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글잡 친구들! 나는 왤케 글잡이라고 하는게 좋지 ? 귀엽지 않아? ㅋㅋㅋㅋㅋ 글잡이들 안뇽! ㅋ..아님말구ㅎ.ㅎ...그래도 난 이렇게 부를래 ㅎ... 아무튼 오늘 썰은 전편에 있던 건데 어떤 일 때문에 아저씨가 연락에 민감해졌다고 했잖아? 그게 뭐냐면 설명하면 좀 많이 긴데 내가 아저씨랑 18살부터 만났어 근데 고3때 한창 내가 미술 입시 준비 할 때라 엄청 바빴거든? 내가 어렸을 때부터 미술 시작한게 아니라 고 1부터해서 진짜 빡세게 안하면 안될 때였어 내신도 보고 목표 대학도 정해야되고 그래서 아저씨랑은 뭐 사귄다는 정의 아래에만 있었지 아저씨는 아저씨대로 바쁘고 나는 나대로 바빠서 만나지도 못했어 잘... 그래도 연락은 진짜 엄청 자주했어 아침에 등교할때 하고 야자 끝나고 학원갈때도 하고 학원 끝나고도 하고 근데! 내가 엄청! 힘든 날이 있었어 ㅎㅎ... 내가 소묘 연습을 하는데 학원에 어떤애가 ㄴ이젤을 넘어트려서 바닥에 떨어젺거든... 근데 그걸 다른애가 모르고 밟아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망친적이 있었어 그래서 나 울면서 어떡하냐고 막 그러고 결국 진짜 피곤하고 짜증나서 빨리 집 갈려고 가는데 우리집이 주택이라 존나 어둡단말야? 막 그런데 있잖아 주택들 빼곡한데 주황색 가로등있고 차들은 엄청 많고 ㅠㅜ 그래서 정신없이 걸어가는데 그 날은 막 어지럽고 짜증나고 막 그런 날 있잖아ㅜㅠ 그런 기분에 개똥같아서 고개 푹숙이고 가는데 아저씨한테 전화를 할 생각을 못한거.. 아저씨랑 집갈 때는 꼭 통화하는데 우리 동네가 엄청 납치 이런것도 많고 해서 더 필사적? 으로 하는거란말야 근데 못하고 간다는 인식도 못하고 걸어가는데 누가 뒤에서 따라오는 것 같았다? 근데 착각인줄 알았지 ..이런적 많아도 별일은 없어서 신경안쓰고 걸어갔어 근데 그게 오래가는거야 내가 빨리걸으면 빨리 들리고 막 삼류드라마에 나오는 그런 ㅎ.... 상황이 연출된거지 그런데도 나는 걍 뛰지도 않고 걸었다? 달리기 내가 엄청 못해서 뛰면 따라잡혀서 집 문 앞에오면 존나 뛸 생각으로 난 쎈척하면서 걸었지 ...후 ...난 당당하다 이런 느낌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하니까 바보같네 ㅠㅠ 암튼 막 은근 불안해 하면서 걷는데 그 불안한게 고조되면 아무생각도 못하잖아...난 아저씨한테 전화할 생각도 못하고 가는데 그 발걸음이 진짜 가까워지더니 진짜 엄청 무섭게 그 여고괴담 보면 쿵쿵쿵 하고 오는거 있잖아.. 그렇게 들리는거야 진짜 갑자기 확 소름끼치고 무서워서 눈물나고 막 그래서 나도 모르게 뛰는데 진짜 너희들 이거 안느껴보면 모를꺼야 진짜 막 와...걍 세상이 시커멓고 답이 없는 느낌..? 난 잡히면 안된다 이 생각만 들었어 근데 '쿵쿵쿵쿵쿵' 그 무거운 소리가 막 오더니 내 어깨를 팍 돌려서 껴앉는거야 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ㅜㅠ진심 나 식겁해서 소리도 못지르고 하.. 예를 들어 보면 지하철 성추행 같은 것도 당하면 말 못한다고 하잖아 그런 느낌 그와중에 아 이런기분이구나 하면서 "아……하지마세요. 제발. 놔주세요……" 막 울면서 그 남자 밀어내는데 가방 떨어지고 그때 겨울이라 목도리도 떨어지고 난리 났었어 그래서 막 나 이제 진짜 안되겠다 뉴스 나오면 어떡하지 집 앞에 다왔는데 왜 이런일이 생겼을까 하고 울고 저항도 별로 못하고 울기만 했어 ㅠㅠ 하지마요...이러면서 병신같이 ㅠㅠㅠㅠㅠㅠ아오 막 교복 마이가 벗겨지고 근처 그 철물점? 아니그 막 폐품 철? 모아두는 곳 있잖아 그런데 끌고 갈려고 하는거야 근데 내가 그거 알고 진짜 너무 무서워서 손목 뿌리치는데 안놔주고 ㄱ진짜 초인적인 힘으로 5분 버텼나? 그때 내가 확 넘어졌어 그래서 막 엉엉 울면서 고개 드는데 아저씨가 그 남자 손목 잡고 그 옆에 차에 박아버림.. 그니까 그 경찰들이 범인 잡으면 하는것처럼 근데 그걸 너무 세게해서 남자가 기절했나봐ㅎ... 막 안움직여 그래서 암말도 못하고 다 무서워서 우는데 아저씨가 목도리 떨어진거 주워오고 자기 코트 벗어주면서 아무말 없이 덮어주는데 진짜 감동 받아서 더 울었다 "……걱정했잖아. 왜 또 전화 안해, 맨날 하다가." "……." "불안해서 집 앞에 왔더니 이러고 있고." "……." "내가 속상해, 안속상해." 이러면서 차분한 목소리로 손 잡아줬어. 아저씨가 안아줄려다가 내가 움찔 해서 일부러 안 안아준것같아 "……진짜,무서웠어요." "괜찮아. 울지마." "……." "울지 말라니까. ㅇㅇ아." 끄덕끄덕 "앞으로 맨날 데리러 올까?" "아니……바쁘잖아요." "미안하게 진짜. 미안해 아저씨가. 다 내 잘못 같다." "아니에요. 괜찮아." 내가 바쁘니까 오지말라고 하면서 아저씨 가슴팍에 기댔는데 아저씨도 움찔 하더니 토탁토닥 또 해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맨날 전화해야돼." 끄덕끄덕 "지금 나 저 남자 데리고 경찰서 갈거야. ㅇㅇ이도 가야되는데," "……." "피곤하지. 그냥 아저씨가 데려다 놓을게. 내일 진술할래?" "네……." "……그리고 너한테 무슨 짓 안했……지." "……응." 그러면거 아저씨가 나 일으켜 세우고 그제서야 경찰서 전화하고 "그리고 ㅇㅇ아." "네……." "너가 정말정말 미술 하고 싶어하는 건 알아." "네……." "그런데 맨날 늦게 오고. 성적 관리도 해야된다고 자율학습도 하잖아." 이때 막 허리 숙여서 눈마주치고 ...암튼 막 그랬나. 분위기 엄청 이상했음. "……그러니까. 미술 학원 끊으면 안될까." "……아," "네 꿈이루고 싶어하는 거 알아." "근데, 나는 네 장래희망 때문에 너를 잃기는 싫다." 생각하니까 오글거리는데 저때는 폭풍감동퓨ㅜㅜㅠㅜㅜㅠㅠㅠㅜㅠㅠㅜㅠㅜㅜㅜ 오구 우리 아저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 미술 못해도 내가 다 먹여 살릴 수 있어." "……." "그건 나랑 결혼하고 나서도 할 수있잖아." "……아저씨." 막 결혼 얘기 나올때 진짜 울컥했다? 아 진짜 나랑 결혼까지 생각 해봤구나. 이러면서 괜히 찡하고 막 ㅠㅠㅠ 그래서 내가 일단 생각해보겠다고 하고 아저씨한테 엄청 고맙다고 했어 "아저씨. 진짜 고마워요." "응. 앞으론 꼭 전화해. 안하면 혼나." "네. 그럼 잘 가요. 내일 봐." 그러고 딱 뒤돌아서 문 여는데 아저씨가 가는 소리가 ㅏㄴ들리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뭐지? 하고 아저씨 보는데 "……그게 끝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아저씨 가끔 엄청 귀엽다니까ㅠㅜㅜ 그래서 내가 볼에 쪽 뽀뽀해주고 부끄러워서 고개 숙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부끄럽게. 진짜……." "……이뻐. 얼른 들어가. 춥다." "응.알았어요." "잘가. ㅇㅇ이." 이러고 나 집들어왔닼ㅋㅋㅋㅋㅋㅋ 회상하니까 너무 오글거리지만 그때는 너무 기분좋고 막 ㅠㅠㅠㅜㅜㅜ그랬어 ㅠㅠㅜㅜ암튼 나는 이만 자러가야지ㅜㅜㅜㅜ 오늘은 좀 긴가...? 아님말궁....내일은 뭐오지? 글잡이들 원하는거 있으면 댓글 달아. 그럼 나는 갈게.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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