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지민] 나의 까탈레나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e/2/2/e22d2f883f4d7df8bf349a563a575164.jpg)
야, 1학년 새로 온 전학생, 존나 무뚝뚝하다며?
- 별명이 단호박이래 글쎄…
댄스부 박지민은 지금 긴장감에 숨이 목까지 막혀오는 상황이었다. 댄스부에 새로 들어오는 1학년 전학생이 그 유명한 단호박에 무뚝뚝이라니. 친구 김태형이 옆에서 핀잔을 주고 떠났지만 박지민은 그런 핀잔에도 화를 내지 못하고 그저 발만 동동 굴렸다.
30분 후, 끼익-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고 검은 색 머리의, 본인보다 키가 조금 더 커보이는 남학생이 하나 들어왔다. 남학생의 교복 자켓엔 전정국이라는 이름표가 달려있었고, 마치 감정이 없는 사람마냥, 남학생은 무표정으로 지민의 앞에 섰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댄스부에 들어온 전정국이라고합니다.]
"…어? 어어, 바, 박지민이라고합니다!"
넋을 놓고있던 지민이 정국의 인사에 갑자기 놀라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인사를 하다 발에 걸려 그대로 엉덩방아를 찧었고, 뒤에서 큭큭대는 다른 부원들과 다르게 정국은 지민에게 손을 내밀었다.
지민은 정국의 손을 잡고 일어나면서도 얼굴이 화끈거렸다. 그래도 명색이 선배이고 이 동아리에서 회장인데… 지민의 속앓이가 끝나기도 전에 정국이 자켓을 벗은 후 오디션을 보겠다고 지민의 앞에 다시 섰다.
"그, 그래 노래는 뭐였더라…"
[링가링가. 태양 노래]
이미 정국에게 자존심이 상할대로 상한 지민이 태양의 노래를 틀고선 의자에 앉아 정국의 댄스를 감상했다. 처음엔 질투와 분한 마음으로 바라봤지만 점차 춤을 추는 정국의 모습에 지민의 가슴이 두근거렸다. 대체, 왜 이러는거지.
[다, 했습, 니다]
""어…? 어, 자, 잘 하네…"
정국의 오디션을 끝으로 댄스부 연습실을 정리하고 나가야하기에 다른 팀원들을 찾았지만 슬프게도 다른 팀원들은 이미 각자 해산한 후 집으로 가버린지 오래. 점점 어두워지는 밖의 풍경에 울먹이며 안절부절하는 지민의 모습. 그리고 그 모습을 바라보던 정국이 지민의 손을 꼭 잡았다.
[열쇠는 있죠?]
"어? 으응, 나한테 있어"
지민에게서 열쇠를 받은 정국이 지민을 먼저 내보낸 후 뒷 마무리를 정리한 후 문을 잠그곤 다시 지민에게 열쇠를 건넸다. 그리곤 지민의 손을 꼭 잡고 계단을 올라갔다. 아, 손이 참 따뜻하네…지민이 웅얼거리자 정국이 아까의 그 무표정한 표정으로 다시 쳐다봤고, 지민은 다시금 오금이 얼어붙는 긴장감을 느꼈다
"정국…아, 내일 연습 늦지 말구 와"
[네, 선배도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형식적인 인사를 끝낸 후 먼저 교문을 나선 정국. 그리고 정국의 손에서 느껴진 따뜻함을 볼에 대며 수줍게 미소를 짓는 지민. 지민은 멀어지는 정국의 모습을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생각했다. 무뚝뚝하지만, 그래도 사랑스러운… 나의 까탈레나일까?
흡 오캬 까탈레나를 듣다가 무작정 썼는데 망했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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