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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검은 숲에 가지말라고하는 진짜 이유 알아? 

 

검은 숲에는 사실 백년 전에 사라졌다던 그 남자가 살아. 


 

. 

 

 


 

말도 안돼! 너가 직접 봤다는걸 어떻게 믿어? 아이들은 진지하게 검은 숲에 대한 얘기를 꺼내는 소년의 말을 허무맹랑한 얘기로 치부하며 바닥에 찰싹 붙였던 엉덩이를 떼고 일어난다. 진짠데. 내가 진짜 봤다니까! 소년은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멀어져가는 아이들을 향해 소리치지만 아이들 중 단 한명도 뒤를 돌아보지않는다. 마지막까지 자리에 앉아있던 소녀는 소년의 어깨를 두드리며 “하던 얘기는 끝까지해야지.” 하며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소년을 바라본다.  

“그러니까 오늘 밤에 내가 검은 숲에 갔거든...”  


 


 

 

 

 


 

 

[방탄소년단/김태형] 검은숲 01 | 인스티즈 


 


 


 

 


 

“야 너 진짜 그때 거짓말 친거지?”  


 

바스락바스락 발 밑으로 수북히 쌓인 나뭇잎들을 밟으며 한참 앞서간 정국에게 한참을 걸어 저릿한 다리를 부여잡은 여주가 소리친다. 어떻게 그때부터 12년을 거의 매일 밤을 찾아왔는데 코빼기도 안보이는게 말이 되냐? 이 말을 끝으로 커다란 나무 옆에 털썩 주저앉는 여주에게 정국이 성큼성큼 다가와 다리를 접어앉고는 눈을 맞춘다. 


 

[방탄소년단/김태형] 검은숲 01 | 인스티즈 

“ 참내. 매일 찾아와서 검은 숲 얘기해달라하고 찾으러 가보자 한 사람은 누구더라? 누가보면 나인줄 아시겠어요.” 


 

“아니 뭐...그건 내가 맞긴한데.”  


 

“그래도 오늘은 좀 뭔가 느낌이 좋지 않나?”  


 

꼭 오늘은 그 남자든 뭐든 하나는 만날 수 있을 거 같은데. 앉아있던 여주에게 일어나라는 듯 내민 정국의 손을 잡고 여주가 일어난다. 느낌은 무슨... 오늘따라 더 음산하기만 한데. 투덜거리는 여주의 이마를 아프지않게 엄지손가락으로 한번 민 정국은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한다.원래도 서늘한 곳이였지만 오늘따라 더 서늘하게 느껴지는 숲의 공기에 여주의 팔 언저리에 소름이 돋는다. 항상 달빛만을 조명으로삼아 오던 곳이지만 오늘따라 더 어둡고 음침하게 느껴지는게 혼자있으면 진짜 정국의 말대로 뭐라도 나올 것만 같아 여주는 이미 한참 앞서간 정국을 뒤늦게 따른다.  


 

“야 전정국! 같이 ㄱ...” 


 

그 순간 여주의 팔을 누군가 거세게 잡아당겼고, 코 끝으로 스며드는 묘한 향기에 여주의 눈이 자연스레 감긴다. 


 


 

 

 

 


 


 

눈을 떴을 때 가장 먼저 보인 건 묘한 얼굴의 처음보는 남자였다.
 


 

[방탄소년단/김태형] 검은숲 01 | 인스티즈 

“...죽은 줄만 알았더니, 아니였군.” 


 

헉, 눈을 뜨자마자 보이는 자신을 쳐다보고있는 처음보는 남자의 얼굴에 여주는 숨을 들이켰다. 아까전까지만해도 분명 검은숲 한복판이였는데 눈떠보니 달라진 풍경에 여주는 눈동자를 굴려 주변을 살핀다. 집...이고 이 사람은...집주인...? 집주인이 왜 나를 납치했지...?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답이 쉽게 나오지않는 상황에 여주의 얼굴에 당황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다. 


 


 

[방탄소년단/김태형] 검은숲 01 | 인스티즈 

“이름이 어떻게 되지” 


 

“...네? 김여주요...”  


 

여주...김여주. 당황스럽기만한 상황에 여주가 저의 이름을 곱씹고있는 남자의 눈치를 보다 조심스레 말을 꺼낸다.  


 

“ 저 혹시 저는 왜 납치하신건가요...? 저는 돈도 없는데요...”  


 

납치라는 말에 살짝 눈이 커진 남자의 얼굴을 본 여주가 아뿔싸, 말을 잘못 꺼냈다는 걸 알아차린다. 납치범한테 납치라는 말을 해선 안되는 건데. 커진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남자, 그리고 여주 사이에 잠깐의 정적이 흐른다.  


 

“납치...라고 생각할수도 있겠군. 내 생각이 짧았네. 무서웠다면 사과하지.”  


 

아뇨,아뇨... 묘하게 시무룩해진 남자의 표정에 여주가 괜찮다며 손을 내젓지만 여주의 얼굴에선 식은땀이 흘러내린다. 왜 저런 표정을 짓지? 진짜 그런 표정을 지어야할 사람은 나인데. 그나저나 여기는 대체 진짜 어디인지, 이 남자는 진짜 누구인지, 정국이 없어진 나를 찾고있을텐데. 엉켜진 궁금증 속에서 갑자기 떠오르는 정국의 생각에 여주는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여긴 검은숲 안이다.”  


 

마치 생각이라도 읽은 양 여기가 어딘지 대답하는 남자의 말에 놀라 여주가 남자를 쳐다본다. 눈이 마주친 남자의 얼굴이 왜인지 갑자기 낯설지 않게 느껴진다.  


 

“그리고 나는, 네가 12년 동안 찾아헤맨 사람이지.” 


 

“...무슨 말이에요?”  


 

이해력은 좋지않군. 말그대로다. 턱을 괸 채 나를 쳐다보던 남자가 의자에서 일어나 창문 쪽으로 가 밖을 가리던 커튼을 쳐낸다. 커튼을 쳐내자마자 들어오는 보랏빛 달빛이 여주의 얼굴을 비춘다. 창문밖으로 보이는 보라색 달,그리고 한없이 우거진 청록색 나무들. 그리고 창 앞에서 여주를 쳐다보는 남자. 어디서 본 것만 같은 이질적인 이미지들이 갑자기 겹쳐진다. 창문 밖의 달을 한 번 쳐다본 남자는 다시 앉아있던 의자로 돌아온다.  


 

“오늘은 시간이 많이 지났겠군. 좀 일찍 일어나지 그랬나.”  


 

남자의 말이 끝나자마자 정신을 잃기전에 맡았던 향과 똑같은 향이 코 끝에 스며들고 여주의 눈이 감기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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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변환 처음써봤는데 받침있는 이름으로 하니까 이상하네요..........어떡하지...........어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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