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홍일점 글에 왜 남주 김석진 없냐
방탄 홍일점 글에 남주는 김석진인데 둘이 헤어졌대
NEW! 방탄 홍일점 글에 남주 김석진
사귀고 만나고 헤어지고 화해하고 다 했는데 아직도 쓸 내용이 남았냐. 네, 엄청 많더라고요. 남주가 누굽니까, 아 월드와이드핸섬이잖아요.
탄소: 김석진 너 바지가 잠기면 뭔줄 알아?
석진: ? 뭔데
탄소: 바지락
지민: ...으흒ㅇ흨ㅋㅋㅋ킇흑ㅋㅋㅋㅋㅋ
호석: 야 누나한테 웃어주면 안된다니까?
남준: 저건 솔직힠ㅋ... 웃겼어
탄소: 내가 왜 뜬금없이 바지 타령을 하냐면
정국: 어, 진형 남대문 열렸대요~!
석진: ... ...
윤기: ... ...
탄소: ...맞아, 너 바지 지퍼 좀 올리라고
호석: 아씨, 아 미쳤냐봨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탄소: 전정국 너 이눔시끼, 누나가 형 놀리지 말랬지
정국: 그치만 열린 걸 닫혔다고 할 순 없잖아여!
탄소: 좀 돌려서 말해줘야 덜 민망할 거 아냐!!
태형: 어차피 형은 누나한테 그런 모습 보인 걸로 충분히 부끄러워하고 있어요
탄소: 아니 왜?
남준: 둘이 연애하는 사이잖아요
탄소: 안 사귄다니까? 연애하는 것도 아닌데 뭐가 부끄러워 나중에 가면 결혼해서 빤쓰만 입고 다니는 모습 보고 살 사이에
석진: 내가 왜 니 앞에서 빤쓰만 입고 다니는데...
탄소: 어, 아니야...ㅎ?
남준: 대체 사귀는 사이는 아닌데 자연스럽게 결혼을 전제로 하는 건 무슨 관계야
호석: 정략결혼이지 뭐긴 뭐야
탄소: 어 그래 김석진이랑 정략결혼하려고 빅히트랑 계약했다 이 X끼야 이제 속이 시원허냐
태형: 아 형 때문에 누나가 전라도 사람이잖아요!
윤기: 전라도 사람이 아니라 거기 말투 아니냐
태형: 이제 호석이 형 누나한테 가까이 가지 마요!
호석: 가래도 안 가;;;
탄소: 오래도 오지 마;;;
호석: 어, 그건 좀 상천디 (심장 부여잡)
정국: 형은 심장이 오른쪽에 있어요???
호석: ?? 오마낭
탄소: 저런...
남준: 아니 뭐 생물학적으로 인간은 심장의 3분의 2가 왼쪽에 있는 거지 나머지 3분의 1은 오른쪽에 있으니까 저게 틀린 제스처라고는 할 수 없,
석진: 여기 물어본 사람
남준: ...너무해
윤기: 사람은 적당히 멍청하게 살 줄도 알아야 한다고 그랬단다, 어느 시에서
남준: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어
윤기: 누나가 그러던데
탄소: 나 뭐
남준: 형이 누나 진짜 싫대요
탄소: 알아
윤기: ...? 아니 누나, 내가 언제 싫다고 말이나 한 적 있으면 몰라, 그 반응은 대체 뭔데?
지민: 지한이 설마 집에서 빤쓰만 입고 다녀요?
탄소: ?? 왜 남의 집 귀한 동생을 변태로 만들고 그래
윤기: 왜 내 말 들은 체도 안하냐고
호석: 그럼 형이 변태란 소리 아녀요
탄소: 김석진이 왜 변태야, 이승이랑 작별하고 싶냐?
전 세계가 인정한 얼굴을 가진 남주라는데 소재가 떨어질래야 떨어지질 않아요. 그대 자체만으로 이 글의 개연성이 완성되니까. 근데 함께 나오는 등장인물은 또 어떻답니까.
윤기: 솔직히 누나 성깔 더럽잖아
탄소: 니 겨드랑이 눈물이나 닦고 얘기해
호석: 겨드랑이 눈물이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윤기: ...아 왜 반응이 항상 저따위야
탄소: 뜬금없이 남의 성깔이 드럽네 어쩌네 하니까 당연히 이런 반응을 얻게 되는 게 아닐까요?
윤기: 그건 맞는 말인데... 아니 왜 사람들도 착한 편은 아닌 거 알면서 되게 좋은 이미지로 생각하지
탄소: 얼굴이 천사 같아서 그래
윤기: 헛구역질 나오는 소리하네
석진: 니 왜 탄소한테 시비야
탄소: 자기야 내가 너무 억장이 무너진다...
정국: !!!! 누나 왜 울어요!!!!!
윤기: ?
남준: 아 윤기형 저, 저저 내가 언젠가 누나 한 번 울릴 것 같았어
태형: 누나가 운다고요?!???
호석: 오우맨~ 이렇게 인생은 실전이란 걸 배워갑니다
탄소: 흑흑 민윤기 쟤는 나만 미워하고 싫어해
지민: 누가 울렸어요, 윤기형? 와, 나 진짜 나쁜 형이네
윤기: 내가 뭘했다고...
가장 먼저 슈가가 있고요.
호석: 누나 뭐 읽어요?
탄소: 너도 읽어볼래?
호석: ?? (영어 파티) 아 드럽게 어려운 거 보네
탄소: ㅋㅋㅋㅋㅋㅋㅋㅋ
호석: 읽을 수는 있는 거죠?
탄소: 당연하지, 잘 쓰지 않는 외국어는 까먹기 쉬워서 시간 날 때마다 이렇게 뭐라도 해야 그나마 오래 기억나더라고
호석: 그런 목적이면 드라마나 영화 같은 걸 봐도 충분하지 않아요?
탄소: 이쪽이 더 익숙해서...
호석: 구시대 사람 인증하지 않아도 되는데
탄소: 한 대 맞고 싶지?
호석: 완전 문학이란 단어로 이루어진 사람 바로 그 자체인 누나가 너무 존경스럽습니다
다음으로 제이홉이 있습니다.
남준: 누나는 어디에서든 성공했을 것 같아요
탄소: 갑자기 왜?
남준: 그냥, 갑자기 그런 생각과 함께 누나가 불안하단 느낌이 들어서요
탄소: 내가 팀 냅두고 혼자 튈까봐?
남준: ...표현이 좀 맘에 안 들지만, 대충 그런 셈이죠
탄소: 어디에서든 성공이야 한다 쳐도 거기엔 네가 없는데 무슨 상관이야
남준: 네?
탄소: 너는 여기 있고, 내가 좋아해 마지 않는 김석진도 여기 있고, 다른 애들도 모두 여기 있는데 무슨 자신감에서 다른 길을 품겠어
남준: 하지만 회사에서 누나한테 유독 대우가 그런 편이잖아요
탄소: 그래도 나한테만 지랄맞지 너네한텐 괜찮은 편 아냐? 그럼 됐지 뭘 더 바라
남준: ...누나가 조금만 더 자길 생각했다면 내 우려는 바로 현실이 됐을 텐데
탄소: 네가 생각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연출하기엔 이 팀이 너무 소중해
알엠도 있네요.
지민: 누나 그렇게 얇은 티셔츠는 좀 위험한 거 같아요
탄소: 왜?
정국: 지민이형이 자꾸 눈 돌아간대요
탄소: ???? 뭬????
태형: 야이 변태야!!!
지민: 얌마 전정국 내가 언제 눈 돌아간대!!!!
석진: (마른 세수) 탄소야, 이리 와
윤기: 박지민 쟤도 참 징하다 진짜
호석: 그게 우리 지민이의 매력 아니겠습니까
남준: 너무 오래 질척거려도 비호감인데
윤기: 애 들으면 운다
남준: 진형 마음부터 헤아리고 그런 말을 해요
호석: 아, 저번에 모 기업에서 밥이라도 한 번 먹자고 했댔나?
남준: 많은 건 바라지도 않으니 언제든 시간 나면 연락 달라고 그렇게 맞춰줄 수가 없더라
호석: 대체 뭐길래 아쉬울 것 하나 없는 대기업 아들이 누나한테 쩔쩔맨다냐
윤기: (묘한 미소)
남준: 형 지금 되게 기분 나쁜 얼굴인데요
윤기: 야, 말이 좀 심하네
호석: 근데 진짜 수상해보였어요
윤기: ... ...
남준: 뭐 지금 형 얼굴이 중요한 게 아니고,
윤기: 장난해?
탄소: 김석진 너 아무래도 이건 좀 심하단 생각 안 들어?
석진: 널 나만 볼 수 있으면 참 좋을 텐데
지민: 야 좀 놔봐! 저 형이 누나한테 이상한 소리하잖아!!!
태형: 됐거든! 네가 제일 수상하고 미심쩍고 위험해!!
정국: (팝콘)
귀여운 지민도 있고.
탄소: 누나 친구 만나러 나갔다 올,
태형: 친구 이름 끝에 현이 들어가는 사람은 아니죠?
탄소: 현? ...가만 있어봐, 현이 들어가면
태형: 민현, 이현 진짜 안돼요
탄소: ...태형아...
석진: 아니 나도 가만 있는데 왜 네가 난리냐고
태형: 형은 그 둘을 잘 모르잖아요!
석진: 모르긴 뭘 몰라 같이 밥도 먹었는데...
태형: ???? 근데도 보내준다고요????
석진: 어차피 탄소가 반한 건 나였고 얘가 흔들릴 이유도 없는 걸
태형: 아 진짜 화나게 하지 마요
탄소: ...ㅎ....
뷔도 있습니다.
지민: 어차피 막내 노릇하는 건 난데 그냥 나이 바꾸자 정국아
정국: 오우, 절대 안될 일인데여
지민: 아 나도 누나한테 안겨서 쓰다듬 받는 게 자연스러운 일상이고 싶단 말야
정국: 부러우면 다시 태어나시든가요
지민: ... ...
정국: 데뷔 초부터 누나랑 가장 최근까지 같은 방에서 지낸 사람은 나니까 정 안되겠으면 다음 생을 노려야져
지민: 진짜 딱 한 대만 쥐어박고 싶다
정국: 누나 지민이형이 나 때리려고 해여!!!!!
탄소: 네가 형을 때리는 건 아니고?
지민: 어, 누나 손에 그건 뭐...
탄소: ? 아 이거 민윤기 빤,
윤기: 아아아아악!!!! 남의 속옷 좀 당당하게 들고 서 있지 말라고!!!!
탄소: (황당) 이런 미친, 거실 바닥에 뒹굴어서 주웠을 뿐인데 어디서 큰 소리야!!!
정국: 누나 내 앞에서 욕하지 않을 거라 했잖아여
탄소: 으응, 민윤기는 예외야 쟨 보기만 해도 사람 속을 뒤집는 걸
정국: 형 말고 나한테 관심 써주세요
탄소: 정말 당당하게 관심을 요구하네
호석: 뭐야 누가 관종인데
탄소: 넌 애한테 관종이란 소리가 나와???
정국까지, 정말 흥미진진하네요. 덧붙여 새로 등장한 아무개들도 제법 유쾌하게 나올 예정입니다.
이현: 너랑 같은 분야에서 만나고 싶다 말은 했어도 그게 아이돌 데뷔하란 소리는 아니었는데
탄소: 그래서 슈퍼스타를 사석에서 만난 기분은?
이현: 그냥 너잖아
탄소: 응 그래... 하나도 안 변했네
이현: 이러나 저러나 결국 네가 김탄소인건 변하지 않는데 유명 연예인이든 무명 일반인이든 무슨 상관이야
탄소: 미안한데 틀린 건 바로 잡고 넘어가자, 난 데뷔 전에도 유명했어
이현: 나이 들더니 성격이 더 뻔뻔해졌다?
탄소: 십년도 더 지나서 만난 사이에 할 말이야?
이현: 그럼 무슨 얘기할까, 내가 예전에 너 좋아하는 박지민이랑 싸울 뻔한 얘기?
중학교 동창인 서이현. 특히 중요한 역할일 수도 있겠네요.
탄소: 빌 게이츠가 노래를 어떻게 부르게
태형: 아 하지 마요 진짜
탄소: 마이크로 소프트하게, 끄흫ㅎㅎㅋㅋㅋㅋㅋ핳ㅎㅎ핰ㅋㅋㅋㅋ
호석: 저것도 중증이다
윤기: 냅둬, 뭐란다고 들을 위인도 아니야
탄소: 정말이지, 넌 아재개그의 진정한 뜻을 모르는구나
남준: 그런 거 알아서 뭐해요
탄소: 아재개그는 아주 재미있는 개그의 줄임말이야
정국: 누나가 일반 회사원인데 저랬으면 부장 승진했을텐데
탄소: 엥 내가 왜 회사를 다녀? 그 회사 건물주면 몰라
윤기: 허; 말하는 것 좀 봐
탄소: 세상은 돈이 전부가 아니지만 돈이 있으면 일단 세상의 전부를 갖기 쉽다
석진: 탄소야 그만 자러 가자
탄소: !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다음에 이 시간에 다시 만나요~
윤기: 영원히 만나지 맙시다
탄소: 응 꺼져
갈수록 터프해지는 저 말투부터 어떻게 해야 할 텐데 말이죠. 그럼 새 시즌, 방탄 홍일점 글에 남주 김석진. 다음 편부터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