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요, 내가 후회하는 건 말이죠." 궁금한 듯 너를 쳐다보았다, 언제나 나를 향해 웃던 네 얼굴이 한 순간 굳어 있었다. 눈물을 뚝뚝 흘리며 네가 내 머리를, 내가 아닌 나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차라리 저게 나였더라면, 그랬으면. "난, 왜 누나를." 꺽꺽대며 우는 네가 안쓰럽기 까지 했다, 오죽 했으면 네가 이럴까. 그 눈물 닦아줄게, 미안해. '미안해' 내 말이 들리지 않는가, 너는 그냥 나를 무시하는건가. 저를 쳐다보지 않고 말하는 네가 너무 미웠다, 이런 내가 싫었나. '난 아직도 네가 좋은데, 찬열아.' 얼굴이 눈물로 범벅이 되어 하늘을 쳐다보는 너다, 이제야 나를 봐주는구나. "사랑해요, 누나." '응, 나도.' 사랑해요, 사랑해요. 웅얼거리듯 네가 말을 내뱉었다. 그 말이 왜 이리 슬픈 것 같지, 우리 헤어지는 것 같잖아. 앉은 네 손을 깍지껴서 잡고싶고, 네 눈물을 닦아주며 괜찮다고 해주고 싶고, 눈물로 축축히 젖은 네 볼에 입맞춰 고 싶다. 하지만, 넌 나를 보지않아. 네가 내 곁이 아니라 다른사람에 곁에 있어도 그냥, 행복했으면 해. "누나, 나 힘들어요." '힘들어 하지마..' 네 볼을 만져도 촉감이 없다, 따듯한 네 볼도 만져지는 느낌이 없고 눈물이 만져지지 않는다. 점점 흐려지는 눈에 눈물이 고인다, 슬쩍 훔쳐내고 너를 안아보았지만 여전히. 느낌은, 없다. 찬찬히 네가 걸어온다, 내가 보이는 거야? 드륵드륵 거리는 소리와 함께 붉은것이 보인다. 안돼, 안된다. 안되는거야, 그거 내려놔. 붉은 혈이 한방울씩 흘러내리고 그 상처를 덧대어 넌 상처를 더 낸다. 그 상처를 막으려 네 손을 때어내지만 나에게 느낌은 없다. 눈물을 흘리고, 피를 토해내며 안쓰러운 모습을 보인다. 우르르, 사람들이 몰려와 너를 실어가고 너는 계속 긋는 행위를 멈추지 않는다. 산소호흡기를 해도 너는 더 이상 숨을 쉬지 않았다. 네가 없다는 생각에 눈물을 펑펑 흘려냈다, 이제 없구나. '누나,' 흐릿하게 제 옆에 하나, 둘씩 그려진다. '누나, 보고싶었어요.' 네 목소리가 들리고 나는 네게 달려간다. '늦게와서 미안해요, 사랑해요.' 네가 나를 안고, 나는 너를 안는다. 이제는 네가 만져진다, 비록 차가운 존재지만 만져진다. '사랑해, 찬열아.' '나도요, 누나.' 그렇게 너와 나는, 차가운 존재가 되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해가 안가시면 설명해 드립니다, 이 글의 주된 내용은 '귀신'이죠. 여러분은 귀신이며 ''대화창은 귀신의 말, ""대화창은 사람의 말이죠! 여러분이 말해도 찬열이가 못 들었던것은 여기에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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