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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백] 징밍아웃(인밍아웃, 그리고 징밍아웃 번외)

 

 

w.봉봉 쇼콜라

 

 

번외 '징밍아웃'은 작가 시점으로 진행됩니다.

 

 

 

 

-

 

 

 

"근데 백현아, 저 상자 대체 뭐야?"

"맞아, 나도 엄청 궁금했는데."

 

 

백현이 숙소에 온지 어언 3개월. 정식 데뷔는 안했지만, 백현이 엑소에 합류한 지도 3개월이 되었고, 커다란 상자를 그대로 방치해 둔지도 3개월이 지났다는 소리다. 오늘은 컴백 쇼케이스를 딱 하루 앞둔 날이었고, 컨디션 관리를 잘 하라는 듯으로 멤버들은 평소보다 조금 일찍 연습을 마치고 귀가했고, 멤버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백현의 상자에 대해 관심을 두었다.

 

 

"아, 아, 저거, 그…"

"그 뭐?"

"어… 시, 시크릿 쥬쥬 박,"

"……."

"…비밀, 이라고."

 

 

되도 않는 드립에 싸늘한 정적이 흘렀고, 백현은 한국어로 순화된 말을 사용했다. 비밀이라는 단어는 멤버들의 호기심을 더 자극했다. 백현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백현이 깊이 잠들 오늘 밤을 노리자고, 무언의 대화를 나누었다. 그리고 밤이 되었다. 멤버들은 내일이 쇼케이스라는 것에 대해 부담, 혹은 긴장도 되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그 사실을 망각하고 있는 것인지 의심 될 정도였다. 어찌됐건 작전대로(11명끼리 단톡방을 만들어 작전을 세워두었다) 세훈이 백현이 잠든 것을 확인하고는 미리 열어 둔 방문을 통해 상자를 소리없이 거실로 들고 나왔다. 다행히도 백현은 아주 깊은 잠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니 이제는 멤버들이 노란 테이프로 굳게 봉인되어 있는 백현의 상자를 열 차례였다. 준면이 조심스레 커터칼을 들어올렸다. 옆에서 타오가 작게 키득키득 거리는 것을 경수가 자신의 입에 검지를 갖다대며 제지시켰다. 일순간 준면은 이래도 되나 고민했지만, 별일이야 있겠어, 판도라의 상자라면 다시 봉인 시켜버리지, 뭐. 노란 테이프는 숙소에도 있으니까, 하는 생각에 커터칼의 끝을 박스 테두리에 붙여진 테이프에 가져다 대었다. 김리다 수호에 대한 징어들의 믿음이 와장창 깨지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만 같았다. 스윽, 하는 테이프 잘리는 소리가 몇 번 났다. 후우…. 준면이 위급한 수술을 마친 의사마냥 커터칼을 내려놓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개봉은 찬열의 몫이었다. 모두의 소행이었으나, 직접적인 개봉을 찬열이 한다면 덜 혼나지 않겠냐는 루한의 주도 하에. 찬열도 처음에는 반발했으나, 나머지 멤버들의 다굴로 인해 현재 손을 상자에 뻗게 되었다. 덜덜 떨리는 손으로 에라, 모르겠다-, 찬열이 상자를 벌컥 열었다. 그리고 멤버들은 잠시동안 멍 해 있었다.

 

 

"…이게, 뭐야?"

 

 

모두가 눈을 말똥말똥 뜨고 상자 안의 것들을 각자 집히는 대로 꺼내들었다. 수 십장의 앨범들, 따로 모아둔 엄청난 양의 포토카드, 쓰지 않고 방치해 둔 네이쳐리퍼블릭의 화장품, 아이비 책자, 또 그런 것들의 포스터, 끝으로 꽤 많은 양의 팬북들과 특전들. 이게 다 무엇이란 말인가, 멤버들은 입이 떡 벌어졌다.

 

 

"이거 팬픽, 인가…?"

"앨범이 다 몇 장이야. 마마도 있네."

"심지어 한중 버전 다."

"으아, 포스터 짱 많아."

"아이비 책자 호 별로 다 있어."

"화장품은 사놓고 쓰지도 않았나 보네."

"헐, 포카 개수 봐."

"이거 뭐지? 떡… 떡, 메모지?"

"어, 이거 루한이 형이랑 민석이 형 닮지 않았어여?"

"나 이 팬픽 읽었는데!"

"그거 니가 나한테 보라고 했던 거 아니야? 미공개 외전은 뭐야?"

 

 

엑소도 팬픽을 본다라던지, 떡메모지가 무엇이다라던지,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그들의 웅성거림에 백현이 깨어나 방문을 열었다는 것이었다.

 

 

"다들 이 오밤중에 뭐…… 아…?"

 

 

눈을 부비적 거리며 방 밖으로 걸어나오던 백현은 눈 앞의 광경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저기, 이게, 무슨….

 

 

"…뭐, 하세요, 아니, 그거 지금 레펠… 레펠 일러스트를 일러스트를 왜 세훈이 너가… 아니, 지금 상자, 연 거야…?"

 

백현은 횡설수설 말이 많았다. 순전히 잠에서 덜 깨어 그런 것인지, 아니면 너무 당황해서 그런 것인지. 백현이 그러고 있는 사이 멤버들은 하나같이 스리슬적 상자 안에 저들이 손에 쥐고 있던 것을 도로 차곡차곡 집어 넣었다. 찬열이 아직도 어버버 거리는 백현의 등을 돌려 세워 방으로 밀었다. 찬열은 허허, 하는 할아버지 같은 너털웃음을 지으며 백현에게 말했다. 내일이 쇼케이슨데, 자야지. 컨디션 관리, 응?(내일이 쇼케이스라는 사실을 망각한 것이 아니었다) 백현은 반강제로 침대 위에 다시 누웠다. 찬열이 잘 자라며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고 이마에 짧게 입을 맞출 때까지도 백현은 멤버들이 왜 자신의 물건을 가지고 있었는가에 대해 고찰했다. …아아, 젠장!!! 빼도 박도 못하고, 진짜 빼박, 징밍아웃이었다. 3개월 간의 노력이 모두 허투로 돌아가 버렸다. 그렇지만 그 쪽팔림도 쏟아져 오는 잠을 이기지는 못했다.

 

 

쇼케이스를 준비하러 가는 차 안, 백혀는 멤버들이 저를 놀릴 것이라 생각했지만, 모두들 깊은 잠에 빠져있었다. 일찍 잤다고 해도 준비할 것이 많았기 때문에 모두 일찍 일어난 터였고, 상자의 정체를 알아내겠다며 고군분투한 어젯밤으로 인하여 그리 많이 자지도 못했다. 백현 또한 그런 그들을 보고 잠에 들었다.

 

 

엄청난 함성 소리였다. 귀가 찢어질 듯 했지만 같은 입장이었던 백현은 그들이 이해가 되었다. 무대에서는 멤버들의 초능력이 함유된 죽도록 오글거리는 VCR이 나오고 있었고, 엑소는 마마 무대를 서기 직전이었다. 12명 모두가 마이크가 잘 작동되는지 확인하고 한 곳에 둥그렇게 모였다. 구호를 외치기 위함이었다.

 

 

"오늘도 실수하지 말고, 백현이도 처음이라고 너무 떨지 말고. 다들 연습 때 처럼만 하자."

"엑소, 사랑하자!"

 

열 두 명의 우렁찬 구호가 무대 뒤에 퍼졌다. 화면으로 보기만 하던 구호를 함께 외치고 있자니 백현은 감회가 새로웠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기분을 느낄 때가 아니었다. 무대의 불이 꺼지고 백현을 포함한 여섯 멤버들이 무대 위로 올라갔다. 노래가 시작됨가 동시에 조명이 밝혀졌다. 와아아아-!! 여전히 팬들의 함성소리는 컸다. 그 함성은 백현에게 너무나도 기분 좋은 것이었다.

 

 

"잃어버린 채 외면하는 것 같아- 참을 수 밖에 없어 눈을 감지만-"

 

 

우, 우월한 오케스트라가 섞인 웅장한 마마의 첫부분이 흘러 나오자, 곧바로 경수가 스타트를 끊었다. 연습 때처럼만 하니, 뭐니 해도 역시 이렇게 넓은 무대에서 수많은 팬들 앞에서, 더군다나 라이브로 무대를 처음 서는 백현은 긴장을 늦출래야 늦출 수가 없었다. 수호, 백현, 찬열, 디오, 카이, 세훈, 위아엑소! 백현의 이름이 응원법 속에 섞여 있었다. 꽤 긴 전주가 끝났고, 다음은 백현의 파트였다.

 

 

"마마 이젠 내게 대답해 줘- 왜 사람들이 달라졌는지- 아름다운 시절이라는 게 존재하긴 했는지-"

 

 

파트는 준면에게로 돌아갔다. 삑사리라도 났다면 백현은 매우 쪽팔렸을 것이지만, 다행히 그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2절이 되자 K 멤버들은 무대에서 내려오고, M 멤버들이 무대에 올라섰다. 그제야 백현은, 그리고 K 멤버들은 숨을 돌리며 물을 마셨다. 1분 가량의 짧은 시간 동안 흘린 땀을 닦고 메이크업을 고친 그들은 다시 무대 위로 올라섰다.

 

 

"깨져버린 마음에 보다 깊은 사랑을- 모두 함께 웃을 수 있다면-"

 

 

고음은 깔끔하게 올라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마마 무대는 끝을 맺었다. 연이어 히스토리 무대까지 끝마치고, 그제야 비로소 엑소는 인사를 할 수 있었다.

 

 

"하나, 둘, 셋."

"위아원! 안녕하세요, 엑소입니다!"

 

 

팬들의 환호성이 더욱 짙어졌다. 멤버들 한 명, 한 명 돌아가며 자기 소개를 했다. 백현의 차례는 생각보다 빨리 돌아왔다.

 

 

"안녕하세요, 엑소 새 멤버로 들어온 백현입니다!"

 

 

와아아- 다른 멤버들과 비교했을 때 뒤지지 않을 정도의 큰 함성이 들려왔다. 12명 모두 각자 소개가 끝나고 오늘 쇼케이스 MC를 맡은 전현무와 엑소 멤버들은 웃으며 대화를 주고 받았다. 물론 게 중에는 백현도 포함되어 있었다. 도중에 멤버들은 무대에서 내려와 재빠르게 옷을 갈아입고 메이크업을 고쳤다. 다음 무대는 늑대와 미녀, 그리고 으르렁이었다. 잘 하자, 잘 하자. 속으로 세뇌를 하며 멤버들은 무대 위에 생명의 나무를 심었다. 늑대 울음소리로 늑대와 미녀가 시작되었고, 찬열을 선두로 무대는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으르렁 무대까지 모두 마친 후에야 멤버들은 무대 위에 나란히 놓여진 의자에 앉아 본격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화제는 자연스레 백현에게로 돌아왔다. 백현 씨 아까 들어보니까, 노래를 아주 잘 하시더라고요, 하는 말부터 칭찬 세례가 이어졌다.

 

 

"백현 씨는 비밀 같은 거 없나요? 오늘 다 폭로 해주세요!"

 

 

그 말에 백현은 캥기는 것이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서늘하니 불안한 기운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 예감이 적중하도록 찬열이 웃으며 아!, 하고 말을 꺼냈다.

 

 

"그게, 백현이… 씨가! 숙소 들어올 때 자기 몸집만한 상자를 들고 왔거든요?"

 

 

공석에서 백현을 백현이라 평소처럼 불러버린 찬열은 말을 잠시 멈추고 미소를 띠며 씨가, 하고 말을 이어갔다. 반면에 백현은 아, (비속어), 하는 생각을 하며 황급히 마이크를 손에 쥐었다.

 

 

"아, 에이, 찬열 씨, 그거는-"

"어, 괜찮아요, 빨리 말해 보세요."

 

 

찬열을 말리려는 백현을 현무가 웃으며 막아섰다. 그리고 우리들의 착한 어린이 찬열은, 그 말대로 백현 폭로전을 이어나갔다. 멤버들도 웃으며 백현에게 놀림 반, 장난 반을 섞어(어쨌거나 백현이를 조롱하는 거였다) 농담을 던졌다.

 

 

"그게 뭔지 백현 씨가 하도 말을 안 해주셔가지구, 저희가 어제 밤에! 그걸 열어 봤는데요. 와…."

"왜요, 왜요. 뭐가 들어 있었어요?"

"이제까지 나온 저희 앨범이랑 포스터, 사진 같은 게 완전 가득하더라고요."

 

 

팬들 사이에서 함성이 터져나오고 멤버들이 자지러질 듯 웃었다. 그 중 종대의 와하하, 하는 웃음 소리는 마이크를 타고 흘러 백현의 심기를 건드렸다.

 

 

"아직 못 물어 봤는데, 백현 씨, 저희 팬이셨어요?"

 

 

경수가 입으로 하트를 그리고 백현과 눈을 맞추고 물었다. 난처한 표정을 짓던 백현은 팬석에서 간간히 들려오는 사실대로 말해달라는 소리에 한숨울 푸욱, 내쉬고 마이크를 입 근처로 가져갔다.

 

 

'네… 원래 엑소 팬이에요. 여기서 말하긴 뭣하지만, 덕후 수준이었죠."

 

 

백현이 자조적인 웃음을 지으며 으하하 웃었다. 그리고 백현 스스로의 폭로전이 이어졌다.

 

 

"데뷔 전부터, 티저 나올 때부터, 그니까, 어, 티저 팬이었어요. 딱 카이 씨 티저가 처음 나왔는데, 아, 얘네다! 하고 딱 꽂혔다니까요? 여기 공감하시는 분들 꽤 많을 거 같은데."

 

 

그렇다고 대답하 듯, 팬들이 함성을 질렀다. 그 시간에 모 초록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위는 '엑소 백현'이었고, 그 이름을 클릭하면 뜨는 첫 기사의 제목은, 엑소 백현, '원래 엑소 팬이었어…', 였다. 그야말로, 공개 징밍아웃이었다.

 

 

"그래서 하고 싶은 얘기가 있는데, 한 번 들어봐 줄래, 나 지금 고백하는 거야-"

 

 

설렌다. 매우 설렌다. 아주 많이 설렌다. 설레 죽겠다. 백현의 심정은 지금 그러했다. 백현은 넋 놓고 찬열을 바라보다가 바로 다음이었던 자신의 파트를 놓칠 뻔 했다. 가까스로 티가 안 나게 넘어가기는 했지만. 마지막의 그 꺾임이 자신을 얼마나 설레게 했는지 찬열은 알까, 백현은 생각했다. 그렇게 좋아좋아를 부르고, 앨범 수록곡인 런을 부르고, 중독 무대를 서고, 뮤비를 보고, 쇼케이스가 끝났다. 대기실에서 잠시 노닥거리는 동안 백현은 엄청난 놀림을 받았다.

 

 

"백현아, 티저 팬이었어?"

"형, 사인 해드릴까여?"

"앨범은 내가 사 줄 수 있어."

"나 포스터 줄게!"

"다들 그만해요. 백현이 쪽팔리겠다."

 

 

찬열이 그런 말을 하며 백현의 목을 뒤에서 끌어안았고, 멤버들은 토하는 시늉을 했다. 찬열이 싱글벙글 웃고 있고, 웃는 낯에 침 못 뱉는다지만, 백현은 그 따위 속담이 다 무슨 소용이냐며 급기야는 속담을 저주하기 시작했다(feat.VIXX). 백현은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한 뒤, 뒤에 있는 찬열의 정강이를 향해 발을 뒤로 있는 힘껏 뻗었다. 덕분에 찬열은 정강이를 부여잡으며 악!, 소리와 함께 소파에 나뒹굴었다. 왜애! 찬열의 외침이었다.

 

 

"그 쪽팔리는 거를 니가 다 떠벌리게 했잖아, 박찬열 이 개새끼야아!!"

 

 

멤버들도, 작가도, 독자들도, 미친이라거나 젠장 정도를 빼고 처음 들어보는 백현의 욕설이었다. 찬열은 백현의 비속어에 놀랄 새도 없이 한참 동안이나 쿠션으로 구타를 당해야 했다. 애인이고 나발이고, 장난 없다, 박찬열 나쁜 놈아. 라고, 백현은 생각했다.

 

 

"백현아, 화 풀어라. 어?"

"화 풀게 생겼어?!"

 

 

계속되는 찬열의 사과에 백현은 소리를 빽 지르고는 다시 휴대폰으로 눈을 돌렸다. 인스티즈 익명예잡 엑소의 독방. 일명 엓독방(혹은 엑독방)은 쇼케이스가 끝난 지금, 백현 대란이 일고 있었다. 일류 홈마들이 찍은 초고화질 사진과, 갖은 캡쳐들이 난무했다. 자신의 칭찬에 백현은 기분이 좋아져 엄지 손가락을 빠르게 움직였다.

 

 

"변백현."

"왜."

"진짜 화 안 풀거야?"

"어."

"…그럼 나도 몰라."
"…뭐?"

 

 

어이 없는 찬열의 말에 백현이 고개를 들었고, 동시에 백현의 입술 위로 찬열의 입술이 포개어졌다. 상황에는 맞지 않는 둘의 첫키스에 백현은 눈을 감고 휴대폰을 내려 놓았다. 서로의 혀와 타액이 뒤엉키는 것이, 서로의 입술이, 참 달다고, 둘은 생각했다. 시끌벅적한 거실과는 달리 질척한 소리만 나는 이 방 안에서, 백현의 마음은 이미 사르르 녹아 내려가고 있었다.

 

 

"변백현."

"……."

"백현아."

"…왜."

"현아."

"……왜애."

"나는 너 좋아해."

 

 

설렘의 반복이었다. 두 사람이 눈을 마주하고 동시에 푸스스 웃음을 터뜨렸다.

 

 

"박찬열."

"응."

"찬열아."

"응."

"열아."

"응."

"나도 너 좋아해."

"알아."

"뭐야, 무드 없게."

"그냥… 사랑해."

"…응. 나도, 사랑해."

 

 

또 다시 두 개의 혀가 뒤엉키는 소리만이 방 안을 맴돌았다.

 

 

 

 

 

 

-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드디어 완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친구년이 옆에서 오열하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얘 쨍인뎈ㅋㅋㅋㅋㅋㅋㅋㅋ상상간다면서 룸메 못보겠대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얘는 내버려 두고요..

 

드디어 완결.. 얘네 키스신 처음이다 겁나 땀나요..ㅎㄷㄷ.. 사실 게이연애설 나는 그것도 써놓긴 햇ㅅ는데 스토리가 이상한거같아서 그냥 묵혀둘라고요..어쨋거나!!찬백 만세고요!!!!!예헷!!!!!완결!!!!

 

다음것도 한 2편 분량 정도 써놧는데 많이 봐주시어요.. 신알신 취소 ㄴㄴ....제발ㄹ여....ㅠㅠㅠㅠㅠㅠ♥ 근데 다음거 스토리 중심 알파오메가..ㅎ...근데 수위는 없어여..!

 

[EXO/찬백] 공존 :: 일반 세계와 오메가 버스 세계의 공존

 

알파 박찬열X일반인 변백현

 

피쳐링 카디.

예헷.

많이 봐주세요.

 

 

헐근데분량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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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재밌어요! 암호닉 신청 고유정 될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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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봉 쇼콜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되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녕하세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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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아ㅠ 감사합니다! 열심히 잘보고있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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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박대바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ㅍㅍㅍㅍㅍㅍㅍㅍㅍㅍㅍ퓨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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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박이애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암호닉신청박미르될까요???작가님너무재밌어요!!워~~~후~~~~잘읽고있어요 ㅎㅎㅎㅎㅎㅎㅎ 감사합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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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ㅋㅋㅋㅋㅋ기여워용 키키킹 현실같고좋네여 다른것두기대할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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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워후... 좋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 리얼물 진챠 제가 정말 좋아해여... 작가님 사랑합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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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게이열애설풀어주심안될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궁금해여ㅠㅠㅠㅠ징밍아웃진짜재밌어요작가님사랑해여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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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아안돼ㅠㅠㅠㅠㅠㅠㅠ이렇게끝이라니ㅠㅠㅠㅠㅠ계속썰풀어주시면안될까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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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옴마ㅠㅠㅜ끝이라니ㅠ백현이 너무 구ㅣ엽네요ㅋㅋㅋㅋㅋㅋ찬백이들 영원히행쇼♥그동안 잘 읽었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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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으아ㅏㅏㅏ이렇게 끝이라니!!!! 아쉬워요ㅠㅠㅠㅠㅠㅜㅠㅠ그나저나 후속으로 하는 작품도 너무 기대 돼요ㅠㅠㅠㅠㅠ저도 암호닉 신청 하고 갈게요!![ 콘타 ]로 받아주세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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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결국 판도라....아니 변백현의 상자는 열렸고 백현이는 장렬하게 쇼케이스에서 공개적인 징밍아웃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려 티져팬이얔ㅋㄲ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ㄱㅋㅋ 그리고 얻어맞는 찬열이...ㅋㅋㅋ 근데 화풀어 주는 방법 참 달달하니 좋네요(근데 왜 눙물이....☆★) 그래 찬백이들아 천년만년 행쇼하렴ㅜㅜㅜㅜ 작가님 쓰시느라 수고많으셨어요~~~ㅎㅎ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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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ㅇ,,ㅇ와응...남은 번외도 좋아요...ㅅthjㅔ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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