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아아아ㅏ아같이가자!!!!!!"
"싫어"
"아왜에에에에에에에같이가자응?응?응응???"
"싫다고!!!!!!!!"
옆에서 찡찡되는 표지훈을 나누고 매점에서 나오는 나다.
아 역시 매점을 가는게 아니였어
표지훈 ㅂㄷㅂㄷ 너때문에 강제다이어트다 고마워^^:
고마워서 눈물이 다 나네 (어금니꽉-)
내가 이렇게 힘들게 학교생활을 하는 이유는 바로-
표지훈때문이다.
싫다는데 왜 이렇게 옆에 칭얼거리는지 참- 이해안되는놈이다.
심지어 인기도 많은데 지 싫다는 여자에게 왜 이렇게 매달리는지
....특이취향인가?
막 날 거부한 여잔 니가 처음이야
이런거니...?
아 뭔 생각을 하는거야 에베베베베베
못생겼냐고?
음..내가 볼땐 그냥 원숭이같은데
위에도 말했듯 인기가 많은 거 보니 잘생긴 것같은데 난 잘 모르겠어-
왜 이렇게 표지훈을 싫어하냐구?
뭐 나도 그렇게 싫어하는건 아닌데 말했다싶이 표지훈이 인기가 좀 많거든
난 조용히 학교 생활을 하고 싶은데
걔랑 만약 사귄다하잖아? 어후.... 상상만 해도 으으....
사실 지금도 여자얘들의 엄청난 시기와 질투를 받고 있지
"야 쟤야? 우리지훈이가 좋아한다는여자얘가?"
"ㅇㅇ 야 근데 그렇게 이쁘지도 않은데 아우 저년이 얼마나 꼬리를 친거야 ㅡㅡ 우리지훈이가 미쳤지"
...아니 저기 잘 알고나 말하지?..후하
이씨 표지훈 너 때문에 난 왜 이렇게 욕을 먹어야되는건데 ㅡㅡ
혼자서 궁시렁궁시렁 표지훈을 씹으면서 급식소 구석에 자리를 잡았다.
혼자 먹냐구?
응 전학온지 얼마 안되서 친구가 없어.. 친구도 없는데 거기에다가 저렇게 욕을 먹고 다니니
내가 표지훈을 좋게 볼래도 볼수가 없다!!!!!!
아- 빨리 먹구 가야겠다
고개 숙이고 밥만 빨리 먹구 있는데
탁-
...또 시작이다
"야 김여주! 같이 먹자고 기달리라고 했잖아!"
...목소리만 드럽게 크네.. 다 쳐다보잖아!!!!!!
후하....십호흡을 하고
"...^^ 누가 같이 먹는데?"
"아왜에 너 나 아니면 혼자 먹잖아- 내가 기꺼이 같이 먹어주겠다는데- 뭐가 문제야"
너가 문제야
말할가치도 없다고 생각해서 씹고 빨리 먹었어
빨리 이곳을 떠나고 싶었거든
"야 천천히 먹어- 체하겠다"
...다 너때문이잖아^^ 너가 이러니까 더 체할것같아 후..^^
"...신경끄고 밥이나 먹어"
"드디어 대답해주네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말하니까 얼마나 이뻐 응? 말좀해봐 어?아아 어?"
....어디서 애교질이야
"욕한다?"
"...알겠어 조용히 할께..힝"
후..드디어 조용해졌네 표지훈 넌 너무 시끄러워-
전쟁같던 점심시간이 끝나고 교실로 가는데
"아 오늘 점심 진짜 맛있지않았냐 크으...좋았어"
옆에서 자꾸 쫑알쫑알되는 표지훈이다
"어 그래 그러니까 쫌- 조용히 해봐 어?"
"ㅎㅎㅎ알겠어-"
웃으면서 은근슬쩍 내 옆으로 슬금슬금 오는 표지훈이다
"씁- 어딜?"
"...으아아아 이정도는 괜찮잖아!!!!!"
이정도 거리는 괜찮지 않냐고 찡찡되는 표지훈이다
"안돼"
"돼"
"안-돼"
"음음~~돼!"
"음음~~~안돼!"
"...돼..."
"안돼!!!!"
안된다고 소리치고 앞으로 빨리 걸어갔다
"아- 김여주!!! 같이가!!!!!!!"
아흑 오늘 청소네...이씨
집 빨리가서 잘려고 그랬는데...
종례를 끝내고 청소함에 가서 빗자루를 들고 우리반 특별구역인 옥상 계단에 올라가 청소하고있었다.
청소는 싫지만 혼자라는 사실에 기분이 좋았다-
아 조용하다- 크으...좋다 좋아!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김여주~~"
..이 익숙한 목소리....아닐꺼야...
"나왔어 흐헤헤헿 보고싶었지?"
...대체 그건 누구의견이니?
"..왜 왔어"
"..야 넌 도와주러온얘한테 보자마자 그러고싶냐 흥-"
왜 왔냐고 하니까 상처받은척 하는 표지훈의 얼굴을 보곤 못본척 다시 청소를 했다.
"아 왜!!!!! 사람을 무시해!!!!!"
...아흑 시끄러워
"....쉿-"
"...알겠어...어디어디 도와주면 돼?"
..넌 그냥 집에 가는게 도와주는거야
컴백홈~~~
"여기만 쓸어줘-"
"엏ㅎㅎ흐헿ㅎㅎㅎ"
바보처럼 웃으면서 청소를 하는 표지훈이다.
에휴 저러고 싶을까..
바보 바보
"끝-"
"끄읕!!!!"
청소를 마치고 교실로 내려갈려고 하는데
내 빗자루를 가져가는 표지훈이다.
"야 줘"
"쓰읍- 여자는 이런거 드는 거 아니야 - "
"...ㅁ...뭐래..."
저렇게 말 해놓곤 계단을 걸어내려가는 표지훈이다.
..뭐야 표지훈...
"선생님 청소 다 했어요-"
"그래 여주야 조심해서 가- 그나저나 지훈이랑 여주는 사귀는 거야?"
"네 쌤- 저희 사겨요- 잘 어울리죠!!!"
"...네?????!!!!!! 아니에요!!!!!!"
"야 표지훈!!!! 왜 거짓말하냐!!!"
아니라고 말할틈도 안주고 맞다고 하는 표지훈이다.
민망해서 괜히 더 뭐라 그랬다.
아흑 부끄러워-
신발을 신고 집으로 향하는데
자꾸 표지훈이 따라온다.
"야 왜 자꾸 따라오냐"
"...어?ㅇ...아니거든!ㅇ..우리집도 그쪽이야!!"
"...흐음...그래? 아- 그럼 난 저 쪽으로 가야겠다- 안녕:)"
쑥스러워하면서 자기네집도 그 쪽이라 하는 표지훈이다.
야 표지훈 너네집 딴 쪽인거 다 알거든? 저번에 쌤 심부름하다가 주소지 다 봤어- 메롱-
일부러 표지훈 당황시킬려고 저 쪽으로 갈꺼라고 하면서 안녕하니까
얼굴이 빨개져가지고 안절부절 못하는 표지훈이다.
ㅋㅋㅋㅋㅋㅋㅋ메롱-
"...아- 우..우리집도 그쪽이였다...하하!"
누가 봐도 어색한 연기같지도 않은 연기를 하면서 은근슬적 내옆으로 와 걷는 표지훈이다.
"ㅋㅋㅋㅋㅋ야 니네집이 저쪽인지도 이쪽인지도 모르냐- 바보네 이 바뷰바뷰-"
그모습이 귀여워 웃으면서 장난을 치니깐
"....야...너지금웃은거야?"
멍-하니바라보는표지훈이다.
아 그러고보니 표지훈한테 한번도 웃어본적이없는것같다.
..내가 좀 쌀쌀맞긴했었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ㅋㅋㅋㅋㅋㅋ아 좋다- 웃으니까 엄청 이쁘구만- 좀 웃고 다녀라"
날 바라보면서 웃는 표지훈의 모습에 부끄러워서
"...ㄷ..됬거든?"
도망치듯 빨리 달려갔다.
"ㅋㅋㅋㅋㅋㅋㅋ야!! 같이가!!!!"
"아 여기 살아?'
"..어..."
어쩌다 보니 표지훈을 데려다준꼴이 됬다-
아파트 단지에 들어서서 여기 사냐고 아파트 둘러보다가 눈이 마주쳤더니
어버버 걸린다.
"왜?"
왜 냐고 물어보니까 귀가 빨개지기만 하고 고개를 숙이곤 생각에 빠진듯 아무 말 없는 표지훈이다.
칫- 뭐야- 됬다 됬어!
나도 대답 듣기를 포기하고 걸어갔다.
표지훈네 아파트 통로 앞에 도착해서
"안녕- 내일 보자-"
하고 난 버스 탈려고 뒤 돌았는데
"김여주-"
"..?왜?"
하고 뒤 돌아보니
표지훈이 바로 내 앞에 있었다.
뭔가 싶어서 쳐다보니
"내가 너 좋아하는 거 알지?"
...뭐지...뭐라 답 해야줘야 되는거야...
"...어?.....어..."
"넌 내가 싫어?"
..사실 난 저런 말들으면 당연히 주저없이 응 싫어 라고 말할줄알았다.
근데 오늘따라 왤케 입이 안 떨어지지?
".....아니...."
..사실 표지훈이 좋아지기 시작한것같다.
어느순간부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표지훈을 좋아하게 된건 사실이다.
내가 싫다고 할줄 알았는데 아니라고 하니까 세상을 다 가진것처럼 웃어보이는 지훈이다.
"나 사실 이렇게 따라다니고 좋아하고 고백하는거 처음인데 서툴지도 모르는데 어..음- 그래도 내가 널 다른 남자들 보다 더 많이 좋아해줄수있어 그러니까 어..
나랑사귈래?"
이렇게 지훈이의 짝사랑 청산-
지훈이가 나한테 하는거보고 카사노바가 확실하다고 생각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사귀고보니까 순둥이가 따로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고백하기전에 엄청나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내 뒷모습 보고 자기도 모르게 내이름 불러서 자기도 당황했대 ㅋㅋㅋㅋㅋㅋㅋ
고백이 처음이라 생각했던 멘트 횡설수설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성공했네 그치 지훈아-
[암호닉]
냉큼오센
우오아앙- 황금연휴네요;) 크으...좋네요!
오늘 날씨 짱짱 좋았는데 ... 집에만 있었다는...흡
오늘 토요일인줄 알고 드라마 못봤어요..(시무룩)
내일 재방으로 챙겨 봐야게써여-
그럼 남은 주말 행복하게! 보내세요-
그리고 오늘 유독 짤이 많은것같은건 기분탓이에요 흐핳...(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