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티즈앱 나 이제 이 글 제목을 바꿔야 하나봐 파이어에그 친구가 있는데 우리 사귄다라던지 파이어에그 친구랑 사귐 이라던지 파이어에그 친구랑 게이커플됨 이라던지.. ....ㅋㅋㅋㅋㅋㅋㅋㅋ행쇼같은거 안 한다고 말하자마자 내갘ㅋㅋㅋ박찬열이랑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랑 박찬열잌ㅋㅋㅋㅋㅋ 아 진짜 아직도 안 믿기네 전에 나랑 박찬열 행쇼하라던 애들 고맙닼ㅋㅋㅋㅋㅋ 일단 우리 왜 싸웠었는지 먼저 얘기해줄게 별 거 없음 사실ㅋㅋㅋㅋ박찬열이 일방적으로 삐진거 내 친척 누나가 호주로 유학갔다가 얼마 전에 왔거든 그 누나랑 나랑 되게 친해 누나가 나 되게 챙겨주고 어릴땐 친남매처럼 지냈어ㅋㅋㅋㅋ누나 성격이 천사같음 반가워서 막 계속 연락하고 있었는데 내가 핸드폰만 하니까 박찬열이 자꾸 옆에서 알짱거리더라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계속 누나랑 카톡하는데 박찬열이 옆에서 지켜보더니 갑자기 야. 이럼 그래서 고개 들어서 걔 바라보니까 표정이 존나 굳어있네 난 이유를 모르니까 뭐지 싶었는데 일단 표정 무서워서 쫄았음.. 근데 무슨 말이라도 더 할 줄 알았더니 박찬열이 그냥 아무말도 안 하고 성큼성큼 가버림 표정이 좀 많이 구렸지만 이 때 난 별로 깊게 생각 안 하고 걍 넘겼음 왜냐면 박찬열이 얼마 안 있다가 바보같이 웃으면서 빅썬 두 개 들고 나한테 뛰어와서ㅋㅋㅋㅋㅋ 그랬는데 그 날 저녁에 누나가 학교로 찾아옴 누나가 교실 밖에서 변백현!!! 이래서 완전 놀라서 나가니까 나 껴안고 많이 컸다고 그래도 아직 애기라고 막 내 엉덩이 툭툭 두드리고 머리 쓰다듬고 볼 꼬집고 애기취급ㅋㅋㅋㅋㅋ 주변에 있던 학생들이 다 모여서 누나랑 나 쳐다보는데 자꾸 그러길래 민망해서 하지말라고 밀어내니까 알았다고 밥 먹으러 가자고 나랑 팔짱낌 맛있는거 사주겠다고 가자는데 내가 원래 박찬열이랑 같이 밥을 먹거든 그래서 친구랑 같이 가도 되냐니까 괜찮다고 데려오래서 교실 들어가려고 했는데 박찬열이 딱 나옴 박찬열 나랑 밥 먹으러 가자 누나가 밥 사준대 됐어 오늘 석식 맛없잖아 나랑 같이 나가자 됐다고 존나 표정 굳어서 목소리 쫙 깔면서 거절하더니 쌩하고 나 지나침 왜 저러는지 이해가 안 가서 어이없어 하다가 일단 밥부터 먹자 싶어서 그냥 누나랑 같이 학교 나왔음 그러고 배터지게 밥 먹고 누나는 남친이 데리러 와서 먼저 보내고 나 혼자 학교로 돌아왔음 야자하러 그리고 박찬열 찾는데 박찬열이 조퇴했다는거임 연락해도 안 받고 그러길래 내일 학교 나오면 알겠지 싶어서 더 이상 연락을 안 함 그리고 다음날 돼서 학교에서 박찬열한테 말 걸려는데 걔가 나를 존나 무시하는거임 난 여기서 또 어이가 털렸지 대체 왜 저러나 그래도 걔 풀어주려고 막 왜 빡쳐있냐고 왜 그러냐고 달라붙으면서 말 걸고 그랬는데 걔가 귀찮게 하지 말라고 나 밀어냄ㅡㅡ 이때부터 나도 빡쳐서 그냥 박찬열이랑 똑같이 쌩깠음 그렇게 냉전 유지하다가 박찬열이 만나자고 연락 자꾸 하길래 어제 나간거임 우리집 앞 놀이터에서 기다린대서 갔더니 걔가 덩치에도 안 맞는 그네에 앉아서 발 구르고 있더라 나 오니까 한 번 쳐다보더니 자기 발 끝에 시선 고정ㅋㅋㅋㅋ고개 푹 처박고 아무말도 안 하길래 기다리기 지쳐서 내가 먼저 말 꺼냈음 불렀으면 얘기를 해 ..변백현 어 .....그 여자 누구야? 겁나 우물쭈물하면서 나 쳐다보지도 못하고 물음ㅋㅋㅋㅋㅋㅋ난 그 여자가 누구지 하고 한참 생각하다가 아 oo누나? 이랬는데 박찬열이 갑자기 고개를 번쩍 들어서 날 쳐다보더라 oo누나라고? 니가 묻는 그 여자가 우리 학교 찾아왔던 그 여자 아냐? 어..어 맞아 그리고 니가 막 카톡하던.. 맞네 oo누나 그러니까 박찬열이 그 여자가 그 누나라고??? 이러면서 겁나 놀라더라 박찬열도 나랑 놀면서 그 누나 얼굴 봤을텐데 하도 어릴때라 기억을 못했나봄 게다가 누나가 쌍수를 했거든.. 아 난 또.. 왜? 누구라고 생각했는데? 니 여친인 줄 알았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근데 너 왜 나 쌩깠냐? 그러고보니 나 이거때문에 여기 나온건데 내가 왜 쌩깠냐니까 박찬열이 흠칫하더니 다시 고개 숙여버림 그래서 빨리 말하라고 재촉하니까 걔가 좀 울먹이듯이 질투나서 나 저 말 듣고 멍때리다가 뭐? 뭐가 어째? 막 이랬는데 박찬열이 고개들고 나 쳐다봄 진짜 진지하게 바라봄 질투났어 너 뺏기는 거 같아서 무서웠고 여기서부터 나도 진지해짐..장난같지가 않고 진짜 분위기가 묘했다ㅠㅠ 니가 질투를 왜 해 내가 뭐라고 넌 모르지 뭘? 내가 솔직하게 얘기하면, 너 감당할 수 있어? ..뭔데 그래 나 너 좋아해. 뭐? 진심이야. 나 너한테 연애감정 느껴 진짜 무슨 머리 얻어맞은 기분이었음 지금 상황이 믿기지가 않아서 그냥 멍때리는데 박찬열이 그네에서 일어나서 나한테 다가옴 눈가 빨개진거 보는데 마음이 이상해짐 나 진짜 무서웠어. 너한테 내 마음 들키면, 니가 나 싫다고 밀어내고 나 더럽다고 욕하고 피할까봐. 그래서 우리 더 이상 같이 못 웃을까봐 무서웠어. 아니 사실 지금도 너무 무서워 근데 나 너만 보면 미치겠다. 니가 하는 행동이 다 사랑스럽고 너무 귀엽고, 너만 보면 안아주고 싶어. 손 잡고 싶고 하루종일 같이 있었으면 좋겠고 이것저것 챙겨주고 싶고 다른 애랑 얘기만 해도 질투나고 그래 변백현은 내꺼다. 내꺼니까 나만 보면 좋겠다 이런 생각도 들어. 미친놈 취급하는거 당연하다고 생각해. 갑자기 이런 소리 해서 미안해. 정말 미안해 근데도 나 네가 좋아서 어쩔 수가 없다 지금도 나 너때문에 심장 터질거같아. 아 길다 생각나는대로 다 씀 진짜 저렇게 얘기했어 폭발하듯이 고백하는데 표정이 진짜 너무 아련했음.. 나 아무말도 못 하고 가만히 있다가 박찬열이 입술 꾹 깨물고 고개 숙이길래 안쓰러운 마음 들어서 박찬열 손 잡음 그러니까 박찬열이 움찔하더니 고개 들고 내 눈치보더라 백현아.. 니가 날 그렇게 생각하는 줄 몰랐는데 ... 근데 나도 너 보면 심장이 터질 것 같아 이 때 박찬열 눈 진짜 커짐 굴러떨러지는 줄 알았어 나도 너 좋아해 ㅠㅠㅠㅠㅠ이제보니 존나 오글거린다ㅠㅠ아ㅠㅠㅠ저 때 분위기가 너무 달달하고 아련해서 저런 소리 막 나왔음ㅠㅠㅠㅠㅠㅠ내가 저렇게 말하니까 박찬열이 입 딱 벌리더니 덥석 나 껴안더라 진짜 꽈아아악 껴안음ㅋㅋㅋㅋㅋ나 숨막혀 듀ㅣ지는줄 백현아 내가 진짜 잘할게 진짜로. 아 고마워 백현아 고마워 박찬열 존나 울먹울먹ㅋㅋㅋㅋㅋㅋ발음 뭉개져서 막 울먹거리면서 진짜 고맙다고 내가 잘하겠다고 한 백 번은 말한듯ㅋㅋㅋㅋㅋ 정말 감격스러워 하길래 귀여워서 그냥 등 토닥토닥해줌 그러고 나란히 벤치 앉아서 얘기 좀 하다가 그만 들어가기로 함 얘기하는 내내 박찬열 입이 귀에 걸릴듯이 막 올라가있는데 진짜 행복해 보였음ㅋㅋㅋㅋㅋ 백현아 응? 사랑해 나 집 안으로 둘어가려는데 박찬열이 머리 위로 하트 만들어서 막 엉덩이 씰룩거림ㅋㅋㅋㅋ 예전같으면 역겹다고 욕했을텐데 고백했다고 벌써 콩깍지가 씌였나 그냥 귀여워보임ㅋㅋㅋㅋㅋㅋ 잘가라고 인사해주고 그렇게 헤어졌는데 박찬열이랑 밤새 전화하고 카톡함.. 그래서 나 늦잠잤다ㅋㅋㅋㅋ일어나보니 오후 두 시 넘음 일어나자마자 박찬열이랑 통화하고 뒹굴거리면서 있었는데 박찬열이 보고싶다고 찡찡대다가 또 우리집 찾아옴 그래서 아직도 있어ㅋㅋㅋㅋ자고 갈거랰ㅋㅋㅋㅋ 이번엔 지 잠옷이랑 속옷도 잘 챙겨왔더라 아 근데 나 너무 쉽게 고백 허락한거 같아 후회중이야 박찬열 뽀뽀귀신 붙은듯 진짜 시도때도 없이 입술 들이밀어ㅠㅠㅠㅠㅠㅠ존나 들러붙는다ㅠㅠㅠㅠ더워죽겠는데ㅠㅠㅠㅜ그만하래도 말 안 들음ㅠㅠㅠㅠ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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