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 이제 찾아가면 되는건가요? "
사진을 유심히 보며 누굴까 생각하던 찬열이 묻는다.
" 근데 찾고 어디로 가면 되는 거예요? "
" 찬열씨는 누구인 것 같아요? "
" 저는 진짜 감이 안잡히는데 종대씨는요? "
" 저두요... "
" 힌트라도 주시면 안돼요? 성별이나 직업이라도... "
" 딱 봐도 남자분이신 것 같은데 사실 전 누구인지 짐작가요 "
가만히 지켜보던 민석이 남자인 것 같다는 말과 누구인지 알겠다는 말에 우어어 하며 멤버들이 민석에게 묻지만
단 한사람 찬열만에 가만히 있는다.
" 민석씨 누구인데요? 아아! 알려줘요! "
" 이걸 왜 그쪽들이 궁금해해요. 찬열씨가 궁금해해야지 "
" 찬열씨! 얼른 물어봐요!! "
" 진짜 남자예요? "
우리 결혼했어요 특성상 제작진에게 물어보면 안돼는데...
막내작가가 스케치북에 적어 보여주자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인다.
" 민석씨 누구인것 같아요? "
" 맞는지 틀린지도 모르는데 알려줘도 되나? "
" 궁금하게 했으면 말이라도 해봐여 그냥 "
" 눈꼬리 쳐지고 하얀거 보니까 딱... 안떠오르나? 요즘 티비에 자주 나오시던데 "
" 아! 나도 그분 생각 해쏘요 "
민석와 레이가 알겠다며 서로 귓속말을 하자 종대가 자기도 알려달라는 눈짓을 하다
입모양을 보고 아! 알겠다!
" 아 왜 진작 몰랐지? 딱 알아보겠네! 완전 판박이야! "
" 판박이가 아니라 원래 자기 사진이예여 "
야! 넌 왜 아까부터 시비야! 종대와 세훈이 티격대며 싸우자
안돼겠다고 생각한 준면이 찬열과 제작진에게 눈짓을 쓱 주자
찬열이 알겠다며 일어선다.
[두번째 미션카드!
예비 신랑 찬열씨는 힌트를 얻고 싶다면 MC대기실에 가보세요! ]
-
P 솔직히 멤버들이 다 알아챈거 같은데 저만 안알려주니까 답답했어요.
아 그러다 미션카드가 와서 다행이였어요.
힘들었다니까요 저
-
똑똑똑
" 안녕하세요 "
" 어? 뭐야 우결이잖아 "
" 민호씨 이분 누구신 것 같아요? "
" 찬열씨 안녕하세요 갑자기 이렇게 사진부터 들이밀면... 아 근데 우결 왜이렇게 자주와요 이거 출연료 줘야되는거 아니야? "
차라리 이럴빠엔 새로운부부에 넣어달라며 자기는 여배우로 부탁한다던 민호에게 사진을 내밀어 겨우 진정시킨 찬열이
다시 한번 묻는다.
" 이거 변백현씨 아니예요? "
변백현?
" 딱 봐도 변백현씨네! 아 완전 귀엽다 이 사진 "
" 변백현씨 아닌 것 같은데 "
" 아냐, 딱!! 눈꼬리 보니까 "
" 눈꼬리만 보고 어떻게 알아요. "
" 왜이래... 아니길 부정한다는 듯이! 내 부인이 변백현씨면 완전 좋을 것 같은데 아니야? "
찬열의 말에 싸해진 분위기에 민호가 자기는 좋을 것 같다며 수습하지만
굳어진 찬열의 표정에 잠시 쉬어가겠다며 막내작가가 말했다.
슬레이트 좀 쳐주세요 찬열씨!
탁
" 아 씨이발... "
진짜 변백현이야?
요즘 성향에 맞지않은 여자들과 예능에서 러브라인이 생기질 않나
스캔들도 터져 제 저번 애인과 헤어졌는데
잘 꼬드겨 제 애인으로 삼을까 아까까지 생각했던게 싹 사라졌다.
하지말자고 루사장한테 말할까...
좆같네....
***
" 아아 그럼 지금 이 건물에 제 신랑이 있으신거겠네요? "
" 근데 사실 전 사진보고 누군지 딱 알았어요 "
" EXO 박찬열씨 아닌가요? "
" 귀보고 딱! 알았는데 "
뮤지컬배우인지라 혼자 까페에 앉아 혼잣말 어떻게 하냐며 민망해하던 백현이 카메라가 켜지자
술술 자기가 할말을 내뱉자
아... 벌써 저렇게 다 말해버리면.... 분량이...
라고 생각하던 피디는 저렇게 해맑은데 뭐라고 할 수도 없고... 아아...
" 그럼 찬열씨가 어딨는지 찾아가봐야지! "
아아! 안돼! 조금만 더 찾아보면... 조금만 더 헤메면.... 하...
-
(사실 조금 더 헤메주길 바랬는데 알았어요?)
B 왜요? 빨리 아는게 더 좋지 않아요??
-
저 해맑음에 피디는 그냥 칠렐레 팔렐레 뛰어가는 백현을 따라가
찍으라는 손짓에 그저 VJ만... 애도를....
[두번째 미션카드!
예비 신부 백현씨 신랑을 맞이할 준비를 하시고 00공원에 가서 기다리세요!]
" 맞이할 준비를 어떻게 하지? 예쁘게 하고 가면 되나... "
충분히 지금도 예뻐... 백현씨.... 울고있을 백현의 팬들의 댓글을 생각하며
작가가 스케치북에 '그럼 도시락이나 케잌 만드는건 어때요?'
" 그럼 저는 도시락할래요! "
우리한테 말하지 말라고... 하....
" 저는 음식만드는 거 좋아해요. 공원에서 첫만남이니까 소풍느낌으로 도시락 쌀 생각이예요! 그럼 저희 집으로 가요~ "
" 저는 볶음밥이랑 계란말이랑 소세지볶음이랑 돈까스를 할 생각이예요 "
" 일단 채소를 이렇게 조그맣게 썰고! 양파랑~ 애호박이랑~ 당근! "
마치 요리프로그램 하듯 하나하나 들고는 강아지같은 웃음을 날리던 백현을 보고
수줍게 웃던 작가들과 제 자신과... VJ들을 보며
진짜 여자나 남자나 홀릴 수 밖에...
요즘 제일 대박친다는 누구나 그의 미소를 보면 벗어날 수 없다는! 그 변백현을 섭외한
피디는 대박날 시청률 생각에 백현을 찍던 VJ의 어깨를 탁탁 친다.
보너스가 제 통장에만 들어오면 되는거야
" 다 만든 볶음밥을 맨아래층에 넣고 반찬들을 이층에 넣었어요! 마지막으로 과일을 삼층에! 삼단 도시락 완성했어요 맛있겠죠? "
" 그럼 이제 찬열씨 보러가요! "
저 말투은 언제쯤 고치련지...
우리한테 말하지말라고! 혼잣말 하듯 해달라고! 그렇게 처음 인터뷰 때 당부했는데....
***
[세번째 미션카드!
예비 신랑 찬열씨 예비 신부를 찾으셨나요?
예비 신부께서 지금 00공원에서 찬열씨를 기다리고 있으니 준비를 하시고 기다리세요!]
준비는 무슨... 라고 생각하던 찬열이 아까 참지못하고 욕을 해
준면에게 한소리들어 이제부터라도 표정관리하자 말 곱게하자 라고 생각하자마자
미션카드를 받아 다시 또 구겨지려는 미간에 준면의 말을 떠올리며 입을 열었다.
-
P 설레요 진짜 제 부인을 보러가는거 잖아요!
떨리고 긴장되고 무슨 준비를 해야할까 싶다가 가는 길에 꽃집에 꽃이 너무 예뻐서
샀어요 향기도 너무 좋고 좋아해줬음 좋겠어요
-
" 그럼 나 갔다올게요 "
" 잘하고 와. 알지? 아까처럼 욕하고 그러면 진짜... "
" 네네 "
그래 잘해야지. 어떻게 쌓아 온 이미지인데...
***
" 아... 안녕하세요 "
"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
" 네. 박찬열입니다 "
" 저는 변백현입니다. 저 아세요? "
" 당연하죠 뮤지컬 배우 아니세요? "
" 알고 계셨네요! 전 찬열씨 누구인지 알아요! EXO! "
" 감사합니다 "
진짜였구나. 변백현이
" 여기 꽃 "
" 우와! 감사합니다 저 주시려고 사신거예요? "
" 당연하죠 첫만남인데 준비해야죠 "
" 향기 너무 좋다... 감사해요 감동이다 "
" 저는 도시락 준비했어요! 제가 만들었어요 맛있겠죠 "
" 네 맛있겠다 "
" 지금 먹을까요? "
" 아니요 저 지금 안배고픈데 "
" 아... "
" 그러지말고 그냥 우리 걸어요 "
" 네 "
순간 놀라 촬영을 정지시키려던 피디가 걷자는 찬열에 아 다행이다 싶어 손은 내렸지만
자신은 백현과 같이 있었지만 찬열과 같이 있던 막내작가와 말을 들어보니
보통이 아닌 것 같다는 말과 쉬는 시간에 욕을 했다며 떨던 막내작가를 생각이 든다.
앞으로의 촬영이 힘들어질 것 같아 한숨을 폭 쉬고 그 둘을 따라간다.
" 사진보고 저인지 바로 알아차리셨어요? "
" 아... 아니요. 미안해요 제가 그런거 잘 못 알아봐서 "
" 아니 그런뜻으로 한건아니고... 전 바로 알아봤어요 찬열씨 "
" 정말요? 어떻게요? "
" 귀요! 귀가 딱 찬열씨 생각 나더라구요 "
" 아 평소에 저한테 관심이 많으신가봐요 "
" 어... 어떻게 아셨지...? 저 사실 엑소 팬인데 "
" 정말요? 감사해요. 제 귀를 생각해주실 정도면 절 유심히 봤다는거 아닌가? "
이제서야 부부같다... 좀 분량이 채워진다고!
일명 변백현에게 빙의하기가 실천하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다정한 찬열에 생각보다 백현이 맘에 들었나 싶어 더 열심히 찍어야겠다며
집에 가서 다음 미션을 정해야겠다고 생각한 피디가 더욱 귀를 열었다.
" 그럼 절 되게 좋아하셨다는 건가? "
" 아니이.... 으아 "
" 되게 귀엽다 백현씨 "
" 아니예요! 아닌데... "
" 강아지 같아요 귀여워 "
" 으으... "
" 우리 어디서 본 것 같지 않아요? "
" 그런..가요? "
" 아닌가? "
봤겠지. 어디선가... 그래서 내가 널 만나기 싫어했던 건데
-
(어디선가 본 것 같다고 하셨는데..)
P 네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장소는 기억안나요.
기억안나야 할 것 같아요
(어디서 본 것 같다는 말 어떻게 생각하셨어요?)
B 그 삼류 영화에 아저씨들이 아가씨 추파던지는 것 같다고...
아 죄송해요 찬열씨! 그래도 찬열씨가 말씀하시니까 떨렸어요
어디서 봤다면 인연이였겠지?
아니였다고 해도 인연일꺼야! 이런 생각으로 떨렸다고 해야하나...
-
첫번째 만남을 가진 예비 부부
신혼집을 보러간 찬열과 백현!
둘의 취향에 맞게 혼수를 장만하러 마트로~
사랑의 꽃이 피어나는 침대! 둘이 한 대화는?
P 아... 침대보니까...
B 응?
P 막 기분이...
B 네???
P 졸립네요
B (그때 소리지르고 싶었어요! 이 사람이 진짜... 방송에는 나가야할 것 아니예요!)
아 뭐예요... 놀래라!
P (귀여웠죠. 아 이런 사람이 내 부인인가?)
장난이예요 그런김에 실천할까요?
B 으아아!
보기만해도 사랑스러운 두 사람!
다음을 기대해주세요!
" 찬열씨! 도시락 안가져가셨어요! "
" 그냥 백현씨 가져가서 먹어요 저 다이어트 중이라 그럼 이만 "
다이어트는 무슨... 배고파 죽겠구만
숙소에 가서 밥이나 먹어야겠다고 생각하며 뒤 돌은 순간
백현이 찬열의 옷깃을 잡아 돌린다
이거 비싼 옷인데
" 그래도 찬열씨 주려고 만든건데! 그럼 멤버분들께라도... "
" 됐다니까 "
" 아... "
됐다며 백현의 손을 내쳐버릴려고 한 순간
백현이 도시락을 내밀어 손이 엇갈려 찬열은 도시락을 내쳐버렸다.
도시락 내용물이 바닥에 흩어져버렸다.
" .... "
" 하 내가 됐다고 했잖아 "
" ... "
" 그리고 촬영 이외에는 이렇게 말 안 했으면 좋겠는데. "
돌아서서 벤을 타버리는 찬열을 보다가
백현은 주저앉아 바닥에 떨어진 내용물을 도시락에 줍는다.
" 도와줄께 백현씨 "
" 아! 아니예요 피디님 다 했어요 "
" 찬열씨가 많이 까칠하지? "
" 그런가? 괜찮아요. 연예인 분들이 예민하시죠 뭐 "
" ... "
" 다했다. 피디님 다음에 뵈요 안녕히가세요 "
더러워진 손과는 다르게 맑은 웃음으로 모든 스태프에게 인사하던 백현이
마지막으로 쓰레기통에 도시락을 버리고는 벤치에 있던 꽃을 들고 차에 타 가는 것을 보던 피디가 촬영철수를 도와주다가
아직 가지않은 찬열의 벤에 다가가 창문을 똑똑 두드린다
" 아직 왜 안가요? "
" 이제 갈거예요 "
" 저기 근데 찬열씨 "
" 가볼께요 다음에 뵙죠 "
저 싸가지...
기획할 때 부터 들려오던 소문이 자자했던 찬열이기에
감안한다고 생각했지만 이정도일줄은...
아까 생각했던 모든 미션들을 머리속에서 지우고 다음 촬영 생각에 다시 한숨이 폭 나온다.
피디는 뒤 돌아 자신도 차에 올라타 공원을 벗어난다.
| 더보기 |
안녕하세요 찬우백결입니다. 알콩달콩 찬백우결을 생각하셨나요? 그건 큰 오예^0^/입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찬열이는 백현에 대해 안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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