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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정……."

"서선우야……."

"…하…너 계속 이럴래? 내가 하지 말라고 했잖아. 근데 왜 그래. 너…아직도 나 좋아해?"
"……."

 

 

아니길 바랬다.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이 긍정이 아니길 바랬다. 그러나 이정환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 진짜 짜증나.

 

 

"몇번을 얘기해야 알아들어? 나 니 싫다고. 그래, 그때 잠깐 만났었던 건 까놓고 얘기해서…호기심이었어. 그러니까 이제 더이상 하지마."

 

 

녀석의 얼굴이 빨개지기 시작했다. 또 울려고. 보기 싫다. 이제는 정말 볼일 없겠지. 다시는 이런 일로 만나고 싶지 않아.

그런데 왜일까 나오는 순간마다 니 얼굴이 자꾸 밟혀. 보고싶다. 그냥 걱정이겠거니 생각하며 오늘도 너를 잊는다.

 

 

 

#

 

 

 

"이정……."

"서선우야……."

"…하…너 계속 이럴래? 내가 하지 말라고 했잖아. 근데 왜 그래. 너…아직도 나 좋아해?"
"……."

 

 

대답하고 싶지 않았다. 니가 나의 목소리를 들을까봐. 하지만 내가 얘기하지 않으면 이런 내 마음을 넌 모르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몇번을 얘기해야 알아들어? 나 니 싫다고. 그래, 그때 잠깐 만났었던 건 까놓고 얘기해서…호기심이었어. 그러니까 이제 더이상 하지마."

 

 

알아. 알고 있어. 내가 고백했을 때도 나를 보는 너의 눈빛은 호기심이었고. 헤어질때도 넌 호기심이었다는 걸.

그런데, 지금은 아니잖아. 걱정도, 경멸도, 짜증도 아니잖아. 넌 모를껄. 둔한 놈.

근데, 이것마저 안하면 우리 두번다신 못볼까봐…계속 할수밖에 없어.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B1A4/바들] 조각 1.자해



 

2.

 

 

 

 

 복숭아.

 

 달큰하고 부드러우면서 어감마저 예쁜 복숭아.

어렸을 때부터 나는 복숭아를 좋아했어. 그런데 복숭아를 먹을 때 마다 느껴지는 간진간질 거리는 느낌이 있었거든?

나중에 커서야 복숭아 알레르기라는 걸 알게됬고. 부모님은 내가 알레르기가 심한 편이 아니라서 내가 좋아하는 과일이니깐 항상 제철마다 사주시곤 했어.

그렇지만 복숭아를 먹을 때마다 느껴지는 간지러운 느낌은 익숙해지지가 않았어. 먹을 때 마다 미각은 좋아했지만 먹고 난후에는 항상 후회를 했지.

심한 편이 아니니깐 울긋 불긋한 반점이나 온몸에 나타나는 가려움은 없었지만 복숭아가 지나간 자리인 식도는 엄청 가려웠어.

그 달콤한 향기에 취해 한입 베어물지만 그 후의 가려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이었지. 그런데 나중에는 그 고통을 알면서도 먹게 되더라고.

알면서도 한입 먹으면 잠깐의 향긋함에 만족하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고 결국 또 한입 먹고있는 나였어. 참 역설적이게도 그런 복숭아가 더 맛있는 거 같아.

만약 내가 복숭아 알레르기가 없었다면 복숭아를 싫어했을 지도 몰라.

복숭아를 먹고 가려운 고통을 참고 나아질 때 쯤이면 또 다시 복숭아의 달콤함을 느끼고 싶어지는 걸. 이미 복숭아에 중독이 되어버린걸까.

 

 

 

 

 그런데 그거 알아? 너랑 복숭아랑 많이 닮은거. 아니, 생긴거 말고.

너란 존재 자체는 그냥 달콤함 뿐이지만, 달콤함 뒤에 잇따르는 고통때문에 니가 좋아져 버린거일지도 몰라.

그 산뜻한 너의 향기에 취해 너에게 빠져들면 헤어나오지 못하고 내가 고생하는게 눈에 뻔히 보이는데, 결과를 알면서 취하다니. 나, 참 멍청한건가?

누가 그랬는데. 더 사랑하는 사람이 손해보는 거라고. 그런거랑 똑같은 거야. 내가 널 더 좋아해서 내가 더 아픈것 뿐이야.

알면서도, 내가 다치는 걸 알면서도 네게 다가간 내 잘못이야. 그런 고통을 가진 너를 좋아하게된 내 잘못인거야. 달콤하면서도 아픔을 주는 네가 더 멋있다니.

이건 역설적인 걸까, 내 착각인 걸까.

 

 

 

 

아님,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는 나의 차선우 알레르기인 걸까. 

 

 

[B1A4/바들] 조각 2. 복숭아 알레르기

 

 

주저리

망작입니다ㅠㅠ

 

궁금하신 것 있으시면 질문해주세요!

 

둘이 내용이 살짝 비슷한것 같기도하네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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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공지사항
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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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ㅎㅓㄹ...좋아요...정환이 불쌍해ㅜㅜ정환아 일루와..신알신하고가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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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
사랑해요♥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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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망작이라뇨ㅠㅠㅠㅠㅠㅠㅠ졓아요졓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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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
일루와여 뽀뽀하게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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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ㄴ...네...? ㅇ..아....ㅈ...죄송ㅎㅐ...요....ㅋㅋㅋㅁㅋ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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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싫..으..시..구..나..ㅁ7ㅁ8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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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아니예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뽀뽀~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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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
ㅋㅋㅋㅋㅋㅋㅋ감사해요ㅎㅎㅎㅎㅋㅋㅋ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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