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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도코 전체글ll조회 559

백현은 쏟아지는 잠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자판기 커피나 한 잔 뽑을까, 하는 마음으로 의자에서 일어났다. 으쌰.
제 피와 같고, 살과 같던 동전들이 하나씩 자판기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꼴을 멍하니 보고 있다 버튼에 불이 들어오는 것에 정신을 번쩍 차렸다. 커피? 오렌지 주스?


" 저기 아저씨. "


가만히 턱 밑에 손을 두고 고심하던 중, 고사리 같은 손이 백현의 바짓가락을 잡아 당겼다.

그나저나 아저씨라니? 이제 30대 초반인 백현에게 아저씨라는 말은 가히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평소 동안 페이스라는 말을 달고 살았는데.


" 여기 저희 아빠 일하는 곳인데, 울 아빠 좀 찾아주세요. "


애기 눈이 똘망똘망하고 주장도 당당하게 잘 펼치는 걸로 보아하니 아이의 아버지는 아들바보가 아닐까 생각 해 보았다.

그러고 보니 누군가를 좀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윽, 모르겠다.


" 아빠가 누구신데? "
" 찬이요, 찬! "


찬? 근 두달간 인턴으로 근무하며 이 문서 좀 이 대리님게 보내줘~, 이 파일 최 부장님께 보내줘~ 등등.

심부름꾼으로 노동 중 단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이름인 것만 같아 고개를 갸웃 거렸다.

미안해, 아저씨가 찬이라는 분을 모르겠어. 전화 해볼래? 백현이 넌지시 말을 건네자 그에 기다렸다는 듯 아이는 고개를 세차게 흔들며 네! 라고 답했다.


아이가 전화 통화를 한지 5분도 채 되지 않아 계단으로 다급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어두운 계단 위에서는 땀에 절어있는 허우대 멀쩡한 젊은 사람이 내려왔다.

헐, 예상 밖인데? 배 툭 튀어 나와있는 늙은 아저씨라 예상했는데. 손에 반지도 없어, 허-얼. 대애박, 사고 친거야? 헐..


" 박도현, 아빠 지금 엄청 화났다. "


허-얼, 대박.. 나랑 동기인 것 같은데 맘고생도 심하겠다. 것 참…. 커피 한 잔이라도 사드려야 겠다.


" 저…, 커피 한잔 드실래요? "

 


그렇게 해서 찾아오게 된 직원 휴게실.

그는 생각 했던 대로 아들바보였다. 하지만 원래 성격이 무뚝뚝한지 원체 입문을 열지 않아 백현은 식은땀 좀 뺐다. 아이, 괜히 커피 사준댔나….


" 애기가 너무 잘생겼어요. "
" 아, 예. 감사합니다. "
" 회사일두 힘드실텐데…, 저도 몇 달전에 들어왔거든요. "
" 아, 네. "


아오…, 네마디 이상을 못 이어! 커피 한잔 다 마실 때 까지 이런 뻘쭘한 상태로 마주보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슬슬 멘탈이 찢기기 시작한 백현이었다.

 

아, 저 최부장님이 시키신 업무 하러… 가 봐야 할 것 같은데…….


백현이 결국 어쩔줄 몰라하다 먼저 말을 건네자 그제서야 살짝 미소 지으며 그럼 편하게 가보라는 찬열이었다.

아 맞다, 쓰레기통에 종이컵을 버리고 고개 숙여 인사한 후에 뒤돌아 가려는 데 찬열이 다급하게 백현을 잡았다.


" 저기, 제 명함입니다. 오늘 밥 한번 살테니 마치고 전화 주세요. "


XX회사 경영컨설턴트팀 팀장 박찬열

 

 


헉 씨발 조-옺 됐다.

 

 

 

 

처음이라 짧게 한번 적어봅니다 ㅋ-ㅋ! 댓글 하나 적어주시구 포인트 다시 받아 가세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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