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에 전편이랑 이어지는거임..ㅎ
암호닉분들 고마워용.. 지금은 다들 주무시겠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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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상에서 김성규시발년이 사라지니까 정말 시간이 남아돌았다. 난 김성규를 만나기전에 뭘했더라. 엄청 옜날은 아닌데 기억이 나질않았다. 자리에만 앉아있다보니 심심했다. 반 아이들도 재미없었고 수업은 물론 재미없었다. 그냥 김성규한테 가고싶었다. 하지만 김성규는 나를 존나 귀찮아하고 싫어하니까. 그리고 나도 김성규를 싫어하니까 절대로 찾아가지 않을꺼다. 진짜로. 화장실만 갔다올꺼야 화장실만 간다고했는데 어느새 김성규반으로 향하고있었다. 들어가? 들어가면 뭐하지. 그사람 나 싫어하는데. 한창 고민하고있을때 성규가 반에서 나왔다. 나는 급히 뒤돌아 도망치듯이 걸었다. 김성규한테 도망치듯이. 그런데 어느순간 김성규한테 손목이 붙들렸다. "야,선배봤는데 인사도안하냐?" "저 좀 바빠서" "바쁘긴,뭐하는데 인사도 못할정도야?" "안녕하세요" 성의없이 인사하는 내 태도가 맘에 안든건지 김성규가 표정을 잔뜩 구겼다. 평소같았으면 미안하다고 존나 싹싹 빌었겠지만. 난 이제 아니거든, 난 이제 김성규 존나 싫어하거든. 김성규 얼굴을 자꾸 보고있으니 정말로 화가 났다. 그리고 정말로 토가 쏠리는 느낌이였다. 이게 배신감 같은거겠지 "오늘 기분 안좋아? 왜그래 오늘따라" "아니요, 오늘도 기분 존나 좋은데요?" "....." "근데 선배 때문에 존나 다 잡쳤네, 시발" "뭐,시발?" "네,시발." 김성규가 내 욕에 어이가 없다는듯이 코웃음쳤다. 너 갑자기 왜그러냐. 무미건조하게 성규가 팔짱을끼고 나를 살짝 내려다 보았다. 와 시발년이 뭐라는거야. 내가 갑자기 그랬나. 지가 갑자기 그랬지, 입에서 꾸물꾸물거리던 말이 입에 턱 걸려서 나올생각을 안했다. 나를 진정시킬려고 침을 삼키고 김성규쪽으로 몸을 틀었다. 존나 짜증나게 김성규는 이쁘고 지랄이였다. “갑자기,선배가 싫어졌거든” “뭐? 뭔 개소리야. 내가 왜 싫어져” “선배도 나 싫잖아요,퉁쳐” “내가 널 왜 싫어해” 모르는척하는 김성규가 존나게 얄미웠다. 내속은 이렇게 타는데. 지는 나한테 되려 묻고지랄이다. 니가 나 니가 나 싫다고하는걸 들었으니까 이지랄이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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