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찬열] First kiss 1 (부제: 첫만남)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5/1/a/51a563cbe416c39c39a4bace96468113.jpg)
First kiss 1 (부제: 첫만남)
" 아.. 진짜 덥네 "
여름에 접어드는 6월 초, 아침부터 뜨겁게 내리쬐는 햇빛에 인상을 찡그리며
오르막길을 오르는중이였다. 무슨놈의 등교길이 이렇게 힘든지 이제 본격적으로 더워질 날씨를 걱정하는 중이였는데
" 저기 너말이야 "
헉헉 거리며 걸어가는 중에 뒤에서 누가 등을 톡톡 두드렸다.
누군가 싶어 뒤를 돌아보는데 처음보는 남자애가 심각한 표정으로 내앞에 서있었다.
" 너 저기 밑에서 보면 속바지 다 보여. 치마 진짜 짧네. 누구한테 잘보이려고 이렇게 짧게 입고다녀? "
뭐야 애는.. 누군데 처음 보는 사람한테 치마가 짧다 어쩐다 하는건지
괜히 내 치마속만 보고있었을꺼란 생각이 들어 퉁명스럽게 말을 내뱉었다.
" 내 속바지가 보이든, 속옷이 보이든 니가 상관할 바 아닌거 같은데? 그리고 그쪽이랑 저랑 초면인데
왜 반말하시는지? "
내 말을 들은 그 앤 어이가 없는듯 실소를 허- 하고 내뱉었다.
" 그쪽이 상관할 문제 아니니까 가던길 가시죠? "
이 말을 뱉곤 얼빠진 그애를 뒤로 하고 다시 오르막길을 올라갔다.
책상위에 책가방을 올려두곤 손부채질을 하며 걸리적거리는 긴 머리를 틀어올려 묶었다.
" 야 넌 아침부터 뭐 이렇게 땀을 흘려? "
" 아 말도마 진짜 오르막길 올라오는데 죽을뻔 했어 "
장난스럽게 말을 걸어오는 김종대에게 방금 있었던 일을 전부 말해주니
내 팔을 찰싹 때리며 말을 잇는다.
" 야 다 너 생각해서 말해준건데 넌 말을 그꼬라지로 하냐~? "
" 아 몰라 걔도 내 치마만 봤을꺼 아니야 짜증나 "
" 그럼 치마좀 늘리던가~ 다리도 두꺼우면서 치마는 왜이렇게 짧게 입는지 몰라 증말 "
" 김종대. 넌 평소에 길가다 벽돌맞는걸 즐기는 편이냐? "
안그래도 아침부터 심기불편해 죽겠는데 옆에서 깝죽대는 김종대를 보니
사그라들었던 짜증이 다시 솓구친다.
" 아 김종대 너 저리가!!!!!!!!!!!!!!!!!!!! 꺼져!!!!!!!!!!!!!!! "
김종대의 무릎을 발로 차버리곤 소리지르니 무릎을 문지르며
울상 짓고 자리로 돌아가는 김종대를 보고 책상에 얼굴을 묻었다.
오늘 하루 완전히 꼬이겠네...
" 자 전부 다 일어나 거기 ㅇㅇㅇ도 빨리 일어나고 "
벌써 수업이 시작됬는지 출석부로 교탁을 세게 내리치는 선생님의 부름에 눈을 비비며 얼굴을 들었다.
" 자 오늘 우리반에 전학생이 새로 왔어. 이름은 박찬열이고 남은 학기동안 잘지내길 바란다.
찬열이 할말있니? "
새로 온 전학생의 얼굴을 보는 순간 내 얼굴은 딱딱하게 굳어버렸고, 그런 나를 보며 웃음짓는
박찬열이 서있었다.
그러곤 나와 눈을 마주치며
" 안녕, 또만나네 "
아..젠장....
불행하게도 딸랑 하나 비어있던 내 옆자리는 박찬열의 차지가 되었고,
난 가시방석에 앉은거같이 내내 박찬열의 눈치만 보고있었다.
" 왜 그렇게 내눈치를 봐? "
" ㄴ..누..누가 니눈치를 봤다그래? "
1교시내내 서로 말한마디 걸지 않다 갑자기 말을 건네는 박찬열때문에 너무 놀라 말을 심각하게 더듬어버렸다.
" 픕..풉..."
그런 내 모습을 보며 웃음을 내뱉던 박찬열이
" 아까 니 치마 말이야. 내가 본거아니고 옆에 있던 남자애들이 하는 얘기 듣고 말해준거야
그러니까 쓸데없는 오해는 사양이야 ok? "
그 말을 들은 나는 뻘쭘한 표정으로 가만히 고개를 끄덕거렸고 그 모습을 본 박찬열은
별거 아니란듯 다시 수업에 집중했다.
난 다시 책상에 엎드려 잠을 청했고, 2교시가 지나 3교시가 시작될때쯤
나를 깨우는 선생님의 호통에 살짝 눈을 떴을 땐, 날 쳐다보고 있는 박찬열의 얼굴이 보였다.
" ..잘땐 진짜 천사같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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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첫번째 똥글 완성... 아마 짧은 연재글이 될꺼 같습니당
이번글은 본격적인 전개가 아닌 프롤로그 정도 되는 글이라
포인트가 없어요! 저의 부족한 어휘력을 배려해주세요..
앞으로 열심히 쓰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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