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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김남길 샤이니 엑소 온앤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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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해찬] 사격 국가대표 이동혁 X 양궁 국가대표 여주 完 | 인스티즈



사격 국가대표 이동혁 X 양궁 국가대표 여주


[Alice heart first love]







여주는 오랜만에 주어진 휴일이라서 훈련소가 아닌 집에서 잠을 잤고, 오늘 아침을 정말 기분 좋게 일어났어. 그리고 여주의 구겨진 이불 아래로 꿈틀거리는 한 생명체가 있었지. 바로 동혁이야. 동혁이도 여주의 휴일과 딱 맞게 휴일이 주어져서 신나서 여주 집으로 놀러온거야. 둘은 오랜만에 소파에 기대서 그동안 보고 싶었던 영화도 보고, 동혁이가 먹을것도 해주고, 서로 살며시 손을 잡고 입을 맞추면서 연인같은 시간들을 보냈지. 그러다가 문득 여주가 반짝이는 자기의 폰으로 시선을 돌려. 그리곤 엄청나게 온 카톡에 당황하면서 핸드폰 잠금을 풀지. 그리곤 모두가 한 입으로 말하는 이야기. 



[NCT/해찬] 사격 국가대표 이동혁 X 양궁 국가대표 여주 完 | 인스티즈



"...?"



여주는 카톡에 답장할 생각도 하지 못한 채 바로 인터넷에 접속해서 기사를 찾아봐. 그리곤 기사 제목을 보고 한숨을 쉬었어. '국가대표 이동혁 선수과 김여주 선수의 비밀스러운 연애' 당장 클릭해서 들어가보니 예상했던 내용 그대로였어. 이거 어떡할껀데. 온 세상이 이제 우리 사이를 다 알게 생겼잖아. 여주가 침대로 다가가선 뽈록 튀어나와있는 갈색 머리칼을 보곤 화를 참아. 그러다 갑자기 동혁이의 등을 때리지. 퍽- 둔탁한 소리와 함께 화들짝 놀라는 동혁이야. 



"... 뭔데?"


"내가 그때 그렇게 손 잡지 말자고 말했는데. 결국 이런 사태를 만들어?"



"...?"






동혁이의 앞에 여주의 핸드폰이 툭 떨어져. 흐린 눈을 비빈 동혁이가 핸드폰을 확인해보니 어라, 드디어 기사로 나왔네. 동혁이가 미소짓지. 사실 이 모든것은 동혁이가 시작한 일이야. 그게 무슨 일이냐면...





.

.

.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지금! 입장하고 있습니다! 태극기를 손에 들고 위풍당당하게 등장하는 우리나라 선수들! 이번 올림픽에서 어떤 결과를 보여줄 지 기대되는데요? 아 지금 이 순간 나재민 선수가 카메라를 향해 하트를 만드네요. 재민 선수 옆에는 이번에 연애 5년차가 되는 성이름 선수가 같이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참으로 보기 좋은 커플이에요 그렇죠? 혼합 복식에서 그들의 플레이는 그 누구도 따라 올 수 없다고 하죠! 말씀드리는 순간 대한민국 사격 국가대표 이동혁 선수가 카메라를 향해... 윙크를 하네요! 이번 올림픽에 총 4명의 선수가 처음으로 출전하게 되는데요, 나재민 선수, 성이름 선수, 이동혁 선수, 그리고 지금 카메라에 보이는... 김여주 선수가 되겠습니다. 김여주 선수는 대한민국의 가장 효자 종목이라 할 수 있는 양궁에 출전하게 되는데요.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국가대표 자격을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 순서대로 입장하는 다른 나라의 국가대표들이 반바퀴쯤 돌고 있을때 대한민국이 호명되고, 동혁과 여주는 기다렸다는 듯 작은 태극기를 신나게 흔들며 등장했어. 검은 자켓과 흰색 바지를 입고는 마린룩 스타일의 모자를 쓴 두 명은 잘 어울렸지. 그때, 동혁이 여주의 손을 조심스럽게 잡아. 여주는 화들짝 놀라면서 동혁을 쳐다보지. 


"뭐하는거야?"



[NCT/해찬] 사격 국가대표 이동혁 X 양궁 국가대표 여주 完 | 인스티즈

"어차피 사람도 많으니까 잘 안보이지 않을까?"



여주는 금방 손을 놓으려고 했지만, 동혁이가 울상을 지어버리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손을 잡게 됬어. 주위를 둘러보니까 다른 국가대표 선수들 사이에 가려져서 잘 안보일 것 같기도 하고... 뭐 괜찮겠지? 여주가 동혁의 손을 마주 잡았어. 이번엔 동혁이가 놀라서 여주를 쳐다보지. 여주는 딴청을 피우며 관객들에게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지. 동혁이가 피식 웃으며 여주의 손을 더욱 꽉 잡았어. 손에서 피어난 온기가 그들의 몸을 감싸는 듯 따뜻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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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네 이동혁 선수 연애하는거 알아???? 명 게시판

조회 121232 ㅣ 추천 5116 ㅣ 20XX.XX.XX



오늘 올림픽 개막식 했잖아? 그때 국가대표 선수분들 입장하실때 이동혁 선수랑 김여주 선수랑 손 잡고 있었음


이동혁 선수가 처음에 여주 선수 손 잡았고 여주 선수가 놓으라는 듯이 쳐다보니까 울상지음...ㅠㅠㅠㅠ 넘 기여운거 아님??


그러다가 여주 선수가 손 잡아주니까 막 가슴 쥐고 난리도 아니심... 아니 이 사람이 푸두가 아니면 뭐란 말이요


[NCT/해찬] 사격 국가대표 이동혁 X 양궁 국가대표 여주 完 | 인스티즈

진짜 이렇게 꽉 붙잡고는 웃었다구...






댓글 204


 나나 원래 알고 있었어ㅋㅋㅋㅋㅋㅋ

   ㄴ   ㄹㅇ루?? 어떻게???

    ㄴ   그 여주 선수 이번 올림픽 금메달 소감 큐엔에이 영상에서 초코볼때문에 금메달 딸 수 있었다는 말 있었잖아 근데 초코볼 동혁선수 별명임 ㅎㅎㅎ

     ㄴ  미쳤네 별명조차 초코볼인 그대는...(룸곡줄줄)

   


 

 동혁 선수 별명이 왜 초코볼이야???

    ㄴ  내가 알기론 배드민턴 국가대표 나재민 선수가 이동혁 선수 전번 저장할때 쪼꼬볼로 저장해놔서 그렇데...

       ㄴ  친구를 쪼꼬볼처럼 깜찍한 단어로 저장하는 선수가 누구라고??? 나재민 선수라고 ~~~~




 국가대표가 하라는 연습은 안하고 연애질만 하냐ㅋㅋㅋㅋㅋㅋ

    ㄴ ??? 개띠용 님 김여주 선수 스펙 모름??? 고1때 아시안 게임 금메달 따고 고2때는 세계 선수권 금메달인 사람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궁협회에서도 신궁이라 불리는         사람인데 무슨 소리 ;;;

      ㄴ 하다못해 이동혁 선수도 신동이라고 난리났는데ㅋㅋㅋㅋㅋㅋ

        ㄴ 이런 글에 부들거리는 사람 꼭 한두명은 있더라;

           ㄴ 222222 

              ㄴ 333333




 와... 둘이 선남선녀 커플이네 행복하세요~~~~~(눈물)












여주가 가만히 동혁이를 쳐다보기만 하자 동혁이가 불안한 듯 여주의 손을 잡았어. 덕분에 밑으로 흘러내린 이불 때문에 구맃빛 어깨가 살짝 드러났지. 여주가 퍼뜩 정신을 차리곤 이불을 다시 올려 동혁이를 꼭꼭 덮어줬어. 




[NCT/해찬] 사격 국가대표 이동혁 X 양궁 국가대표 여주 完 | 인스티즈

"... 화났어?"



"음? 아니? 나 화나보여?"



"조금은...?"




동혁이가 눈을 굴리며 여주의 눈치를 봤어. 여주는 그 모습을 보곤 터질뻔한 웃음을 꾹 참았지. 화 안났어. 어차피 밝히려고 했는데, 기사가 먼저 떠서 조금 머쓱할 뿐이야. 동혁이가 여주의 말에 눈이 엄청 커저. 진짜루...? 당연하지. 여주가 고개를 끄덕여. 왜? 여주는 입을 닫았어. 비밀 연애를 하는 동안 동혁이가 얼마나 마음 고생이 심했는지 잘 알았거든. 전화를 하다가도 누군가가 나타나면 연인이 아닌 친구처럼 대화를 했어야 했고, 혹여 손이라도 잡고 있다가 들킬뻔 하면 후다닥 떨어지느라 피곤한 점도 많았어. 그리곤 가장 큰 이유는 자기도 이제 동혁이와 연애를 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무슨 말을 듣더라도 무섭지 않을 자신이 있었거든. 어차피 서로만 보고 지낼건데, 다른 사람 눈치를 봐서 뭐해? 여주가 그냥. 이라고 짤막하게 대답하고는 동혁이의 옆에 몸을 굴려 누웠어. 동혁이가 팔을 벌렸고, 여주가 익숙하게 그 품에 파고들었지. 따뜻한 온기가 그들을 감싸고, 마치 강아지풀로 심장을 간지럽히는 마냥 가슴 부근이 간질간질 했어. 둘의 얼굴이 순식간에 붉게 물들었지. 그러다가 결국 둘의 눈이 마주쳤고... 동시에 웃음을 터트렸지. 바쁜 일상 속 소소한 행복이랄까? 






.







 하지만 행복만 가득한 연애였느냐, 그건 또 아니야. 언제는 한번 여주와 동혁이가 크게 다툰 적이 있었어. 동혁이가 출전하는 사격 종목은 멘탈 스포츠에 속할 정도로 강한 정신력을 기반으로 그에 피지컬이 따라야 해. 오랫동안 무거운 것을 들고 한 자세를 유지 할 수 있을 정도의 근지구력, 순발력 등등 이 필요하지. 심지어 동혁이의 주요 종목인 50M 권총은 정말 엄청 약한 바람이라도 승부를 바꿀 수 있을 정도로 예민하기 때문에 많은 사격 종목 중 가장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해. 하지만 우리의 동혁이는 뭐다? 할때는 하고, 놀때는 놀고, 연애할때는 연애한다! 동혁이는 다행이도 이런 훈련에 큰 스트레스를 받는 편은 아니야. 물론 완전히 받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래도 자기가 원해서 하는거니까. 많은 분들이 저를 국가대표로 믿어주고 있기도 하고. 동혁이와 반대로 여주는 국가대표 자격이 언제 다시 주어질 지 모르는 벼랑길에 서 있는거야. 계속 말했던 양궁협회에서 국가대표를 뽑는 기준은 오로지 실력이야. 물론 여주가 실력이 부족하다는 그런 소리는 아니지만, 양궁 협회에서 훈련하는 선수들만 해도 몇십명은 되니까. 그들 중에서도 살아남아야 다음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거든. 



우리나라 양궁 대표는 9월에서 11월 사이에 2~3번의 과정을 거치는 종합선수권이라는 대회를 통해 남녀 각 8명씩 총 16명을 선발하여 동계훈련을 하고 이듬해 세계대회 출전할 때, 이 8명의 선수들 중 평가전을 통해 3-4명을 차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이 평가전도 보통 3회 이상 치러지고, 심지어 전 국가대표도 떨어지는 일이 허다할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지. 여주는 다행이도 종합 선수권에서 선발이 되었어. 동혁이와 여주가 싸웠을 때는 동계훈련이 이뤄질 때였지.  




.

.



"여주야, 너 자꾸 성적이 부진하다?"



"...죄송합니다."



"너가 자꾸 이런식으로 하면 곤란해. 너 말고도 양궁 할 애들 많다는거 알잖아?"


"..."



연습 더 해. 여주가 사라지는 코치님의 등을 쳐다보면서 주먹을 쥐었어. 선수대회에서는 쉽게 통과를 했던 여주지만 어째 세계 선수권 대회를 위해 연습할때는 그렇게 성적이 좋지 않게 나온거야. 이러다가 세계대회조차 출전하지 못하게 되면... 완전히 올림픽 국가대표는 꿈도 못꾸게 되는거니까 여주는 불안해지기 시작했어. 뭐지? 뭐가 문제지? 여주가 자신의 리커브 보우(양궁 경기용 활)를 들었어. 연습이라도 하자. 이렇게 있다간 원래 있던 실력마저 무너지니까. 여주가 활 시위에 화살을 걸었어. 그리곤 당기고, 화살을 쐈어. 8점. 원래 여주의 실력보다 형편없는 점수야. 여주가 이를 악물고는 다시 활시위에 화살을 걸곤 당겼어. 그리곤 자기가 원하는 점수가 나올때까지, 이 행동을 반복, 또 반복했지. 



아야. 여주가 따뜻한 느낌에 손가락을 쳐다봤어. 핑거탭(손가락에 부착하는 보호 도구)를 착용하지 않고 연습에 매진했더니 어느새 물집이 가득 잡히고 활 시위에 살이 이리저리 쓸려서 피가 나오고 있었어. 여주가 멍하니 흘러나오는 피를 응시하다가... 결국 울고 말았어. 유망주라는 소리를 들은 지 얼마됬다고, 벌써부터 추락하는거야? 김여주 진짜 한심하다... 여주의 투명한 눈물방울이 옷 소매를 적셨어. 그럼에도 여주의 눈물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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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해찬] 사격 국가대표 이동혁 X 양궁 국가대표 여주 完 | 인스티즈

"... 야, 너 울었어?"



"...아니야."



여주는 카페에서 오랜만에 만난 동혁의 앞에서 얼굴을 계속 숙였어. 울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동혁은 길길이 날뛰면서 누가 그랬냐고 화를 낼게 분명했으니까. 그러다가 결국, 답답해진 동혁이 여주의 얼굴을 들어올렸고 빨갛게 부은 여주의 눈을 보고야 만거야. 아니나 다를까, 동혁이는 화를 내면서 누가 그랬냐고 물었지. 여주는 대답 할 수가 없었지. 그냥 자신이 한심해서 울었다고 할 수도 없고. 여주가 할 수 있는건 그저 고개를 젓는 것 뿐이였어. 



" 누가 울린게 아니면, 왜 울었어?"


여주가 계속되는 동혁이의 질문에 결국 폭팔하고 말았어. 내가, 내가 한심해서 울었다 왜? 이제 됬어? 여주가 놀란 표정을 짓는 동혁이를 뒤로 하고 카페 문을 박차고 나왔어. 너에게까지 그렇게 말하고 싶지는 않았는데. 한참을 걸어가면서 생각하다보니 자기가 잘못한 것 같은거야. 그런데 어떡해? 이미 화란 화를 다 내고 나와버린걸. 여주가 자리에 주저앉았어. 난 진짜 한심한 애구나. 남자친구까지 실망시키는. 잠깐 멈췄던 눈물은 다시 넘처 흐르듯이 여주의 뺨을 타고 흘렀어. 그길로 여주는 숙소에 돌아가 언니들의 품에 안겨 잠을 청했지. 핸드폰은 꺼둔 채로. 




그렇게 며칠이 지났어. 동혁과는 자기가 핸드폰을 꺼 두었기도 하고, 숙소도, 훈련소도 달랐기 때문에 여주가 직접 연락을 끊은 이상 서로를 이어 줄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었지. 여주가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은 이유는 딱 한가지였어. 얼굴 볼 자신이 없어서. 이정도로 연락을 안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였어. 동혁이도 당황했겠지? 나한테 실망했을거야. 못본지 며칠밖에 안됬는데도 여주의 얼굴은 이미 헬쑥해졌어. 양궁은 정말 쓰러질 정도로 연습하니 다시 조금씩 회복해 나가고 있었지만 무엇보다 동혁과의 거리가 멀어지는거에 힘들었기 때문이야. 참 이상하지, 잘못한 건 자신인데도 먼저 사과할 자신도 없는 사람이라니. 여주가 멍하니 푸른 하늘을 쳐다봤어. 하늘은 자신의 감정과 무색하게 푸르기 그지없었지. 





그러다 결국, 세계 선수권 선수 선출을 위해 시험이 있던 전날, 여주가 속해 있는 양궁팀의 언니들이 참다 못해 여주에게 말했어. 사실, 동혁이가 여기로 많이 찾아 왔었는데 말하지 말라고 했다고. 너가 잘 먹고 다니는지, 연습은 잘 하고 있는지 등등을 물어봤다고 했어. 여주는 이 말을 듣자마자 울컥할 수 밖에 없었어. 분명히 자신이 잘못했는데도 동혁이는 그저 여주가 먼저 말을 할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던 거야. 언니들이 울먹이는 여주의 등을 토닥이다가 무언가가 생각난 듯 여주에게 검은 비닐봉다리를 내밀었어. 


"이거, 동혁이가 전해달라더라."


"...네?"


여주가 검은 비닐을 받아들고 내용물을 확인하자, 귀여운 곰캐릭터의 밴드와 연고, 그리고 다양한 어린이용 비타민들이 들어있었어. 여주는 내용물을 보고 잠깐 웃다가 다시 참았던 울음을 쏟아 낼 수 밖에 없었거든. 밴드에 그려진 곰 캐릭터는 사실 여주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였어. 어쩌다 팬시점에서 밴드를 보고 나서 너무 비싸다고 항상 발걸음을 돌렸었는데, 동혁이는 그걸 다 알고 있었던 거지. 자기가 손을 다쳤다는 것도, 이 캐릭터를 좋아한다는 것도. 그리고 어린이용 비타민들은... 항상 여주가 중얼거렸던 게 있었어. 약국에 가면 약사분들이 하나씩 쥐어주는 어린이용 비타민이 그렇게 맛있다고 했던거. 작은 자동차가 그려진 그거 말이야. 여주가 검은 비닐을 소중히 품에 안았어. 그리고 갑자기 머릿속을 통과하는 한 생각. 동혁이를 만나야겠다. 여주가 그 길로 바로 신발을 신고는 숙소를 떠났어. 뒤에서 손을 흔들며 뿌듯하게 쳐다보는 언니들의 표정은 덤이야. 언니들도 여주가 우울하게 숙소 방에 박혀있는 모습을 보는게 마음아팠거든. 




여주가 동혁이의 훈련소로 향하는 버스를 타기 위해 버스정류장으로 달렸어. 그러다가 갑자기, 누가 여주의 손목을 잡고 돌리는거야. 그게 누구였게? 동혁이였어. 한 겨울이라서 엄청 추운데 얼마나 서 있었던 건지, 코 끝이랑 손 끝이 엄청 빨갰어. 여주는 동혁이의 얼굴을 보자마자 울컥하며 울음을 터트렸지. 동혁이는 웃으며 여주를 꽉 안아주었어. 




[NCT/해찬] 사격 국가대표 이동혁 X 양궁 국가대표 여주 完 | 인스티즈

"오랜만에 얼굴 보는데 못난 얼굴 보여주지 말라고."



"내가 미안해에...동혁아 내가 미안해에 ㅠㅠㅠㅠㅠ"



"뭐가 그렇게 미안한데. 너 힘든거 못 알아준 내가 더 미안하지."



동혁이가 여주를 품에서 떼어내곤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었어. 얼마나 밖에 있었는지, 손 끝이 정말 얼음장 같은거야. 여주가 더 울컥해서 눈물이 쏟아지는거지. 동혁이는 더 웃으면서 아예 소매로 닦아주고. 여주는 훌쩍거리면서 동혁이를 쳐다봤어. 동혁이는 다시 여주를 품에 안아주고, 등을 부드럽게 토닥여줬지.



"울지마 이 울보야."



"그래도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일 세계선수권 대회 출전대회 있다며."


"응응 ㅠㅠㅠㅠㅠㅠ"



"올림픽에서 같이 가겠다는 의지로 해. 열심히 안하면 나 화낸다."



"알게써 ㅠㅠㅠㅠㅠㅠㅠ"



동혁이가 웃으면서 여주의 머리칼을 쓰다듬었어. 여주는 조금 더 동혁이의 따뜻한 품을 파고들었고. 그때였어. 야, 눈온다. 환한 오후였는데도 불구하고 눈송이들이 흩날리기 시작했어. 동혁이가 여주의 머리 위로 휘날리는 한 송이의 눈을 봤다가... 여주의 눈과 마주쳤어. 홀린 듯이 여주의 눈꺼풀에 입을 맞춘 동혁이가 눈을 꾹 감은 여주를 보곤 김 빠지듯이 웃었어. 얘는 왜 이렇게 귀여워서 화도 못내게 하냐. 동혁이가 여주의 볼을 잡았어. 그리곤 입을 맞췄지. 환한 하늘에 흩날리는 흰 색의 눈송이들. 그리고 그 사이에서 서로를 가장 사랑하는 둘. 그렇게 그들의 싸움은 해피 엔딩을 맞았다고 해.





그 뒤로 어떻게 되었냐고? 당연히 여주는 세계 선수권 대회에 출전하게 되었고, 1위를 당당히 차지해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되었지! 그래서 동혁이와 함께 올림픽에 출전 할 수 있었던 거야. 이 싸움 후에 둘은 서로 소소한 다툼 외에는 싸우지 않게 되었다고 해. 서로가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무엇이 필요한지 잘 알게 되었기 때문에! 아, 그리고 동혁 선수는 최근에 인스타X램을 설치해서 이젠 럽스타X램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고... 궁금하면 나중에 가져오도록 할게! 그들의 사랑은 지금도 현재중이라는거! 




"여주야... 나 뭐 두고온 것 같아..."

"이번엔 또 뭔데?"



[NCT/해찬] 사격 국가대표 이동혁 X 양궁 국가대표 여주 完 | 인스티즈

"이거♡"





fin-












후하 후하 창대하게 열었던 포드의 첫 체육물? 이 끝났네요 후하 이게 국대 시리즈로 갈지는 독자분들이... 원하신다면... 댓글로 써주시면 제가 최대한 반영해보도록 희희

저는 이 글에 다음 글 스포를 넣었습니다 눈치 빠른 독자분들이라면 잘 아시겠지요 히히!!

제가 원래는 ~했다. ~였다. 이런 말투를 쓰다가 이게 로맨스에 적용되려니까 너무 딱딱한 감이 없지 않아 있더라구요... 그래서 진짜 고민을 많이 했어요 흑흑

결과적으로는 문체를 좀 다르게 해서 써봤는데 독자님들 마음에 드셨는지... 잘모르겠습니다 8ㅅ8


비지엠도 원래 조금 무거운 걸 선호했다가 이번 글을 위해서 톡톡 튀는걸 준비해 봤는데... 저번 글 비지엠 반응이 좋아서 저도 덩달아서 기분이 좋네요 히히히 감사합니다 <3


아 그리고 자랑할거!! 이번 글에 조금 신식 문물(?)들을 들여봐 봤어요 히히 카톡 모양이라던가, 포털 사이트에서의 사람들의 반응이라던가.. 괜찮나요? 제가 이번엔 신경써서 넣어보았습니다 좋아하셨으면 좋겠어요 (두근두근)

아 그리고 초록글에 오르는거 항상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부족한 글이지만 독자님들이 좋아해주셔서 얼마나 기쁜지 모르실꺼에요 ㅎㅎ<3<3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그렇다면 다행이에요 <3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간절히 바라요!! 


어제 (쓰는 시간 오전 1시...ㅎ) 하루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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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아아아아ㅠㅠㅠ해차니 너무 좋아요유ㅠㅠ
작가님 이대로는 아쉽습니다 시리즈 갑시다!!!
해찬이 꽁냥꽁냥 더 보여주시고 우리 재민이도ㅎㅎ 5년 연애ㅎㅎ 재민이도 써주실거죠???
작가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영💚💚

5년 전
독자2
끼아오오오오옹 너무 좋아요ㅠㅠ얘네 왤케 귀여워!!!!!동혁아..나도 작은자동차 그려진 그 비타민 좋아해ㅠㅅ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글도 기대하고있을게용~~
5년 전
독자3
갸아악... 저는 주거씀니다 ㅇ<-< 울 초코볼 너무 굴려굴려잖아욧 세상에나 TAT 너무 설레버리고 TAT 미쳐써요 아주그냥 제 심장을 조사놓았습니다 작가님 문테 너무 좋아요...💚
5년 전
독자4
ㅑ악 초코볼 혀기 넘 귀엽자나여ㅠㅠㅠㅠㅠ 미쳐따ㅠㅠㅠㅠㅠㅠ 혀기 럽스타그램,,기다리겟습니다,,,
5년 전
독자5
구구까까에오💚아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리쪼꼬볼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너무 귀엽자나녀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자까님 너무 글 재미있고 요즘에 제가 바빠서 1등으로 잘 오지도 못하고 해서 죄송해요ㅠㅠㅠㅠㅠ다음에는ㅠㅠ 꼭 1등으로 올게요😆 오늘도 좋은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5년 전
독자7
아하하하하학 쪼꼬볼ㅠㅠㅠ 넘 귀워오ㅜㅜㅜㅜ 작가님 글구 넘 잘쓰시구 담에도 또 보러 올게용~!~!!
5년 전
독자8
드레입니다! 둘이 진짜 너무 예쁘게 만나는 거 아닌가요 ㅠㅠㅠㅠㅠ 저런 연애가 하고 싶네요 ㅠㅠ ㅋㅋㅋ 다음은 재민이 글인가요? ㅎㅎ
5년 전
독자9
토끼또잉이에요! 자까니뮤ㅠㅠ 동혁이는 왜 이렇게 완벽한 남친이어서ㅠㅠ 저를 이렇게 설레게 하는 걸까요ㅠㅠ 으아앙ㅠㅠ 커뮤니티 반응이나 카톡으로 풀어낸 것도 색다르고 너무 좋아요! 헿ㅎㅎ 국대 시리즈로 계속 가는 건가요??ㅠㅠ 그렇다면 다음은 재민이와 이름이의 얘기겠죠...?ㅠㅠ 헿ㅎㅎ 다음 글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당💚💚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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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시티 [NCT/해찬] 사격 국가대표 이동혁 X 양궁 국가대표 여주10 포드 09.28 00:54
엔시티 [NCT/이동혁] 호그와트의 새벽녘9 포드 09.25 01:11
엔시티 [NCT] 그 집 사람들의 사정20 포드 09.14 00:57
엔시티 [NCT/제노/재민] 천사랑 동거중9 포드 09.06 01:31
엔시티 [NCT/마크] 대학생 이민형 덕질하기5 포드 09.04 01:44
엔시티 [NCT] 도화원 번외 - 재민(1)11 포드 09.02 22:07
엔시티 [NCT/해찬] 악마 이동혁의 보름달3 포드 09.02 01:46
엔시티 [NCT/민형] 천사 이민형의 타락24 포드 08.30 01:38
엔시티 [NCT/재현/민형] 너 없는 시간들 下(2)6 포드 08.28 01:34
엔시티 [NCT] 반정부군 센티넬의 일상 [재민]23 포드 08.27 00:31
엔시티 [NCT/재민] 악마 나재민의 하루22 포드 08.26 01:25
엔시티 [NCT/재현/민형] 너 없는 시간들 下14 포드 08.25 01:06
엔시티 [NCT/DREAM] 반정부군 센티넬12 포드 08.24 16:34
엔시티 [NCT/재현/민형] 너 없는 시간들 中(3) [소재 신청]15 포드 08.24 00:51
엔시티 [NCT/재현/민형] 너 없는 시간들 中(2)12 포드 08.23 01:54
엔시티 [NCT/재현] 너 없는 시간들 中10 포드 08.21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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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시티 [NCT] 뭔지 모르는 호그와트6 포드 08.16 01:19
엔시티 [NCT] 그들의 주인&도화원 연재 긴급공지8 포드 08.13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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