냥 듣고있자니 답답해서 나감
점심시간도 얼마 안남았는데 이런데 쓸 수는 없잖슴?
내피같은 점심시간..
"형들 밥안먹고 여기서 뭐하세요?"
하면서 나가니까
둘이 엄청 깜짝놀람;;왜죠;;
"악!!!!뭐야 준홍이야? ㄴ..너 언제 부터여기있었어?형들 얘기한거 몰래 듣고있었어?"
저기..힘찬이형 하나씩 물어봐주세요..
"저 방금왔는데요?"
하면서 매점아줌마한테감ㅎㅎㅎ뭔가 아까부터 듣고있었다고하면
큰일 날 거 같았음;
"아줌마 쪼꼬팡팡주세요"
쪼꼬팡팡이 짱임 니네 쪼꼬팡팡알음??완전 맛있음
쪼고팡팡이 게동보다 더 좋음ㅇㅇ!!!!!
게동<<<<<<쪼고팡팡
계산할려고 지갑을 뒤졌는데 돈이 없는거임..
설마 단 한푼도???바지도 뒤져봄
아..나 거지였구나..
"학생 돈없어?이거 살꺼야 말꺼야?"
하..어떡하지..최준홍 인생에 포기란없다
마침 옆에 용국이형 있길래 쳐다봄
장화신은 고양이 눈보다 더 더더더 똘망똘망하게 쳐다봄
용국이형 표정 완전 뭘 어쩌자는거지..?이런표정ㅋㅋㅋㅋ
이거 사달라고요..
"주농아 돈없어??"
"네"
"이거 먹고싶어??"
"네!!!!!!!!!!!!!"
"ㅋㅋㅋㅋ알았어 형이 사줄께"
형이 완전 아빠미소 지으면서 사줌ㅎㅎㅎㅎㅎ
오예 득템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앟ㅎㅎㅎㅎㅎㅎ고맙습니다 형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완전 웃으면서 말함 내 인생의 진리는 쪼꼬팡팡임
"ㅋㅋㅋㅋㅋ귀여워"
????누구??혹시 저???
내 머리까지 쓰담쓰담하심;;
깜짝 나 멘붕이야;;;
"ㅉㅉ 좋덴다"
힘찬이형이 혀차면서 감
힘찬이형 계셨군요,,
님은 그렇게 떠났습니다 ㄸㄹㄹ..
어쩔수없이 용국이형이랑 복도같이 걸음
형이 가면서도 계속 내얼굴 쳐다봄;
내얼굴에 뭐묻었나..
"제얼굴에 뭐 묻었어요?"
"응?아니 그냥 먹는게 귀여워서"
아;;이형 오늘 왜이래!!!!!!!!!
"아..고마워요"
하고 내 교실로 빨리 사라짐
오늘 용국이형 상태가 좀 많이 안좋은듯;;
너네들이 이해해줘
쪼꼬팡팡 먹고 오후수업하는데 갑자기 눈이 가려운거임
눈ㅋ병ㅋ
그래서 오늘 야자안하고옴!!!!오예!!!!!!!!!!!!!
기분이 매우 좋으므로 너희들에게
용국이형 사진을 공개한다 ㅇㅇ
보기싫어도 봐주길 바란다
이 사진에 힘찬이형도있음ㅇㅇ누가누군지 알아맞추는건
너네들 몫임
이건 옛날 사진인데..나도 잘 모름;;
준상이폰에 있길래 그냥 가져옴
그럼 난 눈이 아파서 빨리 자야겠다
내일봐 잘자 ㅃㅃ
P.S두부 모닝빵 순자 쀼잉 토토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