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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일] 귀여운 선배 번외
지호와 내가 사귀기 시작할 때가 한 여름이였는데 벌써 겨울방학을 몇일 안 남겨두고있다. 시간이 벌써 그렇게 지났네.. 우리 둘은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물론, 박경과 김유권. 그리고 안재효를 빼고. 사실 이 세명에게도 알리고싶은 마음이 없었지만 우리 둘이 애정행각을 펼치는 모습을 본 세명은 약속이라도 한 듯이 다 똑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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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사겨?" "..뭐, 뭐라고?"
당황한 나머지 말을 더듬었다. 그걸 놓치지않고 안재효는 꼬치꼬치 캐물었다. 혹시 닭꼬치세요? ..흠흠.
"맞아요, 형. 저희는 그런거 가지고 막 벌레취급 안해요." "그리고 걱정마. 우리들만 알고있을테니까!"
*
"긴장하지 마. 내가 형 끝날때까지 교문앞에 있을테니까 꼭 잘 보고와야되." "진짜 너무 떨려.. 나 망쳐서 재수하는거 아니야?" "그런 소리하지마. 형 평소에도 공부 잘했잖아. 그냥 기말고사 본다고 생각해." "그래. 나 잘하고 올게."
떨리는 가슴을 간신히 진정시키며 난 교문 안으로 들어섰다. 뒤를 돌아 지호를 바라보니 나를 향해 손을 흔들어줬다. 나 는 씩 웃어보이곤 학교 안으로 들어갔다.
드디어 수능이 끝났다. 다보고 나니까 가슴 속에 있던 답답함이 뻥 뚫리는 듯 한 느낌이 들었다. 추운날씨에 기다리고 있는 지호가 생각이 나서 나도 모르게 발걸음을 재촉하다 뛰었다. 교문을 나오니 지호가 핫팩 두개를 얼굴에 대고 있었다. 날 발견하고는 다가와 얼굴에 대고있던 두개의 핫팩을 내 손에 쥐어줬다.
"나보다 너가 더 춥지않아?" "별로. 형 시험 볼 동안 카페안에 있었어."
"아니..그냥..고마워서.." "고맙긴. 울지마. 뚝."
"알아. 아니까 조용히 해.." "형 처음봤을 때 생각나네. 그 때 형 귀여웠는데." "그 때 너 처음보고 반했는데." "내가 그렇게 잘 생겼어?" "응. 그니까 집에가자. 너가 해주는 밥 먹고싶어." "뭐 먹고싶은데?" "그건 가면서 정하자."
"형. 내가 꼭 형이랑 같은 대학가서 맨날 형이랑 같이가고 올 때도 같이올꺼야." "뭐야, 갑자기 왜이래?" "평생 형이랑 같이 살꺼야." "그래, 알았어." "꼭 평생동안 형 고생 안 시킬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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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났네요..ㅎㅎㅋ 재밌다고 또 써달라고 해주신 익인1,익인5 두분 정말 감사드려요 ㅠㅠ!
그럼 저는 조만간 세드작으로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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